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눈이 열리는 은혜 (행 9: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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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열리는 은혜 (행 9:17-19)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가장 다이내믹하고 역설적인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바울의 회심사건이다. 그는 기독교에 대하여 최고로 악명 높은 박해자였다. 그런 그가 기독교 역사 중에 최고의 전도자로 변신하였기 때문이다.
사울이 다메섹의 기독교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가던 중 전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그때 홀연히 나타난 밝은 광채로 말미암아 시력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통해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셨다. 타인에 의해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간 사울은 다메섹에 거주하는 제자 아나니아란 사람의 안수를 받고 시력을 회복하게 된다. 그의 눈에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광명한 세상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행 9: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 후 사울은 그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가?
사울에게 나타난 변화
1)신분의 변화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신앙고백
18절 하, ...일어나 세례를 받고
세례 받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문답이다. 그리스도께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물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그리스도되심을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습니까?’
바로 사흘 전에 다메섹 도상에서 그는 분명히 예수님을 만났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것이다. 그는 울면서 분명하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리고 세례를 받았다. 이제 사울은 자신이 부인하던 그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했다. 이것이 눈이 열리고 난 후의 첫 번째 변화된 모습이다.
2)행동의 변화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증거자
1.다메섹 제자들과의 교제
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린 사울이 다메섹의 그리스도인들과 며칠을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는 박해자가 아니라 주의 은혜를 입은 성도로 제자들과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신분의 변화,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 구성원이 되었다.
그리고 그 며칠의 시간은 사울의 회심에 더욱 큰 힘을 실어주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과의 사랑의 교제. 더욱 더 깊이 있게 예수님에 대하여 듣게 되었을 것이다. 확신을 갖게 된 사울은 마음이 뜨거워졌다. 가만 있을 수 없어 즉시로 회당으로 달려 갔다.
2.사울의 간증집회
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그는 즉시로 다메섹 지역의 각 회당을 돌면서 증거했다. 그의 간증의 내용은, 보통 3단락으로 나뉜다. ‘예수를 믿기 전에 나는 박해자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내 눈이 멀었다가 아나니아란 분의 안수 기도로 눈이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당신들 잘못 믿고 있소. 나는 이제 깨달았소!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았던 그 예수, 그 분은 나사렛 이단이 아니요. 그 분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오.’ 뜨거운 회개의 눈물과 진리를 깨달은 감격으로 잘못 가고 있는 동족들을 향하여 외쳤을 것이다.
3.유대인들의 반응
21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
듣는 사람들이 다 놀랐다. 그리고 의문을 품었다. 이는 대제사장들의 집행관이 아니냐?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회중 가운데 소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성령께서 그에게 더욱 역사하셨다. 힘 있게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거했다. 사울의 증거를 들은 다메섹의 유대인들은 더욱 당혹함을 금할 수 없었다.
그곳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행하실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셨다. 사도행전 13장 이후의 바울은 세계 선교의 주도적 역할을 감당한 인물이 되었다.
오늘 사울의 회심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이 있다. 눈이 열리는 은혜를 받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어떻게 하면 눈이 열리는 은혜를 받을 수 있는가? 오늘 말씀을 근거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눈이 열리는 비결
1)하나님의 은혜
시 146:8 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눈을 여시는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예수께서 여리고성을 나가시다 만난 맹인들에게 예수께서 물으셨다.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보기를 원하나이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그들은 즉시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다.
예루살렘에서 다니실 때 한 맹인을 보시고 진흙을 침으로 이겨 맹인의 눈에 발라주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고, 그가 순종하여 가서 씻을 때 눈이 열리는 역사가 나타났다. 때로는 말씀으로 보게 하시고, 때로는 손으로 만져 눈을 뜨게 하셨다. 사울 같은 박해자에게도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그의 눈을 만져 주셨다. 주께서 만지실 때 육신의 눈을 멀고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었고, 주님의 원하시는 뜻을 보게 되었다.
