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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인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갈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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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갈 5:1-12)

신뢰회복이 우선

옛날에 어느 임금이 군사정책을 잘 해서 국방이 든든하였고, 백성들이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서 백성에게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그것은 외아들 왕자가 자신이 닭이라고 생각하는 정신병에 걸린 것 때문이었습니다. 

임금님과 신하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갈 무렵 한 신하가 전국에 방을 붙여서 왕자의 병을 고쳐 주는 사람에게 많은 상금을 주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방을 보고 전국에서 실력 있는 의원들과 도인들이 궁에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도 왕자의 병을 고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고민이 더 깊어갈 무렵 초라한 사람이 궁에 와서 왕자의 병을 고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담당신하가 의원이냐고 묻자 그 사람은 의원도 아니고 도인도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왕자의 병을 고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왕자가 있는 곳에 들어가서 왕자가 옷을 벗고 있자 따라서 옷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음식을 먹자 그 사람도 입으로 음식을 따라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를 한 달이 지나자 왕자도 그 사람을 자신과 같은 닭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치료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섰습니다. 깜짝 놀란 왕자가 왜 닭이 일어서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치료자가 요즘 닭은 일어서기도 한다고 하자 왕자도 따라서 일어서서 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사람의 모습을 보이면 왕자는 따라서 하다가 마침내 병을 완전히 치료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예수님의 요구에 우리의 눈높이를 맞춰야 신앙이 주는 능력과 기쁨이 일어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예수님의 어떤 명령에 보조를 맞춰야 하는지를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복음적인 주인의 신앙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의 이치를 잘 풀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은 이후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할례도 받아야 한다고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바울사도께서는 『여러분이 할례를 받고 율법으로 돌아간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만약 할례를 받는다면 율법 전체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님을 통해서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받으려는 것은 종의 신앙이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율법을 지키는 종의 신앙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식이 있는 아들의 신앙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성적이고 세상의 구조가 인과응보의 구조이기 때문에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신앙으로 감격했다가도 어느 틈에 노력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바울사도를 통해서 한번만이 아니라 계속 굳게 서서 복음적인 신앙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면서 ‘적은 누룩이 반죽 모두를 부풀게’ 하듯이 유혹하는 자들이 작을지라도 교회공동체를 무너트릴 수 있고, 할례만 받으면 된다고 하지만 할례를 받으면 모든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할례를 받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스스로 고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 좋다고 까지 했습니다.


신비한 복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과 직장과 학교에서도 억지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행동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매우 신비로운 말씀입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시대에도 종의 의식을 가진 채 마치 예배를 드리지 아니하면 벌을 받을까봐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주인 된 마음으로 기쁨과 감격으로 드리는 예배자와 헌신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를 육적인 이성으로 깨닫지 못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고전2:14) 그러나 율법을 지켜 구원을 받겠다는 신앙은 결국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자입니다.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것을 이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신앙의 모습은 신앙생활이나 가정생활이나 직장이나 학교생활에서 자발적으로 주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꾸만 인간적이 이성으로 이해가 되는 율법적인 신앙으로 빠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스스로를 점검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부족할 지라도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1-2) 우리의 실제의 모습이 아직은 종의 수준일지라도 해방된 주인의식을 선포하면 놀라운 일이 벌어 질것입니다. 할렐루야!


은혜 그러나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할머니 한분이 혼자 살면서 커텐을 두껍게 치고 외출도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면서 산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자가 방문했다고 합니다. 치료자는 할머니에게 왜 외출도 하지 않고 사시느냐고 하자 할머니는 무슨 소리냐며 나는 매주 교회에 가고 남의 것을 훔치지도 아니하고 헌금도 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치료자는 “할머니는 나쁜 크리스챤이시군요.” 라고 말하면서 교회의 주보를 달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교회에서 주보도 한 장 가지고 오지 않아서 집에는 없다고 하자 치료자는 다음 주에 주보를 보여 달라고 한 뒤 다시 방문했다고 합니다. 치료자는 할머니가 주는 교회의 주보를 보면서 교회의 ‘애경사란’을 가르치면서 경사가 있는 집에 할머니가 잘 가꾸시는 제비꽃과 할미꽃을 전달해 보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잘 가꾼 꽃을 들고 좋은 일이 생긴 교우 집에 찾아갔고 사람들은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는 에너지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도 10년을 훌쩍 넘게 사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뒤 지방신문에 『제비꽃 할머니, 우리 곁을 떠나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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