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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대림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마 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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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마 1:18-25) 
  
신약성경에는 4권의 복음서가 있다. 그 가운데 성탄의 기사를 다루고 있는 복음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다. (마1:1-17)은 예수님의 계보를 통해,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음을 밝힌다. 반면 본문은 예수님의 또 다른 족보를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음을 밝히고 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바리새인들도, 그리스도 곧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마22:41-46). 바리새인의 문제는, 메시아가 하나님의 아들로 오심을, 알지 못함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신성을 모독하는 말을 한다면서(마26:65),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물론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기에,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가졌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에 오셨기에, 우리와는 달리,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다. 성탄절이 가까이 오기에, 성탄에 대하여 몇 주에 걸쳐, 은혜를 나누기 원한다. 

옛날에는 태어난 날보다, 세상을 떠난 날이 중요했다. 따라서 예수님이 정확하게 언제 태어났는지,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이 땅에 오셨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경이로운 탄생에 대하여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한다. 

1.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다(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마리아와 요셉은, 아마 10대로 매우 젊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여자가, 열두 살 내지 열세 살이면, 약혼을 했다. 남자는 그보다, 몇 살이 더 많았다. 옛날 유대인들은, 결혼식을 올리기 대략 일년 전에, 먼저 약혼을 했다. 일단 약혼을 하면 법적으로 부부가 된다. 그래서 (19절)에 요셉을 남편이라고 부르고, (20절)에 마리아를 아내라고 부르고 있다. 

약혼할 때, 신랑측은 신부측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그러면 신부집에서는, 그것으로 결혼잔치를 하도록 되어 있었다. 결혼잔치를 일주일 동안 계속한다. 그래서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 집에서, 일어난 사건처럼, 준비한 포도주가 동이 나는 일도 생겼다. 

약혼하고 나서, 일년 뒤에 결혼식을 거행하는 이유는, 그 기간동안, 순결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부부가 동침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서로 간에, 거의 접촉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약혼한 여인이 이 기간 동안, 아이를 밴다면, 부정한 여인이 되어, 파혼당하고 만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은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이었는데, 마리아가 임신했다.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성령으로 잉태하게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눅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가브리엘은,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을 낳게된다고 했다. (눅1: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 놀라운 말에 마리아는 이렇게 말한다. 

(눅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는 믿고 순종했다. 마리아는 자신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지 물었다. 천사는 지극이 높으신 이의 능력, 성령이 너를 덮음으로 잉태할 수 있다고 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모두 사실이라 믿고, 의심하지 않았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사이였다. 두 사람은 동거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가 잉태한다면, 그녀에게는 몹시 위험한 일이었다. 마리아는 자기 남편 요셉에게서, 버림을 받을 수도 있었다. 

부정한 여인으로, 사람들에게 오해받으며, 심지어는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러한 모든 위험을 감수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그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 찬송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아름다운, 신앙의 자세가 있기를 바란다.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셨음을 의미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다면, 주님이 하신 모든 일을 못 믿을 것이 없다. 물 위를 걷고, 폭풍을 잠잠하게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셨다는 일들이, 하나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지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면, 예수님 자신이 못하실 일은 없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이다. 또 거룩한 분으로 태어나려면, 동정녀이어야 한다. 죄인의 몸에서 태어나면, 죄인이기에 구원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구원자가 되려면, 동정녀이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성령에 의한 잉태는, 2천년 동안 무신론자들과 불가지론자들과 수많은 이단들에게 무수히 공격을 받아왔던, 교리 중에 하나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성령으로 잉태할 수 있느냐고 말하지만, 지금 과학이 발전하여, 줄기세포로 인간 복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왜 결혼도 안한 여자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셨나?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만약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육체적인 관계를 가짐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다면, 그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성령으로 오셨다. 


2.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남편 요셉의 모습(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마리아는 자기가 처녀인데도, 잉태하게 된, 이유를 알았다. 그러나 그의 남편 요셉은 몰랐다. 

