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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도로 찾으리라 (삼상 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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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찾으리라 (삼상 30:1-8)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1)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2)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3)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4)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5)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6)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7)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8)
<사무엘상 30장 1~8절>

할렐루야!
사순절에는 ‘고난’과 ‘섬김’과 ‘헌신’과 
‘권위’의 색인 ‘보라색’을 사용합니다.
우리교회 꽃꽂이 위원들은 센스 있고 맵시가 있어서
오늘 꽃은 3 ‧ 1절에 맞추어 무궁화 꽃과 사순절기간이라
보라색으로 멋있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지난 주간에 울산 삼산장로교회에 부흥회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강단에서‘저는 태어나서 울산에 처음 왔습니다’라고 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울산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태껏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자랑을 
그렇게 많이 하는 분들을 처음 봤습니다. 
울산 자랑하듯 예수님을 자랑하고, 교회를 자랑하면 
교회가 더 부흥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천에 사는 사람들이 부천 자랑하는 것은 못 들어봤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 교인들은 
우리교회에 대해 얼마나 자랑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옆의 분들에게 ‘우리교회 자랑 3가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예수님 자랑하고, 교회 자랑하고, 식구들 자랑하고
남편, 아내, 자식 자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과 “우리 자랑하며 사십시다”라고 인사합니다.

2012년은 흑룡의 해입니다.
육십갑자 중 임진(壬辰)년은 60년에 한 번 찾아온다 하여 …
많은 사람들이 올 한 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안에 결혼을 서두르거나
아이를 출산하려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흑룡해가 그렇게 좋은가?
우리나라의 흑룡의 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을까요?
<고려시대>
1172년 서북면에서 대규모 민란이 일어나 고려의 국운이 쇠퇴
1232년 강화도 천도. 몽골의 제2차 침입으로 초조대장경 소실.
<조선시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1832년 전국에 수재 피해 막심.
1892년 동학농민운동을 비롯한 곳곳에서 민란.
1952년 6.25전쟁 중이었습니다.
이처럼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앙일보 2011.12.31. 기사 참조>

2007년에 황금돼지해 … 2010년에 백호해 … 에 출산율이 늘어나 
유아용품업체와 결혼 관련업체들이 큰 이득을 보지만 
해당 해에 태어난 아기들은 유치원 보내기가 어려워지고 … 
더 힘든 생존경쟁을 하며 살아야 해서 
오히려 힘든 세상을 살아야 할 것이랍니다. 
<한겨례신문 2012.1.30. 기사 참조>

하나님과 동행하는 해가 제일 좋은 해입니다. 
사순절 기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
24시간 365일 행복한 동행을 하는 2012년이 되셔서
은혜와 평강을 간증하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옆의 분과 인사하겠습니다.
“하나님과 동행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너는 평안히 돌아가서 …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살려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울은 계속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찾아다녔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스라엘을 떠나 
가드 왕 아기스에게 거처를 부탁하였습니다. 
아기스는 다윗에게 ‘시글락’이라는 성읍을 주었는데(삼상27:6)
시글락은 유다 남쪽 에돔 변방의(수15:31)
블레셋의 영토였습니다.(삼상27:7)

블레셋을 상대로 싸웠던 다윗이
사울을 피해 블레셋의 땅에 가서 살게 된 것입니다. 
도망자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척을 해야 했습니다.(삼상 21:13)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기도 했고,
또한 아기스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 들어가 그곳의 주민들을 죽였으며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삼상 27:9-10)
이처럼 다윗의 하루하루 삶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다윗은 그곳 블레셋사람들의 지방에서
1년 4개월을 살았습니다.(삼상27:7)
그 때 블레셋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기 위해
군대를 ‘아벡’에 모았습니다. (삼상29:1 *지도 참조) 

다윗은 블레셋의 아기스와 함께 
이스라엘을 치러 나가지 않는다면 
반역자로 몰릴 위험에 처해 있었고,
그렇다고 자기 모국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할 수 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만약 블레셋 편을 들어 이스라엘과 싸운다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다윗에게 하나님은 뜻밖의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블레셋사람들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삼상 29:4)’하며 
다윗을 믿지 못했습니다. 
아기스는 다윗이 자기 편이라고 굳게 믿었지만,
다른 블레셋사람들은 다윗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삼상29:6) 

그 때문에 다윗과 부하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다시 자기가 살던 시글락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그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왜 싸우지 못하게 하느냐고 화를 내며 
시글락으로 돌아갔습니다. (삼상29:8)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그러나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말렉이 
“ …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거기에 있는 여인들은 
다 사로잡아 끌고”(삼상30:1-2) 가버렸습니다. 
초토화된 마을에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더 이상 울 힘이 없어 지칠 때까지 울었습니다.(삼상30:4 새번역)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끼지 않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길에서 하나님의 은총과 선하심을 찬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 보니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보금자리는 모두 불탔고, 아내와 자녀들은 잡혀갔습니다. 

