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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서 이루실 역사 (느 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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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루실 역사 (느 6:15-19)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의 유다 백성이 성벽수축 공사를 드디어 완성하기에 이른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 시대에 사마리아의 총독이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산발랏과 그의 수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 등이 성벽공사에 임하는 유다 백성을 낙심시켜서 공사를 중단하게 만들기 위하여 조롱도 하고 위협도 하며(느2:19) 심지어는 기습하여 살육을 자행할 의도까지 가졌었지만(느4:11) 이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경계와 방비를 강화한 유다 백성의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와 단결 때문에 그들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느4:15-23). 예루살렘 성벽은 그래서 그 둘레 전체가 중간에 틈 없이 다 연결되어 착착 쌓여 올라갔고 이제 성문에 문짝만 달면 될 만큼 공사는 차질 없이 진척되었습니다(느6:1). 

그러자 그때까지는 유다 백성 전체를 상대로 방해공작을 하던 느헤미야의 대적들은 느헤미야 한 사람을 집중적인 공작대상으로 삼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들은 느헤미야를 제거하거나 그와 유다 백성 사이를 이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공작을 연달아 꾸민 것입니다. 그 공작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느헤미야는 오늘 본문을 바로 앞서는 6:2-14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들은 느헤미야에게 회담을 제안해 왔습니다. 느6:2에서 느헤미야는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고 썼습니다. “오노”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30여 킬로미터쯤 떨어진 당시 유다의 최북단 영토이긴 했지만 유다 백성이 거주하는 성읍들과 비유다 백성이 거주하는 성읍들이 혼재해 있었고 유다 백성에게 적대적인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으로서 사실상 유다와 사마리아 사이의 중립적인 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느헤미야의 대적들은 회담을 미끼로 유다 땅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예루살렘의 안전으로부터 최대한 멀어진 곳으로 느헤미야를 끌어냄으로써 쉽게 느헤미야를 제거하든가 도중에 매복했다가 그를 해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보낸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즉각 그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서 말했습니다: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느6:3) 너무나 중요한 성벽수축공사를 내려놓을 수가 없어서 가지 못하겠다고 점잖게 회담제의를 거절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적들은 그들의 계획을 단념하지 않고 네 번이나 반복해서 사람을 보내 회담을 제안했습니다(느6:4). 이것은 그들이 얼마나 초조하고 다급했었는지를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또 반복적인 유혹은 이에 대한 저항을 약화시키기 마련이라고 여기며 회담제의의 시도를 거듭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느헤미야를 유인하여 제거하려는 흉계가 통하지 않자 그들은 새로운 책략을 마련했습니다. 산발랏은 다섯 번째로 부하의 손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편지를 봉하지 않은 채 부하의 손에 들려 느헤미야에게 보냈던 것입니다(느6:5). 그 당시에는 편지를 둘둘 말아 봉인해서 보내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산발랏이 그 편지를 봉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내용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하려는 속셈이 그에게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산발랏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 그 내용이 무엇이었겠습니까? 느6:6을 봅니다: “그 글에 이르기를 ‘이방 중에도 소문이 있고 가스무도 말하기를 너와 유다 사람들이 모반하려 하여 성벽을 건축한다.` 하나니 네가 그 말과 같이 왕이 되려 하는도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는 진짜 목적은 페르시아 왕에 대해 반역을 하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것이며 그런 소문이 이미 주변의 다른 지역에 돌고 있으며 그래서 자기도 가스무를 통해 그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스무”는 게셈의 정확한 본래 발음입니다. 

게셈은 훗날 히브리어식 표기법으로 발전된 이름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쌓으면서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 말도 지어낸 말이고 그런 소문이 주변에 돌고 있다는 말도 꾸며낸 말이었습니다. 이것은 느헤미야로 하여금 잘못하면 대역죄로 몰릴 수 있다 여겨 겁을 먹게 하고, 그래서 그런 소문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산발랏의 회담제의에 응하여 나오게 만들려는 계략이었습니다. 

