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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얼굴이 뻔뻔한 백성 (겔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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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뻔뻔한 백성 (겔 2:1-7)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이번 주간에 읽고 있는 에스겔서와 감사절에 어떤 연관이 있을까?  기대하며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사모하며 성경을 읽을 때 오늘 읽은 본문 2장에 다시 눈이 가게 되었고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자’라는 구절이 큰 글자로 다가왔습니다.  예언의 메시지와 감사절의 관계는 에스겔서 시작 첫머리서부터 바로 선포되고 있었습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한 선지자였다면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무너지고 왕과 귀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상황에서 하나님의 멧시지를 전하였습니다.   구약의 예언서들은 그 말씀이 선포된 시대와 전달자, 말씀을 받는 백성들이 서로 다르지만 불순종과 심판, 회개와 구원으로 이루어지는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언약으로부터 멀어질 때 예언자들을 보내 회개하고 돌아오라 경고하십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와 회복이지만 끝내 거절하고 돌아서면 영원한 멸망이라는 명쾌한 주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버지의 품을 떠나 다른 길로 가는 것, 하나님의 백성이 주인을 버리고 다른 주인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 하나님과 결혼서약을 맺은 이스라엘이 신랑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우상들을 음란하게 섬기는 것 이 모든 행동들이 죄의 내용이며 심판과 징계의 이유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관계없는 존재로 사는 모든 것이 죄입니다.  나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 사랑, 약속 등을 고의로 혹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잊고 하나님 없이 내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죄라는 말입니다.  

제1장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이 환상 중에 보여주시는 신비한 네 생물의 형상을 보고 두려워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2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일으켜 세우시고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의 조상들이 나에게 범죄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나니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자들이다’(겔2:4) 하시며 나에게 들은 말씀을 그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하라 명령하십니다.    

언제 얼굴이 뻔뻔하다는 말을 씁니까?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탈세와 공금횡령, 뇌물수수, 성추행, 사기와 폭력 등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활개치는 공직자들,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켜 얼굴이 뻔뻔하다고 합니다.   오로지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불편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사람도 뻔뻔한 얼굴을 가진 사람입니다.   못된 짓 저지르고 나서 술에 취해 전혀 몰랐다고 술 핑게하고 발뺌하는 뻔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뻔뻔하다는 말은 은혜를 모르고 감사를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얼굴이 두껍다’ ‘배은망덕하다’고도 말합니다.   ‘원수는 바위에 새기고 은혜는 시냇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섭섭한 일, 억울한 일은 마음에 오래오래 담아두고 기억하고 되새기며 언젠가 보복하리라 벼릅니다.   바위에 새겨두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려울 때 도움 받은 은혜는 쉽게 잊어버립니다.   흐르는 물에 새겨두었으니 세월이 흐르면 그만 희미해지고 잊고 맙니다.    

얼굴이 뻔뻔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사랑만으로 부족하여 가나안의 이방신상들 앞에 엎드려 또 복을 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뻔뻔하다는 말이 영어성경에서는 obstinate(NIV)로 번역되었고, 강퍅하다는 말은 stubborn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둘 다 고집이 세고 다루기 힘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고마움도 은혜도 모르고 오로지 자기 욕심만 앞세우고 다른 사람의 말은 절대 듣지 않는 고집불통입니다.  얼마나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습니까?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고집불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제 맘이 가는대로 행동했던 완악한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뻔뻔하고 강퍅하다는 반복법을 사용하여 완악하고 고집이 센 것을 강조하셨겠습니까?       

지난 번 한국에 갔다가 서점에서 사온 책 몇 권 중에 <사랑해, 행복해, 감사해> 라는 작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경북 구미 황산 시골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의 아내이자 13남매의 엄마입니다.  13남매의 엄마가 아이들을 키우며 느꼈던 기쁨과 감격, 아픔과 고통을 틈틈이 기록한 다이어리가 예쁜 책이 되어 나왔기에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가족의 사랑, 행복, 가족과 이웃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글이 잔잔한 은혜를 나누고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 엄마는 유명한 연예인 부부처럼 어린이를 사랑하여 여러 아이들을 양자로 입양한 엄마가 아닙니다.   열세명의 아이들을 직접 배아파 낳아 기르고 있습니다.  3640일 동안 뱃속에 다른 생명을 품고 살았습니다.  입덧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지났다는 엄마를 가장 부러워하는 이 엄마는 첫째 아이를 가지고 10달 내내 심한 입덧을 했는데 목이 헐고 피가 날 정도로 하루에도 몇번씩 토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더 낳을수록 입덧의 기간이 점점 줄기는 했지만 말째를 낳을 때에도 5개월간 입덧을 했습니다.  13아이를 낳는 동안 한 번도 편하게 출산한 적이 없고 매번 죽을 것 같은 진통을 지나고서야 아기를 품에 안았습니다.   

