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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감사제 (시 1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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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제 (시 116:12-17)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길에 한 마을을 지나시는데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그들이 말씀대로 가다가 모두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자기의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1-19)하셨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12절)
  
내게 주신 모든 은혜가 무엇일까? 

  
󰊱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16절) 결박이 무엇입니까? 움직이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는 것입니다.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결박을 하나님이 풀어 주셨습니다. 올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올가미입니다. 걸리면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올무에 걸린 짐승같이 부당하게 가두어 놓은 사람을 풀어주고 그들의 사슬을 끊어주고 억눌려 있는 사람을 풀어 주십니다(사58:6).
  
불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끌려간 삼손은 즉시 결박되었습니다. 두 개의 새 밧줄로 꼼짝 못하게 결박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이 묶여서 끌려오는 것을 보고 너무 신나서 큰 소리를 지릅니다. 
  
그때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했습니다. 삼손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불에 탄 삼줄처럼 힘없이 끊어졌습니다. 길가에 나귀의 턱뼈가 있는 것을 보고 나귀 턱뼈를 들어 블레셋 사람 일 천명을 쳐죽였습니다. 나귀 턱 뼈로 죽인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사15:13-16). 
  
삼손의 결박을 끊은 것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으리라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삼손의 힘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입니다. 
  
사람들은 어디엔가 묶여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밧줄에 결박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질병의 줄에 묶여있습니다. 그 사람은 병자라고 합니다. 도박에 묶여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줄은 약해 보이지만 스스로 벗어나지 못합니다. 모든 재산을 다 잃어버릴 때까지 도박은 계속됩니다. 어떤 사람은 술에 결박되어 있습니다. 중독된 상태로 묶여 있습니다. 그들을 결박한 밧줄은 삼겹줄 보다 더 질깁니다. 몸부림을 쳐보지만 벗어나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결박을 하나님이 풀어 놓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젊은이가 교도소에서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받았습니다. 글씨를 떠듬거리며 읽기나 하지 쓸 줄은 모르는 분입니다. “이 언마가 글시를 잘모서도 편지럴 하고시퍼 용기를 내서한다” “언마 인생 너가 전부다” “너 떠무내 나는 살고 있다” 그 편지를 받은 아들이 울고 또 웁니다. 매주 한 통씩 어머니의 편지가 옵니다. 어머니는 생일 날 미역국을 안 드신답니다. 아들이 출소하는 날이 내 생일이라고 하십니다. 아들이 보낸 편지에 “그 큰사랑 이제 깨닫습니다. 어머니 마음 아프지 않게 하겠다고 마음을 다 잡으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머니 내가 출소하여 효도할 때까지 건강하게 부디 오래 사세요”라고 썼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의 편지가 잘못된 인생을 바꿉니다.  

  
󰊲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라.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16절)
  
아브라함도 종입니다. 모세, 갈렙, 다윗, 엘리야도 종이라 불렀습니다. 나의 결박을 풀어 주신 그 은혜를 갚는 길은 내 몸을 그분의 종으로 드리는 것이다. 자기 몸을 그분께 드려 종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나를 풀어주신 분이 종이 되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원하여 진실한 종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 말씀을 읽으며 어릴 때 했던 기도를 생각합니다. “내가 종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자식 교육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세요”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입니다. 스스로 종이 되어 살아온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세요? 그는 다윗입니다. 그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고 모두가 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고 나서 이제 왕이 되었으니 “나 이제 종 같은 거 안 해!” 그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양치기이던 나를 양의 우리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의 목자,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종이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죄의 종이 되면 수치를 당하지만 하나님의 종이 되면 영광을 받습니다. 죄는 망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지만 하나님은 복을 받고 잘 되게 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 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6-17)
  
나는 처음에 교회 다닐 때 부끄러워 성경책을 들고 다니지 못했습니다. 책을 숨기고 어디 가냐고 물으면 저기 간다고 했습니다. 교회 가는 걸 놀리니까 그랬어요. 나중에는 당당하게 성경을 들고 보란 듯이 교회 갔습니다. 어디 가냐 물으면 교회간다고 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에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예수님은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않고 친구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진실한 종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큰 구원, 큰 은혜, 큰 복을 받을 것입니다.  

  
󰊳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17절) 하나님께서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성도의 중심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귀하게 여기고 위대하게 여기는 그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13절) “구원의 잔”은 결박에서 풀어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잔입니다.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감사의 헌주를 하고 있습니다. 곤경에서 벗어나서, 결박을 풀어주심에 감사를 표하는 몸짓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구원하셨다는 감격으로 잔을 들어 올립니다. 
  
내 아이가 처음으로 아빠! 엄마! 하고 부를 때 나는 이제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었구나! 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느낍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은혜주신 그분을 불러야 합니다.
  
은혜를 은혜로 아는 사람은 은혜주신 그 분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입만 열면 그 분 이름이 나오고 그 분을 말합니다. 
  
감사제는 일정한 규정에 따라 드리는 예식이 아닙니다. 특별한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드리는 자발적인 마음의 제사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는 주님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 부릅니다. 나병환자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렇게 부르는 것은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요구요, 살려 달라는 간청입니다.
  
다음에는 받은 은혜가 감사하여 그 이름을 부르는 경우입니다.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시50:14) 내가 받은 모든 은혜를 생각하며 그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우리가 아빠! 하나님하고 부르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8:15)
   
너희가 성심으로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고 화를 내십니다(호7:1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어디로 가든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은혜 받은 사람이 보답하는 길은 그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싶으면 그 이름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 그 이름을 불러서 감사제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부모님의 은혜,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잘 사는 것으로 보답해야합니다. 무엇으로 어떻게 보답합니까? 그래서 하는 말이 이것입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부르며 살겠습니다. 결박되었던 손을 풀어주신 그 손으로 잔을 들어 올리며 주께서 나의 결박을 풀어 주셨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여호와의 이름은 내가 부를 이름입니다. 내가 부르다가 죽을 이름입니다. 
나는  그 이름을 배반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주의 이름을 불러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계십니다.
주의 이름을 믿고 주의 이름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주의 이름을 불러 구원받았으니 그 이름을 불러 감사제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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