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주님의 몸과 피 (막 14:22-26)

첨부 1


주님의 몸과 피 (막 14:22-26)


1.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밤이었습니다. 주님은 아셨습니다. 이 밤이 사랑하는 제자들과의 마지막 밤이라는 것을.... 내일이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셔야 하는 데....예수님은 죽음을 앞에 두고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마침 이 때는 무교절 첫 날, 유월절 양 잡는 날입니다. 유월절 음식을 함께 먹는 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빵과 포도주로 마지막 만찬을 하셨습니다. 먼저, 빵을 가지시고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내 몸이니라.” 후에, 잔을 가지시고 감사 기도하시고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이렇게 식사를 마치신 후, 제자들과 함께 찬미하며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이 날 밤에,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기도하신 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보낸 성전 수비대원들에게 붙잡혀 대제사장의 집에서 밤새도록 심문을 당하시고 다음 날 빌라도의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이것이 이번 주간 목요일 밤과 금요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에서는 이 한 주간을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경건하고 엄숙하게 보냅니다. 고난주간 만이라도 하루에 한 끼는 금식하시면서 주님을 묵상하시고 아무리 바빠도 이번 한 주간은 특별새벽기도회에 나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 밤은 전통적으로 주님 십자가에 달리신 날을 기념하여 성금요기도회로 모입니다. 

2.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마지막 만찬인 빵과 포도주를 기념하여 오늘 우리는 성만찬을 거행합니다. 우리가 함께 먹는 빵은 우리 위하여 채찍에 맞으시고 창에 찔리시고, 대못에 박히실 때 찢어진“예수님의 몸”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포도주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입니다. 우리가 이 빵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 예수님의 영인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임재해 계심을 더 강하게, 더 분명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만찬은 예수님의 은혜,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고, 혀로 맛을 보고, 소화기관에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빵을 받아들고 주님의 몸을 묵상하십시오. 포도주 잔을 받아놓고 주님의 피를 묵상하십시오. 빵과 포도주가 우리의 입, 목, 식도, 위, 장으로 내려갈 때,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 지혜와 능력, 주님 주시는 평화와 안식이 우리 안에 흘러 들어옴을 상상하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나의 옛 사람, 나쁜 습관과 못된 성품이 죽고, 예수님을 닮은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나눈 만찬은 유월절 식사였습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가 바로 유월절 식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유월절이란 명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430년간 이집트의 노예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이집트의 바로 왕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립니다. 바로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마지막 재앙은 이집트인 집안의 모든 첫 아들과 가축의 첫 새끼를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집트에 노예로 살고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의 집에는 이런 재앙이 닥치지 않았습니다. 

재앙이 닥치던 그 밤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마다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의 아래 위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게 했습니다. 그 밤에 문인방과 문설주에 피가 있으면, 넘어가시고 피가 없는 이집트인들의 집마다 장남과 짐승의 첫 새끼를 다 죽이셨습니다. 피를 보고 재앙이 넘어갔다고 하여 유월절이라 했습니다. 그 다음 날, 이집트의 바로왕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소위 출애굽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처럼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믿는 성도는 재앙이 지나갑니다. 죽음과 심판의 재앙, 지옥의 재앙이 지나갑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모든 죄를 덮어줍니다. 
롬 8:1-2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예수 안에 있는 자, 즉 예수 믿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우리는 죄의 노예가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빵과 포도주를 먹으면서 우리가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피는 나의 모든 죄를 덮어주었다. 나는 다시는 죄에 얽매여 살지 않겠다. 나는 죄의 노예가 아니다. 나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다.”

4. 오늘 우리가 먹는 예수님의 몸과 피는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 53:4-5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예수님은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시고 우리의 슬픔을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고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했습니다. 

주님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보혈은 우리를 치료하는 양약입니다. 오늘 빵과 포도주가 우리 몸에 들어갈 때, 우리 몸의 연약한 부분이 치료되고, 마음의 상처가 나음을 받을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믿음으로 기도하시면서, 빵과 포도주를 드실 때, 치유의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5. 성만찬을 통하여 치유와 회복, 용서의 은혜를 받은 성도는 이제 기쁨으로 세상에 내려갑니다. 십자가의 은혜,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를 모르는 자들에게 전합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주님 앞에 나와 그 은혜를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고전 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오늘 성만찬에 참여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피묻은 복음을 세상에 전합시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