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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분단과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 (롬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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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과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 (롬 11:11-12)


우리 한국은 참 배타적인 민족성을 가진 민족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입장에서보면 외래종교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세계선교 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우리만큼 부흥을 하고 성장을 한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입니다. 

복음은 북한을 통하여 먼저 들어왔는데 당시 북한의 복음화 율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6. 25 전쟁이 일어나기 전 평양과 정주 그리고 선천과 같은 곳은 주민의 80%가 교인일만큼 복음화 율이 높았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시듯 우리나라와 민족을 선택하셨기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런데 또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80%가 교인이어서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던 평양이 하나님을 부인하는 공산주의 국가의 수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당시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던 남한 땅이 공산화 되어야 했을 터인데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던 땅이 공산화가 되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와 같은 신비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의 충만을 경험한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 큰 부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부흥이 일어나자마자 스데반의 순교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핍박이 예루살렘이 주어졌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의 교인들은 그 핍박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핍박과 흩어짐에는 하나님과 사탄의 생각과 뜻이 각각 있었습니다.

사탄의 뜻은 흩어짐을 통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붙은 불을 끄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핍박과 흩어짐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뜻은 그것을 통하여 이방에 불을 붙이려 하심이었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에 대한 핍박과 그 핍박을 피하여 흩어짐은 하나님의 생각대로 되었습니다. 핍박을 피하여 사방으로 흩어진 예루살렘의 교인들이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복음이 땅 끝까지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상식은 예루살렘 교회에 성령이 임하고 그로 말미암아 부흥이 있었음으로 그곳에 좋은 일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곳에 사탄의 시험과 감당할 수 없는 핍박이 임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과 수는 우리와 다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없었다면 복음은 예루살렘에만 머물고 그 복음이 땅 끝까지 퍼져나가는 일은 일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하면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던 북한이 공산화되어 북한에서 예수를 믿던 사람들이 그 핍박을 피하여 남으로 내려오게 된 까닭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교인들과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핍박을 피하여 남으로 내려온 것을 비겁한 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예루살렘의 핍박을 피하여 안디옥 빌립보 골로새와 같은 곳으로 피난한 초대교회의 성도들을 비겁한 사람이라고 규정하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이유입니다.

저들이 핍박을 피하여 남한으로 내려와서 한 일은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이 하였던 것과 같이 곳곳에 교회를 세운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교회가 영락교회였습니다. 북한이 공산화 되지 않았다면 남한의 복음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오늘날 남한의 복음화는 북한이 공산화 되면서 불어 닥친 교회에 대한 핍박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선민이었던 이스라엘의 무너짐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무너졌다고 이스라엘이 완전히 하나님의 버리심은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무너짐을 통하여 오히려 복음이 이방으로 흘러가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스라엘의 무너짐 속에도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이 있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아주 재미있는 해석을 합니다. 이스라엘의 무너짐을 통하여 복음이 이방으로 흘러가게 되고, 복음이 이방으로 흘러감을 통하여 다시 이스라엘을 시기케하여 다시 이스라엘을 영적을 회복시키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라는 것입니다.

밥 잘 안 먹으려는 아이 밥 먹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밥을 다른 아이에게 먹이는 것입니다. 자기 엄마가 자기에게 밥을 주지 않고 다른 아이에게 밥을 먹이면 그것에 샘이 난 자기 아이가 엄마에게 밥 달라고 입을 벌리고 아, 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의 무너짐을 통하여 이방을 축복하고 이방을 축복함을 통하여 다시 이스라엘을 시기케 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을 꾀하려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북한의 공산화를 통하여 남한을 축복하신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남한의 축복을 이용하여 다시 북한을 복음화하고 축복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은 남한도 구원하시고 북한도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남한도 축복하고 북한도 축복하시려는 것입니다.

북한을 통하여 남한을 축복하시는 방법은 분단과 공산화와 핍박이었습니다. 전쟁이었습니다. 이제 남한을 통하여 북한을 축복하시는 방법은 통일입니다. 분단된 조국이 통일이 되어 자유스럽게 남한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축복이 다시 북으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북한을 살리고 축복할 만큼 우리 남한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북한의 핍박을 통하여 세워진 남한의 교회는 성장하였습니다. 엄청나게 성장하였습니다. 다른 나라는 주일 날 교인이 몇 백 명만 출석하여도 큰 교회입니다. 우리 남한 땅에서는 그 열배 쯤 모여야 큰 교회 취급을 받습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는 다 합치면 주일 출석이 6-7천 명 정도 될 겁니다. 다른 나라였다면 대형교회라고 불리 울 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부르기가 좀 애매합니다.

누가 뭐래도 교회의 성장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교회 성장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을 포함한 이방을 섬김입니다. 북한과 이방을 축복하고 섬기라고 하나님은 남한의 교회를 성장시키신 것입니다.성경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에 대한 비유가 나옵니다. 어느 해 큰 풍년을 만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 부자는 큰 풍년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큰 풍년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나눔과 섬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리석은 부자는 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그 풍년의 축복을 혼자 독식하려고 합니다. “내 영혼아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기자.” 하나님은 그 어리석은 부자의 영혼을 그날 밤 부르셨습니다.

