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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긴 준비 짧은 사역 (출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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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준비 짧은 사역 (출 7: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할지니라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을 하십니다.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사용하실 수 있지만, 인류 구원을 위하여 일하실 때는 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소명을 주셔서 일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사람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준비는 길게 시키시고 사역은 짧게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30년 준비하셔서 3년간 일하셨습니다. 모세의 준비기간은 80년이었고 40년동안 사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는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이미 75세였습니다(창 12:4). 

7절=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이 말씀을 계속 읽고 또 읽고 음미하고 생각해 보십시오. 묵상하고 마음에 새겨 여러분의 말씀으로 삼으십시오. 

모세가 큰 일을 시작한 나이는 80세입니다. 모세에게 있어 준비기간은 정말 긴 세월이었습니다. 처음 40년은 바로의 궁중에서 세상 학문과 지도력을 익히면서 엘리트로 자라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정이 불같아 아직 큰일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보신 하나님은 그를 미디안 광야의 양치기로 40년간 단련시키셨습니다.

준비가 길수록 큰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랜 준비 기간동안 훈련받은 모세와 아론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대역사에 크게 사용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지,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항상 더 준비하는 자세 

하나님께서 80세나 된 노년의 모세를 그제야 사역의 현장으로 불러내신 것을 통하여 우리는 아직도 더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나이가 얼마가 되더라도 우리는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바로의 궁중에서 자라난 모세는 문무를 겸전한 엘리트로 성장했습니다. 

행 7:22-24=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모세는 40세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이스라엘 민족 해방전선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는 애굽 사람을 쳐 죽일 정도로 혈기가 살아 있었습니다. 이 일이 탄로나자 미디안 광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큰 일을 할 사람은 작은 일에 혈기를 부리면 안 됩니다. 수백만 명을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그것도 험난한 광야 40년동안 인도해야 할 사람은 웬만한 일에는 흥분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백성들 중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그들 모두를 품에 안고 갈 수 있으려면 그릇을 키워야 했습니다. 40세의 모세는 비록 문무를 섭렵한 인재였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그래서 미디안 광야로 보내셨고 거기서 40년을 더 준비시키신 후에 80세의 노년에 그를 부르신 것입니다. 

미국의 강철왕이며 자선사업가인 카네기는 ‘실패한 사람들의 10가지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첫째, 모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한다. 둘째, 열등의식과 자기비하에 젖어 있다. 셋째, 삶의 목표가 없다. 넷째, 모든 것을 너무 쉽게 포기한다. 다섯째, 과거에 지나치게 연연한다. 여섯째, 독창력이 없다. 일곱째, 계획이 없이 생활한다. 여덟째, 인생의 지름길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노력을 하지 않고 요행을 바란다. 아홉째,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없다. 열 번째, 패배에 대한 원인분석이 없이 실패를 그대로 인정한다.

이런 사람은 또다른 기회를 준다 해도 다시 실패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더 준비하는 자세, 아직 더 준비하는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40세에 큰 실패를 경험하고 기약할 길 없는 도망자의 길을 떠나는 모세, 그리고 40년 후에 다시 돌아와 바로의 앞에 당당히 맞서는 모세를 통하여 우리는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실패는 이제 끝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더 준비하라는 신호입니다. 침체는 그만 두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기다리라는 조용한 음성입니다. 막힘은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영국의 매튜 헨리 목사님이 쓴 성경 전권 주석은 지금도 많은 설교자들이 애독하는 대작입니다. 그는 40년 동안 매일 하루에 몇 시간씩 집필에 바쳤습니다. 긴 준비 기간이었지만 출판하는 데는 불과 몇 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준비는 길고 사역은 짧았습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대영제국의 막강한 군대와 더불어 싸워 6번 전쟁에 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패배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다시 독립 전쟁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3번 전쟁을 이기면서 미국의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고, 초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준비는 길고 사역은 짧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준비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말이 있습니다. 큰 그릇일수록 천천히 완성된다는 말입니다. 작은 집은 한 달이면 완성됩니다. 큰 건물은 수년, 수십 년이 걸립니다. 독일의 퀼론 성당은 무려 600년 걸려서 완공되었습니다.

