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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의 위대한 초대 (습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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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위대한 초대 (습 3:17)

할렐루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성가대의 아름다운 찬양에 감사드립니다.
인도네시아에서 5년 동안 선교사역을 하고, 한국에서 안식년 동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에서 다시 섬길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적응을 위해 5년간 콧수염을 기르고 다녔었는데, 한국에 와서 이곳 현지 적응을 하려고 콧수염을 깍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적응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거울을 볼 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제가 아직 제 얼굴에 적응이 안됩니다. 저의 아이들도 아직 적응이 안된다고 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웨슬리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훈련하고 가르치는 일에, 신학교를 졸업하여 목회하고 있는 제자들이 있는 현지 감리교회와 협력해서 사역을 감당했습니다.제 아내 김선혜 선교사도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학교 살림을 맡아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선교헌금으로 함께 동역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역을 하면서 내내 붙들고 살았던 말씀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사실 이 말씀은 제가 2001년도에 첫번째 안식년을 할 때 주님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훈련받는 FDTS(가족제자훈련과정)을 영국에서 하게 되었었는데, 그 때 주님께서 이 말씀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참여한 프로그램이'가족 제자훈련 과정’이라서 내심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강의가 너무나 느슨하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제자훈련하면 아주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침은 알아서 일어나고, 오전엔 홈스쿨링을 하고, 강의는 오후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물론 저녁에 시간을 갖긴 했지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그리고 금요일 부터 주일까지는 노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가족들이 하는 프로그램을 하라고 그랬지만 제가 보기에는 노는 것이었습니다. 시샛말로 빡세게 해야 하는데.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다가 영어도 잘 안되어서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실을 찾았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기도를 하고 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입니다. 그때까지 제가 하나님 음성은 하늘에서나 들려오는 것인 줄 알았는데, 분명히 주님은 제 마음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딱 세 단어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주님께서 제게 영어로 말씀하셨고, 그 영어를 제가 바로 알아들었다는 것입니다.   "Enjoy With Me!" 놀랍게도 동시 통역이 되었습니다. "승회야! 나와 함께 놀자!"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승회야! 나와 함께 놀아!"

그때 제 입에서 흘러 나왔던 말씀이 바로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말씀으로 읽은 본문 말씀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로다. "

주님이 제게 이제 한국어로 말씀하셨습니다. 긴 문장을 못 알아듣는 저의 형편을 아신 거죠. "승회야! 넌 내 아들이야! 내가 너무 사랑하는 존귀한 아들이야. 내가 너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너보면 내가 너무 기뻐. 그런데 넌 왜 자꾸 종처럼 살려고 하니? 왜 무엇을 해야 내가 너를 인정할 거라 생각하니? 넌 내 종이 아니라 내 아들이야. 그러니 아들아! 나와 함께 놀자! 내가 너와 함께 놀고 싶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 동안은 정말 종같이 열심히 해야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인정받고 점수 따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거 말고, 너는 내 아들이니 나의 즐거움의 자리에서 함께 즐거워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선교사로 헌신하고 인도네시아로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승회야! 내가 너를 나의 기쁨의 자리에 초대한 것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 일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승회를 초청한 것이야. 걱정하지 말고 가라 내가 다 준비 해 놓았어. 인도네시아에서 나와 함께 놀자! 그러시는 거예요. 그런데 제 안에는 이상한 걱정이 생겼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가면 꼭 죽을 것 같은 겁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그래 가서 죽자! 죽으면 순교 아닌가? 그런데 내가 죽으면 아내와 아이들은 어떻게 하지?’그런데 여러분, 이런 걱정을 무슨 걱정이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쓸데 없는 걱정'입니다. 주님은 놀자고 하시는데, 저는 또 가서 죽을 일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도네시아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아무나 순교자의 반열에 세우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가보니 죽을 일이 아니라 순 놀 일만 있었습니다. 주님과 놀 일만 보이는 거예요. 가르치는 일, 훈련하는 일, 전도하는 일, 섬기는 일, 이 모든 것이 주님과 기쁨으로 노는 일이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학생들이 말도 안될 터인데도 강의를 들어주고, 교회를 순회하러 나가면 비행기 타고 가지, 차도 타고 가지, 트럭도 타고 가지 가끔 수렁에 들어갔다가 놀다가 나오지만. 비행기 타고 갈 때 심심할까봐 슬슬 흔들어 주기도 하시지. 배타고 갈 때면 지루할까봐 파도도 쳐 주시고, 가끔은 바다위에서 떠 있게도 하시고. 꽁짜로 여행시켜주지, 재워주지, 너무나 재미있는 겁니다. 10시간씩 12시간씩 차를 타고 선교지를 방문하면 더 감격입니다. 교인들이 나와서 말씀을 듣는데, 얼마나 사모하면서 말씀을 듣는지, 올 때면 바리바리 야자수나 옥수수 같은 것도 싸주시고. 마약하던 사람이 예수 믿겠다고 해서 찾아가 함께 기도하고, 주술사가 박아 놓은 금침때문에 빨리 돌아가시지 않아서 빨리 돌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시는 일도 있고. 아무튼 너무나 재미있는 곳입니다.