성도들은 이미 눈이 열리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다. 주를 믿고 고백할 때 세례를 받을 때 주께서 그들의 눈을 만져주셨다.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2)아나니아와 같은 돕는자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다메섹의 경건한 제자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사울의 눈을 회복시켜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경건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아나니아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행 22: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경건한 사람,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 이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영적인 눈이 열린다. 그리고 눈이 열린 후에 사울은 다메섹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지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했다.
딤후 2: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경건한 믿음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닫힌 눈을 여시기도 한다.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를 깨닫게 된다. 신실한 사람과는 더욱 가까이 하는 것이 흐린 눈을 맑게 닦는 것이며 믿음의 공동체에서 교제하는 것이 밝은 눈을 유지하는 방법이 된다.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경건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돌아서는 것이 옳다. 경건한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가까이 할 때 내게도 유익이 된다.
3)말씀과 기도로 눈이 열린다
슬픈 기색을 띠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있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으나 그들은 주님인 줄 알지 못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설명해 주실 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이 밝아져 주님이신 것을 알아보게 되었다. 주의 말씀이 우리의 눈을 여는 도구가 된다.
시 19: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시 119: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눈이 열린 자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1)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도 바울도 ‘내가 죄인 중의 괴수다’하고 했다. 눈이 열리면, 자신이 참으로 추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영적인 눈은 가려져 있고, 육신의 눈만 밝으면 인생이 피곤해진다. 왜 그런가? 욕심 때문에 그렇다. 복음성가 중에,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 만족함이 없었네..’
전 1: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눈이 열리면 자아는 작아지고 구속하신 주만 보이게 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최고의 가치가 됨을 알게 된다. 그럴 때 진정한 만족과 기쁨이 온다.
2)성도들과 교회를 사랑하게 된다.
그는 눈이 열리자 마자 찾은 곳이 유대인의 회당이었다. 동족이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 만나기 전까지 교회를 핍박하던 박해자였다. 그러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보호하고 사수하는 희생적 자세를 갖게 되었다.
고후 11: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3)비전을 보게 되었다.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그의 눈은 동족 유대인에게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눈은 서바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대인을 넘어서 이방인에게로, 땅 끝에까지 그의 눈은 바라보게 된 것이다.
행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성경에 눈이 어두워서 크게 실수한 사건이 있다. 이삭은 눈이 어두워서 야곱에게 축복기도를 해주고 말았다(창 27장). 그로 인해 두 형제 간에 갈등이 생겼고 야곱은 형을 피하여 외삼촌댁으로 갔고 그곳에서 20년간 고생했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 야곱도 눈이 어두워졌다(창 48장). 요셉이 두 아들을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축복기도를 받게 하기 위해 데려왔다. 요셉은 큰 아들 므낫세를 아버지의 오른손 앞에, 둘째 에브라임을 왼손 앞에 서게 했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오른손을 둘째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었고, 그의 왼손을 장자 므낫세의 머리에 얹고 축복했다. 그러자 요셉이 맘이 불편해서 아버지께 아룄다. ‘손을 잘못 얹으셨습니다.’그때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이렇게 말했다.
창 48:19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야곱은 나이가 들어 육신의 눈이 어두웠으나 영적인 눈은 어두어지지 않았다. 눈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나 똑같지 않다. 보는 눈이 있고 보지 못하는 눈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신발회사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신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두 사람의 직원을 파견했다. 시장 조사 결과 서로 상반된 의견이 제출되었다. 한 사람은 대단히 부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냈다.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또 한 사람은 대단히 긍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냈다. 신발 신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 다 눈이 있지만 한 사람은 보았고 다른 한 사람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 눈이라고 다 같은 눈이 아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셨다.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막 8:18).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눈이 있다. 세상적으로 눈이 밝아서 재물을 많이 모으고 높은 지위를 얻었다해도 영적인 눈이 열리지 못하면 불행한 것이다. 그러나 주의 은혜로 눈이 열리면 모든 삶이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맞추게 된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21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가 이제는 영적인 눈이 더욱 더 밝아져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에 쓰임 받는 교회로 성장해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먼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먼저 살피고 서로 눈이 열리도록 섬기는 공동체를 이뤄가야 될 줄로 믿는다.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가장 다이내믹하고 역설적인 사건은 무엇일까? 바로 바울의 회심사건이다. 그는 기독교에 대하여 최고로 악명 높은 박해자였다. 그런 그가 기독교 역사 중에 최고의 전도자로 변신하였기 때문이다.
