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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쌀독에 쌀이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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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들의 우렁찬 소리에 눈을 뜬다.

곧바로 들려오는 내 살아 있는 심장소리,
내 온 몸에 피를 펌프질 하여서 호흡하게 하고, 모든것이
합세하여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내 심장이 뜀박질 할때마다 나는 설레인다.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이다.

눈을 뜨므로 아침을 맞고,태양의 밝음이 내 온 몸에 스며 들면
난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이 하루를 허락하신 살아계신 내 주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내 두아들과 나를 축복 한다.

.

어제와 같은 아침,
오늘과 같은 내일,
오늘 맞게 될 밤이 내일 그대로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나를 찾게 될것이다.

그것이 한때는 지겨웠다.
지겹다못해 눈물 겨웠다.

아침에 내리쬐는 햇살이 싫었다.
내게 주어지는 하루가 싫었다.
또 금새 가버리는 하루가...
또 금새 다가오는 밤이...그렇게 또 다른 아침이...
그것이 한때는 참 많이도 나를 슬프게 했다.

이유가 뭘까...고민도 했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지 못했고 다른이들을 사랑하지 못했다.
그러니 우울할수 밖에.

.

왜,사랑을 못했을까?
욕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는것보다 받을려고 하는것이 더 많았다.
한개주고 열개 받으려 했던 기억만 난다.
열개주고 한개 받았던 기억은 하나도 없다.

나의 또다른 이름은 욕심쟁이다.

.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데,
아직은 멀었다.
사람이 어디 그렇게 금새 변하나~!
아직도 한참 멀었다.
이제는 두개 받으면 한개 정도는 고민하지 않고도 줄수 있을것 같다.
하나도 안 받고도 줄수 있기 까지는 아직 멀었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먹을것은 아끼지 않고 나누는 편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남들 만큼은 있다.

문제는,내적인 부분이다.

내 사랑하냐고, 하루 스무네시간중 스무세시간은 물어야 한다.
나와 인연을 맺는 사람이라면 다 이것을 편하게 통과하는 법은 없다.
그러니 얼마나 귀챦았을까...

이제는 물어보지 않는다.

뭊지 않아도 알수 있다.
그리고 혹여,아니라 하더라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전에는 나를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느껴지면 난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밤중에라도 찾아가서 왜 나를 싫어 하느냐고 따졌으니 말이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사랑결핍증에 결렸었나 보다.

난 사랑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 했었다.
내가 주는것에 반만 받아도 좋다고 여기며 살았다.

돌이켜 보니 그것이 아닌것 같다.

사랑도 두서가 있어야 한다.
나같은 철부지는 어른이 되어도 막무가내다.
두서없이 잔뜩 쏱아내서 받는 이들이 당황 했을는지도 모른다.
간추려서 줄수 있음도 지혜다.

이제는 나름대로 달라진 나를 본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참 많이도 걸렸다.
엄청난 댓가도 치렀다.

.

오늘도 나는,  아침을  맞았다.
아침햇살에  기뻤고 감사를 드렸다.
내 심장은 내가 살아 있음을 일러주었다.
그동안 잘 숙달된 내 두손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손을 모은다.
내 사랑하는 두아들은 내가 엄마임을 매 시간마다 일깨워 준다.

어제와 같은 오늘,
달라진거 하나 없다.
그런데도 난 참 행복하다.
억지로가 아닌,우스워서 웃는날이 많아졌다.
밥이 맛있어서 밥먹는 날이 많아졌다.
사랑해서 사랑한다는 말이 많아졌다.
잠이와서 잠자는 날이 많아졌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가 잦아졌다.

거울을 거의 안보고 살았는데,
요즘 거울 보는 일이 즐겁다.
좀 못생기긴해도 그런대로 봐줄만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보다 더 형편 없다면 어쩔뻔 했는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주님 죄송 합니다)
하긴,생긴건 선택이 아님을 어쩌겠는가.

암튼 한마디로 요즘은 감사하며 산다는 말이다.
그말이 엄청 길어졌다.

.

어느새 밤이 되었다.
이밤에 기도 할수 있는 일이 난 기쁘다.
누가 기도 못하게 말릴 사람도 없고 성경 본다고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그러니 얼마나 자유로운가.

사랑하는 두아들은 곤히 잠이 들었다.
며칠 앓은 큰아이의 핼쓱한 얼굴도 잘생겨 보인다.
그럼~! 누구 아들인데 잘생기고말고~! 암!


난 내가 주님의 딸이라서 참 좋다.
내가 두아들의 엄마라서 참 좋다.
내가 살아 있어서 참 좋다.
내가 일할수 있음이 참 좋다.
밥통에 밥이 있어서 참 좋다.
해와달 홈페지를 알아서 참 좋다.
내 두아들이 모태 신앙이라서 참 좋다.
전화벨이 울릴수 있음이 참 좋다.
맛있는 콜라를 내 맘대로 마실수 있음이 참 좋다.
무엇보다도,사랑할수 있는 마음이 있어서 참 좋다.
그리고, 죽어서 천국 갈수 있는 사실이 참 좋다.

이런 생각과 마음을 가진채로 살수 있는 사실이 참 좋다.

이런 모습으로 살도록 날 빚으신 내 주인되신 하나님이 ...
참 ...좋다.

천지지으신,우주만물의 대장대신,처음과 끝되신,세상에서
가장 귀하신 그분이, 내 아버지라서  참 좋다.
그분을 내가 아버지라 부를수 있는 이 사실이 난 너무 좋다.
이 사실만으로도 평생 감사하고도 모자랄 것이다.

.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 세식구를 날마다 식탁으로 갈수 있도록 하고, 감사의 기도를
올릴수 있음을,
그 쌀이 쌀독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음에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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