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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생각대로 (롬 9: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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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생각대로 (롬 9:6-18)

어느 부부의 결혼서약 조건입니다(아내의 요구조건에 남편도 조건을 겁니다) 
1. 담배 끊는다/너도 스타벅스 커피, 레드망고 끊는다. 
2. 게임 끊는다/너도 드라마 끊는다. 
3. 집안일은 반반씩 분담한다/좋다. 근데 너도 맞벌이한다. 
4. 저녁 식사는 집에 들어와서 함께 한다/너도 맞벌이하면서 한번 해보자. 
5. 항상 같이 시장 본다(내가 괜찮다고 할 때는 예외)/근데 시장 볼 때 물건은 반반씩 든다. 
6. 책상과 컴퓨터는 항상 깨끗하게 정리한다/얼굴과 몸매도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7. 일주일에 한번 이상 외식한다/좋다. 그 대신 차 언제 사냐고 구박하지 않는다. 
8. 귀가 시간을 엄수한다/너도 맞벌이하면서 한번 해보자. 
9. 몸무게는 85Kg 이하로 항상 유지한다/너도 50Kg 이하로 항상 유지한다(임신때는 빼고) 
10. 일요일에 함께 교회 간다/교회 갔다 와서 함께 야구 축구 농구(시즌별로) 구경간다. 

요구조건이 참 많습니다. 진짜로 계속 서로 저렇게 요구하면 어떻게 될까요? 걱정됩니다. 
결혼서약이 이 정도면 배우자로 선택할 때는 얼마나 조건이 많았을까요? 

하나님이 조건을 보고 사람을 선택을 하신다면 여러분 중에 자신 있는 분 계십니까? 
하나님도 계속 조건을 요구하신다면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자녀일 수 있을까요? 
로마서 9장은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설명합니다. 네 가지 질문이 나옵니다. 6절, 하나님의 말씀은 폐하여졌는가? 14절, 하나님은 불의하신가? 19절, 누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느냐? 30절,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오늘은 그 중에 두 가지 질문과 답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 졌는가? 대답- 아니다. 
6절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언약이 폐기된 것입니까? 대답은 ‘아니다’입니.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고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중에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이 구원을 얻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2제자, 120명 예루살렘 성도들,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 이들은 대부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을 예로 들어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에게 8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 사라가 낳은 이삭, 사라 죽은 후 그두라가 낳은 6명입니다. 8명 중에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자녀는 이삭입니다. 나머지는 결혼해서 그냥 낳은 자녀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7-8절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에게서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김을 받느니라.” 이삭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녀인 것입니다. 

또 이삭의 아들들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삭에게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리브가가 임신했을 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창25:23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말라기에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야곱은 구원받고 에서는 구원받지 못했다는 의미로 생각하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야곱도 에서도 함께 할례를 받았습니다. 둘 다 언약의 자손인 겁니다. 구원의 문제 보다는 누구를 언약의 계승자로 선택하시느냐의 문제로 생각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문화로는 당연히 장자가 우선입니다. 인간적으로 보아도 형 에서가 좋아 보입니다. 동생 야곱은 자기 욕심 채우려고 잔머리를 너무 쓰는 게 보입니다. 아주 얄밉습니다. 밉상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우직하고 듬직해 보입니다. 저 같으면 에서를 선택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선택하십니다. 하나님의 기준이 뭔지 아세요? 11절을 보면, 태어나기도 전에 선택하십니다. 자기가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도 않은 때에 선택하신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렇게 하기로 하나님이 생각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대로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성품에서 사랑의 선택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셔야 할 의무가 있으실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선택을 요구할 무슨 자격이 있습니까? 우리에게 무슨 권리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그냥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야곱을 선택하셨습니까? 그건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왜 에서는 선택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왜 둘 다 선택하시지 하나만 선택하십니까? 역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입니다. 

