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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생활을 건강하게 하려면 (고전 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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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생활을 건강하게 하려면 (고전 3:8-17)
  
어떤 사람은 교회를 천국으로 기대합니다.  교회에는 천사같은 교인들이 모여 아름다운 말만 하고 아름다운 사랑만 할줄로 압니다. 그런데 교회안에도 미성숙한 사람, 변화되지 못한 죄인들이 섞여 있음을 보고 실망하고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를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생각합니다. 교회에 와서 무슨 말이든지 하면 다 자기의 요구대로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청을 다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품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교회를 생각하셨습니까?  혹 여러분이 생각한 교회와 실제 우리교회가 너무 달라서 실망하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어떤 교회를 세우시려고 구상하셨을까요?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특히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에 나타난 처음 세워진 교회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원형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교회에 대한 환상을 내려 놓고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교회를 복원해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교회생활을 하는 길이요 복받는 지름길입니다. 
  
고린도전서는 신약성경증에 가장 먼저 기록된 책중에 하나입니다. 고린도 교회 구성원들은 유대인 장사꾼, 떠돌이 짚시, 그리스인, 매춘부, 이교도 우상숭배자, 노예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교회의 분열, 주님의 만찬시의 무질서, 도덕적인 타락과 근친상간등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시끄러운 교회였습니다.  골치 아픈 문제덩어리의 고린도교회였지만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을 통하여 편지를 보내어 책망과 격려, 그리고 교훈을 통하여 교회를 바르게 세우시고자 애쓰셨습니다. 
  
주님은 고린도전서 3장의 말슴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의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리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적절한 비유를 통하여 주님께서 구상하신 교회의 신비를 벗겨보이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생각하신 교회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참된 교회의 그림을 그리며 건강한 교회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1. 교회는 하나님의 밭입니다.(6-9) 
  
당시 고린도인들이라면 누구나 밭이나 과수원의 이미지와 친숙했습니다.  고린도의 주변에는 널려 있는 것이 밭이었고 익숙한 것이 농사짓는 생활이었습니다.  따라서 밭을 통해서 교회의 진리를 전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밭에는 채소나 곡식이 심겨지고 가꾸어집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어 자라게 합니다.  식물이 잘 자라면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지만 농부가 아무리 수고를 해도 식물을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씨를 심은 사람이나 물을 주어 기른 사람이나 다 같이 수고한 것이며 이들은 각각 수고한만큼의 댓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교회에서 심는 자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물주는 자는 양육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안에 있는 전도자와 양육자들을 사용하셔서 영적인 생명을 탄생시키고 믿음이 자라게 하십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전도자나 양육자가 다 같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또한 전도자나 양육자는 각각 수고한만큼의 상을 주님께 받게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밭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교회를 두신 이유는 사람들로 구원받게 하고 또 믿음이 계속 자라 열매 맺기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농부가 밭에 곡식의 씨를 뿌리고 부지런히 가꾸어서 이삭이 주렁주렁 익어가는 밭으로 만드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밭인 교회에서 영적인 생명이 잘 자라도록 모두가 부지런히 사역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영혼들이 우리 교회를 통해서 구원받고 믿음이 잘 자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교회에서 영적으로 거듭나는 사람이 없거나 아무도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 교회는 병든 것입니다. 교회를 하나님의 밭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것입니다.  그 교회는 쓸모없는 사막이나 황무지같이 생명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좋은 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옥토와 같은 밭으로 만들어 전도자는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싹이 나면 다른 사람들은 기도와 관심과 사랑의 물을 주어 잘 자라게 모든 힘을 모아야합니다. 그러기위해 여러분은 농부의 마음을  배워야합니다.  농부는 밭에  자라는 곡식과 채소를 자식처럼 사랑합니다.  씨만 적당히 뿌리고는 '알아서 자라든지 죽든지 난 모르겠다.' 하고 무관심하거나  게으르면 밭은 엉망이 됩니다.  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농부가 가물면 물을 주고 비오면 배수가 잘 되게 하며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려고 애쓰듯이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밭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에 오셔서 얼마나 자라셨습니까?  다른 이들이 이 밭에서 싹을 틔우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말씀으로 권면하고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까?  영혼이 구원받도록 얼마나 기도하고 얼마나 복음을 전하셨습니까?  우리의 밭입니다. 우리가 책임지고 잘 돌보아야 합니다. 심는 일과 물주는 일에 힘써 모두 좋은 상을 받게 되기 바랍니다. 
  

2. 교회는 하나님의 집입니다.(9-15) 
  
고린도는 건축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따라서 집을 짓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성경은 교회를 하나님의 집으로 비유했습니다. 집을 짓는 건축가처럼 짓는 이의 공력에 따라서 각각 독특한 작품이 나옵니다. 교회마다 건축가의 솜씨가 나타난 아름다운 건물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지혜로운 건축가라고 표현합니다. 바울이 닦아 놓은 터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다른 이가 그 위에다가 집을 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집을 지을지를 생각하여 저마다 재주와 능력을 힘껏 발휘하여 아름다운 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보면 금, 은, 보석, 나무, 풀이나 짚과 같은 자재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아주 값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자재에서 아주 싸고 구하기 쉬운 자재들까지 있습니다.  건축가들은 건축 자재를 선택하는데 신중합니다.  고급스러운 자재를 선택하여 지으면 건물이 아주 품위가 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고급스러운 자재로 집을 지으려면 많은 돈이 들어가고 오래 걸립니다.  반면에 값싸고 구하기 쉬운 자재로 집을 지으면 쉽고 빠르게 지을 수는 있지만 허름하고 보수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짓는 집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저마다 공력을 들여서 아름답게 집을 지어 주인에게 인정받으려고 힘쓰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하여 그 위에 집을 짓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저마다 자신의 소유와 은사와 재능을 자재로 삼아 건축과정에 힘껏 쏟아붓습니다.  집이 온갖 많은 종류의 자재를 투입하여 완성되듯이 교회에도 다양한 이들이 모여서 하나로 연합하여 건물을 완성하여 가고 있습니다.  
  
