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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9-13) -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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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9-13)

우리 기독교는 땅과 현세를 부정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부와 건강과 세상적인 성공을 무조건 백안시하거나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독교는 그와 같은 것에 소망을 두고 사는 종교도 아닙니다. 

우리 기독교는 궁극적인 소망을 하나님 나라에 두고 사는 종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천국이라고 부릅니다. 천국은 말 그대로 번역하면 하늘나라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하늘에만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는 지역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내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세와 내세를 포함한 영원한 시간 속에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있으며 또한 내일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부요함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요함 속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있을 수 있지만 부요함 속에 얼마든지 하나님의 나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나라는 가난함 속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난함 속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나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건강함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나약함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약함 속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나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적인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공 속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나라는 실패 속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에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부요함 속에도 있을 수 있고, 가난함 속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하나님의 나라는 건강함 속에도 있을 수 있고 건강치 못함 속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공 속에도 있을 수 있고 세상적인 실패 속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요함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와 건강함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 그리고 세상적인 성공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가 가난함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와 건강치 못함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 그리고 세상적인 실패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실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얻었다면 그것이 너무나 크고 대단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세상적인 부와 건강과 성공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얼마든지 살 수 있기 때문에 그 둘 사이에는 정말 아무런 차이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한가 가난한가 건강한가 약한가 성공했는가 실패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연 그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갔는가 들어가지 못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부한데도 처할 줄 알고 비천한데도 처할 줄 안다라고 고백한 것이 바로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요 찬송가 중에 높은 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고백한 가사가 바로 그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천국, 즉 하나님 나라의 삶은 시공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조건을 초월합니다.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뿐만 아니라 부와 가난 건강과 약함 성공과 실패라고 하는 조건과 전혀 관계없이 항상 기뻐하고 범사 즉 늘 감사할 수 있는 정말 놀라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천국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그는 절대로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삶의 소망과 욕심을 그저 세상적인 부요함과 건강함 그리고 성공에만 두고 산다면 그는 누가 뭐라고 하여도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요즘 여러분의 소원은 어디에 있으십니까? 요즘 여러분의 소망은 어디에 있으십니까? 요즘 여러분의 기도는 무엇입니까? 세상적인 부와 건강과 형통 즉 성공을 기도할 수 있지만 만일 그것만이 유일한 여러분의 기도 제목이라면, 만일 그것만이 유일한 여러분의 소원과 소망이라면 여러분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이 없는 부요함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 부요함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하겠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삶이 없는 건강함은 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건강하지 못한 것보다는 좋겠지만 그 건강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하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적인 성공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삶이 없는 부요함과 건강함 그리고 성공은 절대로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삶의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삶의 승리와 행복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기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미신을 섬기는 사람들처럼, 믿음이 전혀 없는 세상 사람들처럼 세상적인 부요함과 건강함, 그리고 형통함만을 욕심내며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탄에게 속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탄에게 속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오늘 하나님의 나라를 기도하라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을 욕심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우리의 모든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마음속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가정 위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직장과 세상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면 그동안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우리의 생각처럼 대단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거친 들에서 사는 것과 궁궐에서 사는 것이 생각처럼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거친 들에서 사느냐 궁궐에서 사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 임하였느냐 임하지 아니하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바와 같이 열심히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 임하시기를 위하여 기도하여야만 합니다. 이것은 얼마나 중요한 기도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마음과 삶 속에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세상적인 삶이 가난하든 부하든 건강하든 약하든 상관없이 항상 기쁘며 늘 감사하는 천국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계시록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길도 황금길이고 집도 열두 보석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을 사실 그대로 믿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길과 열두 보석으로 지어 진 집 때문에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그와 같은 것들은 앞에서도 누누이 말씀을 드렸지만 천국의 본질적인 것들이 아닙니다. 천국은 초막이나 궁궐에 좌우되는 곳이 아닙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이 세상이 이렇듯 살기 힘들고 어려워진 이유는 단 하나 우리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거역하며 살아서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고통과 괴로움이 그치지 아니하는 것은 그리하여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것은 우리와 세상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자기 뜻대로 자기 욕심을 좇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소망하시고 욕심내신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와 같은 우리의 욕심에 관한 것을 먼저 생각하고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 즉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의에 달려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그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기도의 모범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 예수님의 기도가 오늘 우리들의 기도가 되어야만 합니다. 정말 우리도 내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원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기도하여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정말 우리가 예수님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원과 뜻대로 사는 사람이 된다면 그리하여 오늘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신 바와 같이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과 가정, 그리고 직장과 세상에서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나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항상 기쁘고 범사에 감사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나가는 100사람에게 요즘 어떻게 사시느냐고 물었습니다. 뭐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았겠습니까? 아마도 1등은 '그럭저럭 삽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었을 것이고 2등은 '마지못해 삽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3등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죽지 못해 삽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과연 요즘 어떻게 사십니까? 예전 보다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으리만큼 부요해 졌습니다. 평균수명도 전에 비하면 비교도 되지 않으리만큼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보다 조금도 더 행복해지지 않았습니다. 

먹는 것과 입는 것, 그리고 마시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와 같은 것들은 생각처럼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없으면 불편하지만 막상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밤낮 그런 것들만 생각하고 욕심내며 그런 것들만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밤낮 그런 것들만 소망하며 욕심내고 기도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천국의 삶을 살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답답하고 무의미한 세상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으로 자신의 구주를 삼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 뿐 입니다. 그러므로 정말 행복하게 사시기를 원하십니까? 정말 항상 기쁘고 범사에 감사하면서 사는 복된 삶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소원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라고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과 직장과 생활의 현장 속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 때문에 높은 산과 거친 들, 초막과 궁궐에 상관없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간증하며 찬송하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천국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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