산발랏은 그 봉인하지 않은 편지에서 그런 숨은 의도를 드러냅니다. 느6:7을 봅니다: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지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지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한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회담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느헤미야가 반역을 꾀하여 스스로 왕이 되려 한다고 페르시아 왕에게 보고할 터이니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면 자기와의 회담장으로 나아오라는 협박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당시는 말라기 같은 예언자들이 나타나서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말3:1-2) 하며 예언하던 때였습니다. 따라서 백성은 “언약의 사자” 곧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유다왕국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이용해 느헤미야가 왕이 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려서 백성 사이에 페르시아의 왕으로부터 응징이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조성하여 느헤미야나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성벽건축을 단념하게 만들려는 계략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산발랏의 그런 흉계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었으며 사람을 보내 그의 위협을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느6:8에서 느헤미야는 쓰기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말한 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하였나니” 합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내어 말하며 위협한들 아무 소용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느헤미야는 산발랏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느6:8을 봅니다: “이는 그들이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그들의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중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느헤미야는 대적의 흉계에 넘어가지도 않고 그로 인해 움츠려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다만 하나님께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며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느헤미야를 제거하거나 위협하여 예루살렘 성벽공사를 중단시키려는 그 어떤 공작도 다 먹혀들어가지 않았지만 산발랏과 그 공모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술수를 부렸습니다. 뇌물을 주고 유다 백성 중에서 사람을 매수하여 느헤미야를 안에서 무너뜨리려는 계책이었습니다. 우선 느6:10-12에서 느헤미야가 쓴 것을 봅니다: “이 후에 므헤다벨의 손자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가 두문불출 하기로 내가 그 집에 가니 그가 이르기를 ‘그들이 너를 죽이러 올 터이니 우리가 하나님의 전으로 가서 외소 안에 머물고 그 문을 닫자. 