여러분! 선교지가 어렵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처럼 쓸데없는 걱정 미리 사서 하지 마십시오. 주님과 함께 신나게 놀수 있는 게 선교지입니다. 문제는 혼자 가느냐? 주님과 함께 가느냐에 있습니다.
제 작은 아들이 말하더라고요. "아빠! 나는 아프리카에 가라고 그래도 갈 거예요. 그런데 조건이 있어요. 그것은 아빠와 함께 가는 거예요!" 아빠가 함께 가면 그 어디나 즐거운 곳이죠.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이 곧 주님과 즐거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우리에게 분명하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 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한다는 말은 "나 너만 보면 너무 좋아. 좋아 죽겠어!" 

이런 말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 줄 알지 않습니까? 우리의 성격, 말과 행동, 생각을 압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마냥 좋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모습이 추하고 더럽지만 그것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무 좋아서 우리를 찾아 오셨고, 찾아 오셔서 함께 사시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냥 사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기뻐하며 노시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을 보면 더 기가막힌 이야기를 합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한마디로 이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주님 안에 우리 이름 석자를 품고 계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믿어지십니까?

주님 안에 나 김승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안에 그토록 오랫 동안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품어 온 이름이 있습니까? 주님은 우리 이름 석자를 창세 전부터 품고 계셨다는 말씀이 믿어지십니까?
이 세상에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실 분이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이 뭐 아쉬워서 나같은 자를 아들이라 부르고 나를 보시고 기뻐하십니까?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우리가 그 분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이기 때문에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분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원하시겠습니까? 돈벌어 오는 것일까요? 종처럼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인가요? 원하시는 것은 바로 우리와 함께 노시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유일한 소원은 자식과 함께 노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은 우리를 만날 기회를 늘 찾으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6시간 동안 차 안에서 갇혀 있을 때 주신 말씀, 신학교에서 집까지 안 막히면 45분 막혀도 보통 1시간 30분 정도면 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너무나 막히는 겁니다. 2시간 동안 차가 꼼짝도 안하는 겁니다. 2시간 동안 엎어졌다 뒤짚어졌다 하다가, "주님! 너무 짜증나요..."하고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주님이 하신 말씀은 "너 너무 바쁘더라. 내가 얼마나 너를 기다렸는데. 내가 얼마나 너와 함께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나와 함께 이야기 좀하자!" 4시간 동안 주님과 이야기하고 찬양하고, 이야기하다가 말씀도 듣다가 차 막힌다고 주님께 투정도 부렸다가. 혼자 부흥회를 했습니다.

