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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의 양식 (요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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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성찬의 의미를 영적으로 깨달읍시다.”

[서론] 

오늘은 성찬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는 주일입니다. 성찬 예식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찬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미션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요즘 매주일 살펴보고 있는 요한복음 6장의 말씀은 이 성찬의 의미와 미션이 무엇인지 사실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살펴본 오병이어의 기적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표적이었습니다. 벳새다 광야에서 수많은 무리를 대상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것은 성만찬 예식을 상징합니다.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떡이시며, 이 생명의 떡을 먹는 자는 누구든지 영생하는 축복을 얻게 된다는 것을 상징하는 현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숨겨진 영적 비밀을 그 기적의 현장에 있던 무리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에 그 무리들은 다음날 예수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혹은 “이런 기적을 베푸시는 것을 보니 우리를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것이 분명하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영적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의 참맛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말씀 속에 담긴 영적 진리를 깨닫고 그 축복을 맛보는 것에 있습니다. 그 안에 감춰진 영적 보화를 발견하여 그 축복이 얼마나 놀라운지 매일매일 체험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성찬에 담긴 영적 의미와 축복 미션을 발견하여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6:35) 예수님께서 육신의 양식을 위해 찾아온 무리들을 향해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배경을 우선 살펴봐야 합니다. 22절 이후를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표적에 담긴 영적 의미를 깨닫고 찾아온 것이 아니라 단순히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에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권면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느냐”고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라고 답변하여 주셨습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무리들이 “그러면 무엇을 보고 당신을 믿을 수 있느냐”고 다시 질문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조상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사실을 언급합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것이 모세가 기적을 행한 것이라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만나는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들이 정말 잘 먹어야 할 떡은 육신을 위한 떡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떡”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자 무리들은 그 떡을 달라고 요청했고 이때 예수님께서 놀라운 영적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이 바로 생명의 떡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영생의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발생한 인간의 근본 문제인 하나님 떠난 문제, 죄 문제, 사단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답이 바로 이것입니다.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의 본 모습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에서 사단의 속임수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범함으로 영원한 멸망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빠진 존재로 전락한 것입니다. 이 문제는 범죄한 인간 스스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문제 해결의 길을 여셨는데 그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찬식은 이처럼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우리 안에 함께하고 계심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요 6:53~55) 이 말씀은 성찬의 근거가 되는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축복을 실제로 맛보는 것이 구원받은 자의 본 모습이라는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채찍에 맞아 살이 찢기고 십자가에 달려 피를 쏟으시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다는 것을 사실적으로 느끼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님의 대속 사역과 부활을 통해 완벽하게 해결되었다는 것을 성찬을 통해 체험하라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구원의 축복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사실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성찬의 시간입니다. 오늘 성찬을 통해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생명의 전파자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요 6:36) 예수님께서 친히 자신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의 떡이심을 밝히셨는데도 영안이 어두워져 있던 무리들은 예수님을 직접 보고서도 그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들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요 6:37) 직접 보고서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보지 않고서도 믿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이런 택한 백성을 구하기 위함임을 밝히시고 있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요 6:38~40) 예수님께서 육신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까닭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바로 택한 백성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믿는 자는 누구든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언약 성취의 증인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생명의 전파자로 오신 것처럼 우리의 삶도 생명 전파자로서의 그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성찬을 통한 미션입니다. 고전 11:23~26에도 보면 사도 바울이 성찬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성찬을 통한 미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 다시 말해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통해 주어진 영생의 축복을 전파하는 삶이라는 것을 사도 바울도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주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예수 생명 전파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암 연구소 연례 총회에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고정된 자세로 인한 신체활동 부족이 암을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며 한 시간 이상 계속 앉아 있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전화도 서서 움직이면서 받고, 같은 건물 안에서 서류를 보낼 때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전달하고, 미팅은 산책을 하면서 하는 등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현장 회복입니다. 생명 전파자의 삶을 살아가면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이 살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바로 생명 전파자의 삶입니다.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생명 살리는 생명 전파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현재 살아있는 인물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오프라 윈프리 등 여러 인물이 나왔는데 한 소녀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살아있는 인물 중에서 말해보겠니?”라고 묻자, 이 소녀는 “예수님은 지금 살아계십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소녀의 고백처럼 신앙생활은 지금 살아계셔서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실제로 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생명 전파자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예원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는 증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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