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II) 배우자를 찾기 위한 실제적 준비

   II) 배우자를 찾기 위한 실제적 준비

배우자를 찾는 일에 너무 소극적인 형제와 자매가 있다. 그런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하다. 자신의 사고, 인격, 연령, 직업등 여러 면에서 결혼할 수 있을 만큼의 성숙한 시기가 왔다고 느껴질 때는 우선 배우자를 찾는 일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

1.우선 내가 원하는 배우자 상을 상세하게 종이에 기록한다.
자신의 의지와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를 종이에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일이 필요하다. 직업, 꿈, 가치관, 종교, 학벌, 체구, 가문, 지위나 재물, 성격, 적성, 취미등 다방면에 생각나는 모든 것을 기록한다. 내가 바라는 그대로를 옮겨 적는다.

2.매일 성경, 특히 창세기, 룻기, 고린도전후서, 베드로전후서등을 읽으면서 그 기록한 종이를 주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한다.
지속적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혹시 나의 욕심으로 기록된 것이 있다면 수정하거나 삭제한다. 매일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한다. 기도중 유의할 사항은 나보다 더 훌륭하고 더 유능하고 더 잘 생기고 위대한 사람을 달라고 기도하기 보단 나에게 가장 적합한 사람을 달라고 기도한다.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어야 한다. 기도의 동기와 목적을 선하고 아름답게 하여 "저는 이런 사람을 원하고 있지만 주님께서는 어떤 대상을 원하시는지?" 자주 구체적으로 여쭐 때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는 일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기도하길 원하고 계신다. 나의 미숙한 판단력과 분별력과 선택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점점 욕심은 제거되고 무엇이 옳고 귀하며 나에게 적합한지 점차 배우게 된다.  더욱 가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시며 외적인 면보다 중심을 볼 수 있도록 도우시며 깨닫게 하신다.

3.이젠 배우자를 찾기 위해 부모나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배우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로 표현한다.
배우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주변사람에게 알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전혀 알리지 않고 기도하는 것과 알리고 기도하는 것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그만큼 배우자를 찾는 일에 늦어질 수 있다. 하나님은 배우자를 찾는 일에 본인의 의지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이시다. 단지 우리의 의지가 그분의 말씀과 뜻안에서 아름답게 움직여지기를 원하실 뿐이다. 우리가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더욱 아름다운 결과를 얻게 된다.

4.그런 후 본인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배우자를 찾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자존심이 실추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나 친구의 소개, 상사나 선후배의 소개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이 직접 찾아야 한다. 결혼성사에만 마음을 두지 말고 진지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대상자를 찾는 일이 필요하다. 먼저 가까운 주변에서 적합한 인물이 있는지 살펴본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은 장단점이 노출되기 때문에 그만큼 위장된 모습이 적다. 교회 안에서 만나 결혼하는 것을 굳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단지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예배와 헌신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분명히 해야 한다. 또 교회에도 부정적인 말이 생기지 않도록 지혜롭고 아름답게 처신할 필요가 있다. 교회에서 마련한 건전하고 신뢰성이 있는 결혼 상담소를 찾는 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출석하는 교회가 아니더라도, 또 건전한 기독교 기관도 괜찮다.
       성급한 자세를 피하고 느긋하게 몇 년 늦게 결혼하는 것이 인생에 불행을 안겨다 주지는 않는다. 가령 배우자를 찾지 못하고 홀로 남는 인생이 된다 할지라도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매사에 기도하며 그분의 인도를 따르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또 다른 행복이 예비되어 있으니까. 때로는 자신의 더 의미 있고 귀중한 일들을 성취시켜 가기 위해 당분간 결혼을 허락하지 않고 남기실 수도 있다. 허락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뜻에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 결혼을 허락지 아니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인생을 밝고 아름답게 보며 가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만이 가치 있는 뜻을 실현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