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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찬양대헌신예배] 새 노래로 찬양하라 (시 149:1-5) -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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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래로 찬양하라 (시 149:1-5)

찬송가 작사자 중에 토마스 헤이스팅스(Thomas Hastings)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은 정식으로 음악을 배우지 않은 분인데, 어릴 때부터 너무나 음악을 좋아해서 나중에는 음악교사가 된 분입니다. 이 분은 가졌던 평생의 소원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음악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 찬양하려고 가사를 짓고 작곡을 했습니다. 이 분이 40년 동안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로 헌신하면서 많은 찬송을 지었는데 600수 이상의 찬송 가사와 1,000곡 이상의 찬송곡을 썼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도 이 분이 작사 작곡한 것이 여러 곡 들어 있어요. 제가 살펴보니까 일곱 곡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장, ♪빛나고 높은 보좌와♪ 27장, '만세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하는 494장, 다 이분이 지은 겁니다. 

이 분이 지은 찬송가를 부르다 보면 공통점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것은 이 분의 평생소원처럼 영광스런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찬송가에 나오는 모든 찬양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찬양하는 것이지만, 헤이스팅스의 찬양곡을 보면 이러한 면이 특별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분이 지은 찬양곡을 불러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뜨거워지고 하나님이 바로 옆에 계신 것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그래서 참 좋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찬송은 무엇보다도 소중하지요. 찬송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의 태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영광을 돌리는 것이 바로 찬송입니다. 이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여 드리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음성입니다. 이러한 찬송이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언제나 끊임없이 이어져서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시편은 150편 전체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시이며 찬양기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149편에서는 하나님께서 창조주와 왕 되심을 기억하며 찬양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그 동안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서 수난을 당해왔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돌봐주셔서 결국은 돌아와 승리하였기 때문에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하라고 합니다. 새 마음으로 찬양하라는 말입니다. 새 노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는 노래와는 구별됩니다. 새 노래는 날마다 새로운 곡을 지어서 부르라는 말이 아니에요. 단순한 교리나 교회에서 습관적으로 부르는 노래도 아닙니다. 새 노래는 하나님과의 새로운 만남과 체험을 가진 사람들이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노래의 형식이나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찬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새 마음을 가지고 노래를 해야 하는데 오늘 성경에는 새로운 마음을 갖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을 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시온의 주민은 그들의 왕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지어다" 아멘. 

찬양을 어떻게 부르라는 거지요? 즐겁게 부르라는 거예요. 기쁘게 부르라는 거예요. 찬양은 즐겁고 기쁘게 불러야지 슬프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환한 얼굴을 가지고 기쁜 마음을 가지고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격하여 기쁘게 찬양하는 것이 새 노래로 부르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찬양집 CD에 보면 찬양집회의 사진을 찍어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 사진에 나타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쁘게 노래하는지 몰라요. 저는 그 얼굴 표정을 보면서 생각해요. 스데반의 얼굴이 따로 없구나.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찬양하는 그 사람들이 스데반의 얼굴이에요. 천사의 얼굴이에요.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까 어제 찬양축제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져서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사진을 찍지를 못해서 그렇지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좋은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찬양할 때에는 즐겁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찬양을 기쁨으로 부르다보면 찬양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서 내 삶이 2배 3배의 기쁨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하나님께 기쁘게 즐겁게 찬양을 해 보세요. 찬양이 예배당 안에서만 부르는 것이 아니잖아요. 예배당 밖으로도 터져 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요 운전하고 갈 때에도 찬양이 나옵니다. 설거지 할 때도 찬양이 터져 나옵니다. 걸어다니면서도 찬양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됩니다.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한 달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빨리 지나갑니다.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런 날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믿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서 때로는 그렇게 불러도 상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찬양도 받으시는 분입니다. 비록 박자가 틀렸어도, 곡조가 틀렸어도 그것 때문에 찬양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찬양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지, 그 마음이 기쁜지 즐거운지를 보시는 분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해야 합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찬양한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5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기가 막힌 삶이 됩니다. 5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그들의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 찌어다"아멘. 

자, 여러분! 영광 중에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요. 그런데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침상에서 기쁨으로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침상은 어떤 곳인가요? 편히 쉬는 곳, 잠자는 곳입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잠자는 침대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고 기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침상에서 잠 못 이룰 때는 어떤 때인가요? 기쁘고 즐거울 때인가요? 아니면 슬프고 괴로울 때인가요? 아마도 대부분은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에 잠을 이루지 못할 거예요. 어떤 사람은 분하고 억울하고 괴롭고 힘들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놀라워서 침상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님께 기쁨으로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가 막힌 표현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은 침상에서 하나님 때문에 기쁘고 즐거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 노래로 찬양한 적이 언제 있으셨나요?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던 분이라고 해도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침상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자체를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 아닙니까? 