사울이 다메섹의 기독교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가던 중 전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그때 홀연히 나타난 밝은 광채로 말미암아 시력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통해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셨다. 타인에 의해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간 사울은 다메섹에 거주하는 제자 아나니아란 사람의 안수를 받고 시력을 회복하게 된다. 그의 눈에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광명한 세상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행 9: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 후 사울은 그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가?
사울에게 나타난 변화
1)신분의 변화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신앙고백
18절 하, ...일어나 세례를 받고
세례 받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문답이다. 그리스도께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물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그리스도되심을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습니까?’
바로 사흘 전에 다메섹 도상에서 그는 분명히 예수님을 만났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것이다. 그는 울면서 분명하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리고 세례를 받았다. 이제 사울은 자신이 부인하던 그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했다. 이것이 눈이 열리고 난 후의 첫 번째 변화된 모습이다.
2)행동의 변화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증거자
1.다메섹 제자들과의 교제
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린 사울이 다메섹의 그리스도인들과 며칠을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는 박해자가 아니라 주의 은혜를 입은 성도로 제자들과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신분의 변화,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 구성원이 되었다.
그리고 그 며칠의 시간은 사울의 회심에 더욱 큰 힘을 실어주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과의 사랑의 교제. 더욱 더 깊이 있게 예수님에 대하여 듣게 되었을 것이다. 확신을 갖게 된 사울은 마음이 뜨거워졌다. 가만 있을 수 없어 즉시로 회당으로 달려 갔다.
2.사울의 간증집회
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그는 즉시로 다메섹 지역의 각 회당을 돌면서 증거했다. 그의 간증의 내용은, 보통 3단락으로 나뉜다. ‘예수를 믿기 전에 나는 박해자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내 눈이 멀었다가 아나니아란 분의 안수 기도로 눈이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당신들 잘못 믿고 있소. 나는 이제 깨달았소!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았던 그 예수, 그 분은 나사렛 이단이 아니요. 그 분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오.’ 뜨거운 회개의 눈물과 진리를 깨달은 감격으로 잘못 가고 있는 동족들을 향하여 외쳤을 것이다.
3.유대인들의 반응
21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
듣는 사람들이 다 놀랐다. 그리고 의문을 품었다. 이는 대제사장들의 집행관이 아니냐?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회중 가운데 소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성령께서 그에게 더욱 역사하셨다. 힘 있게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거했다. 사울의 증거를 들은 다메섹의 유대인들은 더욱 당혹함을 금할 수 없었다.
그곳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행하실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셨다. 사도행전 13장 이후의 바울은 세계 선교의 주도적 역할을 감당한 인물이 되었다.
오늘 사울의 회심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이 있다. 눈이 열리는 은혜를 받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어떻게 하면 눈이 열리는 은혜를 받을 수 있는가? 오늘 말씀을 근거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눈이 열리는 비결
1)하나님의 은혜
시 146:8 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눈을 여시는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예수께서 여리고성을 나가시다 만난 맹인들에게 예수께서 물으셨다.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보기를 원하나이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그들은 즉시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다.
예루살렘에서 다니실 때 한 맹인을 보시고 진흙을 침으로 이겨 맹인의 눈에 발라주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고, 그가 순종하여 가서 씻을 때 눈이 열리는 역사가 나타났다. 때로는 말씀으로 보게 하시고, 때로는 손으로 만져 눈을 뜨게 하셨다. 사울 같은 박해자에게도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그의 눈을 만져 주셨다. 주께서 만지실 때 육신의 눈을 멀고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었고, 주님의 원하시는 뜻을 보게 되었다.