그런 이후에 교통체증으로 골치를 앓는 자카르타의 길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막히면‘아 주님이 말씀하고 싶으시구나.’‘주님! 오늘도 또 막히네요. 안녕하세요?’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역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나아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지 못한다면 주님의 마음은 어떠시겠습니까?
제게 원하셨던 것은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훈련시키고, 교회를 섬기고, 나가서 전도하는 그 일보다 더 원하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저와 친밀한 교제를 원하셨습니다.  저와 대화하고, 저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에 사역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정말 5년 동안 정신없이 지낸 것 같았습니다. 정말 쉴새 없이 많은 사역을 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신학교와 선교지를 뛰어다니며 정말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지난 12월에는 한 달에 13교회를 다니며 집회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 일 많이 했죠?"하고 주님께 물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 때 제게 기억나게 하신 사역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 안에 주신 마음은 "난 그것만 생각나!"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나게 하신 사역들을 살펴보았는데, 모두 공통된 것은 주님 안에서 주님과 대화하면서 한 사역들이었습니다. 내 생각대로, 다른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서 또 그냥 주어져서 한 사역들은 그 수가 많아도 포함이 안되었습니다. 주님은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이 하라고 하신대로 한 사역만을 계수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과 함께 논 사역만을 기억하셨습니다. 시간의 제한 때문에 그 중 한 가지만 나누기 원합니다.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얼마 안될 때 한국에서 의료선교팀과 젊은이교회 팀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 주님께서는 제게‘승회야! 이번에 네가 설교해라!’‘에이 주님! 안돼요. 지금 언어 실력으로는 인사하는 정도인데, 한국말도 아닌 인도네시아말로, 틀리면 완전히 망신당하는 거잖아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야 승회야! 설교를 네가 하려고 했니? 설교는 네가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거야. 내가 할께.’너무나 강하게 말씀하셔서 하는 수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제단에 서서 말씀을 전하는데, 놀랍게도 말이 나오는 겁니다. 그것도 제가 써보지 못한 단어들이 막 튀어 나오면서 말입니다. 사실 설교 원고를 한국말로 작성을 해서 갔었습니다.   정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설교한 것 가운데 가장 유창한 인도네시아 말로 설교했습니다.

길거리의 노숙자들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었을 때‘너도 그러니! 나도 그래.’제가 저들에게 음식을 나눠줘!" 결국 그들에게 일주일에 한번 따뜻한 밥을 지어 나르게 하셨습니다.

"택시 타라!" "예! 왜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지 않겠니?" 
"택시 기사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어떻게 할까요? 물었더니, 먼저 들어주고, 그리고 나서 네가 나를 소개해줘!" 택시타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 일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신학생들은 세상에 빛이야. 나가라! 나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셔서 신학생들과 토요일마다 거리로 전도하러 나가게 한 장면을 보여 주셨습니다.
다리 밑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길거리에서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책을 읽어주면서 복음을 전한 일들.
저의 순종이 아니라 의료선교국의 순종과 청소년국의 섬김으로 심장병 수술을 마치고, 어머니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도 신학교에 들어가고 싶어요!"라고 고백한 스리를 섬긴 일 등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예! 제가 하겠습니다."하고 나갈 때마다 주님은 놀라운 은혜를 주셨고 "예 주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했는데, 바로 그것만을 기억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주님과 놀면서 살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이 말씀을 보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 마다 주시는 주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야! 나 여기 있어... 지금 너와 함께 있어!’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나 좀 봐! 나 할 이야기가 있어!‘ 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그 분이 언제부터 내 마음에 주로 들어 오셔서 사시는지? 예! 주님을 구주로 오시라고 영접한 그 순간부터입니다. 오시라고 한 그 순간부터 주님은 한 번도 우리를 떠난 적도 버린 적도 없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그 분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무엇을 하셨나요? 우리 가정에 오셔서 무엇을 하셨나요? 우리 교회 안에 오셔서 무엇을 하셨나요?
계시긴 한데, 그냥 구석에 앉아 계실 때가 너무나 많으셨다고 하십니다.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우리가 너무 좋으셔서 놀자고 계속 손짓하시는데, 주님께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말도 부쳐드리지 않고 있다면, 이거 정말 문제 아닙니까? 그러면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을 위해서 죽을 각오가 되어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사역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주님과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동행했느냐를 주님은 헤아리고 있습니다.

주님이 인격체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아멘입니까?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삶을 왜 우리가 살아야 합니까?  왜냐하면 그 분은 어떤 물건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인격체로 우리 가운데 분명히 찾아오셔서 우리와 인격적인 대화와 관계를 갖기를 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임재는 실제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주님과 함께 놀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즐겁게 그 분과 함께 살 수 있습니까? 