다윗은 지도력(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고,
부하들은 자녀들 때문에 너무 슬픈 나머지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고까지 하였습니다.(삼상30:6)

여러분,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길이라도 
늘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걸을수록 빠져드는 모랫길을 걸을 때가 있고,
몸도 마음도 엉망으로 만드는 흙탕길을 가기도 합니다. 
이런 길을 가다보면 더 이상 울 힘이 없어 지칠 때까지 
울 때도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삼상 30:4)

지금 이 자리에도 
남몰래 흘려야만 하는 눈물을 머금고 오신 분이 있을 것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통함을 맛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않게’(시37:24)
붙드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합3:2)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때로 힘들고 어렵고 찬송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탄식할 만한 일이 생겨도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말렉 사람들로 하여금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다윗의 부하들을 
파멸하시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아더핑크 저, 김광남 옮김, 
<다윗의 생애 1>, 뉴라이프, 2008, p. 378. 참조> 

다 끝난 것 같아보여도 하나님을 믿고 바라본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그 때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사무엘상 30장 6절에 보니까
"…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삼상 30:6) 
고 하였습니다.

또한 다윗은 아비아달 제사장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며 
하나님께
“…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삼상 30:8)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삼상 30:8) 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다윗은 큰 곤경에 처했을 때
제일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제사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순종하였습니다. 
다윗은 나발에게 분노를 발했을 때와 달리
먼저 하나님께 해결책을 구했습니다. 

다윗은 미친 체 하거나 거짓말을 하여 
위기를 모면하려 했던 예전 모습과 달라졌습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을 구했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있다는 증거는
하나님을 따르겠다는‘말이나 생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동’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사업에 위기가 닥쳤습니까?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방법을 구하면 
세상이 주는 평안을 잠시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얻고 사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14장 27절 함께 읽겠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여러분은 어떤 평안을 얻기 원하십니까?

시각, 청각 장애인이었던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는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다른 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다.”
- 헬렌 켈러 - 하였습니다. 
우리가 문제, 걱정, 근심, 고통에만 집착하면
거기에 매이게 됩니다. 

시편 121편에 보면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121:1~2) 하였습니다. 
눈을 들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잠언 3장 5~6절에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 했습니다. 
자신의 지식/지혜/경험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인정하며 사는 삶이어야 합니다.
한 번 따라해 보겠습니다. 

“아침의 기도는 열쇠요, 저녁의 기도는 자물쇠이다.” 
이것은 <빌리 그래함>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In the morning, prayer is the key that opens to us 
the treasures of God's mercies and blessings; 
in the evening, it is the key that shuts us up under 
His protection and safeguard.”- Billy Graham 

우리는 무엇이든지 매거나 풀 수 있는(마16:19) 
천국열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기도로 하루를 열고, 기도로 하루를 닫으며 살면
24시간 365일 행복한 동행자가 될 것입니다. 아멘.

도로 찾아왔고 … 다 되찾았더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다윗은 
부하 전부(600명)를 이끌고 아말렉을 뒤쫓았습니다. 
그런데 ‘브솔 시내(the Besor Valley)’에 이르렀을 때에 
낙오자가 생겼습니다. 
브솔 시내는 시글락에서 약 24km정도 떨어진 곳으로
깊은 와디 바닥으로 양 옆이 가파라서
가로질러 건너려면 대단히 민첩하고 힘이 있어야 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먼 길을 갔다가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지쳐 있는 200명을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하고,
나머지 400명을 데리고 쫓아갔습니다. 
다윗의 부하는 600명이 전부였습니다.
아말렉의 숫자에 비하면 많은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삼상30:8)”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계속 전진하였습니다. 

다윗은 아말렉을 찾아 다녔지만 
어디로 갔는지 또 얼마나 멀리 갔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삼상30:12을 근거로 애굽 사람이 3일 동안 버려져 있었다는 것은 
아말렉이 그 주변을 떠난 지 3일 이상 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아말렉을 뒤쫓던 중에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지만 
병이 들어 쓸모없어져서 버림받아 들 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사흘 동안 물도 마시지 못하고 먹지 못하였기에(삼상30:12)
다윗과 그 부하들은 그 버림받은 애굽사람에게 
물과, 무화과와 건포도 등을 주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죽어가는 애굽의 노예에게
최상의 대접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먹고 기운을 차린 그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아말렉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되었습니다. 

개역개정에는 아말렉을 이야기할 때
‘그 군대’라는 단어를 썼지만, 
이 말의 원래 의미는‘도적 떼’입니다.
(NIV: this raiding party / Message: the raiders / 새번역: 습격자)

다윗이 애굽 노예에게 ‘그 도적 떼는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니
그 사람이 “내가 그 도적 떼에게 인도하겠다”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아말렉을 미워하고 
다윗은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다윗은 우연히 만나게 된 애굽사람을 환대하여
아말렉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때 아말렉은 약탈한 것으로 먹고 마시며 춤추고 있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그들을 치기 시작했는데, 
성경은‘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쳤다고 했습니다. 
또한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다 죽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아말렉은 큰 군대였지만
400명 밖에 되지 않는 다윗의 군사들이 그들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싸움에서 이긴 다윗은 
‘아무 것도 잃은 것 없이 모두(삼상30:19)’찾아왔습니다.
아내도, 자식도,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다 찾았습니다.
처음엔 다 없어진 것 같아 보였어도
결국 아무 것도 잃은 것이 없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 찾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총의 신비입니다.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승리의 기쁨과 더불어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브솔 시내에는 그들과 함께 싸우지 못한 200명이 
그들을 영접하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군사 중에 일부가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삼상 30:22)

우리가 목숨걸고 고생해서 싸웠는데 너희 200명은 싸우지 않았으니
아내와 자녀는 데려가되 물건은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향해 
“…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삼상 30:23~24)하였습니다. 

