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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 영과 새 마음 (겔 3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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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부활절 휴가철이 되면 미국의 남부 Florida 해변에는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몰려들어 청춘을 즐긴다. 한 번은 그 중 여섯 명의 대학생이 동네를 너무 소란하게 했다는 죄로 경찰에 연행되었다. 다음 날 즉결재판에 넘긴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은 매우 겁이 났다. 그러자 그 중 한 학생이 경찰관에게 전화를 한 통 쓰고 싶다고 했다. 그가 전화를 하고 돌아오자 친구들은 조금 용기를 얻었다. 그가 자기 부모나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30분 후에 이 학생 앞으로 피자 두 판이 배달되었다. 그는 이 중요하고 긴장된 순간에 어떻게 배고픈 것을 먼저 해결할 생각을 했을까? 그의 마음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잘못된 마음을 가진 미숙한 인격의 소유자였다. 잠언 23:7 “무릇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의 사람됨도 그러하니.” 

사람의 모든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 그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그의 행동이 결정되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나 전혀 내 마음이 아닌 행동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무의식중에라도 그런 생각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다. 사람의 마음에 품은 더럽고 악한 생각들이 그 사람의 입술을 통해서 더럽고 악한 말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고 믿음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병을 제대로 고치기 위해서는 병의 증상만 고칠 것이 아니라 병의 원인을 바로잡아야 하듯이, 우리의 행동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지고 삶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에스겔서는 하나님께 범죄해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제사자의 아들로 성전에서 봉사하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갔고 거기서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을 배반한 유다나라에 임할 심판과 주위 여러 나라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해서 예언한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회복될 이스라엘 나라와 예루살렘 성전에 대해서 환상을 보여주시고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 바로 다음인 37장에는 마른 뼈가 큰 군대가 되는 환상이 기록되어 있다. 즉 하나님께서 마른 뼈 같이 타락하고 힘을 잃고 죽은 것 같게 된 이스라엘이라도 다시 살리셔서 큰 군대를 만드실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에스겔에게 이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시기 전에 36장의 말씀을 먼저 해주셨다. 

36장의 주제는 이스라엘의 회복이다. 35장에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것을 말씀한다. 29절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데서 구원하고 곡식으로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30 또 나무의 실과와 밭의 소산을 풍성케 하여 너희로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열국에게 받지 않게 하리니.” 34절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무하게 보이던 그 황무한 땅이 장차 기경이 될지라 35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무하더니 이제는 에덴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거민이 있다 하리니.”

그런데 이 회복의 약속의 말씀 앞에 오늘 본문의 말씀이 나온다. 26절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복의 회복보다 먼저 와야 할 것은 새 영과 새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우게 하시고 풍성한 복과 은혜를 주시기 전에 그들에게 새 영을 주고 새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들에게서 굳은 마음을 없애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했다. 왜인가? 그래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7절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마음이 달라지지 않고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음이 새로워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잃어버린 하나님의 은총이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이다. 포로생활에서 고국으로 돌아오고 잃어버린 나라를 다시 찾고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기 전에 필요한 것은 새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에스겔 18:31 “너희는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죽는 자의 죽는 것은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마음을 새롭게 해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렇게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하셨다.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는 그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고 하셨다.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 죽고자 하는 것이다.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올바르게 살 수 있다.

그러면 새 마음이란 어떤 마음인가? 새 마음이란 부드러운 마음이다. 26절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여기서 ‘굳은 마음’이란 ‘돌 같은 마음’이란 뜻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마음’이란 ‘고기 같은 마음’이다. 즉 얼린 고기가 아닌 생고기처럼, 또는 사람의 살갗이나 몸의 살처럼 부드러운 것을 가리킨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은총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돌 같이 굳은 마음과 고기처럼 부드러운 마음은 어떤 특징과 차이가 있는가? 첫째로, 마음이 굳었다는 것은 아무 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교만과 고집으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마음이다. 그래서 어떤 자극이나 도전에 대해서 전혀 감각이나 느낌이 없다. 반대로 부드러운 마음이란 감각이 예민한 마음이다. 어떤 도전이나 자극에 대해서 분명한 깨달음이 있고 느낌이 있다.