웨슬리 신학대학교에서 예쁜 축에 들지 못한 속칭 야만족인 다약종족의 한 자매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월에 저희 학교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시작하게 하셔서 시작한 전도팀들이 전도의 현장에 나가지 못하게 된 일입니다. 그 이유는 1월부터 시작된 교회 안에 불어온 탄압의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중부자와 섬에 어떤 그리스도인이 코란을 가지고 전도하면서 거룩한 책이요 경전을 욕되게 했다고 화가 난 무슬림들이 3개 교회를 부수고 불태운 일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호와의 증인이 코란을 가지고 무하메드를 비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위협을 받게 되었고, 핸드폰 메시지로 각종 기도 제목들이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족자에 있는 저희 교회 사역자에게서는 "무슬림들이 이번 주 예배를 방해하러 올 것 같습니다. 목사들을 타겟으로 테러를 가한다고 합니다." 등의 메시지였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파트타임으로 가르치시는 엘리사 목사님은 버카시라는 곳에서 목회를 하시는데, 얼마 전에 소포를 받았는데, 1주일 전에 TV에서 한 강경파 반대파 경찰에게 배달되어 중상을 입게 한 그것과 똑같은 소포 폭탄을 배달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포 처리를 놓고 교회 중직자들이 모여 의논하다가. 강가에 가서 깊이 버리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그 교회가 얼마 전에 무슬림들이 쳐 들어와서 교회를 완전히 부숴버리고, 교인들을 구타하여서 교회를 가정교회로 옮겨서 예배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면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으니 그냥 버리자는 의견이 더 강해서 강에 가져다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로 인해서 교수님들은 동요했고, 두려움이 학교 안에 퍼져갔습니다. 제가 선한목자교회 젊은이교회 팀들과 함께 슬라웨시 섬을 정탐하러 나갔을 때 학교에서 전화가 왔는데, 당분간 전도를 쉬자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에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정탐을 마치고 전도팀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정작 학생들은 왜 우리가 전도하러 나가지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처음에 전도 나갈 때 그렇게 무섭고 떨려서 모두 다 "목사님 너무 무서워요!"하고 고백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용사가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달 동안 매주 모여서 기도만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마음을 주시기를 ‘다음 주부터 나가라.’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전도팀들이 모였을 때 함께 기도하는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말씀을 묵상하게 하셨고, 모두가 이 말씀을 붙들기로 했습니다. 여호와가 우리 목자가 되신다면 그분께서 인도하실테니 그 분께 각자 묻고 가자. 각자가 주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 어디로 갈까요?" "무엇을 할까요?" "저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모두가 주님께 물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다 학교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저는 교회에 남아 중보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남아 기도하는데, 물이 바다 덮음같은 큰 물결이 학교쪽으로 몰려와서 학생들이 나간 지역을 덮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예 수님 덮어주소서! 주의 은혜로 덮어주소서! 은혜의 바다로 덮어 주소서!"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니 한 사람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싱글 벙글입니다. 너무나 기쁨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너도 나도 나갔던 일을 나누고 싶어 했습니다.

제일 먼저 이야기를 나눈 자매가 에피 자매입니다. 다약종족으로 얼굴이 그리 예쁘지 않는 검은 얼굴의 자매였습니다. 에피 자매는 들어오자 마자 흥분해서 자기가 먼저 간증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늘 너무 신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목사님이 "예수님!"하고 이름을 부르고, "어디로 갈까요?" "오늘 내가 무엇할까요?"라고 물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색해서 혼자 웃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하고 이름을 불렀을때 이상하게도 예수님께서 내 곁에 와 계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예수님 어디로 갈까요? 어제는 저쪽으로 갔는데 오늘은 어느 골목으로 갈까요?"라고 물었는데, 마음에 그냥 발걸음이 가는대로 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그대로 골목을  따라 갔습니다. 왜냐하면 출발하기 전에 목자 된 주님께서 무어라 말씀하시면 분명히 마음을 통해서 생각을 통해서 하실 것인데, 어떤 마음이 들든지 그대로 한번 해보자! 고 했기 때문입니다.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예수님과 이야기하는 게 어색하고 이상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손에 지폐가 잡혔고, 그 지폐를 꺼내보니 2천 루피아였습니다. 한국 돈으로는 약 250원 정도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그때 주님께 바로 말했습니다. "주님! 어떻게 할까요?"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에피야! 튀김 사라!" "예? 나 지금 배부른데요?" 그때가 11시 정도 되었으니 늦은 아침을 먹어서 바로 나온 대답입니다. 그때 출발하기 전에 한 약속 "마음과 생각에 어떤 것이 떠오르거나 느낌이 있으면 그대로 해보자!" 때문에 튀김을 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천 루피아면 튀김을 많이 줍니다. 한 봉다리 튀김을 들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를 계속 물었습니다. "주님! 이 튀김 어떻게 할까요?" 지나가는 사람마다 처다보면서 "주님 저 사람인가요? 주님 저 사람에게 줄까요?..."  계속 이렇게 주님과 대화하는데 너무 재미있더랍니다. 혼자 싱글벙글하면서 오다가 막다른 길 모퉁이까지 오게 되었고, 어떤 남루한 옷차림을 한 아저씨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저씨와 자동으로 대화를 하는데, 대뜸 그 아저씨가 에피에게 묻더랍니다.

