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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이 세우신 교회 (마 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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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세우신 교회 (마 16:13-18)


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만 36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나간 36년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 너무나 감사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지나간 36년 동안을 돌이켜 보면 감사한 것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몇 가지만 뽑아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는 사람들이 모여 합의해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개척할 생각을 한 적이 전혀 없지만 제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다가 응답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시작된 교회입니다. 이것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서울로 가려는 저에게 수천 명이 모인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수영로교회를 개척하라고 말씀하셨고 순종해서 이룬 것이 수영로교회 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순종했더니 신실하신 주님이 보여주신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성전을 지어 드리기를 소원하고 기도하던 정해찬 장로님과 박정희 권사님께서 기도응답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가운데 성전을 지어 드림으로 수영로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소원, 하나님 앞에 성전을 지어 바치기를 원하는 그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다가 응답받고, 축복받아 지어진 것이 수영로교회 첫 번째 성전입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1975년 12월, 성전을 짓는 과정에서 1층 한쪽에 작은 방을 임시로 꾸미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부터 밤새도록 성전에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온 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밤새도록 기도하는데, 기도하는 사람이 끊어지지 않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도하는 성도들이 끊어지지 않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보통 축복이 아닙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또 감사한 것은 가장 모범적인 장로님을 첫 번째 장로님으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처음에는 주보를 등사했는데, 장로님께서는 돈 걱정은 말고 부산 시내 교회의 주보를 모아서 그 중에 제일 잘 만든 것을 가지고 연구해서 더 좋은 주보를 만들고, 인쇄소에 맡기라고 하셔서 최고의 주보를 만들어서 시작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교회 주변에 전도하는 데 쓰라고 밀가루 200포를 주셔서 그것으로 전도를 했습니다. 또 추석 명절이나 성탄절에 저에게 구제비를 넉넉히 주시면서 이것으로 심방하다가 어려운 가정을 구제하라고 하셨습니다. 

교회 재정이 모자란다 싶으면 덩어리 돈이 헌금되었는데 그 장로님은 교회에 재정이 부족하다 싶으면 언제나 돈을 채워놓곤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회를 하게 되어 장로님께 전화를 했더니, 장로님은 “제가 뭘 압니까. 목사님이 그냥 하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수영로교회 첫 당회가 이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 한, 장로님 중에 누구도 제가 하는 일에 거스르거나 방해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36년간 소신껏,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장로님께서 이렇게 돕는 천사로 섬겨주시니 교회가 부흥이 안 될 수가 없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지구 상에 이런 교회가 또 있겠습니까. 

또 간증하고 싶은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전도와 봉사에 헌신적인 성도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청년들이 주일 낮 예배가 끝나면 라면을 끓여 먹고 해운대에 나가서 전도를 하고, 어떤 때에는 버스를 대절해서 서면에 나가서 전도하고, 버스가 차면 교회로 와서 집회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교구 전도특공대들이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합니다.
또 감사한 것은 자원해서 충성하고 기쁨으로 헌금하는 성도들이 많아서 교회가 땅을 사든지 건물을 짓든지 작정헌금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자원하는 성도들이 많아서 언제나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이런 성도들이 많으니 헌금을 작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올해에 교육관을 지을 때에도 헌금 작정은 하지 않고, 기도만 했습니다. 부자 교인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돈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6년을 돌이켜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또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는 조금만 세월이 지나면 더 좋아지는데 특히 믿음과 사랑이 더 좋아집니다. 예전의 수영로교회가 아닙니다. 점점 더 좋아집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과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곳에 갔을 때,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려왔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오면 금방 교회가 될 것 같지만,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모여도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야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 믿음을 가진, 예수님이 누구이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가 세워질 것을 말씀하시는데,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성경을 수백 번 읽어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 수영로교회는 내가 세웠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부흥이 얼마나 빠른지, 500명 성전이 금방 찼습니다. 저는 제가 목회를 잘해서 부흥하는 줄 알고, 교만한 마음이 쏙 들어왔습니다. 

교만은 마귀가 주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마음으로 일시적으로 생각만했는데, 어느 날 수요예배에 반주자와 아이들만 몇 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서 기도했습니다. 목요일에도 집에 가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갑자기 “네가 해? 내가 하지”라는 아주 확실한 음성으로 세 번이나 반복해서 책망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저는 몰랐습니다. 제가 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울면서 기도했더니, 아주 인자한 음성으로 “이 수영로교회는 네가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세웠느니라. 

