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나오는 것이 더럽다 (마 15:11-20)

첨부 1


나오는 것이 더럽다 (마 15:11-20)

창세기 1:4-5을 보면 하나님의 창조사역 가운데 제일 먼저 창조하신 것이 빛이었고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셨습니다. 그리고 밤이 가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날이었다고 했습니다. 해 뜨는 낮도 만드셨고, 해지는 밤도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밝은 것과 어두운 것, 죽는 것과 사는 것, 성공과 실패, 깰 때와 잠잘 때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구조적인 면에서 보면 입구가 있고 출구가 있습니다. 사람의 신체구조도 그렇습니다. 입으로 들어가고, 다른 곳으로 배설됩니다. 신체구조는 입구기능 못지않게 출구기능도 중요합니다. 

모든 짐승들과 심지어 곤충까지도 입구가 있고 출구가 있습니다. 만일 낮만 계속된다면, 그리고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다면, 세상도 사람 사는 것도 리듬이 깨지고 균형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광생물학자인 조안 로버츠는 "멜라토닌이 암세포를 억제하는데 어두운 밤이라야 암을 통제하는 멜라토닌이 생성된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어두울 때 암세포와 싸우는 호르몬 멜라토닌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억제시키는 멜라토닌은 약한 불만 켜져 있어도 생성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365일 밤만 계속된다든지 365일을 불을 끄고 살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우울증이 일어나고 신체기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낮과 밤을 만드신 것입니다. 

텔레비젼 드라마 명성황후의 주인공인 민비가 첫아이를 낳았는데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는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당시 조선에 와 있던 서양의사들은 수술로 출구를 고칠 수 있었지만 대비와 대원군의 반대로 손을 못 대고 결국 그 아이는 죽고 맙니다. 

둘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시녀가 출구를 만져본 후 기뻐 외칩니다. "마마 계십니다. 계십니다"라고 출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출구와 입구, 낮과 밤은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이며 섭리입니다.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습니다. 태어날 때도 있고, 죽을 때도 있습니다. 가는 사람도 있고,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도서 3장을 보면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을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을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 출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삶의 이치이며 세상 돌아가는 이치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러한 대칭적 원리를 생각하면서 본문을 주목해야 합니다. 본문은 위선의 탈을 쓰고 지도자인 양 허세를 부리던 바리새인들을 겨냥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요점은 밖에서 입을 통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있고,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1절을 보면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7절 이하를 보면 입으로 들어가는 것과 입을 통해 나오는 것들이 어떤 것들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7절을 보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어 버려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했습니다. 

입을 통해 들어가는 것은 음식물입니다. 짠 것, 매운 것, 싱거운 것, 딱딱한 것, 부드러운 것, 식물성, 동물성 가릴 것 없이 입을 통해 위 속으로 들어갑니다. 음식물을 받은 위는 3-4시간의 소화작용을 통해 필요한 것들은 각 기관으로 보내고 필요없는 찌꺼기들은 배설합니다.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 문제입니다. 18절을 보면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입은 마음의 창문이며 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입을 통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어떤 것들입니까? 19절을 보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증거와 훼방이니"라고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밖으로 나오는 것들이 더럽고 냄새나는 것들입니다. 사람 몸 안에서 몸 밖으로 나오는 것들은 거의가 다 더러운 것들입니다. 

본문 19절의 말씀은 그 차원을 넘어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얼마나 추하고 악한 것들인가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증거, 훼방은 한마디로 십계명을 전면 부인하는 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주신 계명들을 송두리째 깨뜨리는 죄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옛말에 화자구출 병자구입(禍自口出 病自口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입을 통해 나오는 것들 가운데 가장 흔하고 많은 것이 말입니다. 그 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말은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선물입니다. 피조물 가운데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사람뿐입니다. 사람은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그런가하면 말 때문에 상처받고, 말 한마디 때문에 전쟁을 하기도 합니다. 

전에 여러분들에게 나눠 준 글귀가 있습니다. 「말 한 마디」입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 삶을 파괴한다 
쓰디쓴 말 한마디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스런 말 한마디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 하루를 빛나게 한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 축복을 준다" 

말이 주는 덕과 해악을 적절하게 표현한 글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말에 대한 몇가지 교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말을 아껴야 합니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는 뜻입니다. 