"Kamu Orang Kristen kan?(너 예수믿는 사람이지?)"라고 묻더랍니다. 깜짝 놀라서 아저씨에게 말했습니다. "아니 아저씨가 어떻게 아세요. 제가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너 저 골목 끝에서부터 오는데, 얼굴이 환하더라. 아주 밝에 웃더라. 내 경험상으로는 그렇게 환하게 웃는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이었어."  "그래요? 그럼 아저씨도 그리스도인이세요?" "아니 난 불교신자야." 너무 신기해서 가지고 있던 튀김을 그 아저씨에게 다 주었답니다.

그때 아저씨는 얼굴이 환해지면서 "고맙다. 그러지 않아도 먹을 것이 없어서 지금 어떻게 끼니를 때우나 하고 고민하면서 여기 앉아 있었던 것인데, 고맙다. 뜨리마까시. 뜨리마까시"를 연발하더랍니다. 알고 보니 이 아저씨는 넝마주의 아저씨였습니다. 참으로 신기하고 너무나 정확한 하나님을 보고 너무나 감사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주님과 놀면서 살 수 있겠습니까?
에피가 주님과 교제하는 것이 처음엔 이상했지만 그 분의 임재를 느끼면서 너무나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그분과 함께 있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하고 이름을 부르니까 그 분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마음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쭉 가!" "튀김 사라!" "저기야!"하고 그 분이 지시하시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말씀하실 때 그냥 그 말씀대로 해보았고, 그대로 따라 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 넝마주의 아저씨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과 즐거워하는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인도하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매 순간에 주님이 이름을 부르기를 원하십니다. " 나 여기 있어. 내 이름 불러 봐!"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행복한 삶은 바로 그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 분이 나와 함께 계심을 바라보고, 그 분과 함께 이야기하며 사는 삶! 그 분을 느끼고, 그 분의 말씀을 듣고, 말씀하신 대로 사는 삶! 그 분이 좋아 하시는 일에 우리를 초대하셔서 일하게 하시는데, 그 분과 함께 즐거워하며 사역하는 삶! 전도하는 일이 어렵다고요? 

주님이 좋아하시는 그 일에 초대받은 것을 기뻐하시고, 그 분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하면 전도는 기쁨이 됩니다. 직임을 왜 우리에게 맡기시겠습니까?  내가 그 직임을 하면서 주님의 기쁜 일을 더욱더 많이 하면서 행복하라고 맡기신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교회에서 봉사의 직을 주신 것은 특별한 초대에 나를 부르신 것입니다. 그 봉사의 일을 통해서 주님께서 나와 함께 노시고 싶으셔서 주신 것입니다.“예!”하고 그냥 감사함으로 나아가는데 주님과 노는 길입니다. 어떻게 놀 수 있냐고요? 매 순간 그 분의 이름을 부르고 그 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을 주님은 부르시고 초대하십니다. "Enjoy with Me!" "승회야! 나와 함께 놀자!“

이 시간 다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나같은 자가 무엇인데,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시고, 나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는지. 나의 즐거움에 함께 참여하겠니? 나와 함께 놀자!라고 말씀하시는 그 분을 바라보시고, 주님과 함께 즐거워하겠습니다.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겠습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으로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다같이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로 삼으시고,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내 사랑하는 딸아! 라고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도무지 자격 없고, 부족한 것 뿐인데 "내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한다. 나와 함께 놀자! Enjoy With Me! 하고 초청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과 함께 마음껏 놀고 누리겠습니다. 저희를 초대하셔서 일하게 하신 그 자리에서 주님의 즐거운 그 일을 기쁨으로 주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희 가정에서 주님과 함께 즐거워하고, 직장에서 교회에서, 또 저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선교지에서 주님과 함께 주님이 즐거워하시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주님의 그 큰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김승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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