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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께 마음을 다하여 (수 7:1-5, 막 12: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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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 마음을 다하여 (수 7:1-5, 막 12:29-31)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하나님의 군대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다. 하나님의 역사로 성이 무너지고 여호수아의 군대는 약속대로 기생 라합의 가정을 구원한다. 그리고 그 도성 안에 지정된 모든 것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친다. 그리고 다시 가나안 점령을 위해 전진하는 여호수아 군대는 다시 아이 성을 공략하게 되는데 이 아이 성은 여리고 성에 비하여 작고 작은 도성이었다. 여리고를 무너뜨린 여호수아 군대는 아이 성 공략이 어렵지 않고 간단한 일이라 생각되었다. 

수6:27을 보면 이긴 자의 이름이 온 땅에 퍼져 나가는데 아이 성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되었다. 승리자 여호수아의 이름을 듣고 가나안인들이 두려워 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런데 아이 성 전쟁은 실패하고 만다. 큰 전쟁을 이긴 하나님의 군대는 아이 사람 앞에서 패주하게 되고 아군 병력 36명이 사망한다. 쫓겨나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군대는 마음이 녹아 물처럼 되고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슬퍼한다. 가나안 사람과 이 땅 모든 사람들이 이 전쟁 소식을 듣고 있는데 패전의 소문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나님께 따져 묻는다. 

그때 하나님의 대답이 수7:11에서 주어진다. 바로 이스라엘이 범죄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온전히 바친 물건을 도둑질하여 속였기에 원수 앞에서 맞서지 못했다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보면 온전히 바치지 못한 것이 죄가 되었다. 사실 하나님의 군대는 온전히 바쳤다.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여호와의 곳간에 바쳤다. 그 온전히 바친 것을 온전히 바치지 아니한 것으로 만든 장본인은 아간의 도둑질 때문이다. 수7:1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기서 우리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교훈을 배운다. 그것은 적당히 하지 말고 온전히 하라는 것이다. ‘온전히’란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크리스챤인 김성오 씨는 4.5평 육일약국의 주인이다. 산 동네인 마산 변두리에서 보이지도 않는 약국을 개점해서 육일약국을 경영할 때 6일 동안은 세상 일을, 하루는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기에 육일약국이라 간판을 달았다. 

그는 약국은 주일 날 열지 않는 대신 육일 동안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정성을 다했다. 즉 마음을 다했다. 그는 길을 묻는 자에겐 직접 길을 가르쳐 주려고 집을 나서고 말도 안되는 내용을 상담하는 자들에게 친절과 웃음으로 들어주고 손님이 찾아와서 손님 대접을 받는다는 존중감을 나누어 주었다. 노인들이 약국 밖으로 서성거리고 갈 곳이 없어 있을 때 말벗이 되어주고 그러다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고 그의 약국이 커지고 13명의 약사가 있으며 새로운 사업에 손을 대 매출액이 200배 성장하여 마침내 1조원의 CEO가 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사람의 성공 열쇠가 무엇인가?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김성오 씨는 말하길 “특별한 게 있다면 단 한 가지가 있는데 남들이 고객들에게 1만큼 했을 때 1.5배를 했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는 못했지만 그러나 1.5배만큼은 수고하고 정성을 쏟았다는 것이다. 그 0.5배 더 수고하는 것, 그것이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마음을 다하는 이는 성공한다. 실패자는 마음을 다하지 않기에 실패한다. 이는 세상 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주님께 마음을 다해 사랑하면 승리한다. 마음을 다해, 힘을 다해 나아간다면 신앙은 바로 선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가?
  

1. 겸손한 것이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수7:3~4)

사람의 마음이 교만하면 분별을 잘 못하게 된다. 상황 분석과 대처의 능력이 교만에 있지 않고 겸손함에 있기 때문이다. 승리에 도취한 교만은 방심을 가져오게 하여 마음을 다하지 못하게 한다. 수7:3을 보면 백성들의 보고가 이루어진다.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라는 보고이다. 