야고보서 3:6을 보면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의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고 했고, 8절에서는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은 법입니다. 행동보다 말이 빠른 사람이 있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치고 실천이 빠른 사람도 없습니다. 거짓말일수록 말이 길고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예면 예, 아니면 아니오라고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유익한 말을 힘써야 합니다. 

이사야 50:4을 보면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라고 했고, 에베소 5:6을 보면 "헛된 말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남의 말을 할 때마다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인가, 유익한가, 친절한가입니다. 내가 옮기는 말이 사실이라도 유익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사이가 나쁘기 때문인가 아니면 친절하기 때문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셋째, 정직한 말을 해야 합니다. 

주님은 마귀를 거짓말쟁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라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진실로」라는 말씀은 헬라어로 아멘입니다. 「진실로」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참말로'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참말이며 거짓이 없다는 뜻입니다. 왜 거짓말을 금하고 참말을 해야 합니까? 참이신 하나님이 들으시고, 보시고,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에 "이 지구상에 숨을 곳이라곤 전혀 없다"라는 글이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인간의 뇌파를 읽어 내려가는 기계가 현실화된다고 합니다. 고도의 전자장비들이 무선전신의 교신을 가로채고 도청하는가 하면 정보를 캐냅니다. 숨기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입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10:26에서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 드러납니다. 특히 거짓은 언젠간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알고 정직한 말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넷째, 행복을 만드는 말을 힘써야 합니다. 

우울증의 경우 외인성 원인과 내인성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외인성 원인이란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라든지, 사업실패, 이혼, 사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말하고, 내인성 원인이란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현상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안절부절 하는가 하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달리는 자동차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 우울증 치료의 첫단계는 기분을 좋게 하는 것입니다. 기분 좋은 일을 생각하고, 기분 좋은 사람을 만나고, 기분 좋은 말을 해야 합니다. 구경도 기분 좋은 것을 골라 해야 합니다. 

미국 내에 폭소클럽 간판을 내건 곳이 20군데가 넘는다고 합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그냥 웃는다고 합니다. 웃는 척 하지 않고 이유없이 조건없이 폭소를 터뜨리며 웃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웃다보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나쁜 말이나 험담도 온데간데 없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 남에게 불행을 주는 말은 삼가고 행복을 주는 말을 골라 해야 합니다. 


다섯째, 예수님을 말해야 합니다. 

바울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을 열어 말하기를 힘썼습니다. 로마총독 앞에서도, 아그립바왕 앞에서도, 빌립보 감옥에서도, 유대인이 모인 회당에서도, 가정집에서도, 길거리에서도 틈만 나면 입을 열어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다른 사람의 험담이나 상처를 주는 말이나 비난하고 헐뜯는 말을 한 일이 없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말했고 전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남에게 상처 주고, 남의 약점을 들추고, 남의 말하기를 힘쓰는 사람치고 예수를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말합시다. 예수님을 전합시다. 그리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을 힘씁시다. 

사람을 살리는 말,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 화평을 주고 평화를 만드는 말,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는 말, 허물을 덮어주고 싸매주는 말을 힘써 합시다. 

골로새 4:6에서 바울은 "너희 말은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소금을 치면 빳빳한 생선도, 야채도 부드러워지는 것처럼 우리의 말에도 소금을 치면 부드러워지고,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신 까닭은 음식 하나라도 손을 씻고 깨끗이 먹어야 한다고 시비를 거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입과 마음에서 나오는 말과 생각과 행동이 전혀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마음에는 시기와 미움이 가득하고 저들의 행동은 위선으로 가득하고 저들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에는 가시가 있고 독이 있을 뿐만 아니라 거짓이 있어 사실과 진리를 왜곡하고 사람을 상하게 하고 죽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말과 생각입니다. 생각은 마음입니다. 깨끗하고 바르지 못한 마음과 생각과 말이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깨끗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마음과 생각과 말을 하면서 살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