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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믿으면 살리라 (갈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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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으면 살리라 (갈 2:20)

지난 주중, 월요일 아침에 모처럼 가벼운 산책을 하며 봄기운을 맛보았습니다. 봄이 되면서 아무 것도 없던 땅에 각종 식물이 파랗게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드디어 봄 나물을 본격적으로 먹게 된 것입니다. 달래, 냉이, 방풍나물, 유채나물, 참나물... 향긋한 봄나물의 계절입니다. - 또한 주중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신문에 보니까 금주의 단비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26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대요. 지난 주간 고난주간 특새, 십자가의 은혜, 봄 기운, 은혜의 단비... 

여러분, 온도가 오르고 땅이 풀리면서 생명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때 생각되는 것은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받으면 겨울같은 인생이 따뜻한 봄날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러한 은혜를 체험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죽음의 권세, 사탄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입니다. 부활은 승리를 말합니다. 죽음을 이긴 완벽한 승리입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진리요, 생명임을 증명한 사건입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종교의 교주들, 자신을 신이라 자칭하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들도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끝이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전도관의 교주 박태선은 자신이 죽으면 얼마 안 가서 부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그의 무덤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별 일이 없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안상홍 증인회)의 안상홍도 1985년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그도 부활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안 했습니다. - 이제 자신을 보혜사라고 하는 신천지의 이만희도 죽을 날이 임박했다고 합니다. 그가 죽으면 신천지인들은 뭐라고 할 것인가? 그도 또한 부활을 말 할 것인지? .... 

우리도 언젠가는 다 죽습니다. 이 육신 가지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점점 망가지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그래요. ‘저는 성한 곳이 하나도 없어요’, 성한 곳이 없다? 그러면 감사해야 합니다. 왜요? 누구는 다 성한데, 딱 한 군데가 성하지 않아서 죽었습니다. 성한 곳이 없다? 얼마나 알뜰하게 사는 것입니까? 골고루 나빠질 때까지 알뜰하게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육신 가지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믿는 자는 영원한 삶으로 부활합니다. 첫 열매가 부활이기에, 우리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아무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이 부활절에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11~21절까지에 기독교의 핵심인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게 됨)’에 관한 말씀이 있는데 그중에 핵심인 말씀이 오늘 본문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여기에서 ‘내가’는 바울이 아직 사울일 때, 율법 속에 갇혀 살았을 그 때의 바울을 말합니다. 바울은 유대교 신자로서 성경 속의 율법 조항을 철저히 지키며 산 사람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율법 조항은 613개라고 합니다. 그 중에 365개의 조항이 ‘~하지 마라’는 금지 조항이고, 248개가 ‘~하라’는 조항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유대인들은 더 많은 율법들을 첨가해서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 중에서도 신종 율법주의자가 있습니다. -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은 주일날은 외식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외식하는 사람을 정죄합니다. 그래서 주일날은 외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그것을 알기에 주일날은 목사님에게 음식을 배달시켜 준다고 합니다. 물론 돈도 내 드리고...  그러면 그 배달시켜 준 음식은 먹는 대요. 그분이 우리 집안의 사돈 되는 분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 또 어떤 목사님은 성경은 가슴에 안고 다녀야 거룩한 사람이라고 하고, 또 어떤 분은 헌금 드릴 때는 두 손으로 드린 후에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어야 받으신다나 어쩐다나... 

여러분, 결국 우리가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자기 열심과 정성, 노력, 공로에 의해 구원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바울은 광적인 율법주의자였습니다. 

(빌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흠이 없을 정도로 모든 율법을 다 지켰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갈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바울이 율법 조항을 지키는 자기 열심과 공로로는 구원받을 육체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말합니다. 

(19절)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지금까지는 자기 행위로 구원받는 율법으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율법에 대해서 죽음으로 율법과의 관계를 아주 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의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여러분, 십자가는 극악한 죄인을 처형시키는 형틀입니다. 예수님이 이 끔찍한 형틀에 6시간 동안 매달린 후 죽으셨습니다. 왜요?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기 위하여 속죄제물이 되시려고...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 앞에 속죄제사를 드릴 때, 자신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시키고, 죄가 전가된 짐승이 대신 죽음으로 사람의 죄가 사해졌습니다. (레4:29) “그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제물을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요”, 구약의 그 속죄제물이 바로 신약의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제자양육 성경공부를 할 때, 과제물 중에 주제를 주고 깊이 묵상하고 간단한 글을 써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영적사고력 계발’이라고 하는데, 그때 주제를 ‘크리넥스 티슈’, ‘강물’, ‘낙엽’, 등을 주었습니다. 간단한 글을 써오는데도 대단히 깊은 성찰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어느 분이 말했습니다. ‘낙엽은 예수님이다!’, 가을에 추워질 때, 잎이 넓은 활엽수의 나뭇잎이 그대로 있으면 겨울에 동면을 못해서 얼어 죽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데, 이것이 나무를 살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요 희생이라는 것입니다. 이 낙엽처럼 예수님도 우리를 살리려고 스스로 모든 영광을 포기하시고 십자가의 길로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바로 이러한 대속의 십자가인 것입니다. 이제 바울은 그 예수님의 십자가에 자신도 못 박고 옛 사람을 벗어버렸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2.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나의 옛 자아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고, 이제부터는 주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제는 ‘나 중심의 삶에서 예수님 중심의 삶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중심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먼저 자유함입니다. 예수님은 주님과 함께 살려고 하는 우리에게 다 주십니다. 구원, 지혜, 능력, 자유, ...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8:31~32절) “...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거하면 자유해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중심의 삶은 믿음의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자유해집니다. 

