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승리자 예수 (사 63:1-6)

첨부 1


승리자 예수 (사 63:1-6)


이스라엘에는 우리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욤 하지카론’과 독립기념일에 해당하는 ‘욤 하이츠마웃’이 있습니다.
묘하게도 두 기념일은 하루 사이로 연결돼 있습니다. 
‘욤 하지카론’이 되면 전국이 제 2차 세계대전과 독립전쟁 중 희생된 피해자와 용사들을 기억하며 슬픔에 잠깁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 새날이 되면 독립을 기념하는 성대한 축제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방인의 눈으로 보면 이 광경은 무척 낯설고 의아하게 생각됩니다.

조금 전까지의 슬픔에 잠겨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기쁨으로 반전되기 때문입니다.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도 이런 반전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슬픔과 절망에 잠겨있던 제자들이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고 은둔처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이 반전은 예수님이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사건은 창세 이래 온 인류가 그토록 풀고 싶어했던 죽음의 문제를 푼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긴 영원한 승리자이십니다.

1. 이사야의 환상 속에 나타난 승리자 예수

우리는 지난 다니엘 세이레 새벽기도회 때 이사야의 환상 속에 나타난 승리자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이지요. 
이사야 선지자는 에돔과 에돔의 수도인 보스라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옷이 피로 물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큰 싸움을 치르고 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그의 모습은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너무나 당당한 승리자의 모습입니다. 

사63:1절을 읽읍시다.
“에돔에서 오는 이는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이 환상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승리’입니다.
성경에서 ‘에돔’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대적하는 세력을 가리킵니다. 
그 에돔에서, 에돔의 수도 보스라에서 피가 묻은 옷을 입고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걸음은 위풍당당합니다. 
그는 피가 튀기는 큰 싸움에서 이긴 승리자가 분명합니다. 
그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지요. 

이사야 선지자는 사53장 ‘고난 받는 종’을 노래한 이후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승리자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사63:3절을 봅니다.
“만민 가운데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이 땅에 다시 세우고자 오셨습니다. 

그는 악에 진노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원수들에게 분노하셨습니다. 
그는 악을 무찌르고 승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홀로 행하셨습니다.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이것은 기독교 구원론의 중심을 이루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구원 사역은 전적으로, 유일하게,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있습니다.
아무도 그 일을 나누어 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그 일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은 전적으로, 유일하게, 오로지 그가 하신 것입니다.
구원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얻기 위하여, 우리의 의를 드러내지 마십니다. 
그것들은 눈여겨볼 가치도 없는 한낱 누더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유일한 희망, 마지막 희망, 그러나 확실한 희망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2. 죽음을 깨뜨리고 부활하신 승리자 예수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현장보고서 중의 하나인 마 28장을 봅니다.

1) 돌문이 무덤에서 옮겨졌습니다.

마28:2절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돌덩어리는 무생물입니다.
무생물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돌문이 저만치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여섯 사람이 겨우 움직일 수 있는 무거운 돌문이 저만치 굴려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2) 흰옷 입은 천사가 예수님의 무덤을 지켰습니다.

마28:5절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천사는 하늘의 사자로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명령을 받드는 심부름꾼입니다. 
그런데 안식 후 첫날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예수님의 무덤을 지켰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은 하늘의 천군 천사들까지도 다스린다는 의미입니다.

3) 예수님의 시체는 없어졌고 무덤은 비었습니다.

마28:6절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시체는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시체가 없어졌다고 하는 것은 살아났다거나 누군가 그 시체를 움쳐갔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면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말대로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갔나요? 
그런 터무니없는 헛소문이 후에 속담거리로 남게 되긴 하였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은 1972년에서 1975년까지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민주당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권력남용(도청)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은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일 만에 대통령직을 사퇴하였습니다.
이로써 그는 미 역사상 유일한 임기 중에 사퇴한 대통령이 되고 말았습니다.
닉슨의 핵심 참모 중 하나인 찰스 콜슨은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졌던 우리도 거짓말을 3주 이상 지켜내지 못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누군가 훔쳐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예수부활이란 거짓말은 2,000년 이상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증거들을 통해 내린 결론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28장의 짧은 말씀 가운데에 ‘살아나셨다’라는 말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6절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7절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그 당시 ‘부활’이라는 말은 정말 듣기에 생소하고, 어색한 말이었습니다.
그 말은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순간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살아나셨다.’고 선포했습니다.
‘예수 부활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승리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죽음은 완전한 패배입니다. 
죽으면 끝입니다.
살아있어야 재기를 하든지 말든지 하지........
죽으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죽음이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패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그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결코 패배의식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절대 긍정의 삶을 삽니다.
이 부활신앙이 여러분의 뼛속까지, 실핏줄 끝까지, 세포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가득차시길 축원합니다.

3. 왕으로 다시 오실 승리자 예수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언젠가 중대한 날이 올 것입니다. 
그 영광과 경이로움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가 하늘 구름을 타고, 거룩한 천군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나실 날이 올 것입니다.
계19장 13-16절을 보십시오.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그때 이사야 선지자의 환상에서 ‘에돔에서 오는 이가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라고 물을 것처럼 사람들은 놀라서 물을 것입니다. 
‘저기 오시는 분은 누구시냐?’ 
대답은 똑같습니다. 
큰 능력으로 오시는 이 위엄 있는 분은, 마지막 전투를 치른 승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런 날이 올 것을 믿습니까?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날을 기다립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그 때에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것보다 더 영광스럽고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반면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지 않다는 사실보다 더 무섭고 끔찍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나가는 말

심방 중에 한 집사님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삶이 너무 힘들어 죽을 각오를 했다는 거지요.
옥상에 올라가보니 땅 바닥이 너무 가깝게 느껴지더랍니다.
한 발만 내딛으면 모든 게 끝날 것 같더라는 거지요.
근심도, 답답함도, 속상함도.......순간 없어질 것 같더라는 거지요.
그래서 한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데 어디에선가 붉은 십자가가 갑자기 눈앞에 다가오더라는거지요.
옥상에 여러 차례 올라왔지만 서울의 그 많은 붉은 십자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죽음을 각오한 날에 얼굴이 뜨거울 정도로 붉고 큰 십자가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주님이 나의 죽음을 막으시는구나.’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순간 눈물이 쏟아지더랍니다.
그는 십자가를 붙들고 절망을 이겼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승리자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은 절망할 자유가 없습니다.
“한번 지켜봐라. 꼭 이긴다. 반드시 승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의 왕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가 승리자가 되신 것처럼 우리도 반드시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