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살았다 하나 죽은 자로다 (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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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 하나 죽은 자로다 (계 3:1-6)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3장 1∼6절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살아가는 인생은 불행합니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아가다보면 인생을 허무하게 마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살아있다고는 하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상태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데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주님은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모습입니다. 일곱 영은 성령을 말하고, 일곱 별은 교회를 말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를 다스리시는 주님께서는 사데 교회를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 라고 책망하셨습니다.
1. 살았다 하나 죽은 자
사데 교회는 겉으로는 살아 있고 부족한 것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식물인간처럼 생명력도, 능력도 없는 영적으로 죽은 상태의 교회였습니다(계 3:1).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영적으로는 죽은 것과 같은 교회인 사데 교회를 책망하셨습니다. 사데는 지리적으로 서머나 동쪽 80km 지점으로 소아시아 서쪽 해안의 리디아(Lydia)의 수도였습니다. BC 1200년경에 험준한 산을 배경으로 하여 세워진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사데는 삼 면이 절벽으로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는 적으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았지만, 점령당한 적이 단 두 번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사데는 경제적으로는 번창한 상업도시로서 직물과 귀금속 생산으로 유명했고, 인류 최초의 금화를 만든 곳으로 ‘마이다스 황금의 손’ 전설의 근원지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치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밖에도 사데에는 신전이 많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데미 신전과 키벨레(Cybele) 신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종교적으로 부도덕의 상징이며 ‘위대한 어머니’라고 불렸던 키벨레 여신을 주신으로 섬기는 ‘밀의(密儀)종교(Mysteryh religion)’가 성행했습니다. 그러나 사데 교회는 다른 교회들처럼 이단의 공격이나 핍박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편안함과 부요함만 있었기 때문에 나태해졌고, 그 결과 사데 교회가 영적으로 죽게 된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신앙생활의 적은 외부로부터의 핍박이나 환란이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무사안일주의 태도입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기독교는 환난과 핍박 중에 더 부흥하였습니다. 초대교회는 로마의 엄청난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3000명, 5000명이 구원받는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1966년 마오쩌둥이 문화혁명을 통해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를 핍박했을 때에도 당시 겨우 70만 명이었던 기독교인이 문화혁명이 막을 내렸을 때에는 수백만 명으로 부흥해 현재 중국 정부 공식 인정하는 숫자만도 2300만이고 비공식으로는 1억 명에서 1억 25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무사안일주의적인 태도는 없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데 교회가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 이유는,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명목상의 성도가 많았기 때문이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하고, 봉사도 했지만, 그것은 마치 바리새인과 같이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의 눈에 비친 사데 교회는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영적으로 죽어가는 성도들로 가득 찬 교회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책망은 오늘날 모든 교회에 주시는 경고입니다. 풍요로움 속에 영적인 능력과 열정이 사라져 버린 형식적인 교회는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비난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현주소는 어떠합니까?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영적 지도자로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안의 가면을 벗고 속 사람과 겉 사람의 모습이 일치하는 진실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2. 회개하라
죽은 교회가 생명력 있는 교회로 살아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우리 자신이 성령 안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계 3:2∼3). 깨어 있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어떻게 복음을 받았는지, 어떻게 들었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사데 교회 성도들은 처음에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했고, 말씀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물질의 풍요로 인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첫 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이제 다시 주님께로 돌아와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사데의 과거 리디아 왕국 당시 천연 요새였던 성을 믿고 깨어 있지 못해서 멸망했던 역사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가 다시 한 번 세속화의 어둠 속에서 방심하며 잠들어 있는 것을 보시고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엡 5:14). 주님은 다가오는 십자가 앞에서조차 깨닫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깨우시고(막 14:34), 사도 바울이 거대한 세속화의 파도가 밀려오는 시대를 살고 있는 로마의 성도들을 향해 외쳤던 것처럼(롬 13:11) 지금 우리를 깨우고 계십니다.
김건우 선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종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교만하던 중 ‘족저근막염’이라는 병을 앓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병을 치유 받은 그는 과거를 회개하며 지금도 자신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시합은 또 다른 예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합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성령 안에서 깨어 일어나십시오. 어느 때 주님의 심판이 도둑같이 임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처럼 늘 영적으로 깨어있어 주님 맞을 준비를 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바로 회개할 때입니다. 회개하고 돌이켜서 영적인 첫사랑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회개만이 살 길입니다.
참된 회개는 눈물 콧물 흘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참된 회개란 ‘빗나간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주님께 다시 돌아오십시오. 말씀을 지키는 자리에서 멀어졌다면 말씀의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기도의 자리에서 멀어졌다면 기도의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봉사의 자리에서 멀어졌다면 봉사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십시오.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부흥의 역사에 회개 운동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것, 교만했던 것, 탐욕을 가지고 살았던 것, 미워하고 다투며 원망 불평하며 살았던 것, 주님보다 세상을, 직업을, 가족들을 더 사랑했던 것들을 회개하십시오. 철저히 회개하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교회가 되어서 올바른 섬김의 모습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힘써야 될 것입니다.