 어떤 분이 예수 믿게 되면서 변화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예수 믿기 전,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찬물로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정한 수를 떠 놓고, 촛불을 켜 놓고, 차가운 새벽공기를 마시며 빌었대요. 그런데 계속해서 어느 분에게 전도를 받던 어느 날, 새벽에 촛불 2개 사이에서 빨간 십자가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는데, 예수 믿으면서 자유함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수영을 배운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영의 원리는 힘을 빼는 것입니다. 힘을 잔뜩 주면 점점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호흡법을 배운 후에, 몸에 힘을 빼고 몸을 물에 맡기면 물에 뜹니다. 결국 수영은 물에 몸을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 여러분, 믿음은 수영과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자유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 중심의 삶을 살지 못하고 계속해서 나 중심의 삶을 살면 아직도 죄 가운데서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아직도 내가 해야 하니까 힘이 듭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서 탕자는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상속받고는 먼 나라에 가서 자기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자기중심으로 사니까 실패하고, 몸 망가지고, 영혼도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오니까 다 해결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나 중심에서 예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바울이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제부터 구원은 율법적 의가 아닌 죄와 사망의 권세를 정복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사는 것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따라하십시오. “믿으면 살리라”, 믿으면 삽니다. 

여러분, 무엇이 사는 것입니까? 죽었던 것이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왜 바울은 앞으로의 삶이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까? 그것은 예수를 믿어야 의롭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자력 구원을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덕을 쌓아 극락을 간다는 것입니다. 천주교는 신인협동론적(synergistic) 구원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50%, 인간의 공로가 50% 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습니까? 부활의 주님을 믿어야 합니다. 믿으면 살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 만나면 운명이 바뀝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없어서 고아원에 들어간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좋은 곳에 입양되면 새로운 인생이 열립니다.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죄의 종노릇하던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것이 최고의 축복입니다.

이스라엘이,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부하자, 그 복음이 바울을 통해 야만족이 있는 유럽으로 건너갔습니다. 당시 유럽의 민족들은 야만족이었습니다. 잉글랜드의 앵글로 족과 색슨 족, 스코틀랜드의 켈트 족, 독일의 게르만 족, 덴마크, 노르웨이의 노르만 족, 등 모두 야만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국과 같은 나라는 신사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나라들은 그 옛날 해적질을 하던 족속들인데, 지금은 너무나 잘 사는 나라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예수의 복음이 들어가는 곳은 축복이 흘러들어갔습니다. 

그 복음이 유럽대륙에서 청교도들에 의해 아메리카로 가자, 아메리카 대륙이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시 선교사들에 의해 그 복음이 한반도로 건너오자, 우리나라가 복을 받습니다. 이같이 복음이 흘러가는 곳마다 개인, 가정, 민족의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믿으면 삽니다’ - 반면에 믿지 않으면 허무하게 살다가 영원히 후회할 곳으로 가게 됩니다. 

여러분, 유기견을 아십니까? 전국 곳곳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 유기견은 버려진 개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사랑하다가 귀찮다는 이유로 무책임하게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버려진 개들입니다. 이 주인 잃은 개는 유기견 보호소에 맡겨진 후 입양이 안 이루어지면 10일 이후에 안락사를 당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1년에 안락사 당하는 유기견이 평균 3만 마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주인 없는 개는 비참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인 없는 인생도 마찬가지로 비참합니다. 

3만 마리의 안락사가 이루어지듯이, 수많은 영혼이 참 목자요, 참 주인이신 예수님을 믿지 못해서 영원한 형벌을 받습니다. 유기견은 누군가가 가까이 오면 입양되는 줄 알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보호소에서 풀이 죽어 지내다가 입양이 되면 살아나서 애교를 부리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입양되는 줄 알고 좋아하다가 그냥 가면 굉장히 슬퍼한대요. 그런데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주님께 관심이 없습니다. 여러분, 생명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전부이십니다. 우리가 믿으면 삽니다. 

찬송가 160장,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복음성가 -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죄 다 사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없네 사랑의 주 내 갈 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그 부활의 주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인되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해서 가난과 질병과 저주가 떠나가고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서 영광스런 인생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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