그렇게 해서 수7:4을 보면 삼 천명의 군대가 올라간다. 이는 여호수아가 보고를 듣고 상황 대처를 할 때 마음을 다한 것이 아니다. 아니 마음을 다했다 하더라도 보고에 대해 분별을 정확하게 못한 것임을 보여준다. 지도자가 해이해지고 겸손하지 못한 것이다. 정탐자들의 전황 보고가 어떤 것이든 마음을 낮추어, 마음을 다하여 전쟁을 치르게 했다면 올바른 병력 동원을 했을 것이다. 마음을 다하려면 겸손해야 한다. 겸손이 없었기에 병력 동원을 적당히 했고 사상자를 내고 패전한 것이다.
  

2. 순종하는 것이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수7:1)

여호수아의 군대의 문제는 진 중에 마음을 다하지 않은 이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아간이다.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개인적으로 가져가서 숨겨 놓은 도둑질한 아간이 있다. 아간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마음을 다하는 자라면 말씀에 순종해야지 금덩어리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일곱 째날이 되었을 때 수6:16이하를 보면 이 성에 있는 것을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라는 말이 연거푸 나온다. 

수6:17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수6:18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수6:21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온전히 바친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정성이다. 마음을 다하는 사랑이다. 마음을 다하는 순종이다. 

그런데 수7:1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아간이 하나님의 물건에 욕심에 생겨 도둑질하므로 온전히 바치라는 말씀에 불순종한 것이다. 그 아간의 불순종한 죄가 이스라엘 자손들, 즉 하나님의 군대의 마음을 다하지 못한 죄가 된 것이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순종하는데 있다. 순종하지 않는 것은 죄다. 불순종은 마음을 다하지 못하는 증표다. 마음을 다한다면 말씀에 순종하라. 
  

3. 수고를 다하는 것이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수8:25)

아이로 올라가 정탐을 마친 사람들이 여호수아께 보고한다. 여7:3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라고 하였다. 백성들은 해이해져 있었다. 

수8:25을 보면 아이 성을 무너뜨릴 때 “그 날에 엎드러진 아이 사람들은 남녀가 모두 만 이천 명이라.”고 하였다. 전쟁은 하나님께 달린 것이고 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작정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전쟁하게 하자는 보고자의 생각은 믿음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모든 백성을 다 그리고 보낼 필요가 없다는 실리 전쟁의 전략에서 나온 말이고 결국 모든 군대로 수고롭게 동원하지 말자는 생산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전쟁은 적이 강하냐, 약하냐에 의해 우리의 싸움이 적당하게 되어서는 안된다.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성과 전략, 노력을 다 동원해야 한다. 병력이 얼마가 되든지 수고를 아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수고를 다하는 것이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수고와 노력을 다하고도 실패하면 후회가 없다. 그런데 수고와 노력을 적당히 하는 일은 후회가 되고 마음을 다하지 못한 일이므로 떳떳하지 못하다. 결국 마음을 다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며 실패를 피하는 길이다.   

무슨 일이든 마음을 다하는 것, 이것은 단순한 것이지만 예수님이 가르쳐 준 특명 교훈이다.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라고 물어온 서기관에게 예수님은 대답하신다. 

막12:29~30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도 마음을 다해야 한다. 예배를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영적 생활을 해나가는데도 실패하지 않을 비결은 마음을 다하는 것에 있다. 마음을 다한 자가 신앙 생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주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돕는데 마음을 다하는 것은 크리스챤의 길이다. 

이제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겸손이 마음을 다하는 신앙 생활의 길이다. 어떤 말씀이든지 순종하라. 온전히 바치라면 바치고 온전히 태워버리고 진멸하라면 진멸하라. 순종이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정성과 수고를 아끼지 말라. 하나님의 거룩한 일인데 어찌 계산적으로 일하는가? “오리를 가고자 하는 일이라면 십리를 가라. 속옷을 가지려 하면 겉옷까지 주려고 하라.” 

이렇게 말씀하신 주님의 삶은 1.5배의 감동이 아니라 100배, 2,000배의 마음을 다하는 삶이다. 100% 감동의 삶을 느끼게 하는 것은 나를 내어주는 원리이다. 마음을 다해 선을 행하고 마음을 다해 수고를 베풀고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마음을 다해 순종하고 마음을 다해 예배하는 그 사람은 성공의 사람이요, 승리의 사람이요, 더 나아가 주님의 사람이요, 교회의 사람인 것이다. 이제부터 주께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한다. 겸손하라. 순종하라. 최선의 노력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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