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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서 보고 그리라! (수 1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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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그리라!  (수 18:1-10)


*‘귀차니즘’이란 말이 생겼다. 귀차니즘에 빠진 어떤 사람의 고민이다. <아침에 알람 소리에 눈뜨기가 귀찮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귀찮다. 방광이 터질라 해도 화장실가기가 귀찮다. 머리 감고 말리고 드라이하기도 귀찮다. TV 보고 싶은데 리모콘이 안 보이면 찾기가 귀찮다...> 

게으른 사람은 당연히 해야 할 일도 귀찮아한다. 게으름과 귀찮음은 쌍둥이 같다. 
잠22:13절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말하느니라.” 게으른 사람은 변명이 많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계속 게으르게 살게 될 것이다. 
잠19:24 “게으른 자는 자기의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그러면 어떻게 될까? 잠18:9절 “자기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 

오늘 말씀에 이런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지난주에 갈렙의 영성을 설교했다. 유다지파가 정복전쟁 선봉에 선다. 자원하여 나선다. 
갈렙은 유다지파 지휘관이다.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가 다음으로 나선다. 원망 불평을 하면서도 뒤처지지는 않는다. 지도자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사람이다. “착하고 충성된 종” 소리들을 사람이다. 
나머지 일곱 지파가 골치 아프다. 시므온 잇사갈 아셀 단 납달리 스불론 베나민 지파이다. 
옆에서는 피 흘리는 정복전쟁을 하고 있는데 움직일 생각도 안한다. 꿈쩍도 안 한다. “악하고 게으른 종” 이란 소리들을 사람이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누구와 같은가? 주님께서 우리에게는 뭐라고 말씀하실까? 

1. 먼저 회막을 세우라! 

지도자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실로에 모이게 한다. 모여서 회막을 세우는 일을 한다. 
길갈에 있던 본부를 실로로 옮긴 것이다. 길갈은 가나안 동쪽 지역이고, 길갈은 가나안 중심지역이다. 이제 가나안 전체를 정복하는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기 전에 먼저 회막을 가나안 땅 중심지역에 세우는 일을 하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왜 백성들에게 먼저 회막을 세우는 일을 하게 하는 걸까? 
회막은 만남의 집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만나는 집이다. 그래서 성막이라고 한다. 
먼저 예배드리려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과 만나려는 것이다. 먼저 말씀을 들으려는 것이다.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는 지파 이기주의에 빠져 원망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나머지 일곱 지파는 개념 없이 그냥 있다. 

먼저 예배가 중요하다. 예배는 종교의식 치루는 것이 아니다. 교회 와서 하나님께 한 번 인사드리고, 일주일 동안에는 하나님 신경 끄고 살다가, 다음 주일 예배시간에 와서 또 한 번 인사드리고, 또 일주일 동안 하나님 신경 끄고 살고 그러는 게 아니다. 이게 신앙생활이 아니다. 
예배는 신앙생활의 꽃이다. 예배는 하나님과 만남이다. 
취직하려고 면접관 만나려면 얼마나 긴장하여 준비하고 나갈까? 선보는 사람 만나려면 얼마나 긴장되고 설렐까? 그 때 잘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 

그만큼 긴장하고 준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배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두 배나 다섯 배나 열배쯤 긴장하고 준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배드려야 합당하지 않을까?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대제사장의 마음으로 예배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깊은 곳에 심어질 것이다. 갈렙처럼 말씀대로의 영성으로 세상을 살 것이다. 

여호수아는 초심영성을 잃어버린 백성들에게 먼저 하나님을 만나게 하려는 것이다. 전쟁하는 것 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도 먼저 회막을 세우자. 어떤 일보다 먼저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리자.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먼저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리자. 좋은 사람을 잘 만나도 인생이 달라진다.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많이 달라지겠는가! 

2. 더 이상 지체하지 말자! 

여호수아가 일곱 지파 사람들을 책망한다. 3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하나님은 이미 주셨다. 하나님의 결재가 이미 떨어졌다. 그런데 지체하고 있다. 유다지파,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는 힘을 다하여 정복전쟁을 해서 땅을 차지했다. 그래도 일곱 지파는 마냥 지체하고만 있다. 

‘지체한다’말은 게으름을 피운다는 뜻이다. 게으름을 피우면서 미루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하지 뭐. 안한다는 건 아냐. 나중에 할꺼야.’ 그러고 있는 것이다. 정복전쟁을 한지 7년쯤 지난 때다. 그 사이에 초심영성은 잊어버렸다. 새로운 근성이 생긴 것이다. 게으른 근성이 생긴 것이다. 게을러서 미루는 근성이 생긴 것이다. 

