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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 아뢰라 (대상 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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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아뢰라 (대상 4:9-10)


미국의 저명한 방송인 폴 하비(Paul Harvey)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5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마켓에 갈 때마다 아이가 항상 초콜릿 쿠키를 사달라고 하니까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말했습니다. “존! 절대 초콜릿 쿠키를 사달라고 하면 안 돼! 묻는 것도 안 돼!” 단단히 얘기하고는 아이를 수레에 태우고 마켓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잘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수레가 쿠키가 있는 장소에 도착하니까 아이가 말합니다. “엄마! 초콜릿 쿠키 좀 사주시면 안 돼요?” 그러자 엄마가 말했습니다. “내가 묻지도 말라고 했지? 절대 안 돼!” 아이는 할 수 없이 수레에 도로 주저앉았습니다. 계속 통로를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구입할 품목을 찾다가 다시 쿠키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또 말했습니다. “엄마! 제발 이번만 초콜릿 쿠키 사주시면 안 돼요?” 엄마가 또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안 된다고 했지? 더 이상 그 얘기 꺼내지도 말아!” 너무 단호하게 말하니까 아이는 기가 죽어 입을 꼭 다물었습니다. 쇼핑이 거의 끝나고 계산대로 갈 때 아이는 마지막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계산대에 들어서기 바로 직전에 수레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엄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초콜릿 쿠키 좀 사주시면 안 돼요?” 그 장면을 보고 계산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웃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박수까지 쳤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귀엽다고 여기저기에서 초콜릿 쿠키를 사주어서 그때 아이는 23박스의 쿠키를 얻었다고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구했던 5살 아이도 풍성하게 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물며 야베스처럼 기도할 때 운명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나오는 야베스라는 이름은 고통이라는 뜻을 가진 ‘아차브’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9절에 보니 야베스는 “형제들 보다 귀중한 자”라고 불리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살면서, 고통 중에 살아오면서도 다른 형제보다 귀중한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기도입니다. 야베스는 기도를 했기에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야베스가 드린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10절에 기도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도가 응답되어 야베스가 축복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야베스는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대상을 분명히 알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실재함을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여기 ‘아뢰어’ 라는 단어는 간청하는 정도의 모습이 아니라 ‘카라’ 라는 단어를 통해 ‘부르짖어 기도한다’ 는 뜻을 강조하였습니다. 야베스는 복에 복을 더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하며 부르짖어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아뢰어, 
 
첫째로 넓혀 주소서

남태평양 한가운데 타히티(Tahiti) 섬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영토였던 이 섬에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반란은 진압되었고 폭도들은 처형되거나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9명의 프랑스인과 6명의 타히티 원주민 남자들, 12명의 여자 원주민들은 반란에 가담한 죄로 1790년 핏캐인(Pitcairn)섬으로 유배되었습니다. 그런데 섬으로 들어가자마자 방탕한 생활, 도덕과 윤리가 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프랑스 남자 하나와 원주민 여자 몇 명, 태어난 어린아이들 몇 명만 남고 다 죽었습니다. 

혼자 남아있던 프랑스 남자가 짐을 챙기다가 낡은 성경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여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도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10여년 후 1810년 핏캐인 섬의 인구가 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섬은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는 낙원으로 변했습니다. 도둑이 없고, 감옥이 없고, 위스키가 없는 섬이 되었습니다. 주민들은 부지런히 일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온 핏캐인 섬이 주일을 성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지역이 넓혀진 것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신앙적인 삶의 영역을 넓혀 달라는 기도입니다. 신앙의 선한 영향력 있는 성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정과 교회, 나라와 민족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스림의 영역을 넓혀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영향력을 나타내시고 지배하심을 나타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지역을 넓혀 주시리라 믿습니다. 