3. 신앙을 지킨 사람들
사데는 키벨레 여신을 숭배하기 위해 옷을 가려 입을 정도로 열심히 섬겼습니다(계 3:4). 이러한 도시에 위치한 사데 교회 성도들은 교회에 나와 구제, 헌금, 봉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밖으로 나가면 밖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처럼 우상과 부도덕을 위해 옷을 갈아입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주님은 ‘그 옷을 더럽혔다’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은 죄로 물들어 있었으나 소수의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사데 교회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명예를 더럽히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또한 물질주의, 쾌락주의에 물들지 않고 이단 사설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옷을 입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의 열정과 순수함이 사라질 때, 우리는 흰옷 입은 성도가 되어 첫사랑의 감격을 가지고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죄악 많은 세상에서 죄와 싸워 승리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순교자의 소리(VOM)’는 ‘살아있는 순교자’라는 평판을 들었던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님이 세운 선교기관입니다. 그 기관에서 출간된 『주를 위해 살다』에는 북한 소년의 고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업차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선교사님에게 호텔에서 궂은 일을 하면서 신앙을 굳게 지키고 있는 한 소년이 다가왔습니다. 선교사님은 소년의 아버지가 신앙 때문에 투옥되고, 그것으로 인해 소년의 삶이 매우 고달팠다는 사정을 듣고 무엇이든 도움을 주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부탁은 뜻밖이었습니다. 그의 부탁은 호텔에서 일하면서 번 돈의 십일조를 가져가서 대신 헌금해 주는 것, 침례를 베풀어 주는 것, 성만찬을 베풀어 주는 것, 좀 더 좋은 성경책을 갖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결코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작은 것이나마 하나님께 드리고자 했던 소년의 믿음이 선교사님에게 큰 감동이 됐습니다.
신앙의 정절을 지키십시오. 사데 교회의 신앙의 정절을 지킨 승리자에게는 천국에 들어갈 때 흰 옷을 입혀 주실 것과 승리자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며 그 이름을 하나님과 천사 앞에서 시인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계 3:5). 이 약속을 붙잡고 마지막 날에 주님께 인정받는 승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사데 교회 시대 일부 신자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으나, 죽기까지 충성해 하나님께 영광 돌렸던 것처럼,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죽도록 주님을 위해 충성하는 부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님에 대한 은혜와 감사와 감격이 사라지는 그러한 연약함에 빠져있음을 회개하고 믿음을 지켜 승리의 흰옷을 입고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3장 1∼6절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살아가는 인생은 불행합니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아가다보면 인생을 허무하게 마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살아있다고는 하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상태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데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주님은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모습입니다. 일곱 영은 성령을 말하고, 일곱 별은 교회를 말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를 다스리시는 주님께서는 사데 교회를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 라고 책망하셨습니다.
1. 살았다 하나 죽은 자
사데 교회는 겉으로는 살아 있고 부족한 것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식물인간처럼 생명력도, 능력도 없는 영적으로 죽은 상태의 교회였습니다(계 3:1).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영적으로는 죽은 것과 같은 교회인 사데 교회를 책망하셨습니다. 사데는 지리적으로 서머나 동쪽 80km 지점으로 소아시아 서쪽 해안의 리디아(Lydia)의 수도였습니다. BC 1200년경에 험준한 산을 배경으로 하여 세워진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사데는 삼 면이 절벽으로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는 적으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았지만, 점령당한 적이 단 두 번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사데는 경제적으로는 번창한 상업도시로서 직물과 귀금속 생산으로 유명했고, 인류 최초의 금화를 만든 곳으로 ‘마이다스 황금의 손’ 전설의 근원지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치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밖에도 사데에는 신전이 많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데미 신전과 키벨레(Cybele) 신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종교적으로 부도덕의 상징이며 ‘위대한 어머니’라고 불렸던 키벨레 여신을 주신으로 섬기는 ‘밀의(密儀)종교(Mysteryh religion)’가 성행했습니다. 그러나 사데 교회는 다른 교회들처럼 이단의 공격이나 핍박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편안함과 부요함만 있었기 때문에 나태해졌고, 그 결과 사데 교회가 영적으로 죽게 된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신앙생활의 적은 외부로부터의 핍박이나 환란이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무사안일주의 태도입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기독교는 환난과 핍박 중에 더 부흥하였습니다. 초대교회는 로마의 엄청난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3000명, 5000명이 구원받는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1966년 마오쩌둥이 문화혁명을 통해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를 핍박했을 때에도 당시 겨우 70만 명이었던 기독교인이 문화혁명이 막을 내렸을 때에는 수백만 명으로 부흥해 현재 중국 정부 공식 인정하는 숫자만도 2300만이고 비공식으로는 1억 명에서 1억 25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무사안일주의적인 태도는 없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데 교회가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 이유는,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명목상의 성도가 많았기 때문이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하고, 봉사도 했지만, 그것은 마치 바리새인과 같이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의 눈에 비친 사데 교회는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영적으로 죽어가는 성도들로 가득 찬 교회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책망은 오늘날 모든 교회에 주시는 경고입니다. 풍요로움 속에 영적인 능력과 열정이 사라져 버린 형식적인 교회는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비난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현주소는 어떠합니까?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영적 지도자로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안의 가면을 벗고 속 사람과 겉 사람의 모습이 일치하는 진실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2. 회개하라
죽은 교회가 생명력 있는 교회로 살아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우리 자신이 성령 안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계 3:2∼3). 깨어 있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어떻게 복음을 받았는지, 어떻게 들었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사데 교회 성도들은 처음에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했고, 말씀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물질의 풍요로 인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첫 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이제 다시 주님께로 돌아와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사데의 과거 리디아 왕국 당시 천연 요새였던 성을 믿고 깨어 있지 못해서 멸망했던 역사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가 다시 한 번 세속화의 어둠 속에서 방심하며 잠들어 있는 것을 보시고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엡 5:14). 주님은 다가오는 십자가 앞에서조차 깨닫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깨우시고(막 14:34), 사도 바울이 거대한 세속화의 파도가 밀려오는 시대를 살고 있는 로마의 성도들을 향해 외쳤던 것처럼(롬 13:11) 지금 우리를 깨우고 계십니다.
