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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는 주님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행 24: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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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주님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행 24:24-27) 
 
 
'연저지인'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장군이 종기를 직접 빨아줄 정도로 병사들을 극진하게 보살펴 준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위나라 문후시대에 유명한 오기 장군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느 날 오기가 종기로 고생하는 한 병사를 만났습니다. 오기는 그 종기를 입으로 빨아 치료해 주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감사하기보다는 오히려 대성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의아해 하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내 남편의 종기를 빨아주더니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죽었소. 그런데 이번에는 내 아들의 종기를 빨아주었소. 아비도 목숨을 걸고 오 장군을 위해 싸웠는데, 하물며 아들놈이야 오죽하겠소" 
오기가 최고의 장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병사들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격언에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왕이 있는데 하나는 땅을 지배하는 왕이고, 하나는 마음을 지배하는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진정한 왕은 백성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왕일 것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성공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멸시하거나 무시하면 안됩니다. 우리의 믿음생활은 주님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주님의 마음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곧 주님의 마음을 받은 것이며 주님의 마음이 우리에게 쏠려 있는 축복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은혜'는 마음을 받는 것이고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7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니라"는 말씀에서 '마음'이란 단어가 바로 헬라어로 '카리스'입니다. 즉 은혜라는 말입니다. 
벨릭스는 유대의 마음을 얻고자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었습니다.

총독의 지위에 있던 벨릭스는 여러 정황으로 비춰 볼 때 바울이 무죄였음을 간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바울을 옥에 가두고 석방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정치인인 총독으로서는  유대인의 마음을 얻어야 총독으로서 큰 대과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더 나은 자리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바울 한 사람의 자잘못을 가려주는 것보다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한 것입니다. 정치인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더욱이 오늘날 표를 받아야 할 정치인들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별의별 일들을 다 합니다. 굽신거리기도 하고 상대를 중상모략하기도 하고 자기선전에 골몰하기도 하고 어런저런 호의를 베풀기도 합니다.  

빌릭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현재의 지위를 이용해서 오직 돈과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일에만 신경쓰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을 수 있을까? 혹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서 총독의 권력을 계속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벨릭스의 관심사였습니다. 여기에 바울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것은 사실 관심 밖의 일이었습니다. 바울이 무엇을 전하는가 하는 것 역시 자신이 신경 쓸 바는 아니라고 생각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 25:9절에 보면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하고 물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에서 여기 나오는 '마음' 또한 헬라어 '카리스'를 번역한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세상은 항상 만들어 놓은 조직체와 그에 따른 권력을 누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얻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세상사람들이 이것들을 얻고자 하여 마음을 쓰는 것이 얼마나 간절한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롬 13:1에 의하면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는 권세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권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합니까? 권세를 주신 분을 위해 산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 권세가 누구로부터 왔는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권세를 쓰는 것으로 만족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출처와 근원을 안다고 할지라도 잘못 알고 있습니다. 

사울왕이 왜 그토록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까? 사람들의 민심을 듣고 시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그 시기심의 출발점은 백성들의 마음이 다윗에게 쏠리는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기보다 여론의 동향에 더 신경을 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인기는 내일의 손가락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한데 반해서 사울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당하고 나중에는 백성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행 13:22절입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나라의 문제도, 교회의 문제도, 가정의 문제, 개인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 수 있음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어떻든 벨릭스나 베스도나 유대인의 마음을 얻어야 자신들이 산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얻고자하여 유대인들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처럼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은혜받자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은혜를 받고자 하는 것은 곧 주님의 마음을 받고자 함입니다. 그럼으로 주님께 은혜를 받았다는 의미는 "주님으로부터 마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자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에스더서에 보면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를 구했습니다. 
이 때에 모드르개의 조카인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앞에 나가니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큰 은총을 입음으로 왕이 에스더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 대신에 왕후를 삼았습니다. 
에스더는 모든 처녀보다 왕앞에 더 큰 은총을 입었습니다. 왕의 마음을 받은 것입니다. 왕의 마음에 흡족했습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 것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사람을 찾으시고 그 사람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마음이 떠나면 우리 인생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얻습니까?  

겸손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하게 할 수 있다.
겸손과 은혜는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끌리시며 은혜받은 사람은 또한 겸손한 사람입니다. 
겸손이란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서 낮아지는 것이 겸손입니다. 

123:1~3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에게 돌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을 마음에 인정하십니다. 이 사람에게 그 시대의 암울함을 알리시고 어둠 속의 빛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는 비록 부족하여도, 연약하여도, 미련하여도 하나님의 마음이 함께 하셔서 시대를 밝힐 빛이 되게 하십니다.(고전1:27-29)

사 42:8~9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언제나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성숙함이 있어야 우리는 진정 하나님의 마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늘 약한 자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 시간에도 어리고 실수투성이고 부족한 사람들에게 가 있습니다.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 하나님의 마음이 그 사람에게 있는 사람, 이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마음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 마음 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주님을 얻는 것이어야 합니다. 주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며 주님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 결과로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된다면 오히려 행복과 더 멀어지게 됩니다. 
특별히 작은 일이라도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는 주님의 사역자들은 사람들의 환호와 존경보다 주님의 마음을 얻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얻는데 힘쓰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얻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마음을 얻고 주님의 마음에 든 사람들은 그 주님의 마음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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