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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365일 감사 (단 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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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감사 (단 6:3-10)


1. 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미국 최고의 암센터로 꼽히는 텍사스대 부속병원의 MD 앤더슨 암센터 종신교수인 김의신 박사가 지난 10월 8일부터 며칠 동안 조선일보에 <암이야기>를 연재했습니다. 이분은 암에 대해선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데, 지난 2000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이분에게서 폐암 치료를 받아 나아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분에 의하면,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잡아먹는 대표적인 면역세포가 '자연 살해(殺害)세포'(NK·Natural Killer Cell)라고 합니다. 

이것이 많으면 암 치료가 잘 되고 암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이 세포의 수치를 조사했더니, 항상 웃고 즐겁게 사는 사람에게서 수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회 찬양대원들은 일반인보다 그 수치가 1,000배 높게 나와 자신도 놀랐다고 합니다. 기쁘게 노래하고, 감사함으로 찬양하고, 인생을 밝게 사는 사람이 암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것입니다. (김의신, 조선일보, 2011. 10.8에서 인용)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칼 힐티(Carl Hilty, 1833- 1909)는 그의 저서 <행복론>에서 행복의 첫 조건을 감사로 꼽았습니다. 
“감사하라. 그러면 젊어진다. 감사하라. 그러면 발전이 있다. 감사하라, 그러면 기쁨이 있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며 살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전광, 평생감사, p.24에서 인용)

2.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하자

보통 사람들은 무슨 좋은 일이 있을 때 감사합니다. 건강해서 감사, 취직되어서 감사, 결혼해서 감사, 장학금 타서 감사.... 이런 감사는 1차원적 감사입니다. 그 감사의 조건이 사라지면, 불평하고 원망할 것입니다. 건강해야 감사한다면, 아프면 불평할 것입니다. 취직해야 감사한다면, 취직 못하면 원망할 것입니다. 

다니엘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감사드렸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청년이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방나라 바벨론에서 온 나라를 다스리는 고관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후, 바벨론이 페르시아에게 멸망하고, 정치권력이 바뀌었는데도 페르시아왕 다리오에게도 신임을 얻어 제국 전체를 다스릴 총리 셋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는 다니엘이 총리 셋 중에서도 뛰어나 왕은 전국을 다니엘의 손에 맡기고자 했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다른 총리 둘과 고관들이 다니엘을 고발하려고 했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여자 문제는 없는가, 뇌물을 받아먹은 적은 없는가, 자기 사람을 좋은 자리에 심은 적은 없는가,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니엘을 종교적인 문제로 걸어야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다니엘은 매일 자기가 섬기는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을 잘 알고는 왕에게 이런 건의를 합니다. 이제부터 30일 동안은 누구든지 왕 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넣기로 하는 법을 정하였습니다. 왕은 그 조서에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다니엘을 죽이려고 한 법인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 때, 다니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10절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놀랍지 않습니까? 
“전에 하던 대로 기도하며 감사하였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은 지금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전에 하던 대로 한 발만 앞으로 나가면 떨어져 죽습니다. 그렇다고, 후퇴할 수도 없습니다. 이제까지 외국 땅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총리까지 되었는데.... 이곳 외국 땅에서 이방인으로서 얼마나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아누렸는가? 어떻게 내가 뒤로 물러서서 하나님을 모른다 하겠는가? 진퇴양난입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다니엘은 그냥 앞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죽을 각오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이제 죽었다’ 고 생각했습니다. 소망이 끊어졌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은 왕은 마음이 너무 아파 밥을 먹지도 못하고 잠도 한 숨 자지 못하고 밤을 그대로 지새우고 다음 날 아침 다니엘이 던져진 사자굴에 가보았습니다. 다니엘은 살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사자의 입을 봉하였습니다. 왕은 다니엘을 굴에서 건져내게 하시고,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와 그 사자굴에 던져넣었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들을 움켜서 뼈까지 다 부서뜨렸더라고 합니다.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감사의 습관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매일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감사하였더니, 길이 열렸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하였더니, 살 길이 열렸습니다. 
감사의 습관을 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1년 365일 감사하면서 사십시오. 365일 내내 행복할 것입니다. 

“감사, 감사, 아침에도 감사, 한낮에도 감사
감사, 감사, 해질 때도 감사”

3. 감사의 근거

다니엘은 어떻게 매일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두 가지 근거가 있었을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지금의 고난, 벼랑 끝의 위기에서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나에게 반드시 좋은 것을 주심을 믿었기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 곧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고통도, 슬픔도, 실패도, 아픔도, 상처도 하나님과 함께 할 때, 합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처한 곤란한 상황, 사자굴에 던져질 수 있는 형편을 하나님께서 잘 알고 계심을 믿었습니다. 자기를 미워하는 페르시아의 총리들과 고관들이 자기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다니엘은 믿었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오늘 총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무너뜨리시고, 높이시고, 낮추십니다. 

사무엘상 2:6-7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게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출구가 없는 꽉 막힌 처지에 있다 하더라도, 다니엘은 믿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길을 여실 것이라고...
이 믿음이 있으니까, 절대 절망의 환경에서도 절대 희망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는 선택입니다. 
건강도, 물질도, 직장도, 가족도 다 빼앗길 수 있지만, 우리가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자유가 있습니다. 다 빼앗긴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선택하는 자유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 신세한탄을 선택할 것인가? 그 가운데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기로 선택할 것인가? 선택의 자유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감사를 선택하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4.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

아리스토 텔레스는 "인간의 마음 중에 가장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늙지 않으려면, 365일 감사하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빙점이라는 소설로 유명한 일본의 ‘미우라 아야꼬’ 는 <북극일기>란 자신의 책에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은혜에 익숙한 것은 무서운 것이다.” 
무슨 뜻입니까? 그녀는 죽을병에 걸렸는데 하나님께서 고쳐 주셨습니다. 병에 걸렸을 때 한 청년을 만나게 되어서 예수 믿게 되었습니다. 그 청년과 결혼했습니다. 자기와 같은 병약한 사람에게 결혼해 준 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리 봐도 고맙고 저리 봐도 고맙고,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나고, 자기 남편만 생각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몇 년 살다보니 별로 고맙지가 않은 것입니다. 그저 그랬습니다.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신경질도 내고, 화도 내고, 미워하기도 했답니다. 아야꼬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은혜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저를 인도해주세요.” 

우리의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아내가 별로 잘 난 것도 없는 내 곁에 있어주는 것, 당연하게 생각지 않습니까?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은혜가 나에게서 떠나갈 수 있습니다. 

김현승 씨의 시 <감사하는 마음>의 마지막 연은 아주 감동적입니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主人이 누구인지를 아는 마음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면, 그분께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1년 365일, 날마다, 
내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인생에 행복의 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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