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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렇게 있어주어야 할 자리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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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이지만....

세상의 담이...

그리고 그동안의 가까이 할 수 없는

내안에 쌓인 나를 더욱 사랑하는 이기의 담 때문이었습니다.

그 친구와...

침묵으로..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내..그 에게 쌓인..

나를 가두었던..

동일한 마음의 담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우정을..

짧은 시간,

다시 쌓았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입가의 웃음을 확인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그 친구는 1급 장애자입니다.

이십육년 삶을 아무 이유없이 태어날 때부터...

담과 담 사이에 태어난...친구입니다.

'이번주에 너무나 힘들었노라고' 말하는 그이의 한숨에..

가까이 하지 못했던..나의 무정함이...

더욱 더 나를 가슴아프게 했습니다.

여러곳 회사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3급이상 장애자만 입사시키는 회사의 방침에 의해..

많은 친구들은..어렵사리..회사에 취직했지만...

자신은 그렇지 못했기에..

더욱..넘지 못지 못할 벽에 무딪힌,

그리고 정신없이 혼미해 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바라보며...

셀 수 없는 가슴의 벽을 치며

통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저를 바라보며....

그 친구가 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옆에 있어주어서..너무나 고맙다고....'

하지만..

전...그렇게 있어주어야 할 자리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그가 뚫지 못한 세상의 담가운데...

전..그렇게..혼자 남겨진 친구를 그대로..하고..

나를 위해 일주일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여전히..빛을 잃어가는 우리의 꿈들 속에서..

여전히..우리를 붙잡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꿈들을 위해..조용히 웃으며...

외로운..그 친구의 스물여섯 꿈꾸는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리고..그에게...

'그래도'라는 노래를 목청껏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우린..서로...

조용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하는 장애우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하루였습니다.

우리는...

같은 주님의 지체임을

표현할 길 없는 주님의 사랑의 지체임을...





-그래도-

내가 떠나가도 그래도 나는 너를 떠나지 않으며

내가 나를 버려도 그래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내가 나를 떠나가도 그래도 나는 너를 떠나지 않으며

내가 나를 버려도 그래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하며

내가 지은 죄 많으나 그래도 나는 너를 용서하리라.

내가 천하고 미련하나 그래도 나는 너를 받으리라.

내가 천하고 미련하나 나는 너를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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