인생의 지경을 자기 능력이나 경험으로 한계 짓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을 바라볼 때는 감히 어떻게 그 큰일을, 어떻게 그런 자리에라고 말하며 연약해집니다. 그러나 등뒤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 위에 하나님의 능력을 플러스하시기 바랍니다. 필립 브룩스 (Philip Brooks)의 말입니다. “자기 능력에 맞추어 일을 구하지 말고, 일에 맞추어 능력을 달라고 구하라.”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무한한 능력을 심어 놓았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능력의 보따리를 열기 시작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역을 넓혀달라고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도와 주소서

기독교 박해 시절, 로마에 팰릭스(St. Felix of Valois)라는 교회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관원들이 체포하려 하자 산에 들어가 굴속에 숨었습니다. 관원들이 뒤좇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굴속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내 생명을 받아주옵소서. 주님의 손에 의탁합니다.” 그리고 체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굴 앞에 당도한 수색대원들이 왔다 갔다만 하고 굴 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후에 철수하는 것입니다. 

이상해서 살펴보니 굴 입구에 거미줄이 쳐져 있습니다. 그가 기도할 때에 거미가 쏜살같이 굴 입구에 거미줄을 쳐놓은 것입니다. 수색대원들은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보고 굴속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돌벽과 쇠문도 거미줄처럼 약하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거미줄도 철문보다 강하다.” 그가 드린 기도는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경을 내 힘으로가 아니라 능하신 하나님의 손으로 지켜 도와 달라는 기도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아무리 지역이 넓어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주의 손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주의 손이 돕는 인생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계획을 세워도 환경이 바뀌면 헛수고가 되고 말 때가 많습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웠어도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주의 손이 도우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의 손이 함께 할 때 결코 지치지 않습니다. 새벽을 기도로 채우는 사람은 하루가 두렵지 않습니다. 주의 손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은 일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일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은 자기 손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며, 일이 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자연스럽게 되는 사람입니다. 어떤 모습입니까?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피곤합니다. 그러나 일이 ‘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우시기에 일이 저절로 됩니다. 모쪼록 하나님께 아뢰어 주의 손이 도우심으로 일이 되어 가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없게 하소서

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 (Outback)의 정인태 대표이사가 '망한 회사를 업계 1위로 역전시켜주신 하나님' 이라는 간증을 하였습니다. 그는 1996년 미국 본사로부터 한국 영업권을 취득하여 영업을 시작하였는데 자리를 잡아갈 무렵 IMF로 인하여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걱정과 근심이 한 순간에 임한 것입니다. 함께 일하던 직원들과 동료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하나님, 나를 도와주셔서 이 위기를 극복하게 하시고, 나를 통해서 역사 하여 주옵소서” 라며 눈물로 며칠을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날 마음속에 믿음이 생겼습니다. 외자유치만이 살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미국행 비행기에 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미국의 투자자들을 만나 설득하였습니다. 그 결과 1,300만 달러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약 130억에 상당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너무도 감사하여 앞으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사업을 하리라 결심하였습니다. 

그 후 세금도 정직하게 내고 음식도 정직하게 만들고 이익도 정직하게 계산하여 하나님 앞에 십일조를 드리고 직원과 동료들에게도 정확하게 배분해 주었습니다. 회사는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외식업체로 인정을 받았고, 매장수로 패밀리 레스토랑업계에서 1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20개의 매장에서 600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03년에는 11개를 신규점포를 열어 33개의 매장으로 1,000억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걱정과 근심이 없어지는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야베스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상처가 마음을 상하게 했으며, 아픔으로 잠 못 이루며 번민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야베스를 근심케 했던 환난의 정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의 눈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환난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환난 중에 있을 때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환난에서 건져주시고 근심이 없어지도록 역사해 주십니다.

존 번연 (John Bunyan)의 말입니다. “기도는 죄를 멈추도록 이끌지만 죄는 기도를 멈추도록 유혹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유혹이 항상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환난을 당하면 근심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면 믿음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응답의 결과로 야베스의 인생이 변했습니다. 다른 형제보다도 더 존귀함을 받았습니다. 기도의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모름지기 야베스의 기도로 돌아가야 합니다.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부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하나님의 지역을 넓혀달라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손으로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동시에 악한 유혹과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구하는 것마다 허락받는 복된 성도들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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