아이들 위탁 시설에 고아들이 있습니다. 어느 부부가 그 중에 한 명을 입양하기로 선택합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불공평한 일일까요? 
부모의 생각대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선택한 부모의 주권에 속한 일인 겁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하나님의 생각대로 하시는 일입니다. 선택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합니다. 

두 번째 질문, 14절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대답- “그럴 수 없느니라.” 
하나님의 선택을 설명하는 다른 사건이 나옵니다. 출32장에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합니다. 그 때 산 밑에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으로 송아지 우상을 만듭니다. 그걸 세워놓고 그 금송아지가 자기들을 인도할 신이라고 숭배합니다. 
하나님이 그 짓을 보고 분노하십니다. 모세에게 그들을 다 멸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모세가 비통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출32:32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출33:19 “내가 은혜 베풀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자기들이 긍휼을 원한 것도 아닙니다. 
노력을 한 것도 아닙니다.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로 생각을 바꾸신 것입니다. 

반면에 그 당시 애굽 왕인 바로에게는 이렇게 하십니다. 
17절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을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습니까? 바로의 완악함을 사용하셔서 하셨습니다. 19절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이 바로를 완악하게 하셨다는 말씀들이 나옵니다. 바로는 겸손하게 순종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이 강제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드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바로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여겼던 사람입니다. 모세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는 그런 사람입니다. 마음이 완악한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재앙을 만나면 잠깐 마음을 돌이키는 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옛날로 돌아가기를 반복합니다. 
그런 바로를 하나님이 그냥 내 버려두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그 완악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더 강력하게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심할 게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으로 완악한 마음을 계속해서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굳어지면 잘 깨지지 않습니다. 기회를 자꾸 주시는데도 계속 완악한 마음을 고집하면 하나님이 그냥 내 버려두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처럼 될 수 도 있습니다! 

3. 선택받은 우리는 무한 감사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신7: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주님이 고린도 교회를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고전1:27-29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자격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더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더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더 긍휼히 여겨주십니다. 나를 내세울 게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먼저 선택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내세울 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나는 내세울 정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세우셔서 하나님을 자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는 사람입니다. 은혜입니다. 축복입니다. 항상 감사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우리가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만 천당 가면 돼? 그럴 수 없습니다. 
저 사람은 하나님이 선택하셨는지 아닌지 모르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도해야 합니다. 한 번 두 번 하고 거절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 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까요?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계속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임종 직전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누구에게라도 전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행18:10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모든 사람에게 전도해야 합니다. 딤전2:4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누구를 선택하셨을까? 그건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또 우리의 몫은 선택해 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우리의 몫은 끝까지 전도하는 것 뿐입니다. 

맺는 말 

미국에서 한 흑인 남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아빠가 가정을 떠납니다. 13살이 되었을 때 엄마도 아들을 버립니다. 흑인 소년은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다닙니다. 그래도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고 3때 조든 레슬리라는 친구의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됩니다. 자기 방도 생기고 따뜻한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친구 엄마가 생활 규칙도 가르쳐주고 공부도 도와줍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농구선수로도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마침내 미국 프로농구 최고의 팀인 시카고 불스에 1번으로 지명을 받습니다. 이름이 22살 지미 버틀러입니다. 

흑인 버틀러가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너무너무 감격스럽게 자기 어머니를 소개합니다. 흑인 어머니가 아니고 백인이 나옵니다. 이미 6남매를 키우면서, 자기까지 키워주신 친구 어머니 미셸 램버트를 자기 엄마로 당당하게 소개합니다. 흑인 아들은 감격의 눈물로 기자들에게 엄마를 자랑합니다. “엄마는 언제나 나를 한 식구로 대해 주셨습니다” 

버려진 흑인 아이가 아들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엄마의 사랑과 긍휼 속에서 자라갑니다. 
드디어 자랑스런 아들이 되어 엄마를 세상에 자랑합니다. 
정말 자격 없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자녀로 살겁니다. 우리도 자랑합시다! 우리 하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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