독버섯은 6시간이면 자라납니다. 그러나 대들보감인 참나무는 30년을 자라야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더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쓰시는 그날까지 항상 준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 

본문 7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애굽의 절대군주 바로 앞에 당당히 선 모세, 그러나 40년전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모세는 40세에 애굽에서 미디안으로 도망하였습니다. 애굽 전역에 지명수배 당하는 대역죄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남은 인생은 광야에서 양이나 치면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인생을 체념하고 40년이나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80세 되던 해에 다시 부르셨습니다. 

아직도 기회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실패의 쓴 잔을 마시는 순간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쓰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애굽의 바로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을 요구하였을 때 그들의 나이가 각각 80세와 83세였다고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들은 이미 힘없고 노쇠한 노인들에 불과했습니다. 애굽의 통치자와 싸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까지 인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혈기왕성한 젊은이라도 벅찬 과업입니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을 받고 민족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걸고 바로에게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유교적인 전통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나이가 들면 전도와 봉사 등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서 뒤로 물러나려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든 우리를 다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갈렙을 보십시오.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에 큰 역할을 감당한 사람입니다.

그는 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땅을 분배할 때 우선적으로 좋은 땅을 분배받아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85세의 나이에도 가나안 족속 가운데 가장 용맹한 아낙 자손이 있는 산지를 택해 그들을 쫓아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수 15:6-12).

왜 그랬습니까? 갈렙이라는 사람은 편안한 삶을 싫어한 별난 사람이었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그는 가나안 정복을 완수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자신의 육체의 힘이 남아 있는 한 끝까지 충성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갈렙처럼 어떤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사역에 도전하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실패를 거듭했던 페스탈로치를 아십니까? 그는 25세 때에 고향 취리히에서 멀지 않은 곳에 토지를 구하고 노이호우라고 하는 이상적 농촌을 경영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28세 때에는 그 곳에 빈민 학교를 설립하고, 돈이 없어 교육 못 받는 아동들을 모아 그들에게 일을 시켜가며 인간적 교양을 가르치고자 노력하였지만 극심한 재정난 때문에 문을 닫게 되었으니 그것도 실패한 셈입니다.  

프랑스 혁명의 여파로 스위스에 새 공화국이 수립되고, 이를 반대하여 스탄츠 지방에 내란이 발생하여 그 지방에만도 4백을 헤아리는 고아가 생기자 그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고아원을 시작했고, 80명의 어린이들을 모아 교육하였지만 반년도 못되어 그것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또 이상적 학교를 꿈꾸고 죽기까지 약 20년 동안 그 일에 몰두하여, 한때 크게 성공하듯 그의 명성도 사방에 떨치고 세계 각처에서 견학 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직원 두 사람의 반목과 불화 때문에 결국 문을 닫고 노이후우로 돌아가고 말았으니 그것도 실패했습니다. 

그는 이와 같은 역경 속에서 실패만을 되풀이한 80년의 생애를 끝마쳤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누가 그를 실패자로 부를 수 있겠습니까? 비록 그가 추진했던 사업이 하나같이 좌절로 끝났지만, 그는 여전히 교육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승 중의 한 사람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는 실패의 웅덩이를 뛰쳐나와 다시 시작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충만했던 사람입니다.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물러서지 마십시오. 아직도 기회는 있습니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는 믿음 

노년의 모세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주님의 은총이 얼마나 놀라운가를 절감합니다. 80세의 모세, 83세의 아론을 부르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이 은총의 손길을 우리에게 내밀고 계십니다.