다윗은 가족과 재산을 되찾게 된 것이 
자신의 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고
그리고 되찾아온 물건을 온 백성에게 똑같이 나누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다의 장로에게도 보냈습니다. 
본문에서는 공정한 분배를 거부했던 사람들을
‘악한 자와 불량배들(22절)’이라고 하였습니다. 
(악하고 야비한 사람들: 새번역/all the mean-spirited men: Message/
all the evil men and troublemakers:NIV) 

영어성경(NIV)에서는 
악마(the evil)와 문제를 만드는 사람(troublemakers)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자신의 공만 내세우고 자기의 유익만 챙기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어디서나 문제를 일으킵니다.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그동안 들인 공이 얼마인데 …’
‘내가 몇 년 동안 수고했는데 … 자기가 한 게 뭐있어?’
하는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목소리를 내고 대가를 바라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누가 봐주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교회 구석구석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 중에 ‘어제, 나는 청소하느라 땀 많이 흘렸는데 
저 사람들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오늘 와서 편하게 예배네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실까요? 
‘내가 개끗하게 청소한 예배실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편안하게 예배드리고 가니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시겠지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느라 땀을 흘리고 손을 베기도 하며 
음식을 만들었는데 ... 식당에 와서 음식을 먹는 분들이 
고맙다는 말도 없이 먹고 그릇만 휙 던져놓고 간다고 
투덜댄다면 ... 그런 분들은 주방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가시니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야 진정한 봉사자입니다.

교만은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죄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윗은 겸손하였고 관대함을 지녔기에 
모든 사람과 은혜를 누리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의 관대함은 애굽의 노예를 향했을 때 
아말렉을 쫓을 수 있는 정보를 얻게 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푼 작은 정성이 큰 것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 작은 정성 하나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큰 은혜로 남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제게 “목사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시는데 …
저는 그분에 대한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가 한 일이 없는데 왜 그러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아닙니다. 목사님은 제게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라고 
말씀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자세히 여쭸습니다.

제가 어떤 모임에 갔었는데 … 그 모임은 제가 낄 자리가 아니어서 
그 분들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옆에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곤경에 처했는데 
몇몇 분들이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의논을 했고, 
그 결정에 따라 그 분이 살아날(?) 수도 있고,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때 거기 계셨던 분들은 제가 다 편한 분들이어서 
‘그냥 좋게 처리해주세요’라고 한마디 거들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분들이 
‘고목사님이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좋게 결론 내립시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큰 어려움에 처할 뻔한 그분은 
그때 옆에서 제가 한 마디 했던 것으로 인해 
일이 잘 해결되었다며 제게 고맙다고, 큰 은혜를 입었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어디에 가서 무슨 말을 하든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움켜쥔다고 해서 다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움켜쥐고 있는 것을 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그것은 언젠가 다른 모양으로 다시 나에게 찾아옵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깊이 묵상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이 땅의 축복의 통로>라는 사실입니다. 
통로의 역할은 ‘보관’이 아니라 ‘통과’입니다. 
여러분은 축복의 창고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받은 축복을, 은혜, 감사, 물질, 기쁨을
자기가 창고인줄 알고 쌓아두려고 합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통로가 되어서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사람들이 나 때문에 복을 받고 유익을 얻게 하는 통로여야합니다.
여러분, 많은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 속에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을 간직하고 창고에 집어 넣어놓는 자가 아니라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이 은혜를 받고 
내가 받은 복을 다른 사람도 받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내가 받은 구원도 나 혼자만 받고 그치면 안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많은 것을 얻었다면, 내가 가진 것이 많다면 ...
나누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내게 큰 것이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다윗은, 
큰 곤경 중에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음성에 순종했습니다.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에도 
그 영광을 온전히 하나님께 돌렸고 얻은 것을 나누었습니다. 

걷고 있는 행복한 동행의 길 위에서 …
가정에서나 일터에서나 교회에서나 
순종하고, 겸손하고, 관대함을 사람들에게 보이며, 
순종, 겸손, 관대함의 발자국을 남기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이 땅에 살게 하시고 
축복의 통로로 살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얻기를 원합니다. 많은 것을 가지기 원합니다.
그러나 내 창고에 쌓으려고만 하지 말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나누어 주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우리들을 축복의 통로로 써 주시옵소서.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는 기쁨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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