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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안식의 선물 (출 3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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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선물 (출 31:12-17)

이 세상에는 안식이 없습니다. 누구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피곤하다”“쉬고 싶다”입니다. 하루나 이틀 쉬고 나면 되나요? 더 피곤해요. 한 주일 휴가 갔다 오면 며칠 쉬어야 해요. 몇 달 쉬어도 피곤합니다. 아예 쉬기만 하라면 더 피곤합니다. 돈도 없지요 주위에서 욕하지요 마음부터 힘들어요. 삶에서 참된 쉼이 없어요. 

휴식도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안식의 힘이 없는 겁니다. 하나님이 안식인데 하나님하고 단절이 된 겁니다.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는 없나니.”(전1:8) 신나는 일이 있으면 안 피곤하니까 그것 찾느라 살아요. 애인 만나거나 돈 많이 받으면 절대 안 피곤해요. 그러나 끝나면 녹초가 됩니다.

이러한 우리를 향해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 안식일입니다. 먼저 이스라엘에게 주셨어요. 그러나 그들은 내용보다 포장만 받았어요. 안식일 선물 안에 참된 안식이 들어있어요. 그러나 그들은 그 안식이 아니라 날을 지키려고 그것도 자기 힘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들에게 안식일은 단지 아무 것도 안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다고 참된 안식으로 건강과 복이 오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안식의 능력이 와야 휴식이 제대로 되고 건강과 복이 옵니다. 그래서 안식 그 자체로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안식일에 복을 주시고 병을 고치고 귀신에게서 해방을 주셨습니다. 이 안식이신 예수를 의지해야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하며 참된 안식을 누립니다.

1. 휴식

안식일의 선물이 첫째로 참된 휴식입니다. 무조건 쉬기만 하면 되나요?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주일에 예배 안 오고 잠을 잡니다. 하루 종일 자는 겁니다. 그러나 월요일이 되면 훨씬 더 피곤해요. 월요병이랍니다. 그렇게 쉬었는데 왜 피곤하지요? 리듬이 깨졌어요. 아무리 쉬어도 피곤합니다. 이건 안식이 아닙니다. 
 
쉬는 것도 힘이 있어야 정말 쉽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면 하나님이 진짜 안식할 힘을 줍니다. 하나님 자신이 안식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참된 안식은 예수가 주시지요?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건 또 뭡니까? 

예수께 오면 예배만 하나요? 멍에 메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불평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일에 놀러갑니다. 완전히 쉬는 거죠. 하지만 신자들은 먼 길 예배 나와요. 그뿐인가요? 봉사해야 합니다. 주일학교, 찬양대, 각 부서, 주차요원, 안내요원 하루 종일 합니다. 안식이 아니라 중노동입니다.” 모르면 정말 그래요. 

오래전 명성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토요일 밤 눈이 쏟아집니다. 자정이 지나니 10센티가 넘습니다. 담임목사로부터 새벽 2시에 연락이 옵니다. “안수집사들 집합.” 수백 명이 잠자다말고 나왔어요. 치우고 또 치워도 계속 와요. 그러다보니 동이 틉니다.  밤새우고 씻지도 못하고 간단히 요기하고 예배에 들어갑니다. 

또 맡은 봉사 다 합니다. 피곤해 쓰러질까요? 이상해요. 기쁨 충만 감동 충만, 힘이 넘쳐요. “내가 주를 위해 밤새워 눈을 치웠다.” 다음날 일하러가서도 여전히 기쁨 충만 감동 충만 힘이 넘쳐요. 이게 오래 갑니다. 주일에 안식 대신 주의 일 했어요. 이게 진짜 안식이 됩니다. 건강만 오는 게 아니라 삶의 질도 좋아집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이것이 참된 안식입니다. 성전 문지기가 쉬나요? 서서 일합니다. 그러나 안식입니다. 진짜 휴식은 예배요, 봉사입니다. 영혼의 안식은 하나님을 뵙고 말씀 먹고 섬겨야만 옵니다.

그러기에 어거스틴이 고백록 첫 장에 말합니다. “주께서는 당신을 위해 저희를 지으셨으니 저희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쉼을 얻기까지 쉼이 없사옵니다.” 이 말 뜻을 아는 이들은 복됩니다. 참 안식은 안식 자체이신 예수께 경배하는 일입니다. 단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껍데기일 뿐입니다. 적극적으로 안식일을 지키세요.


2. 거룩

안식일은 거룩한 날이요 이 날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합니다. 거룩은 천천히 위엄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게 아닙니다. 거룩의 뜻은 구별입니다. 하나님께 속하면 거룩합니다. 스스로 거룩한 사람임을 믿을 때 안식일의 거룩에 참여하게 됩니다. 세속 일을 놓고 하나님으로 충만합니다. 참으로 안식이 됩니다.