게으른 사람이 모든 것에 다 게으르지는 않다. 게으른 사람도 좋아하는 일에는 부지런하다. 공부하는 데는 게을러도 게임하는 데는 부지런하다. 학교가고 학원가는 데는 게을러도 놀러가는 데는 부지런하다. 일하는 데는 게을러도 먹는 일에는 부지런하다. 속 터진다! 
자기 욕심을 위해서는 부지런한데, 주님이 주신 비전을 위해서는 게으르다. 최대한 미룬다.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나중에 나중에 하겠다고 미룬다. 자꾸만 지체시킨다. 
*언제 할 건데? 대학가면 하지 뭐! 취직하면 하지 뭐! 결혼하면! 애들 좀 키우면! 애들 대학 졸업시키면! 애들 결혼시키면! 손주들 학교만 들어가면... 

주님이 속이 터져 책망하신다.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어느 때까지 미루겠느냐?” 
내 욕심을 위해서는 덜 부지런해도 된다. 그러나 주님 주신 비전을 위해서는 부지런하자! 
내 욕심을 위해서는 좀 미뤄도 된다. 그러나 사명을 위해서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자! 
롬12:11절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3. 가서 보고 그리라! 

여호수아가 강력하게 권고한다. 4절 “너희는 각 지파에 세 사람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들의 기업에 따라 그 땅을 그려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너희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일어나라. 게으른 자리에서 일어나라. 머뭇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나. 안일한 자리에서 일어나라! 불평불만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일어나서 ‘그 땅’으로 가라.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말라. 하나님이 보내시는 땅으로 가라! 신앙생활은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다. 신앙생활은 출장을 가는 것이다. 
여행은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된다. 출장은 보내는 사람이 보내는 곳으로 가야 한다.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여행가듯이 하는가? 출장가듯이 하는가? 

가서 두루 다니며 보라.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그냥 보면 내가 보고 싶은 것이 보인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찾아서 본다. 보고 싶은 것은 자세히 보이고 정확하게 보인다. 
무엇을 보아야 할까? 주님이 보라고 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보여주시는 것을 보아야 한다. 
5절에 남쪽 유다지역 땅과 북쪽 요셉 족속의 땅은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한다. 
남의 것을 부러워할 것 없다. 남의 것을 비교하면서 시기할 것 없다. 열등감 가질 것 없다.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주신 축복의 땅이 있다. 일어나 두루 다니며 바라보자. 
내게 부어주신 은혜의 바다가 있다. 그 은혜의 바다에서 마음껏 수영하자! 내게 쏟아 부으신 사랑이 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다. 내게 부어주신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이 있다. 일어나 두루 다니며 바라보자!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비전의 땅이 있다. 우리 아파트 단지를, 우리 동을 이 도시를,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을... 시화에서 땅 끝까지 일어나 두루 다니며 바라보자! 
청소년 청년들이여! 사이버 세계, SNS 세계를 두루 다니며 바라보자!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는 대신, 거기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뜬 사람이 되자! 

중고등부 단기선교팀이 보름동안 키르키즈에 간다. 날마다 새벽기도에 나와서 기도한다. 날마다 오후에 나와서 언어를 공부하고, 사역을 준비한다. 저녁에 알바를 해서 사역비를 마련한다. 너무너무 예쁘다. 사역비 부족분 5백만원을 후원해 주신 분도 계신다. 너무 감사하다. 
가서 두루 다니면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라. 자세히 보라.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을 그리라. 믿음으로 마음속에 그리라. 지워지지 않도록 각인 시키라. 

여호수아의 책망을 들은 각지파 대표 21명이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일어선다. 두루 다니며 본 것을 그려가지고 여호수아에게 온다. 마침내 여호수아가 실로의 회막 앞에서 제비를 뽑아 각 지파에게 다시 분배한다. 

맺는 말 

*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씨가 쓴 <김병만 달인정신> 책을 보았다. 자기소개가 이랬다. <나란 사람은 개그맨이 될 수 없나? ...MBC 개그맨 시험에 4번, KBS에 3번, 백제대 방송 연예과에 3번, 서울예전 연극과 6번, 전주우석대, 서일대, 명지대... 모두 떨어졌습니다... 잘 곳이 없어서 무대에서 많이 잤습니다.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목이 아플 때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숙을 했습니다...> 마지막 대목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 똑같은 시기에 데뷔했지만 동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유명해질 때 나는 못 웃겨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지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단 하루도 쉴 수 없었습니다.> 

잘 나가는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만 하지 말자. 비교하면서 열등감 갖지는 말자. 나는 못해. 나는 안돼. 결코 그러지 말자. 하나님이 나를 쓰시지 않으실 거야. 그런 생각하지 말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땅이 있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일어서자! 
일어서서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것을 보자.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믿음으로 그리면서 정복하러 나가자! 끝까지 인내하고 나가면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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