요셉은 자기 아내 마리아가, 자기와 전혀 관계하지 않았는데, 잉태했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 놀라서 큰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여기서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신약시대의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였다. (눅1:6)에 침례 요한의 부모에게도, 똑같은 표현이 사용되었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의 특징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행한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요셉은, 마리아가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따라 살지 못한, 부정한 여자로 생각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계명에 따라 사는,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를 그대로, 데리고 올 수 없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를 끊고자 했다. 끊는다는 말은 결혼을 파기한다, 즉 이혼한다는 뜻이다. 이제 요셉은 하나님의 계명에 따라, 두 가지 방법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1) 공개적으로 끊어버리는 방법이다(신22:23-24). 

"처녀인 여자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어떤 남자가 그를 성읍 중에서 만나 동침하면, 너희는 그들을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고, 그들을 돌로 쳐죽일 것이니, 

그 처녀는 성안에 있으면서도, 소리 지르지 아니하였음이요, 그 남자는 그 이웃의 아내를 욕보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돌로 쳐죽임은, 공개적으로 끊어버리는 방법이다. 

(2) 가만히 끊어버리는 방법이다(신24:1).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요셉은 2가지 방법 중에, 마리아를 공개적으로 끊어버리기를 원하지 않았다. 마리아에게 수치를 안겨주는 일은, 원하지 않았다. 수치를 당해야만 할 마리아를, 보호해주기를 원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에게, 이혼증서를 써주고, 가만히 끊고자 했다. 

이렇게 하면, 마리아는 징벌을 피해갈 수 있었다. 성령으로 잉태했음을 알지 못하는 요셉으로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다.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요셉은 자기 아내 마리아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다. 그러나 그 일을 어떻게 실행할까, 생각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때 그의 꿈속에 주의 사자, 곧 천사가 나타났다. 물론 요셉이 꾼 꿈은, 요즘 우리가 꾸는 꿈과는 다르다. 우리의 꿈은, 다 상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요셉의 꿈은 실제적이다. 

그는 꿈에 실제적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를 보았다. 지금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완성된 시대를 살기에,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다. 그러나 요셉은, 성경이 완성되기 전에 살았기에, 그는 꿈속에 나타난 천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천사는 요셉을 '다윗의 자손'이라 불렀다. 이는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기 위해서는, 요셉이 해야할 역할이 있음을 암시한다. 요셉은 약혼자 마리아를, 가만히 끊음으로서, 파혼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천사는 요셉에게, 무서워하지 말고, 그의 아내 마리아를 데려오라고 했다. 

다시 말해, 마리아가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으니, 결혼예식을 거행함으로, 결혼절차를 완성하라는 말이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있었다. 성경은 성령이 역사 하는 곳에, 놀라운 창조의 역사가 일어남을 볼 수 있다. 

(창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수면에 운행할 때, 천지창조의 역사가 일어났다. (행2장)에 오순절에 성령이 다락방에 모인 성도들에게 임하셨을 때, 어떤 역사가 일어났는가? 이 땅에 교회가, 탄생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또한 (눅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이처럼 마리아에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그를 덮으실 때,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왜 잉태할 수 없는가? 

마리아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했다. 천사는 계속해서 요셉에게 말했다.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들의 이름을 짓는 것은, 아버지의 권한에 속한 일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이름을 지으신 분은, 모친 마리아가 아니었다. 천사도 아니었다.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주었을 뿐이다. 예수님의 진짜 아버지, 하나님이 지었다. '여호와가 구원하신다.'는 뜻이다. 

천사가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그 분이시다. (행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이 믿음을 가지고, 날마다 승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3.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구약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다(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마태는 예수님이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남이, 구약 성경에 예언된 말씀의 성취라고 밝힌다. 