열째를 낳고 모 방송국의 초청을 받아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평생 들은 욕보다 더 많은 욕을 들었답니다.   무슨 아이를 그렇게 많이 낳느냐고…  자기들이 키워주는 것도 아니면서 사람들은 그런 욕을 쉽게 합니다.   그리고도 셋을 더 낳아 5남8녀의 엄마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자매들도 경험한 것처럼 아이 하나 둘 낳아 기르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갑니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하는데 열셋을 낳아 기르는 동안 어떤 어려움이 지났을까 충분히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여덟 아이가 동시에 수두에 걸려 밤새 열이 나고 몸이 가려워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가 마음이 아파 밤을 꼬박 새운 적도 있습니다.   

다섯째가 막내였을 때 기저귀 차고 다니던 아들이 동네 물가에 골뱅이 잡으로 나가는 누나들과 형을 뒤따라 나가는 걸 봤는데 엄마가 잠간 눈을 뗀 사이에 아이가 보이지 않더랍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엄마가 임신 7개월의 몸을 이끌고 후다닥 뛰쳐나가 논두렁 아래로 흐르는 수로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큰 비가 내려 흙탕물이 되어 넘치는 도랑물을 휘저으며 아이를 찾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 후에야 동네 아저씨가 수문에 끼여있는 아이를 찾았는데 배는 불룩하고 입술이 새파랗고 사지가 축 늘어진 것이 영낙없이 죽었더랍니다.   엄마가 이 아이를 안고 어설픈 인공호흡을 하며 살리려고 발버둥칠 때 마침 거기 있던 한 청년이 인공호흡을 제대로 실시하여 거의 죽었던 아이가 살아난 적도 있습니다.   시골에서 열세 아이를 키운 엄마에게는 이밖에도 이야기거리가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많다보니 학원이나 과외를 보내본 적도 없이 가정에서 학습하고 큰 아이들이 작은 동생들을 돌보는 식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충분한 뒷바라지를 할 수 없어 비싼 돈 들여 과외도 못시키고 소위 일류대학이라는 곳에 보내지 못합니다.  외국유학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런 형편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악기 하나 정도는 배울 수 있도록 집에서 아빠 엄마가 그리고 큰 형제들이 서로를 도와줍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다른 아이와 성적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볼때마다 부모의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남들보다 천천히 발전하는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어 가속이 붙고 성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장학금을 받으며 성실하게 대학생활을 하고 잘 준비된 모습으로 사회에 나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천천히 진보하는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며 위하여 기도하고 사랑으로 격려하는 일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장남이자 셋째인 아들이 지방 국립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을 했지만 너무 바쁘게 지내다 깜빡 잊고 기성회비 1만원을 내지 못한 것 때문에 합격이 취소가 된 적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큰 실망을 했지만 내년에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새로운 진로를 준비하며 행복하게 재수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도 거짓말을 결코 용납하지 않고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 부모의 소망대로 아이들이 주 안에서 반듯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부모는 날마다 행복하고 사랑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 가정이 매스컴에 몇번 노출 된 이후 여러 곳에서 부모들의 연락이 옵니다.  방학동안 잠시만이라도 자기 아이들을 이 가정의 아이들과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답니다.   그만큼 이 가정 13남매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본이 되고 행복한 삶을 배울 것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아이들을 양육하다 보면 출산의 진통보다 더 힘든 고통이 있고 또 올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이 귀한 아이들이 주님 은혜 안에 사는 모습을 바라보며 13남매의 부모들과 가족들은 ‘사랑해, 행복해, 고마워’를 연발하며 삽니다.    

