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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 (마 16: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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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 (마 16:21-28)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김용 총장(재미 한국인)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세계 3대 국제기구인 UN(국제연합),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약칭 세계은행), IMF(국제통화기금) 중 유엔과 세계은행의 수장으로 한국인이 쓰임 받는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G20 정상회담,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 것 또한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 민족은 세계의 어느 민족보다 고난이 많은 민족입니다. 대한민국의 힘은 고난입니다. 사람은 번영과 안정과 평화 속에서 힘을 얻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가난과 멸시천대, 온갖 환난 중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고난 중에 우리를 일으키시며, 우리는 그 고난 속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 중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래서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요셉을, 다윗을, 사도 바울을 고난에서 건져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고난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며, 우리는 고난 중에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기독교의 힘은 십자가입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16장 21-23절에 보면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난은 실패요, 불행이요, 멸망이요, 죽음이요, 저주라고 생각합니다. 영광과 번영과 발전이 있는 곳에 축복이 있고,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죽음이 있는 곳에 부활이 있습니다. 인간을 넘어뜨리는 길은 넓은 길입니다. 유혹의 길입니다.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한 화려한 길은 사탄의 길입니다. 주님이 열어 주시는 길로 나아갈 때 일평생 영적인 삶에도, 육적인 삶에도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남에게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무기인 줄 알면서도 우리는 쉽게 넘어집니다. 억울한 말, 괴로운 말, 낙심되는 말 한마디에, 사소한 말 한마디에 그만 좌절하거나 시험에 드는 일이 많습니다. 어려운 중에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환난 중에 더욱 뜨겁게 찬송하며, 고난과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라감으로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베드로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로마를 물리치시고 이 땅에 멋진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베드로는 물론 모든 유대인들이 그런 강력한 메시아를 기대하고 믿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버리시기 바랍니다. 교회에 나와서 신데렐라처럼 축복받아 고생도 안 하고, 아무 걱정 없이 나 혼자 천사처럼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은 베드로와 같은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 위에 그런 나라를 건설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잘 믿어도 그런 나라, 그런 가정은 지상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우리 교회를, 우리 가정을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불평불만하면 안 됩니다.

성도는 세상을 살아갈 때 좁은 길로 가야 합니다. 고난 중에도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축복을 받은 다음에도 남을 도우며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철저하게 희생하고 구제하는 경건한 삶을 살면서 좁은 길로 가야 합니다. 병들고 가난한 사람, 실패한 사람, 불행한 사람은 남을 도울 힘이 없습니다. 축복받은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일으켜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에 바빠야 합니다. 이런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기독교의 힘은 십자가의 힘입니다. 고난의 힘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고난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셨던 다윗 왕도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까? 다윗은 고난의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환난과 핍박의 대학원을 졸업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고난을 많이 당한 사람, 눈물을 많이 흘린 사람이 큰일을 합니다. 요셉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당했습니까? 사도 바울이 얼마나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겼습니까? 왜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습니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시고,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십자가의 고난으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고난이 있을 때 ‘버림받았다, 끝났다,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루터는 “고난은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이라고 했습니다. 시세로는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 영광도 크다.”라고 했습니다. 고난의 보자기를 풀어보면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차 있습니다. 고난당하지 않고 좋은 것만 먹고 마시며, 편한 것만 생각하면서 웃고 즐기는 사람은 고난이 올 때 감당하지 못 합니다. 원수 마귀와 싸워야 하는 어려운 세상인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곱게 기르시겠습니까? 그래서 환난의 바람이 불게 하시는 것입니다.

고난은 축복의 통로

세계를 움직이는 위대한 인물들은 다 고난을 거쳤습니다. 하버드대학교 교수인 토드 부크홀츠(Todd G. Buchholz)가 쓴 『죽은 CEO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라는 책에 소개된 아마데오 피터 지아니니(뱅크 오브 아메리카), 토마스 왓슨 부자(IBM), 메리 케이 애쉬(메리 케이 코스메틱), 샘 월튼(월마트), 레이 크록(맥도날드), 에스티 로더(에스티 로더), 월트 디즈니(월트 디즈니), 데이비드 사르노프(RCA), 아키오 모리타(소니) 등 세계적으로 큰일을 한 인물들도 다 고난을 거쳤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지혜와 힘과 용기를 주지만 세상의 영광 뒤에는 허무함만 따라옵니다. 고난은 내 안에서 삶을 다이아몬드같이 빛나게 합니다.

기독교는 고난의 종교입니다. 마태복음 16장 24절에 보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고, 주일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길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좁은 길을 가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힘입니다.

스페인의 작가 세르반테스(Saavedra Miguel de Cervantes, 1547∼1616)는 가난하여 교육도 제대
로 받지 못했습니다. 24세에 해전에서 부상을 당하여 장애인이 되었고, 28세에는 알제리에 포로로

잡혀가 5년 동안 갖은 고생을 다 겪었으며, 회계원으로 일하던 중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복역 중에 쓴 책이 바로 『돈키호테』입니다. 『돈키호테』가 출간되었을 때 그의 나이 57세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낙심하거나 넘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을 믿고 기도하면서 또다시 일어납니다. 그것이 힘인 줄로 믿습니다.

유대인은 세계를 움직이는 힘 있는 민족입니다. 그들의 힘은 고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대인은 A.D.70년에 예루살렘이 로마의 티투스에 의해 점령당한 후 온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들은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할 때까지 나라 없이 1,900여 년을 지냈습니다. 그들은 철저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적 훈련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스라엘 주변에 있던 앗수르, 바벨론, 애굽, 헬라, 메대, 페르시아, 모압, 에돔, 암몬 등은 다 망하고 없지만, 나라 없이 흩어졌던 이스라엘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성도는 어디에서나 살 수 있도록 정신적인 무장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의 힘은 고난에서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끊임없는 시련을 통하여 그 백성을 더욱 강하게 만드셨습니다. 유대인의 3대 절기는 유월절(무교절), 장막절(초막절), 오순절(맥추절)입니다. 유대인들은 지난날 선조들의 고난을 잊지 않고 가르치기 위해 지금까지 3천 년이 넘도록 이 절기를 철저하게 지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고난의 길이요, 좁은 길이지만 그 길로 가면 절대로 망하지 않고, 죽지도 않습니다. 그 길은 고난의 길이지만 영광이 따라옵니다. 주님을 위해 생명을 바치면 살 수 있는데, 모두 영광만 누리려 하고 잘살려고만 하니 오히려 죽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어려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고난당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고난당하신 사순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절제하며 십자가 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난 중에 기도문이 열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축복이 있음을 믿고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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