네가 설교를 잘해서 이렇게 모이는 것이 아니라, 내 백성을 내가 모으는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수영로교회를 주님이 세우셨다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 교회의 주인이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목사나 장로가 주인이 아니라 이 교회는 주님이 주인이신, 주님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주님을 섬기는 주님의 종입니다. 이 교회를 세우신 분이 주님이시고, 주인이 되십니다. 

종은 자기 뜻대로 살 수 없습니다. 주인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종은 자기 생각대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주인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종은 자기주장을 해서는 안 됩니다. 주인이 주장하시는 대로 따라야 합니다. 종은 아무것도 소유할 수가 없고, 목숨까지도 주인의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 종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2장 10절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주의 종 된 저와 여러분은 주를 위해서 죽도록 충성만 해야 될 줄 믿습니다. 모든 영광은 주님이 받으시고 우리는 충성할 뿐입니다. 

우리가 충성을 해도 어떤 믿음을 가지고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충성하는 믿음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겠다는 마음입니다. 셋째는 주님을 중심으로 충성하는 믿음입니다. 
주님이 세우셨다고 말씀하신 수영로교회는 주님의 교회로서 주님이 주장하시고 책임져주시고 얼마나 축복해주셨는지 지난 36년을 되돌아보면 어마어마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주신 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울산, 마산에서 오시는 성도들도 계신 데, 주님이 보내신 것입니다. 주님이 주의 백성을 많이 모아주시면 큰 교회가 되고, 조금만 모아주시면 작은 교회가 되고, 안 모아주시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안 모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부흥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고, 주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수영로교회의 모습을 볼 때 영광 받으실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보면,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고, 항상 승리한다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18장 20절에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두 세 사람만 모여도 그 가운데에는 주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두 세 사람이 모인 작은 교회라도 예수 믿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그 교회는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승리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승리하신 분이기 때문에 주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는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 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3장 48절에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라고 하였습니다. 창세전에 하나님이 택해주신 사람, 하나님께서 이미 예정하신 사람, 천국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도록 작정하신 사람은 예수 믿고 구원을 받으니,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힘만으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계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이긴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1장 22~23절에서는 「22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라고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고,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때문에 우리도 이기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7장 14절에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이기십니다. 예수님은 만주의 주이시고,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항상 이기십니다. 

우리가 항상 이기는 자가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항상 함께 있으면 이깁니다. 항상 붙어 있으면 이깁니다. 절대로 떨어지지 마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예수님을 붙잡으면 이깁니다.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삽니다.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떨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떨어지면 말라 죽습니다. 절대로 교회와 주님 곁을 떠나지 말고, 붙잡고,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그러면 열매 맺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며 항상 승리하고 복을 받습니다. 

요한복음 15장 2절에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맺습니다. 4~8절의 「4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라는 말씀처럼 주 안에만 있으면 됩니다. 주님을 떠나지 말고 함께 있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붙어 있으면 반드시 은혜 받을 날이 오고, 열매를 맺게 되고, 주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주님을 붙잡고만 나가면 반드시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승리하는 비결은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이 이긴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진실은 하나님의 속성, 성품입니다. 마귀는 진실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쟁이입니다. 그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짓말을 잘하고 위선자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라고 하셨습니다. 

마귀는 악독하고 거짓말을 잘합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인간들이 얼마나 악합니까. 우리는 진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교회생활도 진실한 믿음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생활, 봉사생활도 진실한 믿음으로, 헌금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선교를 해도 진실한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진실하지 않으면 스스로 속게 됩니다.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됩니다. 진실이 빠지면 껍데기일 뿐,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형식적인 신자이고, 구원도 받지 못합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예수를 믿으면 반드시 열매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면 변화가 있습니다. 사람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사랑이 많아지고, 성령의 열매가 있고, 빛의 열매가 나타나고, 사람이 착해지고, 의롭고, 진실해집니다. 구원의 열매가 생겨서 그 사람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이 생깁니다. 
저와 여러분은 끝까지 주님을 붙잡고 사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진실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승리할 줄 믿습니다. (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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