모세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총을 생각해보십시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 살면서 한 번도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광야생활 40년간 단 한 번도 애굽으로 돌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지도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도 없습니다. 그에게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려는 야망 따위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은혜로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신비한 체험을 주시면서 ‘내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라’ 고 강권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몇 번이나 사양하며 거절하는 모세에게 노를 발하시면서까지 하여 기어코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모세의 마지막 40년은 하나님이 함께 살아주신 인생 토막이었습니다. 그 40년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준비는 길고 사역은 짧았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80년간 준비한 것도 하나님의 은총이었고 40년간 치열하게 일한 것도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다 죽게 되어 있을 때 살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하필이면 바로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궁에서 자라며 문무를 겸전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미디안으로 탈출하여 믿음의 겐 족속의 가정에 정착하게 된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80세의 모세를 다시 불러내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는 믿음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세계 제일의 철강 왕으로 미국 재계를 주름잡았던 카네기(1835-1919)는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찍 결혼한 그는 가족과 홀어머니를 편안히 모시기 위해 사업에 최선을 다했으나 급기야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온 식구가 길바닥으로 나 앉게 되었습니다. 곤궁에 처한 카네기는 마지막 수단으로 모험과 불안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땅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나 갈 여비가 없었습니다. 남은 돈과 어머니가 지니고 있던 낡은 금반지, 아내에게 결혼 선물로 준 목걸이를 다 팔아 긁어모아 보았지만 역시 부족했습니다. 이때 어머니의 친구 되시는 핸드슨 부인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헨드슨 부인이 20파운드를 선뜻 빌려주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언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이 멀리 낯선 땅으로 이민 가는 사람들을 믿고 빌려 준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빌려간 돈은 이 다음에 꼭 갚겠습니다.” 카네기 가족은 미국에 도착하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고생을 참아가며 닥치는 대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루에 꼭 50 센트씩 핸드슨 부인의 돈을 갚기 위해 저축하였습니다. 

어느덧 어렵게 모은 돈이 20파운드와 맞먹는 200달러가 되었었습니다. 드디어 빚을 갚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카네기 가족은 200달러를 송금 수표로 바꾼 다음 파티를 벌였습니다. “이제 빚을 갚고 자유롭게 되었다“ 라고 서로 축하해 주며 그간의 고생을 위로했습니다. 

이때 카네기는 상기된 얼굴로 가족 앞에 서서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빚은 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은혜는 영원히 갚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에 대하여 평생 고마운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그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하늘을 움직여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사랑은 갚고 또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는 무한의 은혜입니다. 그저 감사하며 찬송할 뿐입니다.

엡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우리나라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선수의 간증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탁구를 시작한 저는 중학생 때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테니스엘보우라는 팔꿈치의 심한 통증으로 진통 주사를 맞지 않으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기를 6년. 진통주사의 효과는 계속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18살의 어린 나이로 이제는 마지막 출전이라고 생각했던 도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뜻밖에도 중국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노력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은 낫지 않고 악화되어 갔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 간구해 보라는 권유를 듣고 별 생각 없이 기도원에 가보았습니다. 

그때 십자가에서 피흘리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했을 때, 6년 동안 저를 고질적으로 괴롭히던 테니스엘보우가 극적으로 치료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건으로 제 삶의 목적이 달라졌습니다. 이젠 저의 명예가 아니라 제가 만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라켓을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시련은 닥쳐왔습니다.  

또다시 저는 간염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망도 포기도 하지 않았고, 열심히 라켓을 잡고 연습 하였습니다. 결국 다시 국가대표에 복귀할 수 있었고 '86 아시안게임에서 현정화 선수와 더불어 중국팀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중국과 또 다시 만난 복식 결승전... 결승전 당일 우리는 두손을 마주잡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아무도 넘을 수 없을 것이라던 중국 탁구의 벽을 우리는 기도로 넘어섰던 것입니다. 기도로 우리는 올림픽 금메달을 조국의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M국에서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리석게 산다' 고 걱정하지만 그들에게 저는 고백합니다. 예수님만이 저의 소망이고 기쁨이며, 주님만이 제게 힘이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가치는 금메달이 아니라 천국의 면류관이라고 말입니다」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오래 준비한 모세는 엄청난 사역을 맡아 성공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성경은 모세의 믿음의 삶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히 11:24-26=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준비는 길고 사역은 짧습니다. 잠깐 일하기 위하여 오래 준비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그 긴 준비도 은총이요 짧은 사역도 은총입니다. 우리는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항상 더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수없이 많은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때로는 외부에서 오는 핍박이 무섭게 다가오고, 그 앞에 선 나 자신이 너무나 무능하고 초라하여 낙심하고 실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때면 모세를 부르시던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모세를 부르신 주님께서는 그의 부족한 것까지 다 채우시고 끝까지 그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 주님께서 지금 은총을 바라보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로 채워주십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고 어떤 난관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얻으시고 세상을 향해 담대히 달려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구서현교회.박순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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