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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500세가 된 후에 자식을 얻음 (창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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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세가 된 후에 자식을 얻음 (창 5:32) 
 
 
"노아는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자식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이고 기쁨이며, 또한 기대와 소망이기도 합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던 부모에게 자식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특별하는 경우가 아니면 자식을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식과 관련하여 웃고 울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본문에 의하면 노아는 "샘과 함과 야벳을 얻은 것이 오백세 된 후"였다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노아는 500세가 되도록 그 슬하에 자식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정보를 재공해주시지 않고, 함구하고 있습니다. 어떻든 다른 이들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쉬운 일이 노아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젊고 힘이 있을 때에도 자식이 없었습니다. 무려 500세가 되도록 자식이 없었습니다.

당시는 지금과 달라서 자식이 곧 재산이요 자식이 축복이던 시대였습니다. 성경은 자녀가 하나님의 기업과 상급임을 말합니다. 시 127:3~5을 보면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신 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28).
  
그런데 노아는 500세가 되도록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과는 무관했습니다. 그는 무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500세가 되도록 자식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노아는 가장 큰 은혜를 하나님께 입은 사람이었고, 의인이며 당대에 완전한 자였고,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럴 수도 있는 것입니까? 노아 정도되는 사람이라면 자식의 문제 정도는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해결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의롭게 살고 당대에 완전한 사람으로 살았고,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지만 자식이 없었습니다. 500년 동안 자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믿기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자녀를 허락지 않으신 일은 노아에게 영적으로 큰 손해가 아니라 큰 유익이 되었음에 틀림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유익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경건하게 훈련시키고 크게 쓰시려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더해주신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서 분명히 배울 수 있습니다. 모세는 광야 40년 생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다윗은 아둘람굴과 같은 지옥훈련이 있고서야 이스라엘 제2대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회심한 후 13년 동안이나 아라비아광야와 고향에서 연단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복음의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고통이 올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쁘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좋게 하시려는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노아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보면 그는 실패자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는 누구나 젊었을 때에 결혼하면 잘도 낳는 자식을 500세가 되도록 낳지 못했습니다. 겉으로 들어난 것만을 눈여겨 보았던 세상 사람들은 "그는 하나님께 복을 받지 못한 자"라고 손가락질 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자식이 많으면 성공이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공과 실패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살펴서는 안됩니다.  
성공만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실패가 꼭 하나님의 버리심이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실패같지만 성공이 있고 성공같으나 실패가 있기도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거 어디에도 노아가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자로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노아는 500년을 기다렸다가 자식을 나았습니다. 이것은 신기록이며 영원히 깨어지지 않을 기록일 것입니다. 얼마나 기뻤을까 상상해 봅니다.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 아들을 보았을 때 너무나 기뻐서 아이의 이름을 '웃음'이라는 이삭으로 지어줄 정도였는데 노아는 500세가 되도록 자녀를 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필생의 소원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 정도 세월이면 다 포기했을 겁니다. 그 믿음이 좋다던 아브라함도 80세가 되기 전에 하갈이란 후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노아는 500세가 되도록 딴 생각, 딴 맘을 먹지를 않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과연 노아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낙제생이었던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 실력이 형편없다고 팀에서 쫓겨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상상력의 천재 월트 디즈니, 그들이 수많은 난관을 뚫고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강했기 때문이다." "결코 강해서가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입니까? "그들은 끈질겼다" 입니다. 끈질김은 성공의 대단한 비결입니다. 만일 끝까지 큰소리로 문을 두드린다면 당신은 분명히 어떤 사람을 깨우게 될 것입니다. 

능력이 없어 실패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끊질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끈질김이 늘 부족합니다. 조금만 더 끈질김을 길러봅시다. 

노아의 가정에 500년 만에 웃음이 찾아들고 행복과 기쁨이 차고 넘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포기 하지 맙시다. 노아는 500세가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같은 기도 제목으로 10년 기도했다구요? 고작 10년 기도하고서 포기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꿈과 기도를 쉽게 포기하지 마시기를 축복합니다. 

실패중에 있을 때에도 게으르거나 방종해서는 안됩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노아는 480세부터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노아는 500세가 된 후에 세 아들을 두었으며(창 5:32), 또 홍수는 그가 600세 되던 해에 있었기 때문입니다(창 7:6). 그러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방주를 짓도록 명령받았을 때에도 그는 자식이 없었고 방주를 한참동안 지을 때도 역시 자식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그런 속에서도 게으르거나 방종하지 않았습니다.  

아담 이후로 노아까지 10대에 걸처서 자녀를 낳는 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담은 130세에 셋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가인과 아벨이 장성해서 제사 문제로 두 아들을 잃게 된후였습니다. 
셋은 105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에노스는 90세에 게난을 낳았고, 게난은 70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마할랄렐은 65세에 야렛을 낳았으며, 야렛은 162세에 에녹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에녹은 므두셀라를 65세에 얻었습니다 그런데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은 182세에 그리고 노아는 500세에 여인의 후손을 겨우 출생했습니다.  에녹까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출생했지만 홍수 심판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늦어져 노아 때는 500년이 지나야 얻었습니다.

무엇을 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이렇게 홍수심판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후손을 낳는 연령이 늦어지고 있을까요? 어떻든 홍수 심판을 늦추어서 한 영혼이라도 더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시고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심판이나 주님의 재림이 늦어진다고 푸념을 하거나 죄지을 기회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발견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알고, 더 겸손히 주를 기쁘시게 하는 일에 시간과 물질과 기회를 사용해야되는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노아가 인류의 멸망에 관하여 무서운 말씀을 받았을 때에도 아내와 함께 부부관계를 하는데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방주를 짓는 사명을 감당하면서도 가정을 잘 지켰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노아와 같은 사명을 받으면 부부관계도 끊어야 하고 자식을 낳는 것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아는 심판의 말씀을 듣고 노아방주를 만들면서도 부부관계를 정상적으로 했고 오히려 노아는 그때에 지금까지 500년 동안 없던 자녀를 생산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핑계 저핑계로 우리가 하기 싫은 것으로 부터 도망칠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노아는 500가 되도록 자식이 없었으나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남들이 다 낳는 자식을 낳지 못했으나 결코 게으르거나 방종하지 않았으며 끈기있게 기다렸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노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전무후무한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던 500세가 된 후에 세 아들을 자식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못하실 것이 없는 분이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늦어지면 늦어질 이유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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