오늘 우리 남한의 교회는 마치 성경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 같아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교회에 부흥을 주신 목적을 잊었습니다. 잊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남한 땅에 교회가 세워진 까닭은 북한 때문이었습니다. 남한이 복음화 되고 복음화 된 남한의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기 위하여 먼저 북한 교회의 핍박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남한의 교회는 북한의 교회에 빚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빚을 갚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그 빚을 갚으라고 우리 남한의 교회를 축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고 부어 주신 축복은 북한 전체를 살리고 회복시키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만큼 우리 남한과 남한의 교회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남한의 교회는 그 축복을 가지고 자기 창고를 더 늘리고 어리석은 부자처럼 “내 영혼아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기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남한의 교회는 그것을 모르고 있습니다.우리 높은 뜻 교회들도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성장한 교회 중에 하나입니다. 부족하지만 우리 높은 뜻 교회들은 어리석은 부자 같은 교회가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질을 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축복하기 위하여 예루살렘 교회와 같이 자신을 흩었습니다. 창고를 짓지 않고 주신 축복의 곡식을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베풀어주신 축복의 소명을 알고 그 소명을 감당하려고 하면 하나님은 계속해서 더 큰 복으로 우리를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북한에서 내려와 고생하는 탈북자들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품고 저들을 축복하는 일을 열심히하다보면 통일 된 후에 북한의 동포들 전부를 품고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이 일에 앞장서서 열심히 하다보면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교회들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바람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거의 매주 전국 교회를 다니면 설교하고 집회를 합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될 겁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

무너지고 핍박을 받아 흩어진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이 회복 될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출발한 복음은 그동안 계속 서진을 해 왔습니다.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출발한 복음의 궁극적인 도착 지점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입니다. 복음이 다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도착하게 되는 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최종 목적지는 복음의 출발지입니다. 마지막 날에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이 복음화 될 것입니다. 지금 벌써 그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북한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다시 북한이 회복될 것입니다. 다시 평양이 동양의 예루살렘이 되어야만 합니다. 다시 평양이 동양의 예루살렘이 될 것입니다. 그 사명을 하나님은 우리 남한 교회에 주셨습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나님은 우리 남한 교회에 복을 주셨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회복되게 되면 하나님은 그 힘으로 세계를 축복하실 것입니다. 세계를 섬기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높은 뜻 교회가 부흥과 축복의 기회를 자신을 위하여 쓰지 않고 탈북자들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활을 위하여 쓰려고 열매나눔재단을 세운 것을 기뻐하시고 말로 다할 수 없는 복으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축복이 북한을 넘어 세계를 향할 수 있도록 올해 열매나눔 인터내셔날이라는 법인을 또 세우도록 해 주셨습니다. 열매나눔 인터내셔널을 세우기도 전에 먼저 러시아와 인도를 섬길 기회를 주셨고 그 작은 성공을 통하여 더 큰 길을 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유엔을 통하여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그물리라’라는 마을을 섬길 기회를 주셨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유엔이 밀레니엄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섬겨오던 주민 약 6천 명 정도 되는 마을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맡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상식적으로 계획대로 잘 되고 성장하는 마을을 우리에게 부탁했을 리가 없습니다. 가난은 나라도 감당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난은 유엔도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나라도 감당 못하고 어쩌면 유엔도 감당 못할 일인데 그것을 우리가 맡으려고 합니다. 매년 수십 만 불의 재정이 투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라도 감당 못하고 유엔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믿는 분은 나라도 아니고 유엔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능히 하나님이 그 일을 성공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을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축복을 사용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창고를 먼저 짓지 않을 것입니다.

그 동안 저는 이 일을 위하여 전국 교회를 다니며 집회를 하면서 후원자를 모았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한 달에 만 원, 이 만 원의 후원금을 내 주시는 수 천 명의 후원자를 모았습니다. 그 후원금으로 탈북자와 사회적 취약계층민의 자활을 위한 공장들과 커피숍을 세우고 그것을 지원해 왔습니다. 하나님이 이와 같은 우리의 마음을 보시고 축복해 주셔서 불가능해 보였던 미션들이 성공하여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후원금이 매달 들어오고 있는데 하나님은 후원금이 들어오는 속도보다 더 빨리 그리고 후원금보다 더 큰 일을 벌이십니다. 후원자만 가지고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후원자만 모집하지 말고 저와 같은 모금자를 모으라는 것입니다.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 교인 여러분, 그리고 거의 매주 제 설교를 들으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높은 뜻 디아스포라 교인 여러분, 듣지만 말고 함께 이 일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극적인 후원자가 아닌 적극적인 홍보자가 되어 주시고 모금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분단 핍박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이 있으십니다. 핍박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은 흩어짐이고 그 흩어짐의 의도는 이방의 축복입니다. 이방을 축복하심에도 하나님의 생각이 있으십니다. 그것은 북한과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의 회복입니다. 분단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은 축복이고 축복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은 통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산을 앞두고 진통이 있듯이 그래서 요즘 남과 북 사이에 진통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소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통일은 재앙이 될 것입니다. 부담스럽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와 축복을 소명으로 받아들인다면 통일은 축복이 될 것입니다. 북이 살게 될 것입니다. 북이 살아야 우리 남도 살 수 있습니다. 남과 북이 살게 되면 우리 때문에 인도가 살게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가 살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살게 될 것입니다.

부담이 되더라도 그 부담을 십자가처럼 지고 감당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복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교회도 복을 받고 여러분도 그 복을 받게 되실 줄을 믿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처럼 되지 말고 축복의 소명자가 되어 통일도 준비하고 전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도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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