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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복을 받을 것이라 (렘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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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받을 것이라 (렘 17:5-8)


브루스 윌킨스(Bruce Wilkinson)의 저서 ‘야베스의 기도’ (The Prayer of Jabez)에 존이라는 성도가 나옵니다. 입신을 하여 천국에 갔는데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한 건물 안에 들어갔습니다. 선반이 가득하고 많은 상자들이 그 위에 놓여 있었는데. 상자마다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궁금히 여긴 존은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상자를 열어보았는데 놀랍게도 평소에 이루었으면 하던 내용들이 상자에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물었더니, 안내하던 베드로가 말합니다. 

“성도들이 기도할 때마다 선물로 주려고 하나님께서 예비해놓은 것인데 기도하지 않았기에 그대로 하늘에 보관되어 있다” 는 것입니다. 존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빈털터리로 살고 있는 자신을 위해 천국에 놀라운 복이 준비되어 있는데도 구하지 못함으로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한 이유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는 축복의 통로임을 알아야 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복을 받지 못했다 말하지만 이는 하나님께 구하지 않아 받지 못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윌킨스는 존의 이야기를 통해 구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기도의 전형을 보여준 것입니다. 대부분 교인들은 장문으로 된 감사기도가 가장 은혜로운 기도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역대상 4장에 나오는 야베스의 기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도와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고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윌킨스는 실험적으로 야베스처럼 짧고 구하는 바가 분명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결과 그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을 강력히 체험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기도 체험을 바탕으로 야베스의 기도를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남 유다에서 활동하면서 국가의 운명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서의 대부분이 유다 백성들에 대한 예언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문 17장 전반부는 개인의 삶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살기 위해서, 인생의 성공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실천적 말씀입니다. 본문을 시작하는 5절의 첫 부분에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를 통해 예레미야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본문 5절과 7절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복을 받을 것이라” 하십니다. 이는 복이나 저주가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막론하고 복을 받기 원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복은 하나님을 믿는 복입니다. 예배드리며 은혜 받는 것은 평범한 것이 아닌 특별한 하나님의 축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시간 자신이 최고의 축복을 받은 사람임을 자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여 충만한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복을 받으려면,
 
첫째로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하인리히 뵐 (Heinrich Boll) 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는 작품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독일 쾰른에 독실한 캐톨릭 신자로 알려진 프랑케 부인의 부엌방에 6년간 세 들어 살던 케테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인생은 온통 비극적이었습니다. 전화교환원인 남편은 가출했으며 남겨진 것은 가난에 중독되어 창백한 세 자녀뿐이었습니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번씩 지저분한 여관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가난과 고생으로 부쩍 늙어버린 남편을 향해 던지는 케테의 절규입니다. “당신은 왜 이 절망적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나요? 기도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당신도 알잖아요.” 그러자 남편이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내게서 너무 멀리 있어.” “아니예요. 지금 우리 곁에 있어요.” 세상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어리석은 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 길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의지하지 마십시오. 당신 곁에 계신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대개의 사람들은 사람을 믿는 비례로 여호와를 떠납니다. 대 민족은 하나님을 믿는 선민임에도 불구하고 앗수르와 애굽을 더욱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것은 큰 죄악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해야 하고 바로 섬겨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피조물처럼 생각하거나 바꾸어 버리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고 생명이 되심으로 여호와에게서 끊어진 자는 저주입니다.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시간, 몸, 물질, 정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떠나면 모든 것은 사라지고 무너지게 됩니다. 마음이 떠난 예배, 헌금, 구제, 금식, 봉사, 기도는 하나님이 결코 받지 않으십니다. 멀어져버린 마음을 하나님께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다하여 예배하며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준비된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만 의뢰하여야

20세기의 성자 마더 테레사(Madre Teresa)가 인도에서 가난한 어린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캘커타에 고아원 건설 계획을 세우고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테레사가 가장 큰 고아원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더니 한 기자가 “현재 준비된 자금이 얼마나 됩니까?” 질문하였습니다. 그러자 테레사는 주머니 안에서 동전 몇 개를 꺼내더니 “이것밖에 없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농담인 줄 알고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그 순간 테레사가 진지한 얼굴로 말합니다. “나는 동전 몇 개밖에 없지만 이 고아원은 내 주머니의 동전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실 것입니다.” 

