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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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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를 기억하라 (전 12:1-8) 

여러분 가운데 혹시 찾는 것을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두고서 한참을 찾아헤멘 경험이 있으십니까?
저도 가끔씩 집을 나설 때에 주머니에 열쇠를 넣어두고서도 열쇠가 어디갔지? 하면서 한참을 헤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도 보면 아주 똑똑하다고 하시는 분들 가운데서도 의외로 그런 경험들이 많더라는 것입니다.
소소한 것들이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중요한 서류나 도장과 같은 것이라면 사실 얼마나 낭패이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일들은 결국 전날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일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신 전도서는 이름처럼 전도의 방법을 위한 책이 아니라 전도서라는 원 뜻은 ‘모으는 사람’ 혹은 ‘모인 사람’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모았을까요? 바로 인생의 지혜를 모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모았을까요? 바로 인생의 지혜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전도서는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헛되다’ 는 탄식과 함께 인생의 어리석음을 말하면서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를 올바로 풀어갈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본문은 우리의 기억과 관련된 문제를 말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올바른 인생을 살려면 기억해야 할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절에서도 ‘기억하라’ 고 하였으며 7절에도 ‘기억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뜻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처럼 형용사를 따로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무엇을 지금 강조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자꾸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잊어버리니까 그것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흔히 머리가 나쁜 사람을 비유로 물고기 아이큐라고 합니다.
실제로 물고기는 미끼를 물었다가 입이 찢어지면서 겨우 풀려 났다가도 돌아서면 잊어 먹고 다시 미끼를 문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머리가 나쁘다는 것입니다. 

아마 웃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데 사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보실 때에 응답해 주시고 축복해 주신 은혜를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혹 이런 생각을 하시지는 않으실까 생각해 보지는 않으셨습니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잊어버려도 되는 것은 잘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서운하게 했던 일, 과거에 상처 받은 일, 손해 본일, 이런 것들은 잊지않고 잘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셨던 좋았던 일, 기뻤던 일, 감사했던 일과 같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을 잊어 버리고 사는 것이 결국 그 인생을 불행하게 하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인간의 기억을 연구한 ‘에빙하우스’ 라는 심리학자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인간은 기억한 것의 절반을 1시간 내에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하루가 지나면 70%를 잊어버리고, 1달 지나면 대략 80%를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 같습니까? 
그리고 1달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남아있는 기억 중에 필요하지 않은 기억들이 20%나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지 말았으면 좋을 것들 그것들이 우리의 의지와 다르게 계속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잊었으면 좋을 것들이 남아서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를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선 기억해야 할 것들은 오래 기억 속에 남겨두고,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빨리 잊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에빙하우스’ 라는 학자의 연구 결과를 보면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의 뇌는 반복해서 자극을 줄 때 그 기억을 오래 간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름을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셀 수 없이 자주 반복해서 그 이름을 듣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기억력이 좋아서 빨리 외운 사람은 빨리 잊어버리고, 기억력이 나빠서 오래 외운 사람은 더 오래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빨리 잘 기억한다고 능사가 아닌 것은 그 기억이 오래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늦더라도 자꾸 반복해서 외울 때 그 기억이 오래 가는 것입니다. 

어떤분들은 저에게 “목사님 말씀을 읽고 들어도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근거로 하면 잊어버리고 생각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오래 기억하려면 자꾸 반복해야 합니다. 
아침에 듣고 저녁에 또 듣고, 아침에 읽고 저녁에 또 읽고 듣고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잘 잊지 않게 됩니다.

성경을 보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말씀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그 자녀들에게 철저하게 가르치도록 했는지 모릅니다.

신11:18-20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으로 너희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여러분 말씀을 잘 잊어버린다고 탓하기 보다는 보다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에 신11:21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의 장구함 같으리라’ 할렐루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빨리 깨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깊이 깨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반복하여 보고 듣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 이것이 우리 심령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지름길임을 잊지 마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게 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잊어서는 안될 것 가운데 잊어버려서 문제가 되는 것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본문에서 먼저 말하고 있는 것이 ‘인생의 겨울’ 입니다. 
이솝 우화 가운데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잘 아시겠지만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개미는 겨울이 올 것을 알고 준비했지만 베짱이는 겨울이 올 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베짱이는 겨울이 올 것을 알았어도 곧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저 인생이 계속 여름만 계속되는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생의 겨울을 세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첫째는 곤고한 날입니다. 

1절을 보면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뜻하지 않게 곤고한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온통 슬픔으로 가득 찬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절에서는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정말 인생에 앞이 캄캄한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언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지 알 수 없어 기가 막힌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런 순간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고 했습니다. 
죽음처럼 깊은 고통의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또 눈물의 골짜기라고 했습니다. 울고 통곡하지 않을 수 없는 아픔의 세월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인생에 이런 날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두 번째로는 노년기입니다. 

