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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자 (요 4: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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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자 (요 4:21-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요한복음 4장 21∼26절)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나를 위한 삶을 살면 문제와 어려움이 끊이지 않지만,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면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는 고백처럼 자유함을 받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참되게 예배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참된 예배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1.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할 때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어디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 산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만이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시는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 사후에(주전 931) 남북으로 분열되었습니다. 사마리아를 수도로 정한 북 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멸망하고(주전 722) 사마리아의 유대인들은 앗수르의 강제이주정책에 의해 이방사람들과 결혼했습니다.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한 남 왕국 유다는 바벨론 제국에게 멸망당해(주전 586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들은 순수한 혈통과 야훼신앙을 보존했습니다.

이후 페르시아에 의해 유대인의 포로 귀환이 이뤄졌습니다. 스룹바벨이 예루살렘 성전을 수축할 때, 사마리아인들도 성전 건축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그들이 이방사람들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리심 산에 자신들의 성전을 세우고 예배를 드렸습니다(주전 322년).

그런데 예수님은 그리심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 성전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 4:21)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구약에 예언된 것처럼 메시야가 오시면 그리심 산이나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메시야를 통해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또한 주님을 믿는 자에게 진리의 성령을 주셔서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진리의 성령으로 예배하고 하나님을 만나 교제하며 그 은혜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하나님께 나올 때입니다. 예배의 때를 미루지 마십시오. 어느 순간에 하나님을 만날지 알 수 없습니다.

스펄전은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이 의무적이고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1850년 1월 주일 아침,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교회에서 그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설교자가 그를 가리키며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 45:22)라고 선포할 때 스펄전은 극적으로 회심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16세 때는 농장의 인부를 모아놓고 복음을 전했고, 목사안수를 받은 17세 때부터 천국에 갈 때까지 열정적인 전도자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장소가 아닌 예배의 대상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배의 대상이 되신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조상들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이신 야훼께 예배드린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께’ 예배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자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아버지이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시고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하신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아버지, 영원히 살아계시는 아버지, 전지전능하신 아버지, 어느 곳이나 계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진정한 예배의 대상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예배는 신앙인의 본분입니다. 예배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2. 참된 예배의 모습
 
하나님은 참되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참되게 예배하는 자는 영으로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영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예배드릴 때 성령의 감동으로 찬양하고, 성령의 감동으로 기도하며, 성령의 감동으로 설교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드리는 예배는 성령의 감동 속에서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아무리 예배 순서를 잘 짜고 찬양단의 실력이 뛰어나도 성령의 감동이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대표기도와 합심기도 모두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찬송 인도자들도 성령님께서 어떤 찬송을 부르기 원하시는지 기도하며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설교자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을 설교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 없이는 진정한 찬송이나 기도를 드릴 수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없이는 말씀을 바로 전할 수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성령 안에서 예배를 드리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님을 환영하고 모셔드려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령님을 간절히 갈망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미 테니(Tommy Tenney)는 그의 책 『하나님께 굶주린 예배자』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굶주린 그의 자녀들을 찾아오신다. 하나님을 향한 굶주림이 너무도 간절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초췌해진 적이 있는가? 하나님을 가장 먼저 배고파하라! 우리의 문제는 간절하게 굶주려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가장 먼저, 가장 간절하게 배고파해야 한다. 하나님께 굶주린 예배자는 오직 하나님을 원한다”

지금 영적 목마름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혹여 일주일 중 하루만 교회에 왔다가는 ‘교회 출석자’가 돼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자신을 가장 먼저 배고파하고 목말라하는 사람을 찾으시고 만나주십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도 성령을 받기 전에는 무기력한 사람이었습니다. 목사와 선교사가 되었어도 구원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는 미국 선교사역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던 중, 심한 풍랑을 만나 죽음의 공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풍랑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찬양하는 모라비안 교도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구원의 확신이 없음을 깨닫고 낙심했습니다. 하지만 한 모라비안 교도의 인도로 어떤 예배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구원의 확신과 성령을 받은 후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으로 드려지는 단 한 번의 예배로 그는 변화되었습니다. 변화된 그가 복음을 전하자, 가는 곳마다 술집이 문을 닫고 경건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나의 교구는 전 세계요, 세계는 나의 일터다”라고 외치며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했고 88세가 되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구의 10바퀴가 넘는 거리를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면 개인이 변화되고, 교회가 부흥하고, 세계 역사가 바뀝니다. 그래서 예배에는 반드시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함께 떡을 떼는 가운데 성령의 위로가 넘쳐났습니다. 초대교회의 예배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러자 예배 안에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 부흥케 되었습니다.

우리가 참된 예배자가 될 때 교회가 부흥하고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에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 변화되며 영혼이 새 힘을 얻게 됩니다. 그 결과로 전도와 봉사, 구제와 친교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임재가 있는 예배를 드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자는 진리로 예배하는 자입니다. 진리는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요 8:32).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배 중에 선포되는 말씀을 ‘아멘’으로 받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갈 때에 그 말씀이 우리의 삶의 길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시 119:105).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는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시 119:98∼110). 영과 진리로 예배하십시오. 그럴 때 성령 충만과 말씀 충만이 예배를 예배되게 합니다. 

또한 교회에서만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가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지기를 원하십니다. 일터, 학교, 가정,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예배드리듯이 신실하게 살아가야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로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영적 예배자의 모습입니다. 

3.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사마리아 여인은 메시야가 오시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며 교제하는 시대가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의 말을 듣고 예수님은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야이시며, 예수님을 통해서만 참된 예배가 가능합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진리의 성령을 통해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예배드리고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사람들은 죄와 절망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구원이 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친히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공로로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히 9:14).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예배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셨습니다.

예배 시간은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참된 예배로 나아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예수 그리스도는 천국문의 유일한 열쇠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됐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문이 열렸다는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을 영원토록 예배할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예배에 최선을 다할 때 십자가의 은혜가 임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이 흘러 넘쳐날 때, 구원의 은혜, 성령 충만의 은혜, 치료의 은혜, 축복의 은혜, 천국의 은혜가 임합니다.

한 시골 소년이 예수님을 믿고 “박사학위를 가진 대학교수가 되겠다, 큰 회사의 사장이 되겠다, 교회 100개를 건축하겠다”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남들은 허황된 꿈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포기 하지 않았고 결국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아 대학 강단에 섰고, 큰 회사의 회장도 되었습니다. 바로 대의그룹 채의숭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지금도 그의 마지막 꿈인 100개 교회 개척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는 틈만 나면 선교를 갑니다. 

생명의 위협과 고난도 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1997년, 그는 중풍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도 그는 겨우 목발을 의지해 설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자 바로 선교지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귀국해서 주치의에게 검진을 받아보니 중풍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원래 있었던 고혈압까지 사라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축복받은 비결은 어머니에게 배운 3가지 삶의 원리를 실천한 데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첫째 주일 성수, 둘째 철저한 십일조, 셋째 주의 종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는 예배보다 중요한 것도, 더 기쁜 것도 없으며 예배는 격식이 아니라 그것에 흠뻑 젖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참되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성령과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십시오. 삶이 예배가 되도록 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해 예배드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가 되어 예배를 통해 흘러넘치는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참된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하여 참된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모든 예배마다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고 변화되고 치료받고 용서받고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생이 주님 앞에 큰 영광을 나타내는 복된 일생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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