순간 회견장이 엄숙해졌습니다. 테레사는 동전밖에 없었으나 하나님만 의뢰하였더니 돕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캘커타에서 가장 큰 고아원을 짓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못해도, 나는 가진 것이 없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기적 같은 역사가 나타납니다.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만 의뢰하여야 합니다. 

본문 7절입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소망이 없습니다. 소망이 없는 인생은 죽음만도 못합니다. 지옥은 구더기도 죽지 않는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영원한 고통의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구원 되시는 여호와를 의지하며 의뢰해야만 합니다. ‘의지하며’ 와 ‘의뢰하는’ 같은 뜻의 단어가 중복된 것은 역설체로서 여호와를 믿되 참으로 믿으라는 요구입니다. 여호와를 믿는다고 하면서 참으로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어떤 일이 있어도 여호와만 의뢰해야 합니다. 아무리 성공해도, 고통이 있어도 그것 때문에 여호와를 의뢰하지 않으면 사탄의 시험에 빠질 것이고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모름지기 성도는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음으로 하나님을 의뢰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믿음 없이는 순종과 봉사가 불가능합니다. 믿음만큼 충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절대적으로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시험과 사탄의 유혹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음으로 여호와를 의뢰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께 심기어져야

작가 토니 에반스(Tony Evans)가 침실 벽에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자를 불러 고치게 했습니다. 시멘트 몰탈로 바르고 그 위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에 보니 다시 갈라져 있기에 기술자를 불러 다시 고쳤습니다. 몰탈로 갈라진 틈을 메우고 그 위에 페인트칠을 다시 했더니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에 다시 균열이 갔습니다. 그때 기술자가 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벽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의 기초에 문제가 있습니다. 

기초가 문제가 있기에 벽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집을 헐고 다시 짓기 전에는 벽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겉으로 선하게 보이려 애를 써도 기초가 되는 본성에 죄악의 품성이 있다면 결코 선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이기에 사탄의 유혹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근본이 문제입니다. 뿌리가 옮겨져야 합니다. 묘종을 하듯 우리의 마음과 근본이 하나님께 심기어져야 합니다. 

본문 8절입니다.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물가에 심어진 나무는 더위와 가뭄이 온다 해도 청청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께 심어진 성도는 인생의 가뭄과 풍파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청청하여 놀라운 축복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나무는 결실이 있어야 합니다. 결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모름지기 성도는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께 심어진 나무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여호와께 심어져 있는 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현 주소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목마르고 고통스럽다 해도 여호와께 심겨진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여호와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여호와께 심겨짐으로 기름진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복을 알아보는 욕심쟁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집에 묵고 있는데 복 있는 집임을 금방 알아챘습니다. 그래서 복을 훔치려고 보니 복이 수탉의 벼슬에 있었습니다. 그가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어르신! 저는 서당 훈장인데 지금 기르는 수탉이 아무 때나 울어서 성가십니다. 저 닭은 때에 맞게 잘 울 것 같은데 제게 주실 수 없나요?” 주인이 선뜻 허락합니다. 그래서 닭을 품에 안았는데 갑자기 복이 닭 벼슬에서 빠져나와 이불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복을 훔쳐가려고 갖은 수단을 다 써보았지만 복은 매번 자신의 품을 떠났습니다. 마침내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고백했습니다. “어르신! 용서해 주십시오. 복을 훔치려 했으나 복은 훔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복은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복을 좇아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위치와 분수를 알고 최선을 다할 때 복이 따라 옵니다. 부디 힘들어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하나님만 의뢰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심어진 사람이 되어 복을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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