3-5절 말씀에서 사람이 늙어갈 때 일어나는 일들을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이란 뜻은 ‘사람이 나이가 많아 늙으면’ 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늙으면 손과 팔에 힘이 없어 떨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늙으면 두 다리가 약해져서 잘 걷지 못하고 허리를 휘어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늙으면 이가 빠져서 잘 씹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늙으면 눈이 침침해 져서 잘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길거리 문들이 닫혀 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라는 말씀은 늙으면 잘 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새소리로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라는 뜻은 늙으면 잠이 적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 질 것이며’ 라는 뜻은 늙으면 노래 잘 부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높은 곳을 두려워 할 것이며 길에서 놀랄 것이며’ 라는 뜻은 사람이 늙으면 겁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라는 뜻은 늙으면 머리가 허옇게 백발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라는 뜻은 늙으면 힘이 없어서 작은 것도 무겁게 느껴져 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원욕이 그치리니’ 라는 뜻은 늙으면 육체적이고 정신적이고 영적인 의욕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연세드신 분들 가운데 마음이야 이팔청춘이지만 문제는 몸이 따라오지 않는것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흐르는 세월을 비켜갈 수 없습니다.

세월은 내가 인정하고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청춘을 그리워하며 허무한 마음에 ‘내 청춘을 돌려달라고’ 노래 부르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순간에 나도 그 자리에 서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세 번째로 죽음의 순간입니다. 

5-8절 말씀을 보면 우리가 맞이하는 죽음의 순간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5절에서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장례식 날이 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중환자실에 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곳에 누워 생사를 헤매고 있는 분들을 보면 건강하게 살아서 숨 쉬고 움직이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얼마든지 내 자신도 그곳에 누워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가깝게 지내던 분들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문상을 가 영정 사진을 보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곁에 계셨던 분이 떠나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허무함과 동시에 언젠가는 내 자신의 사진도 그곳에 걸려 질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여러분 죽음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삶과 죽음은 한걸음 차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이 날이 언제든지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6절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이 말씀은 살아생전에 우리가 애지중지하면서 쓰던 것들이 다 쓸모없이 버려지거나 나뒹굴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박물관에 가보면 옛 유물들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색이 바랬거나 녹이 슬었거나 깨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도 사실 예전 사람들이 살아서 사용할 때는 그 광채와 아름다움이 대단하였을 것입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우리가 지금 애지중지 하던 것들도 다 그렇게 될 날이 이르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7절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우리가 죽어 우리의 시신이 땅에 묻히고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갈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이렇게 만드셨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흙을 빚어 사람의 형상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 곧 영혼을 불어 넣으시자 사람이 곧 생령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 영혼이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육체는 다시 흙이 되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우리 조상들의 언어적 습관 가운데 참 성경적인 말이 있다면 세상을 떠난 분들에게 ‘돌아가셨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사실 얼마나 성경적인지 모릅니다.

사람은 죽게 되면 영혼은 왔던 곳으로 돌아가며 육체도 왔던 곳으로 되돌려집니다. 그래서 죽으면 돌아간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들은 돌아갈 날, 그 날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늘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기억할 것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이 바로 앞서 1절의 말씀입니다.

1절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인생의 겨울을 맞으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가 인생의 겨울만 기억한다면 우리의 절망은 더욱 깊어지고 아무런 소망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혼자서 곤고한 날을 맞는다면, 준비 없이 노년을 맞는다면, 믿음 없이 죽음의 순간을 맞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날을 맞는다면 계속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감사하며 그 날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뻐하며 찬양하며 그 날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렇다면 하나님을 기억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 분의 이름만 머리 속에 기억하는 것입니까? 그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삼상1:19 ‘그들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서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고 하였는데 이 말은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그녀 곧 한나를 기억하셨다는 것입니다. 

한나가 아들이 없어 성소에서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습니다. 
마침내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믿음으로 돌아갔고, 평안한 가운데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사무엘을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나가 잉태하는 순간을 표현하면서 성경에 이렇게 기록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순간에 한나를 기억하셨다’ 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한나라는 여인의 이름만 기억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정도만을 기억하신 것도 아닙니다. 
그녀의 곤경을 기억하셨고, 그녀의 눈물과 기도를 기억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일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기억한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기억하되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겨울이 들이닥친 뒤에 기억하려 하면 늦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봄날에, 인생의 여름에, 안되면 인생의 가을에라도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의 때늦은 후회를 들은 일이 있습니다. 이 분이 증권이 잘 나갈 때 정말 큰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투자 하는 것마다 상종가를 쳐서 한 때 투자의 귀재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어느 날 목사님이 광고 하시는 가운데 시골 어느 교회가 수해로 피해를 입어 헌금하실 분은 헌금하라고 하시더랍니다. 마음에 감동이 왔고 기도할 때마다 마음에 걸렸지만 주저하고 결단하지 못하다 차일피일 미루다 시간을 놓쳤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IMF가 터지고 자신의 그 많던 주식이 한 순간에 휴지조각이 되고 빈털터리가 되고 마는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때서야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때에 하나님께 드리기라도 했으면 좋았을 건만... 하면서 때늦은 후회를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감동이 올 때 순종해야 합니다. 기회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실 때 바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은 망각의 존재들입니다. 쉽게 잊어버리고, 오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반복하고 또 반복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시간 말씀이 도전이 되어서 ‘그래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다짐하고서도 내일이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 잊고 살아가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인생의 겨울이 있으며 그 날이 곧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이 오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하기는 이 날을 잊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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