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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부 (눅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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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눅 5:1-11)

어부하면 우락부락하게 생긴 건강한 남자를 연상합니다. 어부는 대장부 같은 남성들입니다. 미국심리 학회 회장을 지낸 프랭크 팔리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지나치게 분비되어 스릴을 찾아 즐기는 사람을 “빅 Big T”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남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Big T”들은 “창조적이고 외향적이어서 모험을 즐긴다”고 합니다. 
  
미국은 “Big T”들이 세운나라입니다. 유럽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선조들은 “Big T”였습니다. 위험이 적은 쪽을 선택한 사람은 유럽에 남았습니다. 예측 가능한 것을 좋아하고 위험이 적은 일을 선호하는 사람은 “리틀 Little T”라고 부릅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는 새로운 자극을 찾아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도시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예술, 신기술, 비즈니스의 유행을 창조하면서 미국을 주도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미국이 받은 노벨상 수상자의 50%이상이 이곳 출신이라는 점에서 캘리포니아는 “Big T”가 주도하는 도시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 어부는 물을 무서워 않는다.

어부는 물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물이 무서운 사람은 어부가 될 수 없습니다. 어부는 물을 좋아합니다. 어부는 물에서 삽니다. 시몬은 어부출신입니다. 
 
그는 갈릴리 사람으로 바닷가를 지나시던 예수께서 시몬이 그의 동생 안드레와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막1:16-17) 하시니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름으로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는데 새벽녘인데 바다 위로 걸어오는 물체를 보고 놀라 유령이라며 무서워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께서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하시니, 베드로가 “만일 주님이시면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위로 걸어갑니다.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마14:29-30) 
  
재미있는 기록입니다. 물위로 걸어가는 어부가 물에 빠진 것은 바람을 보고 무서움에 사로 잡혀 물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시몬은 어부입니다. 남성호르몬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그는 모험을 즐기는 “Big T”였습니다. 예수님처럼 물위를 걸어본 사람은 시몬 뿐입니다. 겁쟁이는 기회를 놓칩니다. 겁쟁이가 미인을 아내로 맞은 예는 없습니다. 용감한 사내들이 예쁜 여자 다 차갑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천국도 침노하는 자가 차지합니다. 바다에 도전하는 자가 바다를 지배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365번 기록되어 있답니다. 1년 열두 달 365일 날마다 두려워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루즈벨트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유일한 것은 두려움 자체이다” 라고 했습니다.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 어부처럼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지다.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곳은 시몬의 배였습니다.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실 때 시몬은 자기 배안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사람에게 말씀하셨지만 시몬은 자기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들으면 들으나 마나 입니다.
  
하나님이 최초로 하신 말씀은 “빛이 있으라”(창1:3) 빛이 존재하라는 명령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빛이 생겨났고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없으면 식물이 살 수 없습니다. 빛은 무료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에게 거저 주어집니다. 빛은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energy는 활력, 정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지난 밤 밤을 새워 고기잡이를 위해 수고했습니다.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칠 대로 지쳐버린 그는 말씀을 듣고 힘을 얻었습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4절)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5절)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믿고 그물을 던지겠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하면 될 것 같은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비가 내리자 시들었던 잎새가 살아나듯이 소득 없는 헛수고로 지친 영혼이 새 힘을 얻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우리 나이로는 65세 여성입니다. 
국무장관이 되고 2년 반동안 세계를 누비고 다닙니다. 한국에도 4번이나 다녀갔습니다. 지구를 약 25바퀴 돌았습니다. 비행기와 해외에서 보낸 것이 8개월이랍니다. 
  
힐러리 장관 가방에는 언제나 태국 고추가 들어있답니다. 격무 속에서도 맑은 정신으로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졸음이 오고 피곤할 때 태국고추를 씹어 먹으며 정신을 차리고 현지시간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태국 고추는 한국산 청양고추보다 10배나 맵답니다. 지독하게 매운 고추를 먹으며 정신 깨운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봅니다. 고추 먹고 맴맴이 아니라, 고추 먹고 쌩쌩하고, 고추 먹고 정신차리고 업무를 수행한다니 와~ 대단합니다. 
  
어부 시몬은 예수님 말씀을 듣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 힘으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6절)

  
󰊳 사람 낚는 어부가 보인다.

보통 사람은 보통의 성공을 만들지만 아웃라이어는 비정상적인 성공을 창출합니다. 아웃라이어란 보통 사람의 범주를 뛰어넘어 뛰어난 성공을 거두는 사람을 말합니다.
  
지금 시몬이 잡은 고기는 그의 경험이나 능력으로 얻은 결과가 아닙니다. 그가 잡은 것은 말씀에 순종했기 때뿐입니다. 그러나 그의 순종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가 가장 잘하는 일이 고기 잡는 일입니다. 전문 어부가 목수의 말을 순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고기잡이는 밤에 하는 것이라는 것쯤은 삼척동자라도 아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밝은 대낮에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는 것입니다. 시몬이 자기 생각을 접고 예수님 말씀을 따르는 것에서 제자 될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생태적으로 교만합니다. 자기생각이 옳다는 고집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음이니라”(사55:8-9)
 
전문가에게 비전문가가 지시할 때 그것을 수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낮은 물에서는 작은 고기를 조금 잡을 것입니다. 깊은 데로 가면 큰 고기를 많이 잡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잡힌 고기로 인하여 놀라는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10절) 이 말씀은 그가 지금은 고기 잡는 어부이지만 장차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네가 네 능력으로 많은 고기를 잡은 것이 아니듯이, 사람 낚는 어부도 네가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프로이드가 어릴 때 어떤 점쟁이가 지나가면서 프로이드를 보고 이 아이는 위대한 인물이 될 거라고 했답니다. 부모는 자기 아이가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키웠습니다. 점쟁이의 말은 자기 실현적 예언이었습니다. 
어부 시몬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한번 설교로 3천명이 주께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만든다.

혼자서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협력자가 있고 동업자가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최고로 성공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게는 그의 친구 동역자가 있었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7절)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입니다. “network” ‘net’는 그물이고 ‘work’는 일입니다. 작은 구멍이 연결되어 그물이 되었듯이 서로 협력하는 조직에서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담비 세 마리가 힘을 합하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쟈갈은 합동사냥이 단독 사냥보다 성공률이 세배라고 합니다.
  
박정희 소장이 군사 혁명을 일으킬 때 김종필씨가 동업자였습니다. 김종필씨는 혁명은 숫자가 아니라 의지와 민심으로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겨우 3,700명의 병력으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시몬은 동업자와 함께 두 배에 채울 만큼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하시면서 그물을 예로 드셨습니다.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 버리느니라”(마13:47-48)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다는 세상을 가르킵니다. 그물은 예인 망으로 고기를 잡는 도구입니다. 교회가 예인망 그물같이 짜여져야 합니다. 구멍이 나면 고기는 모두 달아나고 맙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에서 그물을 당기면서 고기를 잡아 올리는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교회가 합심하여 와글와글 기도하면 세상은 쉽게 정복할 수 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고 백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거의가 갈릴리 출신입니다. 영적 혁명을 일으킬 사람은 남성호르몬이 넘쳐나는 기질이 필요했습니다. 
  
어부의 남성 호르몬 “Big T”는 교회가 지녀야할 영성입니다. 말씀을 듣고,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질 수 있는 말씀의 에너지가 만선의 축복을 끌어올 릴 수 있습니다.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한 어부에게 주님은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자취를 따라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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