메시아가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사실은, 이미 (창3:15)에 예언된 내용이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처럼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실 메시아는, 남자의 후손이 아니라,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도록 되어 있었다. (마1: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성경에 있는 족보에는, 언제나 아버지가 아들을 낳았다는 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예수 그리스도만은, 여자인 마리아에게서 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남자의 후손이 아니라, 여자의 후손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육신으로 잉태되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되셨기 때문이다. 마태는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예언의 말씀이 성취된 것으로 설명했다.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사7:14)을 인용한 말씀이다. 유다 왕 아하스 때, 북 이스라엘의 왕 베가와, 아람의 왕 르신이 연합해서 유다를 침공했다. 

그 때 유다 왕 아하스는, 다윗 왕조가 끊길 것을 우려해서,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하나님이 유다를 건져주실 것이니,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라고 했다. 그러나 유다 왕 아하스는, 선지자 이사야의 간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 때 이사야 선지자는, (사7:14) 말씀으로, 유다 왕 아하스에게 대응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다는 일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다. 이와 마찬가지다. 유다가 이스라엘과 아람의 두 나라를 막아내는 일은, 불가능하게 보인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듣고서도,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8:3-4)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마헬살랄하스바스가 태어나서, 세 살이 되기 전에, 이스라엘 왕 베가와 아람 왕 르신은 죽었다. 한 아이 마헬살랄하스바스의 출생과, 두 왕의 죽음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보호하신다는 징조다. 둘째 아이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었다면, 첫째 아이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짐은 당연하다. 

장차 처녀의 몸에서 태어날 아이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는다는, 임마누엘의 증거이다. 이는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하는 칭호이다. 우리는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에서 구원해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가 되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토록 임마누엘 하신다. 따라서 우리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결코 절망하지 말자.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의 문제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결해 주신다. 

(24-25)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요셉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 날 그의 일생에서, 가장 뜻깊은 잠이었다. 본문은 그가 받은 느낌에 대해서,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잠에서 깨어 일어났을 때의 느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갑작스런 천사의 방문을 받고서, 그는 매우 놀랐을 것이고, 천사를 통해 그의 아내 마리아가, 부정한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서, 크게 안도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들처럼 비천한 자들이, 메시아의 탄생을 위해 택함을 받고, 쓰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크게 기뻐하며 감격했을 것이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난 후, 그는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였다. 그의 즉각적인 순종이 돋보이고 있다. 천사의 분부에 따라서, 세 가지를 행했다. 

(1) 요셉은 자기 아내 마리아를 데려왔다. 그래서 그들은 결혼식을 거행함으로서, 약혼의 기간을 다 마치고, 결혼 절차를 완성했다. 하나님이 지시한 그대로 순종했다. 하나님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또 마리아에게 가서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었다. 그저 즉각적으로 순종할 뿐이었다. 

(2) 요셉은 마리아가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았다. 마리아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잉태되신 하나님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로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이, 온전히 이루어졌다. 예수님이 탄생하시고 난 후에는, 물론 요셉과 마리아는,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다. 

그래서 그들 사이에는, 여러 자녀들이 태어났다. (마13:55-56)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3) 요셉은 마리아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했다. 천사의 말대로, 그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요셉은, 하나님의 사자의 분부대로, 모든 것을 순종했다. 우리도 요셉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는 권세가 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오는 사람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하나님께 속한 영원한 생명을 그에게 주신다. 

(눅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그렇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오면, 예수님은 죄에서 구원해주신다. 뿐만 아니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은, 병든 자들의 온갖 병을 다 고쳐주셨다. 문둥병도 고치셨다. 심지어는 죽은 자도, 다시 살리셨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은, 배고픈 자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을 먹이셨다. 풍랑도 잔잔케 하셨다. 슬픈 자들을 위로하셨다. 이처럼 예수님께 나오기만 하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다 해결이 되었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위해 같은 역사를 베풀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날마다 동행하면서, 늘 복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아울러 요셉과 마리아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삶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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