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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좋은 분위기를 만듭시다 (민 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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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위기를 만듭시다  (민 14:1-10)


어떤 분위기를 만드느냐?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분위기는 결국 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교회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제일기획 마케팅 연구소가 내놓은 한국인의 나이프 스타일과 소비행동 이란 책자에서 한국인 3명 중 2명이 '한국인은 자신의 요구 주장만 관철하려고 한다'(65%)고 꼬집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흩어진 모래알처럼 단결이 부족하다'(52%). '인간관계는 진실보다는 이해관계로 얽혀있다'(43%) 등 우리 한국인의 자화상은 독선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어두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한국사회는 건전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정당한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힘들다'(70%), '돈 있는 사람이 돈 번다'(75%)3명 중 2명은 '아직도 사람 대접받으려면 대학을 나와야 된다'(65%)고 한탄합니다. 이러한 한국인과 한국사회의 자화상을 한마디로  단절감 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다. 인간관계가 파편화되고 사회에 건전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불신의 벽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분위기이고 문화입니다.

이런 한국 사회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한국교회와 교인들 역시 같이 모여 있지만 모두 자갈돌 같이 서로 단절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자갈돌이 물속에 있지만 물은 한방울도 자갈돌 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과 똑같습니다. 서로 등과 등을 대고 있지만 한번도 마음속의 온기를 서로의 깊숙한 곳에 전할 수 없는 자갈돌 같은 교회가 되고 자갈돌 같은 성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분위기가 썰렁하고 교회의 사기가 저하되고 힘이 없는 교회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가 되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정탐꾼들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이스라엘 회중들의 분위기를 무겁게 했습니다. 불신앙으로 몰고 갔습니다. 사기를 잃게 하고 가나안을 향한 전진보다는 애굽으로 후진기어를 넣게 만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그러한 노력이 가상하기는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교회의 사기를 높이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가 교려되어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서로 신뢰감을 가져야 합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는 불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불신은 후진기어를 넣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자동차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진흙 구렁이도 달립니다. 언덕도 돌파합니다. 돌이 있어도 넘어 갑니다. 후진기어를 한번이라도 사용하면 자동차 경기에서 지게 됩니다. 후진기어를 넣는 동안 다른 자동차들은 엑셀레이터를 밟고목적지를 향하여 질주를 하는 것입니다. 

정탐군 12명을 목적지 가나안에 보냈더니 돌아 와서 10명 절대 다수가 부정적인 보고를 하였을 때 원망하며 <모세를 따르지 말자> <애급으로 돌아가자> 후진 기어를 넣었습니다. 후진기어를 넣은 백성들은 한 명도 기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 하고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감을 잃어버렸을 때 그 분위기가 험악해져 버렸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모세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했을 때 그들은 원망했고, 불평했고, 그 손에 돌을 들었습니다.

교회 안에, 교인간에, 직분간에 불신감이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서로 신뢰하고 믿어야 합니다. 사이먼 교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완전한 조직은 인간의 몸 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이 조직 이상으로 완벽한 조직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의 귀와 눈이 신뢰하지 못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의 신체가 붙어 있을 곳에 붙어 있지 않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혼동과 충격이 올 것입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모든 지체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깊이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직능과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소속감을 가져야 합니다. 
  
소속감은  나는 이 교회에 속하여 있다는 것, 이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 입니다. 이 감정이 깊고 뜨거울 때 교회의 분위기는 좋아지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들은 꼭 교회를 겉돕니다. 내가 교회에 속해 있다는 자존감과 소속감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자꾸 분위기를 망치게 되고 분위기를 나쁘게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도 그렇습니다. 직장도, 나라와 민족도 그렇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나오는 원망하는 쪽이나 원망을 받는 쪽이나 희망을 가지는 쪽이나 절망하는 쪽이나 출애굽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출애굽 공동체에 속하여있으면서도 소속감이 빈약했습니다. 마치 억지로 끌러나온 사람들처럼 "애굽이 더 좋았는데, 애굽으로 데려다 달라"고 어린량을 하고 떼를 쓰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 1주일이면 갈 수 있는 가나안 길을 40년이 넘게 걸리도록 하셨습니다. 빙글빙글 돌리시고 또 돌리신 것입니다. 

출애굽동체는 오늘날의 교회의 모형입니다.
  
이 교회는 본체이고 나는 이 교회에 붙어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서로를 생각할 때 언젠가는 갈아 치워야 할 부속품처럼 생각해서는 아니됩니다. 부속품은 낡고 잘 맞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뜯어다가 버리거나 다른 곳에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서로 그렇게 생각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영적 가족입니다. 한 자매와 형제입니다. 함께 천국까지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셋째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예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 2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했습니다. 존중하고 예우해야 할 모세와 아론을 그들은 원망했습니다. 

심지어는 본문 4~5절을 보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갈아치우자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비껴갔습니다만 11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게쓰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믿지 않겠느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에게도 그리고 자신들의 대표로 정탐하고 돌아온 여호수아와 갈렙에게도 그리고 하나님께도 쉽게 너무나도 쉽게 돌을 들어치려하였고 불신하였고 배신과 멸시를 했습니다. 이들을 결국 하나님을 멸시한 것입니다. 

끝까지 인격적인 존중과 예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쉽게 배신하고 너무 싶게 존경과 멸시가 바꾸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자기를 몰라주는 곳처럼 흥미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자기를 몰라주는 사람과는 깊은 친교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곳에서는 충성하지 않습니다. 성도들간 좀 더 서로를 존경하고 인격적으로 예우하고 인정해주는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인간이 이러할진대 피조물인 인간으로부터 존경과 예우를 받으셔야 마땅한 하나님이 멸시를 받으신다고 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4: 11~12 말씀을 함께 읽어봅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사람은 분위기를 타는 동물입니다. 분위기에 약한 존재입니다. 좋은 분위기에 빠지면 좋은 일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나쁜 분위기에 휩싸이면 자신도 어쩔 수 없이 나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제공하는 사람과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후진기어를 넣으면 차는 반드시 후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후진기어를 넣으면 안됩니다. 예배드리기를 기뻐하는 분위기, 기도하기를 기뻐하는 분위기, 말씀을 가까이 하는 분위기, 새생명을 전도하는 분위기, 성령의 뜨거운 불길을 사모하는 분위기, 서로 세워지고 섬겨주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십시다. 

오늘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이스라엘 민중들은 분위기를 심하게 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0사람의 정탐꾼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따라서 험악한 상태에 까지 이르고야 말았습니다. 그 때 갈렙과 여호수아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다행히 갈렙과 여호수아가 나타나서 그 분위기가 역전될 수가 있었습니다. 교회에는 이처럼 갈렙과 여호수아와 같은 분위기를 호전 시키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비록 역부족일지라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갚아주실 것입니다. 다 못들어간 가나안 땅을 여호수아와 갈렙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교회를 좋은 분위기 넘치는 교회가 되도록 신뢰감을 갖고 소속감을 갖고 서로를 인격적으로 존경하고 대우하며 알아주는 일에 힘을 기울여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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