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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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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어떤 할머니가 오솔길을 걸어가던 중 두 갈래의 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하나님의 뜻대로 갈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저의 길을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지팡이를 중앙에 놓고 쓰러뜨렸을 때 지팡이가 왼쪽으로 쓰러지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쓰러지면 오른쪽으로 가겠습니다.” 할머니는 지팡이를 쓰러뜨렸습니다. 그러자 지팡이가 오른쪽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마음은 왼쪽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를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팡이는 오른쪽으로 쓰러졌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를 쓰러뜨렸고 여러 번을 거친 후에 왼쪽으로 지팡이가 쓰러지자 할머니는 “역시 하나님이 왼쪽 길로 인도해 주시는구나” 하면서 왼쪽 길로 유유히 걸어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가겠다고 기도를 하면서도 내가 생각한 뜻이 아니면 다시 반복해서 기도함으로 끝내 나의 뜻대로 행동하는 것이 혹시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업적을 이루어야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십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상관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그 일을 하면서 기쁨이 있느냐, 기도가 있느냐, 감사가 있느냐 물으실 뿐입니다. 그러기에 지체 장애자로 태어나 평생을 누워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침상에 누워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면,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다른 이웃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다면 이미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다리를 가지고도 불평과 원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이라 볼 수 없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찾으려고 애씁니다. 다윗이 성공적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뜻과 일치된 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3장 36절에 다윗의 인생을 요약해 놓았습니다.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섬기는 인생이었기에 복을 얻었습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마땅히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괴롭히려함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해가 되던 안 되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해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뜻을 단순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어떤 상황에도 기뻐해야 합니다 

수년 동안 공동묘지 관리인에게 매주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아들의 묘에 꽃을 사서 놓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병색이 완연한 늙은 부인이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아들의 무덤에 직접 꽃다발을 놓고 가려고 왔습니다. 의사가 몇 주일밖에 더 살지 못할 거라고 말했거든요” 그러자 관리인이 망설이다가 말했습니다. “부인, 이곳에서는 누구도 그 꽃을 보거나 향기를 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있는 환자에게 꽃을 준다면 매우 좋아할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자리를 떠난 부인이 몇 달 뒤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당신 말이 맞았어요. 꽃다발을 병들고 아픈 사람들에게 갖다 주었어요. 그렇게 하니까 그들이 무척 기뻐하더군요. 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의사는 어떻게 내가 다시 건강을 회복했는지 그 이유를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압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지요.” 기쁨은 희망을 가져오며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쁨을 느끼면 지혜로워 집니다. 그러므로 염려하고 낙담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기쁨입니다. 기쁨이 없다면 신앙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갑자기 운명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예수 믿는 순간에 바로 바뀌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기쁨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앙인의 얼굴은 믿지 않는 사람과 다릅니다. 그 안에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이 있기에 얼굴이 빛이 나고 윤기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본문 16절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기뻐할 일이 있어야 기뻐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기뻐할 일이 없어도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즉 어떤 상황에도 기뻐해야 합니다. 그 비결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가능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바로 이것이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예수께서 값없이 우리의 죄와 고통을 대신 짊어지시고 죽으셨습니다. 허물 많은 인생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도 기뻐하려면 구속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기쁨으로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일에 감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쁨이 없다면 일을 하지 마십시오. 교회의 봉사건 세상의 어떤 일이건 마찬가지입니다. 기쁨이 없다면 그 일을 내려놓고 기쁨이 생기도록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도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어떤 순간에도 기도해야 합니다 

조지 뮬러(George Muller)목사가 캐나다 퀘벡에 갈 때의 일입니다. 그가 탄 배가 뉴펀들랜드에 왔을 때 짙은 안개로 22시간이나 꼼짝 못하고 있었습니다. 뮬러 목사는 선장을 찾아가 토요일까지 여하한 일이 있더라도 퀘벡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장은 난처하다는 듯이 “안개가 이토록 짙은데 어떻게 갑니까? 불가능합니다.” 뮬러 목사는 “그렇다면 기관실로 들어가서 함께 기도합시다.” 그러자 선장이 말합니다. “목사님, 지금 안개가 얼마나 짙은지 아십니까?” “모릅니다. 나는 안개의 짙은 농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조정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고 있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선장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기관실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조지 뮬러는 기관실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뜻이라면 안개를 5분 이내로 거두어 주옵소서. 당신이 퀘벡에 만들어 놓으신 약속을 아시지 않습니까? 들어 주실 줄 믿고 감사기도 드립니다.” 잠시 후 안개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드린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본문 17절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어떤 순간에도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자주 기도하라는 뜻이며 모든 일에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순간에도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열심히 기도했는데 실패했다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입니다. 그러나 어떤 일에 성공은 했는데 기도하지 않고 이룬 성공이라면 그것은 실패입니다. 이유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교제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할 시간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기도하십시오. 무엇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겠다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어떤 순간에도 기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어떤 일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갑부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도 한 때 자살하려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경제공황 당시 카네기는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점점 어려운 상황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강에 빠져 죽으려고 달려가는데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두 다리를 잃어버리고 네 개의 바퀴가 달린 판자 위에 앉아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옷차림이나 외모는 어렵게 살아 힘들어 보였는데,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습니다. 

청년은 카네기에게 연필 한 자루만 팔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카네기는 1달러를 꺼내서 주고는 죽기 위해 돌아섰습니다. 그때 돌아선 카네기를 청년이 부르면서 “돈을 내셨으면 연필을 가져가야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자살할 계획을 가진 카네기는 연필이 필요 없기에 받지 않으려고 하고, 청년은 돈을 냈으니 받아야 한다고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도 청년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카네기는 청년의 모습에서 강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신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려운 청년이 생계를 위하여 연필을 팔면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데 자신은 그에 비해 가진 것이 너무도 많은데 죽으려고 했던 사실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카네기는 자살하려던 마음을 버리고 돌아가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그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대성을 하게 되었고 인류 역사상 최고의 갑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없는 것만 생각하고 원망, 불평하고 살아갑니다. 이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어떤 일에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18절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잘되는 일이라면 누구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감사는 잘되지 않는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감사를 기뻐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에도 감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분의 인도에 맡긴다는 사실이 또한 감사로 고백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장미꽃이 하나님께 불평을 하였습니다. “왜 저에게 가시를 주셔서 제 인생을 어렵게 하느냐” 물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에게 가시를 준 적이 없다. 가시나무인 너에게 장미꽃을 선사했을 뿐이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기뻐하는가? 얼마나 기도하는가? 얼마나 감사하는가?” 보고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순간에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일에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없는 기쁨이 없고 기쁨 없는 감사가 없고 감사 없는 기도가 있을 수 없다는 진리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쁨과 기도, 감사 세 가지가 합쳐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고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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