둘째로, 굳은 마음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마음이다. 감각이 없기 때문에 어떤 자극이나 도전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는다. 아무리 건드려도 그대로 가만히 있고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부드러운 마음은 감각이 예민하고 느낌이 있고 깨달음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나 도전에 대해서 즉시 반응한다.

셋째로, 굳은 마음은 꽉 닫혀 있는 마음이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부드러운 마음은 활짝 열려 있는 마음이다. 마음이 활짝 열려 있어서 모든 것을 이해하고 또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서 교제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더라도 얼마든지 받아들인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죄와 허물과 잘못을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하라는 경고에 반응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자신의 죄와 허물을 잘 깨닫고 회개하라는 경고에 즉시 반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킨다.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가?

이 두 종류의 각기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 중에서 누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받으며 살 수 있을까?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은총과 복을 회복시켜 주실까? 굳은 마음을 가진 사람인가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인가? 여러분은 마음의 상태는 지금 어떠한가?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돌처럼 굳어 있는 마음인가,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인가? 

우리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새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신 후에 복과 은혜를 회복시켜 주신다. 우리의 마음과 영이 새로워지지 않고는 삶과 믿음이 새로워질 수 없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가 굳은 마음을 버리고 부드러운 새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첫째, 깨끗케 하심을 받아야 한다. 24절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25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옛 조국으로 다시 데리고 들어가셔서 제일 먼저 그들을 깨끗케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하신 후에 그들에게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고 그런 후에 그들의 삶을 풍성케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여기서 맑은 물로 뿌려서 정결케 하는 것은 구약에서 부정한 것을 깨끗케 하는 방법이었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물로 손과 발을 씻어야 했고(출애굽기 30:20), 부정한 것에 닿은 그릇들을 정결케 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에 담가서 씻어야 했고(레위기 11:32), 죽은 시체를 만진 사람에게 물을 뿌리고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정결케 된다고 했다(민수기 19:19,20).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회복되고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을 수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정결케 해야 한다. 여호수아 3: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우리 자신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해야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능력을 베푸실 수 있는 것이다.

물로 씻어 깨끗케 하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 먼저 나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내 죄를 씻음 받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 나에게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있으면 내 마음도 새로워질 수 없고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마음 속에 있는 잘못된 생각과 더러운 생각과 옳지 않은 감정들을 다 내버려야 한다. 디모데후서 2:22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내 마음에 가득 찬 욕심과 정욕을 버려야 한다. 물질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육체의 쾌락을 좇아가는 정욕을 버리라.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과 분노, 원망과 불평, 시기와 질투,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 

그리고 잘못된 삶의 습관을 과감하게 끊고 버리고 돌아서야 한다.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께 나아가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께 맡기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정한 물을 뿌리셔서 나를 깨끗케 해주시기를 구하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몸과 마음과 육체와 삶을 정결하게 씻음 받고 새 마음을 받으라.

둘째, 하나님께서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기를 구하라. 새 영과 새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나에게서 돌 같이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고 했다. 사람이 스스로 굳은 마음을 버리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사람이 스스로 악한 마음을 버리고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사람이 왜 스스로 변화되지 못하겠는가?

그러나 오늘 말씀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신다고 하셨다. 우리 스스로는 굳은 마음을 버리고 부드러운 새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새 마음을 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아무리 하나님이 약속하셨어도 내가 하나님께 구하지 않으면 주시지 않는다. 37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우리에게 약속을 주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그 약속의 말씀대로 이루어 달라고 구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이사야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우리를 기다리시고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기를 간구하라. 하나님께서 나의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시켜 주시고 쫓겨난 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삶과 믿음을 풍성하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새롭게 해주실 것이다. 

셋째, 새 마음보다 먼저 새 영을 주시기를 구하라. 새 마음보다 새 영을 먼저 구하는 것이 순서이다. 26절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우리가 새 영을 받지 않으면 새 마음을 가져보아야 또 다시 더러워지고 굳어지게 될 것이다. 내 영이 먼저 변화되어야 마음도 삶도 달라진다. 