김건우 선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종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교만하던 중 ‘족저근막염’이라는 병을 앓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병을 치유 받은 그는 과거를 회개하며 지금도 자신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시합은 또 다른 예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합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성령 안에서 깨어 일어나십시오. 어느 때 주님의 심판이 도둑같이 임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처럼 늘 영적으로 깨어있어 주님 맞을 준비를 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바로 회개할 때입니다. 회개하고 돌이켜서 영적인 첫사랑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회개만이 살 길입니다.
참된 회개는 눈물 콧물 흘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참된 회개란 ‘빗나간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주님께 다시 돌아오십시오. 말씀을 지키는 자리에서 멀어졌다면 말씀의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기도의 자리에서 멀어졌다면 기도의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봉사의 자리에서 멀어졌다면 봉사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십시오.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부흥의 역사에 회개 운동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것, 교만했던 것, 탐욕을 가지고 살았던 것, 미워하고 다투며 원망 불평하며 살았던 것, 주님보다 세상을, 직업을, 가족들을 더 사랑했던 것들을 회개하십시오. 철저히 회개하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교회가 되어서 올바른 섬김의 모습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힘써야 될 것입니다.
3. 신앙을 지킨 사람들
사데는 키벨레 여신을 숭배하기 위해 옷을 가려 입을 정도로 열심히 섬겼습니다(계 3:4). 이러한 도시에 위치한 사데 교회 성도들은 교회에 나와 구제, 헌금, 봉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밖으로 나가면 밖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처럼 우상과 부도덕을 위해 옷을 갈아입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주님은 ‘그 옷을 더럽혔다’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은 죄로 물들어 있었으나 소수의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사데 교회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명예를 더럽히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또한 물질주의, 쾌락주의에 물들지 않고 이단 사설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옷을 입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의 열정과 순수함이 사라질 때, 우리는 흰옷 입은 성도가 되어 첫사랑의 감격을 가지고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죄악 많은 세상에서 죄와 싸워 승리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순교자의 소리(VOM)’는 ‘살아있는 순교자’라는 평판을 들었던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님이 세운 선교기관입니다. 그 기관에서 출간된 『주를 위해 살다』에는 북한 소년의 고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업차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선교사님에게 호텔에서 궂은 일을 하면서 신앙을 굳게 지키고 있는 한 소년이 다가왔습니다. 선교사님은 소년의 아버지가 신앙 때문에 투옥되고, 그것으로 인해 소년의 삶이 매우 고달팠다는 사정을 듣고 무엇이든 도움을 주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부탁은 뜻밖이었습니다. 그의 부탁은 호텔에서 일하면서 번 돈의 십일조를 가져가서 대신 헌금해 주는 것, 침례를 베풀어 주는 것, 성만찬을 베풀어 주는 것, 좀 더 좋은 성경책을 갖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결코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작은 것이나마 하나님께 드리고자 했던 소년의 믿음이 선교사님에게 큰 감동이 됐습니다.
신앙의 정절을 지키십시오. 사데 교회의 신앙의 정절을 지킨 승리자에게는 천국에 들어갈 때 흰 옷을 입혀 주실 것과 승리자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며 그 이름을 하나님과 천사 앞에서 시인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계 3:5). 이 약속을 붙잡고 마지막 날에 주님께 인정받는 승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사데 교회 시대 일부 신자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으나, 죽기까지 충성해 하나님께 영광 돌렸던 것처럼,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죽도록 주님을 위해 충성하는 부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님에 대한 은혜와 감사와 감격이 사라지는 그러한 연약함에 빠져있음을 회개하고 믿음을 지켜 승리의 흰옷을 입고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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