제가 교수로 있을 때 총장님이 신문을 들고서 말합니다. “어디 속세를 좀 들여다볼까?” 웃느라 한 이야기지요. 요즘은 TV를 보면서 그래야겠지요? 신학교나 기도원에 교회에 심지어 절에 와 있다고 세상을 떠나온 게 아닙니다. 세상의 걱정 근심을 다 가지고 들어와서는 영혼은 물론 마음도 아무 안식이 있을 수 없어요.

어떤 엄마가 아이 셋을 돌봅니다. 정신이 없어요. 어느 날 남편이 말해요. “오늘은 내가 애들 볼테니 당신은 친정에 가서 하루 쉬다 와요.” 그러면 맡기고 가야 합니다. 가서도 애들 생각할 필요 없어요. 주일에 성전에 오는 게 친정입니다. 세상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예배에 몰두하면 됩니다. 일은 잘되고 휴식이 있어요. 

사람은 6일 일하고 하루 쉬도록 하나님이 만드셨어요. 아무리 일이 밀리고 쌓여도 그래요. 18세기 프랑스혁명 이후 무신론자들이 정권을 잡습니다. 생산량을 늘린다고 9일 일하고 하루 쉬라 했어요. 오히려 생산량이 40% 줄어요. 공산당은 7일 일하고 쉬라 했어요. 역시 30% 생산량 감소예요. 세상 법도로 그런 겁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 캘리포니아에서 사금이 나왔어요. 모두 온 가족을 데리고 갑니다. 빨리 가야해요. 그런데 청교도들은 안식일을 지킵니다. 가족 일군은 물론 짐승도 쉬고 예배합니다. 현지에 도착해 보니 청교도들이 먼저 와서 자리 잡고 있어요. 쉬지 않고 온 이들은 사람도 말도 병들었어요. 공부도 일도 다 이와 같아요.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안식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죽습니다. 안식은 반드시 거룩을 포함합니다. 스스로 구별하고 주 안에서 안식해야 생명과 능력을 받아요.


3. 주일성수

유대인과 안식교인은 토요일에 안식합니다. 날을 지켜 무조건 일 안 해요. 그러나 안식의 능력이 없어요. 음식 안하고 차 안타면 거룩하나요? 거룩해야 안식이 됩니다. 살인 안하고 훔치지 않으면 천국 가나요? 속으로는 미워하고 간음하면서 겉으로 표현 안 했다고 거룩하지는 않아요. 주일성수도 거룩이 요구됩니다. 

하나님은 그 날 더럽히는 자를 죽이라고 했습니다. 거룩하게 하려면 믿음으로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세상일을 놓습니다. 예배하며 하나님 일을 합니다. 피곤해도 하나님 의지해 그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참된 안식이 옵니다. 나의 세상일은 하나님이 맡으십니다. 월요일에 피곤해도 영혼과 마음은 힘을 얻어요.

주일에는 하나님에게 몰두하세요.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세요. 가정 예배를 하고 가족과 대화하세요. 물건 팔거나 놀러가거나 오락 하지 말고 영적 일을 하세요. 전도 하거나 이웃 돕는 것도 좋습니다. 돈 벌고 유명해지는 세상일은 놓으세요. 내가 속한 천국의 일, 하나님의 일이 참된 안식의 힘과 번영을 줍니다. 

즐겁게 안식할 날 반갑고 좋은 날/ 내 맘을 편케 하니 즐겁고 기쁜 날/ 이 날에 천하 만민 다 보좌 앞에서/ 참 되신 삼위일체 거룩타 부르네. 주일은 주를 의지해 안식합니다. 참된 안식은 거룩에서 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 거룩거룩거룩 찬송하는 영광된 날이라는 겁니다. 육체의 휴식과 영혼의 정화를 위한 날입니다. 

이 날에 하늘로서 새 양식 내리네/ 성회로 모이라고 종소리 울리네/ 복음의 밝은 빛은 온 세상 비치며/ 또 영생 물이 흘러 시원케 하시네. 그냥 쉬는 게 아닙니다. 생명과 능력 없이 쉬는 건 죽는 연습입니다. 하늘에서 새 양식을 받아 새로워져야 참된 쉼이 옵니다. 혹시 주의 일로 몸이 피곤해도 금세 달라지는 겁니다.

평생을 통해 안식의 선물인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로 마음 정하세요. 하나님께 힘도 달라고 기도하세요.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안식을 누리는 겁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쉽시다. 세상일을 접어놓고 하나님께 드리세요. 아이들에게도 그래야 해요. 하나님과 말씀과 예배와 하나님 일에 집중하세요. 모든 게 새로워집니다. 

암송: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출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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