새 영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 충만을 받는 것을 말한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다. 27절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새번역 “27 너희 속에 내 영을 두어, 너희가 나의 모든 율례대로 행동하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내 모든 규례를 지키고 실천할 것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내 안에 계셔야 내 마음이 새롭게 될 수 있다. 성령께서 나의 굳은 마음을 녹여주셔야 나의 마음이 부드럽게 될 수 있다. 성령께서 굳은 나의 마음 밭을 부숴주시고 곱게 갈아주셔야 내 마음 밭이 부드러운 옥토가 될 수 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성령 충만이란 하나님의 영으로 내 마음이 충만한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이 내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시고 하나님의 영이 나의 말과 행동을 주장하시고 하나님의 성령이 나의 가는 길을 인도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며 따라가는 믿음의 상태이다. 

그러므로 먼저 새 영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 속에 하나님의 새 영을 주셔야 한다. 성령 충만을 받기를 구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를 힘쓰라. 그래서 굳은 마음이 부드럽게 바뀌고 새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라. 그래서 이제는 옛 생활로 돌아가지 않고 오직 믿음 안에서 주를 위해 사는 삶이 되라.

넷째, 하나님께 나를 맡기라. 오늘 말씀의 특징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해주시겠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겨났던 고국으로 데리고 돌아오시고, 하나님께서 맑은 물로 그들을 깨끗하게 씻기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고 하셨다.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가? 그들 스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해야 하지 않는가? 그것은 그들이 마음이 굳어져서 자신의 죄를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할 줄도 모르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을 새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끌어다가 깨끗케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새 마음을 주시고 은총과 복을 회복시켜 주시는가? 그것은 그들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이라고 하셨다. 22절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열국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23 열국 가운데서 더럽힘을 받은 이름 곧 너희가 그들 중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찌라 내가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로 인하여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열국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망하게 되자 다른 민족들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다고 비웃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주위의 모든 나라들에게서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졌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의 영예를 회복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포로 된 그들을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고 복과 은혜를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것이다. 

스스로 돌이킬 수 없고 스스로 새롭게 할 수 없는 연약하고 무능한 우리를 친히 새롭게 하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이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라. 나는 그럴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은총을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리고 그 하나님께 나를 맡겨드리라. 하나님께서 나를 마음대로 만드시고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도록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맡겨드리라. 그러면 나의 마음을 새롭게 해주신다.

지난 주간 모 신문에 두 가지에 전혀 다른 기사가 같은 면에 이어서 나왔다. 하나는 어떤 사람이 전국의 고위공무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1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다가 잡혔다는 내용이다. 이 사람은 작년 1월부터 모 여관에 자리를 잡고 전국의 시장, 군수, 도지사를 포함한 전국의 단체장과 고위공무원 600여 명에게 수 천 번의 전화를 걸어서 “당신이 여자와 함께 여관에 들어가는 모습을 몰래 찍었다”고 하면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중에 53명이 즉시 100-500만원을 보내왔고 그렇게 무려 1억 3000만원을 뜯어냈다고 한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그들의 마음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더러워졌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는 다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하나의 기사는 경찰서에서 거짓진술을 한 아들을 다시 경찰서로 돌려보낸 한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광주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친구와 싸운 일 때문에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친구를 때린 적이 없다고 말하고 풀려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기 엄마에게 사실은 경찰관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면서 친구를 폭행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집에서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어머니는 이틀 뒤에 아들을 경찰서로 다시 보냈다. 그리고 아들에게 엄마의 심정을 담은 편지를 쥐어 보냈다. 이 편지에서 이 어머니는 “내 아이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 어리석은 부모가 되어서 부끄럽다”고 하면서 “털끝만큼도 거짓이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하도록 시켰으니 아들이 절름발이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썼다. 담당 경찰관은 “부모의 심정으로 자기 아들의 잘못을 감싸들려고 할 텐데, 거짓말을 한 아들을 꾸짖어서 경찰서로 돌려보낸 어머니의 결심이야말로 살아 있는 교육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우리가 이런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삶이 회복되기를 원하는가?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라.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지 않고는 삶이 회복될 수 없고 달라질 수 없다.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마음이 새로워지면 삶이 새로워진다. 하나님 앞에서 굳은 마음을 버리라. 닫힌 마음을 열라. 하나님이 주시는 새 영과 새 마음을 받으라. 하나님께서 나를 정결케 하시고 내 마음을 새롭게 해주시기를 간구하라. 새 마음을 얻기 위해서 성령 충만을 구하라. 하나님께 나 자신을 맡기라. 그래서 성령 안에서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고 부드러워져서 잃어버린 복과 은혜가 회복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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