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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천번제 (왕상 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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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번제 (왕상 3:3-13)

미국 하버드 대학교 로버트 베로 교수는 기독교와 경제의 상관 관계를 20년 동안 연구했는데 그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예배가 부흥할수록 경제도 그만큼 왕성해진다.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가 늘어날수록 경제도 동반 성장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한국교회와 국가 경제발전상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한국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하던 80년대 한국 경제도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한국 경제가 동반 성장한 것입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사회를 강하게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영성이다. 영성이란 외부적인 압력이나 변화에 따라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위기와 시련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에너지이다.”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21세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왕이 되자 먼저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는 왕이 된 후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솔로몬 시대만큼 부유한 시대가 없었습니다. 은을 쓰기를 철 쓰듯 하고 금을 쓰기를 은 쓰듯이 풍부했습니다. 솔로몬의 영적 지도력이 그 원인입니다.  
 

󰊱 전부를 드린 일천번제

일천번제는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였으며”(3절)에서 출발하여 전부를 드린 예배였습니다.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4절) 일천번제란 일천번의 제사가 아니라 일천 마리의 짐승을 불태워 드린 제사를 말합니다. 소를 제물로 드렸다면 황소 일천 마리, 양을 제물로 드렸다면 양 일 천 마리를 드린 것입니다. 소는 힘의 상징이고, 양은 순종의 상징입니다. 황소를 제물로 드린 것은 완전한 헌신의 의미이고, 양을 제물로 드린 것은 완전한 항복을 의미합니다.
  
일 천 마리의 짐승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재물이 있었으니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라고 누구나 일 천 마리의 짐승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번제란 제물 전체를 불살라 드리는 제사입니다. 짐승 일천 마리를 불태워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럴 만한 믿음과 열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눅12:34) 
  
마음에 없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은 인격과 행위의 중심입니다. 보물은 궁극적인 관심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재물을 하나님께 불태워드릴 수 있는 영성이 솔로몬의 힘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 이 헌금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부자는 많이 드리고 가난한 과부는 두렙돈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놓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드렸다. 다른 사람은 풍족한 중에 드렸지만 이 과부는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드렸다고 하셨습니다(막12:41-44).
  
솔로몬의 일천번제는 “전부”를 드린 제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요구는 일부가 아니라 전부입니다. 마음을 달라고 하십니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잠23:6) 마음만이 아니라 몸도 요구하십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4-5)
  
솔로몬의 일천번제는 마음을 다, 성품도 다,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일부를 드렸고 솔로몬은 전부를 드렸습니다.  

  
󰊲 한가지만 구한 기도

솔로몬은 하나님께 한가지를 구했습니다. 솔로몬이 구한 한가지는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9절)라고 했습니다. “듣는 마음”이란 “지혜로운 마음” 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가려서 알기를 원했습니다.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고 거룩하고 속된 것을 가리는 기준입니다. 
  
지혜란 분별력, 판단력, 총명의 결합입니다. 지혜란 영적이고 도덕적인 진리에 관한 판단력입니다. 지혜란 지식 이상의 것이며 사실의 종합으로 하늘의 분별력을 뜻합니다. 사물의 실상을 간파하는 지식입니다. 지식은 학문에 의해서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성령이 충만해질 때 지식을 올바로 사용하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6:3)
  
초대교회의 일곱집사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칭찬을 받은 것은 성령과 지혜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적인 그 어떤 자격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가를 알아야 합니다. 누가 승리합니까? 하나에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핵심가치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시각장애자요 거지였습니다. 길가에 앉아 있었는데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들이 시끄럽다며 제지합니다. 그는 더욱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께서 가던 길을 멈추고 그를 부르라 하시니 제자들이 그에게 예수께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겉옷을 벗어버리고 달려갔습니다. 예수님은 “네가 무엇을 네게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으시니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그는 보기를 원했습니다. 눈이 성해지면 모든 것을 갖게 합니다(막10:46-52).
  
초점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막연한 기도는 막연한 응답밖에 없습니다. 초점이 있는 기도, 하나를 구하는 기도는 구체적인 응답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9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12절)

  
󰊳 구한 대로 주신 지혜

어느날, 창녀 두 명이 솔로몬 왕 앞에 왔습니다. 그 중 한 여자가 말하기를 “내 주여 이 여자와 나는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내가 이이를 낳았습니다. 내가 이이를 낳은지 3일 후에 이 여자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이 여자가 자기 아이를 깔고 자는 바람에 아이가 죽어 버렸습니다. 이 여자는 내가 자는 사이에 죽은 아이를 내 품에 누이고 내 곁에 있던 내 아들을 데려가 자기 품에 안았습니다.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이입니다. 죽은 아이가 저 여자아이입니다. 서로 산 아이가 자기 아이이고 죽은 아이가 저 여자아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모두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 하니 어쩌나” 솔로몬 왕은 신하를 시켜 칼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칼을 가져오자, 왕이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라. 그래서 두 여자에게 반쪽씩 나누어주어라.” 살아 있는 아이의 진짜 엄마는 마음이 불 붙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왕에게 말하기를 “내 주여 제발 그 아이를 죽이자 마옵소서.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아무도 가지지 못하도록 둘로 나누어 달라고 했습니다. 누가 진짜 엄마인지 드러났습니다. 
  
솔로몬 왕은 “아이를 죽이자 마라 저 여자가 진짜엄마이다.”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 이야기를 듣고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재판한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왕상3:16-28).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슬기로운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혜로운 가르침을 삼천 가지나 말했고, 1005편의 노래를 지었습니다. 레바몬의 백향목부터 우슬초까지 새와 물고기를 통해서 지혜를 가르쳤습니다. 모든 민족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몰려왔습니다(왕상4:29-34).     
  

󰊴 복에 복을 더한 부귀와 영광

일천번제는 구하지 않은 것까지 받은 예배였습니다.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13절) 지혜가 복이고 그 위에 부귀와 영광까지 주셨습니다. 예배의 성공자가 인생의 성공자가 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신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핵심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지혜 이야기입니다. 어떤 부자가 죽게 되었습니다. 많은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줘야겠는데 마침 아들이 멀리 떠나 있었습니다. 이대로 죽으면 재산을 종이 차지할 것 같았습니다. 주인은 유서를 이렇게 썼습니다. “이 재산을 모두 너에게 준다. 단 내 아들도 살아야 하니까 내 재산 중 하나만은 아들에게 준다” 종은 주인의 유서를 받고 좋아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 후 아들이 멀리서 돌아왔습니다. 종은 주인이 써준 유서를 아들에게 내 놓고 말했습니다. 주인께서 모든 재산을 내게 주셨습니다. 아들인 당신에게 하나를 주라 하셨으니 무엇이든 하나만 선택하시오. 아들은 유서를 들여다보며 곰곰이 생각하더니 “나는 너를 갖겠다.”고 했습니다. 종 하나를 가지면 종이 가진 모든 재산까지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종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었고 아들은 종을 선택하여 모든 재산까지 상속받았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하나님은 구하는 것을 주셨을 뿐 아니라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까지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드린 일천번제는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제사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하나님과 통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했습니다. 자기가 드릴 수 있는 것을 전부 드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다 드리면서도 하나만 구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에 하나님이 감동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듣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 보배였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8:32) 

예수님을 주신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모든 것을 더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함께 주셨습니다.  
  
예배는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문을 여는 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솔로몬의 나라는 풍부했습니다. 일천번제 정신으로 예배하고 솔로몬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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