이와 정반대의 모습이 있습니다.  서울 모대학 의대생들이 6년간 한 교실에서 공부하며 지내온 자매같은 친구가 술에 취한 틈을 타 성추행을 저질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가해 학생들의 집안에 의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는 것을 보면 그 사람들이 사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수준은 넘는 듯 보입니다.   기가막힌 사건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가해 학생들이 뼈저리게 반성하는 모습과 범죄에 대한 엄한 처벌을 통해 사회정의가 살아있음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은 제 살길만 찾느라 세상에서 잘 나가는 부모들의 힘을 빌어 죄를 죄가 아닌 것으로 만들려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상처받은 여학생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고 돈과 지위와 법을 악용하여 오직 제 자식들을 감싸려는 파렴치한 행동을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식 소중한 줄만 알고 남의 자식이 당하는 고통은 무시하려는 많이 배우고 힘있는 부모들의 마음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요?   가해 학생들이 결국 출교를 당했지만 처벌 결정에 뜸을 들이던 학교 당국도 세상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출교처분을 내린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국민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요즘 우리 기독교인들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 사람이 혹시 기독교인은 아닌가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뻔뻔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혹시 모교회 목사 장로 권사 집사더라는 말 한마디만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기독교에 대한 비난일색으로 몰아가는 세상입니다.  그만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기독교인들의 윤리도덕 의식이 빵점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세상이 우리를 애매하게 미워하고 비난하는 것일까요?   목사도, 장로도, 교회 중직자와 교인들이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일에 너무 많이 연루되고 있습니다.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사람들이라는 에스겔서의 책망이 꼭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거룩한 삶을 거절하고 오직 자기 안일과 번영, 자식들의 출세와 가문의 영광만 생각하는 두 얼굴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들의 이익과 안전을 얻어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신이 되어 영광을 누리려고 합니다.  

나와 내 가족 내 자녀들에게 쏟는 마음, 그 정성의 절반만 하나님께 보여드려도 삶이 변해도 몇 번은 변했을 것입니다.  우리 기독인들이 내 가족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십분지 일만 이웃들과 나누어도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하고 소망이 있습니다.  내 식구, 내 자녀들에게는 최상의 것으로 먹이고 입히고 힘에 지날 정도로 채워주면서 다른 이들에게 줄 때는 아끼고 또 아끼며 줄이고 또 줄여 최저 수준으로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하는 일에는 인색하고 마음이 어름처럼 차가우며 손발이 오그라 붙어버릴 때가 많지 않습니까?   입술로는 사랑, 믿음을 말하지만 그 손과 발로는 오직 자신 한 사람 그리고 내 가족만 돌아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대하고 바라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하나님은 이런 백성을 고쳐주시겠다 하십니다.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겔36:25-27)  하십니다.   굳은 살 벗겨내면 부드러운 새 살이 나오는 것처럼 우리 마음의 굳은 살을 벗겨내고 하나님이 주신 새 영, 새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삽시다.   

에스겔 37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주시며 어떤 골짜기로 이끌고 가셨고 거기에 가득 쌓여있는 마른 뼈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생명이 없는 마른 뼈들, 죽은 해골들은 나라가 망해 적국 바벨론에 끌려온 소망이 없는 이스라엘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 해골들이 다시 살 수 있겠느냐?  물어보셨습니다.  에스겔이 감히 대답지 못하고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할 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 뼈들을 향하여 외치라 하십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살게 될 것이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입을 통해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하라’하시니 생기가 마른 뼈들에게 들어가 살아 일어나는데 큰 군대를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이 뼈들처럼 바벨론에 끌려와 아무 소망도 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이 무덤을 열고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마른 뼈같은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면 그들이 새 마음과 새 영을 입은 새로운 육신이 되어 고향 땅에서 다시 살게 될 것을 알려주시는 환상이었습니다.

죽은 영혼은 반응이 없지만 산 영은 반응을 합니다.  죽어 메마른 뼈들이 살아 생기를 회복하듯 우리의 감사가 회복하며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삽시다.   죽은 영혼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심판대 앞에 서는 일만 남았습니다.  거기에 무슨 희망이 있고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생명이 그 속에 들어오시면 마른 뼈에 살이 붙고 힘줄이 생겨 산 사람이 되며 거기 성령이 역사할 때 악한 영들과 담대히 싸우는 영적 군사가 됩니다.   

감사절을 앞두고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께로부터 듣고 전하는 외침을 귀담아 들읍시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기를 구하고 바라며 사모합시다.   굳어진 마음, 거칠고 메마른 마음을 벗겨내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화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감사의 대상이 누구신지 기억하고 생각하면 감사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며 사랑을 베푼 이웃에게 감사할 마음이 생깁니다.    

에스겔서 47장의 말씀입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어나온 물이 점점 많아져 건너지 못할 강이 되고 헤엄칠 물이 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에 푹 잠기시기 바랍니다.   그 물이 흘러 넘쳐 가는 곳마다 죽었던 식물이 다시 살아나고, 바닷물이 다시 살아나며, 바다의 각종 생물이 번성하는 것처럼 성령의 강물, 은혜의 강물이 성도들의 삶 구석구석에 흘러들어가 산 생명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수처럼 흘러넘치는 거기에 사랑, 행복, 감사가 충만합니다.   다음 주일 감사절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합시다.  나는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작은 일부터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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