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여호와의 산에 오르자 (사 2:2-3)

첨부 1


운전을 배운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그때는 자동변속기가 없고 다 수동변속기였다. 그런데 운전하는 재미는 자동보다 수동이 더 낫다. 처음에 저속기어를 넣고 출발해서 속도가 올라가면서 한 단씩 고속기어로 올리는 것이다. 그러다가 언덕을 만나서 힘이 떨어지면 다시 저속기어로 바꾸어서 힘을 받고 올라가곤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처음부터 고속기어로 출발하려고 하면 차가 심하게 흔들리다가 엔진이 꺼져버리고 만다. 처음에는 저속기어부터 출발해서 속도를 조금씩 높여가야 한다. 그리고 인생길의 언덕을 만나서 힘이 부족하고 속도가 떨어지면 다시 몸을 낮추고 저속기어로 바꾸고 힘을 얻어서 올라가야 한다. 힘이 부족한데도 고집을 부리고 기어를 바꾸지 않고 계속 달리면 지쳐서 쓰러지고 만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열심히 믿음의 길을 달리다가 보면 높은 언덕길을 넘고 험한 길을 가야 할 때가 있다. 생각보다 언덕이 높아서 그냥 올라가기에는 힘이 부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몸을 낮추고 새 힘을 얻어서 올라가야 한다.

이사야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믿음이 식어지고 하나님에게 멀어졌을 때에 그들의 죄악을 책망하시고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이다. 그들의 죄악을 책망하시면서도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구원해 주신다고 약속하시는 말씀이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구원의 날에 대한 말씀이다. “말일” 즉 마지막 날은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가리킨다. 그리고 나아가서 메시아가 오셔서 모든 세상을 다스리시는 날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죄인들과 악의 세력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시는 날이다.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그날에는 하나님의 전이 있는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든든하게 설 것이다. 모든 산들 중에서 가장 높은 산, 가장 좋은 산이 될 것이다. 

이 산은 시온 산,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 아래 있는 이스라엘이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구원받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확고하게 서게 될 것이다. 이 산은 또한 오늘의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날에는 구원받은 백성, 택함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그리로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 사람들이, 즉 이방인들까지도 그리로 다 몰려올 것이다. “2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그리고 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3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왜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자”고 하는가? 왜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야 하는가? 그곳에 하나님의 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고 하나님의 전으로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우리의 갈 길을 가르쳐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3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하나님의 산에서,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떠나 잘못된 길로 걸어갔었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길을 떠나서 살아왔다.
그러나 그날에는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산에 올라와서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길을 듣고 배울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그 길로 걸어갈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는 하나님께 배워야 한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그 길로 걸어가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이다. “3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길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그 하나님의 길로 걸어갈 때 올바르게 살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이사야 45:11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 이사야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동화에서 엘리스가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망설이고 있다. 마침 나무 위에 있는 고양이에게 “어느 길로 가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어디로 갈건데?”라고 되물었다. 앨리스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그럼 아무 길로나 가도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정확한 기준이 없으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겠다는 분명한 믿음과 결단이 있을 때 하나님의 길이 보이는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길로, 어느 길로 가고 있는가? 지금 올바른 길로 걸어가고 있는가? 그 길이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일러주시고 원하시는 길인가? 혹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른다면 하나님의 산에 올라오라.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여호와의 산에 올라오라. 그리고 하나님께 내가 가야 할 길을 배우라. 하나님의 길을 가르쳐 주시기를 구하고 그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그 길로 가라.

둘째,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3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길을 가르쳐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들려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길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의 길을 떠나게 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싫어하고 배우기를 싫어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그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감추어졌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멀리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더 이상 말씀을 주시지 않았던 것이다. 사무엘상 3: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그래서 결국에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들으려 해도 듣지 못하게 되었다. 아모스 8: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마지막 때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근이다.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모든 말씀을 비유로 하시는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3:11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3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 말씀은 당시 교만과 타락으로 마음이 닫히고 굳어진 유대인들에 다한 것이다. 하나님께 마음을 열지 않으면 나중에 심령이 메말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으려 해도 찾지 못하고, 들으려 해도 듣지 못하고 그리고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 여호와의 산에서 나온다. 하나님의 산에 있는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나온다. “3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감추어져 있었고 막혀 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해주신다.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되었고 은혜의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린도후서 6:2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에스겔 37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라고 하시면서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셨다. 실제로 에스겔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선포하자 마른 뼈들이 다시 살아났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여호와의 산에 오르라.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 생명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고 구원이다. 그 말씀이 내 귀에 들리고 내 심령에 흘러들어오면 죽은 내 심령을 다시 살릴 것이다. 마른 뼈 같은 내 영혼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매우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의 초점은 경제나 정치가 아니다. 교회의 현실이고 신앙의 현실이 우리의 관심의 대상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이고 교회의 영적 상태이다. 경제가 발전하고 정치가 안정되어도 우리의 믿음이 살아있지 않고 교회가 살아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모두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가자. 인생길과 믿음의 길의 힘든 언덕길을 힘차게 올라가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은혜를 구하자. 마른 뼈와 같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살아나서 그 힘으로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자. 그래서 교회를 올바르게 세우고 민족을 깨우는 사명을 감당하자.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