성도들은 이미 눈이 열리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다. 주를 믿고 고백할 때 세례를 받을 때 주께서 그들의 눈을 만져주셨다.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2)아나니아와 같은 돕는자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다메섹의 경건한 제자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사울의 눈을 회복시켜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경건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아나니아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행 22: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경건한 사람,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 이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영적인 눈이 열린다. 그리고 눈이 열린 후에 사울은 다메섹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지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했다.
딤후 2: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경건한 믿음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닫힌 눈을 여시기도 한다.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를 깨닫게 된다. 신실한 사람과는 더욱 가까이 하는 것이 흐린 눈을 맑게 닦는 것이며 믿음의 공동체에서 교제하는 것이 밝은 눈을 유지하는 방법이 된다.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경건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돌아서는 것이 옳다. 경건한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가까이 할 때 내게도 유익이 된다.
3)말씀과 기도로 눈이 열린다
슬픈 기색을 띠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있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으나 그들은 주님인 줄 알지 못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설명해 주실 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이 밝아져 주님이신 것을 알아보게 되었다. 주의 말씀이 우리의 눈을 여는 도구가 된다.
시 19: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시 119: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눈이 열린 자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1)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도 바울도 ‘내가 죄인 중의 괴수다’하고 했다. 눈이 열리면, 자신이 참으로 추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영적인 눈은 가려져 있고, 육신의 눈만 밝으면 인생이 피곤해진다. 왜 그런가? 욕심 때문에 그렇다. 복음성가 중에,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 만족함이 없었네..’
전 1: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눈이 열리면 자아는 작아지고 구속하신 주만 보이게 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최고의 가치가 됨을 알게 된다. 그럴 때 진정한 만족과 기쁨이 온다.
2)성도들과 교회를 사랑하게 된다.
그는 눈이 열리자 마자 찾은 곳이 유대인의 회당이었다. 동족이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 만나기 전까지 교회를 핍박하던 박해자였다. 그러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보호하고 사수하는 희생적 자세를 갖게 되었다.
고후 11: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3)비전을 보게 되었다.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그의 눈은 동족 유대인에게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눈은 서바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대인을 넘어서 이방인에게로, 땅 끝에까지 그의 눈은 바라보게 된 것이다.
행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성경에 눈이 어두워서 크게 실수한 사건이 있다. 이삭은 눈이 어두워서 야곱에게 축복기도를 해주고 말았다(창 27장). 그로 인해 두 형제 간에 갈등이 생겼고 야곱은 형을 피하여 외삼촌댁으로 갔고 그곳에서 20년간 고생했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 야곱도 눈이 어두워졌다(창 48장). 요셉이 두 아들을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축복기도를 받게 하기 위해 데려왔다. 요셉은 큰 아들 므낫세를 아버지의 오른손 앞에, 둘째 에브라임을 왼손 앞에 서게 했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오른손을 둘째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었고, 그의 왼손을 장자 므낫세의 머리에 얹고 축복했다. 그러자 요셉이 맘이 불편해서 아버지께 아룄다. ‘손을 잘못 얹으셨습니다.’그때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이렇게 말했다.
창 48:19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야곱은 나이가 들어 육신의 눈이 어두웠으나 영적인 눈은 어두어지지 않았다. 눈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나 똑같지 않다. 보는 눈이 있고 보지 못하는 눈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신발회사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신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두 사람의 직원을 파견했다. 시장 조사 결과 서로 상반된 의견이 제출되었다. 한 사람은 대단히 부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냈다.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또 한 사람은 대단히 긍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냈다. 신발 신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 다 눈이 있지만 한 사람은 보았고 다른 한 사람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 눈이라고 다 같은 눈이 아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셨다.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막 8:18).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눈이 있다. 세상적으로 눈이 밝아서 재물을 많이 모으고 높은 지위를 얻었다해도 영적인 눈이 열리지 못하면 불행한 것이다. 그러나 주의 은혜로 눈이 열리면 모든 삶이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맞추게 된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21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가 이제는 영적인 눈이 더욱 더 밝아져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에 쓰임 받는 교회로 성장해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먼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먼저 살피고 서로 눈이 열리도록 섬기는 공동체를 이뤄가야 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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