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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함으로 아뢰라 (빌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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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으로 아뢰라 (빌 4:6-7)


돈 베이커(Don Baker)는 ‘감사요법(Thank you therapy)’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감사는 환경을 변화시키지는 못하나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즉 감사가 조건을 변화시키지 못하나 마음가짐을 바꾸어 태도를 변화시키고 결국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정상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얼굴이 못생긴 사람이 미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면 가난해도 부자 이상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감사하면 장애가 있어도 정상인보다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감사하면 얼굴이 못생겨도 미인보다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돈 베이커는 두 사람의 예를 듭니다. 먼저 캐롤(Carol)이라는 여자입니다. 32세이지만 몸은 여섯 살짜리 어린아이만합니다. 다리도 없고 팔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인생을 누구보다도 밝게 살아갑니다. 어떻게 그런 몸으로 인생을 밝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 질문에 그녀는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런 몸으로 태어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자 불평과 원망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감사가 내 인생을 새롭게 살게 해주었습니다.” 다음은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라는 남자입니다. 열 살 때 공에 맞아 시력을 잃었던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력을 잃은 것을 슬퍼하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슬픔을 이길 수 있었고,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고, 다행히 이런 상황마저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시력을 잃고 난 뒤 열심히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지만 너무나 노래가 부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었습니다. 환경을 뛰어넘어 복된 삶을 살게 하는 완벽한 치료법은 바로 감사요법입니다. 

맥추절은 농경문화시대 때 봄에 씨를 심어 거둔 첫 수확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예배하는 유대력의 명절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입니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그러나 현대의 맥추절은 한 해의 전반기가 지난 다음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남은 하반기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소원하는 의미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가 되었습니다. 

영어의 thank(감사하다)와 think(생각하다)는 어원이 같습니다.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할 것이 더 많아집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고 당부합니다. 감사함으로 즉 ‘메타 유카리스티아스’ 는 모든 것을 선하게 이루어 주실 하나님을 확신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아뢰면 귀한 가치를 얻게 됩니다. 감사함으로 아뢰면 과연 무엇을 얻게 됩니까? 
 
첫째로 응답을 얻으리라 

진실한 신앙을 가진 농부가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병원에 갔는데 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남보다 깨끗이 살려고 노력했고 경건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런 몹쓸 병에 걸리게 되었나 생각하며 처음에는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하나님은 원망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감사의 기도만 들으신다는 성령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감사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까지 건강한 것, 오늘까지 농사지은 것, 죄를 지을 때 하나님이 참아 주신 것, 가정에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 자녀들을 건강하게 지켜 주신 것 등에 대해서 감사드렸습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자 마음속에 감사할 일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결국 모든 원망을 다 잊어버리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순간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더니 암세포가 모두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감사의 기도가 응답을 가져온 것입니다.

본문 6절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기도하되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합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며 기도하는 사람의 간구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염려 대신에 오히려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마음으로 감사드릴 때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면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응답을 주십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아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감옥 속에서 감사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바울을 매었던 쇠사슬이 끊어지며 굳게 닫혔던 옥문이 열려졌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감사로 하나님께 아뢰면 얽매고 있던 복잡한 문제들이 다 풀어지며 해결되어지는 응답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모쪼록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어 응답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평강을 받으리라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가 오랫동안 우울증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환경 가운데서 자신을 크게 흔들어 놓는 색다른 일을 하였습니다. 마음에 유별난 상상을 하였는데 귀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상상입니다. 그것들을 나열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자녀들이 모두 감옥에 갔다, 아내가 나를 버리고 집을 나가 버렸다, 건강이 무너졌다” 등등입니다. 이것들을 리스트로 작성한 후 카네기는 각 항목마다 사실이 아닌 것에 체크를 하였습니다. 결국 작성된 모든 항목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끔찍한 시나리오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그는 다시 긍정적인 것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우울증은 떠나가고 평강을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로 말미암아 보다 나은 곳으로 인도되었으며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삶 가운데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최악의 일들을 열거해 보고 그런 일들이 실제로 닥쳤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실제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때 더 많은 감사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인생은 누구나 평강을 원합니다. 그러나 평강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평강을 허락하십니다. 100% 만족은 없습니다. 내게 있는 것에 대해 있음으로 감사할 때 평강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염려를 중단하고 염려할 것들을 감사할 것으로 바꾸며 기도하면 평강이 주어지리라 본문은 약속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지 아닌지, 은혜 가운데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 역시 평강입니다. 

평강은 헬라어 ‘에이레네’ 인데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의미합니다. 내게 평안이 있어야 다른 사람과 평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가 평안하지 못하면 누구와도 평안하지 못합니다. 감사함으로 아뢰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어떤 환경에도 마음에 평강을 허락해주십니다. 평강의 깊이와 정도는 감사를 보여주는 척도와 같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함으로 아뢰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생각을 지키리라

일본의 아오모리(青森) 지방은 사과 산지로 유명합니다. 어느 해 사과 추수기에 태풍이 불어왔습니다. 풍작을 눈앞에 두었던 농부들에게는 큰 재앙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과들이 익기 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하늘을 원망하며 낙심하고 있을 때 한 농부가 매달려 있는 사과를 바라보며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아직도 매달려 있는 사과들이 있으니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떨어진 사과를 보고 원망을 한다 해도 그 사과들이 다시 나무에 붙어 익은 사과가 될리 만무하니 떨어진 사과를 보고 불평하지 말고 매달려있는 사과를 보고 감사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매달린 사과를 보고 감사하던 농부에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치열한 입시경쟁을 하던 시기인데 매달린 사과에 가치를 부여하여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 라는 상표를 붙이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온갖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입시생들이 먹으면 절대로 시험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전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비싼 값을 주고 그 사과를 사서 입시생들에게 선물을 하는 바람에 농부는 대박을 터뜨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비참한 상황이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십니다. 아울러 축복의 문도 동시에 열어주십니다. 

본문 7절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여기의 ‘지키시리라’는 ‘프흐르레세이’ 라는 헬라어인데 ‘호위하리라’는 군사용어입니다. 수비대가 보초를 서는 광경을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즉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아무도 해치지 못하도록 호위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마음과 생각이 조급하게 되고 두려워 떨게 됩니다. 마치 적군이 성을 포위했을 때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면 이성적 판단을 뛰어 넘는 방법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리라는 약속입니다. 

여러분의 생활이 힘들고 어렵습니까? 그런데 어려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마음과 생각을 누가 지키느냐 차이입니다. 만약 내가 지키려든다면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두려움과 절망이 앞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도와 주셨으니 앞으로 도와주실 것이라며 감사함으로 아뢰면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염려와 걱정대신 적극적으로 감사함으로 아뢰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헬렌 켈러(Helen A. Keller) 는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이란 저서에서 “만약 내가 사흘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에는 설리번 선생님을 뵙고, 둘째 날에는 새벽에 동이 트는 모습과 저녁의 빛나는 별을 보고, 셋째 날에는 출근길에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본 뒤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와 사흘간 눈을 뜨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소망은 지극히 평범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합니까?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기는커녕 당연하게 생각하며 없는 것으로 불평할 때가 얼마나 더 많습니까? 다시 돌이켜보며 감사할 것이 더 많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불평요법을 쓰기보다는 감사요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모름지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응답과 평강을 얻음으로 말미암아 마음과 생각까지 지켜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감사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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