저들이 반드시 밤에 와서 너를 죽이리라.` 하기로 내가 이르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며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하고 깨달은즉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바가 아니라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뇌물을 받고 내게 이런 예언을 함이라.” 느헤미야의 대적에게 매수된 자는 스마야라 하는 자였습니다. 그가 느헤미야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의 전으로 가서 외소 안에 머물고 그 문을 닫자.” 한 것을 보면 그는 성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신분 즉 제사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대적들이 느헤미야를 죽이러 올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처럼 말하여 느헤미야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성전 안으로 피신하게 함으로써 그를 담대한 지도자로 여기던 백성의 마음에 그가 비겁한 자라는 인식을 심어줄 뿐 아니라, 느헤미야는 제사장이 아니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들어가게 함으로써 그를 율법을 어기는 지도자로 만들고 그렇게 하여 백성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하게 만들려는 계략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 스마야의 말을 듣는 순간 그를 거짓 예언자로 알아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인데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말을 하는 자는 하나님이 보내신 예언자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사장 외에는 성소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모세 때부터의 하나님의 명령인데 제사장 아닌 사람에게 성소에 들어가자고 말한 것은 그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느헤미야는 판단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대답하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랴?” 했습니다. 그 말은 자기 같은 최고지도자가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피신해 있으면 백성이 누굴 믿고 따르며 성벽을 건축하겠느냐는 뜻일 것입니다. 그는 또 말하기를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성소에 들어갈 수 없는 신분인 자기가 남의 손에서 생명을 보존하겠다고 성소에 들어가면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겠느냐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그의 대적들이 스마야에게 뇌물을 주고 느헤미야에게 그런 말을 하게 한 목적을 간단명료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느6:13을 봅니다: “그들이 뇌물을 준 까닭은 나를 두렵게 하고 이렇게 함으로 범죄하게 하고 악한 말을 지어 나를 비방하려 함이었느니라.” 만일 느헤미야가 그 스마야의 말대로 했다면 느헤미야는 백성의 눈에 겁쟁이로 전락했을 것이고,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자가 되었을 것이며, 백성으로부터 비난과 비방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의 대적들이 노린 것이었으며, 그 일을 위해 스마야를 매수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뇌물을 받고 대적들과 내통하며 공모하는 자는 스마야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달리 말하면 대적들은 느헤미야를 제거하기 위하여 유다 백성 안에 내부의 적, 반역자들을 여럿 만들어 놓았던 것 같습니다. 느헤미야는 대적들이 아니라 같은 유다 백성이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신분의 사람들까지 대적들에 매수되어 백성의 지도자를 해치려는 공모자가 된 데 대해 심히 분개하고 통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하는 일 같은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맡길 뿐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직전에 있는 느6:14에서 그는 다만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며 기도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느헤미야가 대적들의 모든 위협과 음해공작을 이겨내며 더욱 더 성벽수축공사에 몰두한 결과 마침내 성벽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첫 절은 그 역사가 오십이 일 만에 끝났다고 전합니다. “오십이 일 만에”, 그것도 연중 가장 더울 시기에, 끝났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실을 부인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뛰어난 지도자와 온 백성의 신뢰와 협력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그 일이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보기보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이라고 믿을 수박에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것이 느헤미야의 믿음과 고백이었습니다. 본문 16절을 봅니다: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의 대적들이 집요하게 획책했던 것이 유다 백성을 두려워하게 하고 크게 낙담시키는 것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두려워하며 크게 낙담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실한 백성을 위해서 상황을 대반전시키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본문 17-19절은 느헤미야를 무너뜨리려는 대적들의 기도가 얼마나 끈질긴 것인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므로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음이라. 그들이 도비야의 선행을 내 앞에 말하고 또 내 말도 그에게 전하매 도비야가 내게 편지하여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하였느니라.” 느헤미야의 대적들은 서신교환과 혼인관계를 통하여 많은 유다의 귀족들과 동맹을 맺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안에서 하는 모든 말이 즉각즉각 대적들에게 전해짐으로써 그들이 그때그때 느헤미야를 위협하는 편지를 보낼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적과 동맹한 유다 귀족들은 한편으로는 틈나는 대로 느헤미야에게 대적들에 관해 좋게 말하곤 하여 느헤미야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예루살렘 성벽이 오십이일 만에 완공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고 진정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대적들이 행한 그 모든 일들이 우리의 새 성전 건축 과정에서 그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기도 많이 해야 하겠습니다. 혹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 해도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이 보인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상호신뢰와 단결과 협동으로 그 모든 간교한 계략과 흉악한 공작들을 다 물리칠 수 있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새 성전 건축이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실 역사가 되도록 우리 모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 바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원수들이 내가 성벽을 건축하여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그 때는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였더라 
2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 
3 내가 곧 그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 하매 
4 그들이 네 번이나 이같이 내게 사람을 보내되 나는 꼭 같이 대답하였더니 
5 산발랏이 다섯 번째는 그 종자의 손에 봉하지 않은 편지를 들려 내게 보냈는데 

6 그 글에 이르기를 이방 중에도 소문이 있고 가스무도 말하기를 너와 유다 사람들이 모반하려 하여 성벽을 건축한다 하나니 네가 그 말과 같이 왕이 되려 하는도다 
7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지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지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하였기로 
8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말한 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하였나니 

9 이는 그들이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그들의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중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10 이 후에 므헤다벨의 손자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가 두문불출 하기로 내가 그 집에 가니 그가 이르기를 그들이 너를 죽이러 올 터이니 우리가 하나님의 전으로 가서 외소 안에 머물고 그 문을 닫자 저들이 반드시 밤에 와서 너를 죽이리라 하기로 
11 내가 이르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며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하고 

12 깨달은즉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바가 아니라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뇌물을 받고 내게 이런 예언을 함이라 
13 그들이 뇌물을 준 까닭은 나를 두렵게 하고 이렇게 함으로 범죄하게 하고 악한 말을 지어 나를 비방하려 함이었느니라 
14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노라 

15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16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17 또한 그 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18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므로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음이라 
19 그들이 도비야의 선행을 내 앞에 말하고 또 내 말도 그에게 전하매 도비야가 내게 편지하여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하였느니라. (이수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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