건물에 철근, 돌, 시멘트, 나무, 유리, 창호가 들어가고 수 많은 종류의 자재가 들어갑니다. 한 가지만을 가지고 완성할 수 있는 집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집으로 완성되려면 각기 다른 환경과 다른 성격과 다른 신앙의 칼라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각기 다른 은사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로 연합될 때 아름다운 건물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각기 다른 은사와 성품과 믿음을 주님께 드려 하나님의 집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다양성은 획일적인 것보다 좋은 것입니다. 조화를 이룰수만 있다면 다양함은 참 아름답습니다.  

필립 얀시가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이라는 책에서 자기가 다닌 러셀교회를 소개합니다. 러셀교회에는 온갖 괴짜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심지어 예배를 방해하는 이, 성찬식도중 목사님을 행하여 럭비공을 집어던지는 정신이 불안정한 이까지도  내치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교회에 아돌프스라는 젊은이가 왔습니다. 직장에서 며칠을 견디지 못하고 쫓겨나고 분노와 광태가 심해서 수용시설이 수용되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예배중에 맨 뒤에서 있다가 의자를 껑충껑충 뒤어 넘어 강대상까지 돌진하거나 설교시간에 아예 헤드폰을 끼고 흑인 유행가를 듣는 친구였습니다. 성경공부시간에 벌떡 일어나 "기관총 한 자루만 있으면 이 방에 있는 인간들을 모두 쏴 죽일텐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자주 소동을 피우면 교인들이 그를 맡아 한쪽으로 데려가서 설득을 합니다. "이보게 자네가 분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네. 그러나 분노를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하며 달래 줍니다. 그가 차비가 없을 때는 두 시간이나 걸어서 교회에 온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이 그를 태우러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이는 먹을 것을 준비해서 저녁을 해 먹였습니다.  그런 온갖 요란한 발작을 인내로 수용하고 감싸안을 때 그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잠잠해졌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갖게 되고 좋은 교인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이렇게 나와 다른 사람도 포용할 수 있어야 예수님의 은혜가 깃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는 자재는 불에 타지 않을 것으로 지어야합니다.  여기서 불이란 시험을 의미합니다.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돌로 단단하게 지은 집을 별 피해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무로 대충 기둥을 세우고 짚으로 덮은 초가집은 불이 한 번 붙으면 다 타버리고 남는 것은 재밖에 없습니다. 불타면 해를 받게 되고 이제까지의 수고가 허사가 되고 맙니다.  불의 시험을 통과하여 공력이 하나도 불타지 않고 남아야 상을 받습니다. 
  
이처럼 신앙생활, 교회생활에는 불의 시험이 찾아옵니다.  어떤 분이 은혜를 받고 감격하여 헌신하여 몸과 마음과 물질과 시간을 드려서 교회를 견고하게 세우고 부흥케하는 일에 공이 크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어느날 사단의 시험에 그 분이 넘어가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비난하고 공격하며 교회를 흔들어 놓고 사람들의 마음에 쓴 뿌리를  확산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에 고통을 확산시키고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다면 과거의 그 공력이 불타 없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견고하게 아름답게 세우는 일에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은사를 활용해야 합니다. 시간과 몸과 재물을 드려 봉사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을 드리고 연합하고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하나님의 집으로 만듭시다. 여러분의 공력이 불에 타 사라지지 않도록 불의 시험도 잘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3.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16-17)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교회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인 동시에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신 성령님께서 교회가운데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교회에는 항상 영이신 하나님께서 그 안에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거룩한 하나님께서 늘 함께 계시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교회 공동체안에 죄가 틈타지 못하도록 지킬 사명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교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교회를 더럽히면 주님께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새번역을 보면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이라고 되었습니다.  교회를 파괴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주님께서는 교회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을 때도 주님은 그렇게 흥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이 여기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교회에서 회의를 할 때도 하나님이 여기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봉사할 때 하나님이 여기 계시다는 것을 잊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심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로 하게 됩니다.  
  
오늘날 교회를 너무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기 때문에 성전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피로 값주고 사신 거룩한 백성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처럼 하나님께서 고귀하게 여기시는데 감히 교회를 더럽히고 교회를 깨뜨리려는 시도는 하나님께 대한 정면도전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교인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낙심케하면 안됩니다. 교회가 불완전해도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교회에 문제가 많아도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려고 힘을 합해야지 무너뜨리면 안됩니다.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야지 공격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교회를 무너뜨리지 말고 교회를 세워 하나님께 사랑받고 은혜 받고 큰 축복을 받기 바랍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교회로 바꾸려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밭으로 만들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집으로 세우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성전으로 만들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 교회에서 영혼이 구원받고 영적으로 잘 자라가는  하나님의 밭이 되도록 여러분이 심는 자와 물주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믿음과 은사를 드려 좋은 건축 자재가 되시어 하나님의 집으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머무시는 성전임을 기억하고 무너뜨리지 말고 보호하기를 힘써 모든 이들이 교회를 우러러보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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