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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25번의 감사 (시 136:1-5,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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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의 감사 (시136:1-5,23-26)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그 만물을 다스리며 축복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시어 감사하는 민족으로 기르시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백성은 만물을 다스리는 능력 있는 주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까지 지켜 오고 있는 3대 절기는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입니다. 우리 민족이 지키는 설날, 중추절, 삼일절, 광복절 등은 절기마다 목적과 의미가 각각 다르지만 유대인이 지키는 3대 절기의 목적과 의미는 한 가지, 바로 감사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노예로 고통 받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의 고난을 기억하기 위하여 유월절에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을 먹습니다. 칠칠절(오순절, 맥추절)은 그 해에 처음 추수한 벼와 밀을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초막절(수장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40년 동안 광야에서 장막생활을 할 때 온갖 위험과 질병과 전쟁과 환난과 배고픔과 목마름에서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유대인들은 어디에 있든지 이 3대 절기를 반드시 지키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감사는 축복받는 비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복의 근원이 되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고 길러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과 똑같은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애굽에서 구원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과 저주와 멸망에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감사함으로 초막절을 지키듯이, 우리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한 해 동안 일용할 양식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광야에서 보호를 받은 것처럼 우리도 광야같이 험한 세상에서 온갖 사고와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주님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시편 136편에는 “감사하라”는 말이 25번이나 나옵니다. 주님의 보호하심으로 위험하고 힘든 이 세상에서 날마다 은혜로운 삶을 살게 하시니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 매일매일 25번의 감사뿐 아니라 250번의 감사, 천만 번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번영하게 하시고,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시고, 우리 가족을 건강하게 해 주심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할 줄 믿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복을 받고 승리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마귀의 유혹과 시험을 이겨낼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할수록 더 많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수 있습니다.

감사는 인간관계에서도 귀하고 소중하며, 자신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감사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에 어려움이 많다고 불평불만만 일삼는다면 건강한 마음을 해치게 되고 우리의 삶도 파괴됩니다. 불만은 마음속에 나쁜 에너지를 만들어서 결국 자신의 삶을 폭발시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1954~)는 사생아로 태어나 아홉 살 때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14살에 출산하고, 마약에 빠지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의 사랑도 모른 채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좌절하고 낙심하여 몸무게가 107킬로그램까지 늘어난 적도 있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에서 절망하며 삶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믿고 새사람이 된 생부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행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생부는 딸을 주님께로 인도했습니다. 주님을 만남으로 은혜를 받고 죄 사함을 받은 오프라 윈프리의 마음에는 원망과 불평이 모두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원망과 불평을 절대로 이겨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우리를 덮고 있는 어두움과 저주에서 탈출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감사할 것이 하나도 없었던 오프라 윈프리는 주님을 만난 후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자 매일매일 감사할 일이 넘쳐났습니다. 감사할수록 모두 다 감사할 일뿐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25줄의 비파 줄로 감사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앞길이 열리고 말로 다할 수 없는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감사함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감사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감사하며 나아갈 때 모든 일에 승리하고, 존귀한 자로 쓰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울증 치료제로 쓰이는 프로작(Prozac)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프로작은 항우울제로서 우울증 치료에는 효과가 있지만 사람을 정신적으로 연약하게 만들어서 다른 일은 전혀 못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로작을 먹지 않아도 감사하면 뇌에서 프로작을 먹은 것과 동일한 반응이 일어난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하면 프로작을 먹었을 때와 똑같은 화학적인 반응이 뇌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런 부작용 없이 감사만으로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감사하라고 하십니까? 감사하는 자가 되어 축복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다스리며 잘되는 길로 나아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할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내 삶 속에 임하고,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할 줄로 믿습니다.

측량 못할 감사의 열매

하나님께 축복받은 민족은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과 다윗 왕도 항상 감사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큰 환난과 위기가 닥쳐도 전혀 낙심하지 않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감사는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15-17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2장 7절에도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감사하고, 또 넘치게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 1834~1892) 목사는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축복이 연장된다.”고 했습니다. 영국의 작가 아이작 월튼(Izaak Walton, 1593~1683)은 “하나님은 두 곳에 계신다. 한 곳은 천국이요, 다른 한 곳은 감사하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속이다.”라고 했습니다. 감사함으로 모든 불행과 저주가 떠나가고, 감사함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1918∼) 전 대통령은 27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정치범으로 몰려 온갖 혹독한 고문과 학대를 당했으며, 쥐와 벼룩, 바퀴벌레가 가득한 독방에 수감되어 햇빛도 볼 수 없었고 운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만델라가 출감할 때 들것에 실려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감옥에 6개월만 있어도 없던 병이 생길 터인데, 만델라는 27년 동안 건강하게 지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토록 궁금하게 여겼던 만델라의 건강의 비결은 바로 감사였습니다. 만델라는 “나는 감옥에서도 늘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늘과 땅을 보면서도 감사하고, 물을 마시면서도 감사하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감사하고, 강제노동을 할 때에도 감사하고, 나를 감옥으로 보낸 사람들에게도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불평불만과 미움을 품으면 건강한 사람도 병에 걸리게 되고 결국 쓰러지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우주 만물, 하늘과 땅, 자연 경관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세상과 소중한 가족을 주시고 또 생명과 건강을 주셨으니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풍성한 결실의 계절에 감사할 것이 이렇게 많은데 감사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면 감사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다 감사할 것 뿐입니다. 아무리 열악한 초막일지라도 감사하는 사람이 살면 그곳이 바로 천국인 줄로 믿습니다.

감사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감사는 꽃이고 향기입니다. 감사는 건널 수 없는 강을 연결해 주는 튼튼한 다리이며,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의 부유함입니다. 감사하면 우리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산과 들이 생깁니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에 더 많은 감사가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 우리 가정을 지켜 주시고, 우리의 발걸음 마다 동행하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의 은혜가 영원토록 함께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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