오늘 우리는 찬양대 헌신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때문에 기쁘고 감격합니다. 찬양하고 나니까 마음이 뜨겁잖아요. 은혜 받으면 기쁘잖아요. 오늘 밤 여러분이 은혜받고 즐거워서 잠이 잘 안 는 체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찬양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매일 이렇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이 자리에 나아와 예배드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밤에, 아니 오늘밤부터 여러분의 침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하여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화 제목 중에 그런 거 있지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무슨 일 때문에 잠 못 이루는지는 모르지만, 오늘밤부터는 다른 일 때문에 잠 못 이루지 마시고, 이 험한 생활 어떻게 살까 때문에 잠 못 이루지 마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기쁘고 즐거워서 찬양하느라고 잠 못 이루시는 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쐐기골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근사할 것 같아요. 

그 다음 절 말씀을 보면 새 마음으로 찬양하는 사람들은 춤추며 찬양한다고 해야 합니다. 3절 처음 부분에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라고 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 춤추며 찬양한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유교문화권에 살아왔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께 춤추며 찬양하는 것이 피부에 느껴지지가 않고 이렇게 찬양하는 것을 천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룩하지 못하다고 하여 외면해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직 거룩 거룩하게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거룩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거룩은 점잖은 것이 아닙니다. 거룩은 하나님을 닮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것이 거룩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춤추며 찬양하는 것이 거룩하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쁘시게 하는 것,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것은 거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춤추며 찬양하는 것도 거룩한 것입니다. 

다윗을 보세요. 사무엘하 6장에 보면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블레셋 백성들에게 빼앗기는 수치를 당한 후에 법궤가 오벳에돔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다윗 성으로 옮기는데, 법궤가 돌아온다는 것은 하나님이 임재하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백성들은 환호성을 외치고 나팔소리는 우렁찹니다. 다윗도 너무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서 온 힘을 다하여 춤을 춥니다. 얼마나 열심히 춤을 추었던지 입었던 옷이 흘러내릴 정도였어요. 

그 모습을 다윗의 부인이며 사울의 딸인 미갈이 보고서 업신여깁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건달패들이 맨살을 드러내고 춤을 추듯이 춤을 추었으니 왕의 체통이 그게 뭡니까? 그 때에 다윗이 멋진 대답을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치자로 세워주셨으니 나는 찬양할 수 밖에 없소. 나는 언제나 주 앞에서 기뻐하며 찬양할 거요. 내가 스스로를 보아도 천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소." 이 얼마나 근사한 대답입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라면 지금보다 더 낮아지고 천해져도 좋다는 다윗의 고백이 오늘 예배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박수를 치면서 찬양하고 손을 들고 찬양하고 율동을 하면서 찬양하고, 이런 모든 것이 다 춤추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디스코 장에 가서 몸을 격렬하게 흔드는 것만이 춤추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거룩한 찬양은 가장 거룩한 춤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드릴 때에 손뼉치면서 찬양하고 춤을 추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어색합니다. 어색한 것이 당연하지요. 그러나 조금만 참고 나아가시면 자연스러워지고 머지않은 날에 입술로만 찬양이 아니라, 마음이 뜨거워지고 기뻐서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새 노래로 새 마음으로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새 마음으로 찬양하면, 기쁨으로 찬양하고 춤추며 찬양하게 되면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해서 새 마음으로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새 노래로 찬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가 되는지 모릅니다. 

저는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하나님께 봉헌하는데, 하나님이 그 마음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득히 내려주신 것을 볼 때마다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너무너무 부러워서 그 본문을 읽을 때마다 "하나님, 우리가 매주일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이 모습 그대로 예배드리게 해주시고, 하나님이 이 모습 그대로 역사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찬송가에 보니까 그런 찬양이 있어요. 솔로몬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것과 같은 찬양이 있어요. 찬송가 53장입니다. 

♪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 온 땅에 충만한 존귀하신 하나님 
생명과 빛으로 지혜와 권능으로 /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 구원의 하나님 / 우리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아멘.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신앙 생활하시기가 어떠신지요? 재미있으십니까? 예수 믿는 맛이 있으십니까? 혹시 예수를 믿지만 예배를 드려도 그렇고, 찬양을 불러도 그렇고, 기도를 해도 맥이 빠진 분들이 있으세요? 찬양을 살리시기 바랍니다. 찬양 살리기가 제일 쉽습니다. 기도하는 것보다 찬양이 더 쉽습니다. 찬양이 살면 모든 것이 살아요. 찬양이 살면 예배도 살고요, 찬양이 살면 기도도 살고요, 찬양이 살면 말씀도 삽니다. 찬양이 중요합니다. 새 노래로 하나님께 찬양할 때, 새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때에 내 신앙이 회복되고 내 삶이 살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새 마음을 가지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계셔서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날마다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만난 감격을 가지고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하는, 새 마음으로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님께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님을 만난 감격을 가지고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매일 드리는 찬양이지만 새로운 마음이 있기에 새 노래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기쁨으로 찬양하게 하시고, 춤추며 찬양하게 하시고, 모든 악기를 동원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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