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청년주일] 청년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 (단 1:1-9)

첨부 1


청년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 (단 1:1-9)

오늘은 청년주일입니다. 청년주일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함께 하시고, 가정과 교회와 이 민족을 위해 크게 쓰임 받는 위대한 인물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든 성도님들도 청년 같은 뜨거운 열정과 믿음으로 충성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청년의 때 신앙생활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신 것도 30세 전후 청년의 때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을 때도 청년의 때였고, 세례 요한은 30세 때에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할 때가 33살 때였으며, 칼빈이 불후의 명작인 기독교 강요를 저술할 때가 27세의 청년 때였습니다. 영국의 스펄전은 27세 때에 당대 제일가는 설교자가 되었습니다. 리빙스턴은 23세 때에 선교사가 되어 단신으로 아프리카로 건너가 선교에 헌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기독교의 유명한 인물들은 30대 전후의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을 위해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교회 역사를 보면 청년들이 움직이는 때가 가장 부흥하는 시기였습니다. 기독교는 청년들이 움직여야 사는 종교입니다. 교회마다 청년들로 넘쳐나야 합니다.  

한나라의 미래를 예측해 보려면 올바른 뜻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년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면 압니다. 청년들은 다음 세대를 짊어질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가진 나라의 앞날은 밝고, 그렇지 못한 나라의 앞날은 암담해지게 됩니다. 교회도 그렇고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도 오늘 이 자리에 나와 하나님 앞에 헌신을 다짐하는 청년들과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청년이라고 하여 다 미래의 희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올바른 뜻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는 청년이 바로 그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미래를 보장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신앙의 삶을 살았던 멋진 청년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입니다. 

주전 605년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전에 있는 값진 보물들을 탈취하고 유대 나라의 가장 능력 있는 인재들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다니엘과 친구들도 이때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본문 3-4절에 보면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 중에 바벨론 제국의 핵심인물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특별한 인재들을 선발했습니다.  

느브갓네살이 자기 나라 백성도 아닌 포로민 가운데서 그렇게 젊고 유능한 젊은이들을 등용시킨 것은 유능한 인재들로 하여금 바벨론을 위해 일하게 함으로써 국내적인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과 아울러 자기들이 정복한 나라들의 조직적인 저항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5절에 보면 선발된 소년들은 3년 동안 바벨론 왕궁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게 되며 이들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왕이 먹는 신해진미를 똑같이 먹게 되고, 궁궐 안에서 특별우대를 받게 되며, 졸업과 동시에 바벨론 제국의 왕을 보좌하는 요직에 등용됩니다. 왕궁학교의 학생으로 선발된다는 것은 큰 축복이요 장래가 보장되고 출셋길이 열리는 행운을 잡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과 그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선발되었는데 이들은 포로 신분으로 멸시와 천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는데 이 같은 특혜를 받게 되니 축복을 받은 소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하든지 3년 동안의 교육생활을 우수하게 졸업하고 저들의 앞길이 환하게 열리게 되기를 열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커다란 장애물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교육을 받는 동안 그들에게 왕의 진미와 왕이 마시는 포도주가 주어졌습니다. 포로의 신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기름지고 좋은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과 그 친구들에게는 이 음식들은 먹을 수가 없는 음식들이었습니다.

당시 왕궁에서 주는 음식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왕의 음식에는 부정한 음식이 많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에는 먹어야할 고기와 먹어서는 안 될 고기가 있습니다. 레위기 11장에 새김질하는 짐승과 굽이 갈라진 짐승만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굽이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못하는 짐승은 부정합니다. 다니엘과 세 소년들이 먹는 진미 속에는 부정한 짐승으로 만든 고기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음식을 먹으면 부정해 질 뿐 아니라 율법을 어기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둘째는 왕의 음식에 나오는 고기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것입니다. 즉 우상의 제물이 됩니다. 만일 단순히 부정한 고기만 있었다면 그 중에 부정하지 않은 고기와 다른 여타의 음식도 있으니 가려먹으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고기가 다 제물로 드려진 것입니다. 

우상의 제물이나 부정한 고기를 먹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자녀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우상숭배는 죄악이며, 지금 이스라엘이 풍전등화와 같이 멸망의 위기에 몰린 것도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을 숭배했던 죄악 때문이라는 것을 안 다니엘로서는 아무런 양심적인 가책 없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출세가 중요하다 할지라도 신앙까지 버려가며 그 길을 가곤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음식으로부터 자신들을 깨끗이 하고자 하였습니다. 

본문 8절 말씀에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우상에 드려진 음식, 성경에서 금하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간혹 청년들이나 성도들 가운데 술담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성경을 잘못 이해하여 성경에 술을 먹지 말라는 말이 없다고 하거나 술 취하지 말라고 했기에 과음하지 않고 적당하게 마시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구절이 없기 때문에 담배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주초문제는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고전 3:16-17절 말씀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 했습니다.

고전 6:10절에는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 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술을 마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 5:11절에는 “아침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했고, 고전 5:11절에는 “형제 중에 술취하는 자는 사귀지 말라”고 했습니다. 엡 5:18절에는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러한 문제 앞에서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믿는 성도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과 신앙을 지키는 일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타협이 우리 영혼을 더럽히고 병들게 합니다.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거부할 수 있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러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다니엘처럼 먼저 신앙을 지키겠다고 하는 뜻이 분명해야 합니다. 마음을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보면 다니엘은 믿음의 세 친구들과 함께 결단합니다. 

본문 8절에서 “다니엘이 뜻을 정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결단을 내렸다’는 말입니다. 왕의 음식과 포도주가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과 세 명의 믿음의 친구들은 책임자인 환관장을 찾아가 담대하게 “왕께서 내려주신 음식으로 우리 자신을 더럽히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말은 굉장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말입니다. 왕이 하사한 음식을 “더러운 음식, 부정한 음식”이라고 하면 당장 사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감히 포로의 신분에 있는 이들이 어떻게 왕이 내려준 음식과 포도주를 더럽고 부정한 음식이라고 먹지 않겠다고 할 수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신앙생활하면서 신앙적인 이유로 결단해야 할 때가 참 많습니다. 일상적인 사소한 문제 때문이 아니라, 신앙적인 양심을 걸고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의 마음에 분명한 삶의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 신앙이 기준이 되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 편에 서려고 하는 마음에 결단이 없다면 우리는 다가온 결단의 순간 앞에서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박성수 회장은 정말 신실한 크리스천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큰 빌딩을 짓는데 공무원, 세무서, 소방서에서 건물을 쉽게 지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박성수 회장은 이 모든 유혹을 다 거절하고 법대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공무원들이 와서 ‘이것 잘못됐다, 저것 잘못됐다’고 계속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고치고 또 다시 고치고 그렇게 해서 결국은 건물을 다 완성했다고 합니다. 후에 이것이 공무원들에게 알려져 정직한 기업인이라는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믿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신앙적인 고집, 거룩한 고집이 없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그런 신앙적인 고집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주일 성수하는 문제, 십일조 문제, 봉사하고 기도하는 문제, 예배드리는 문제, 심지어 자녀 양육이나 가정 문제까지도 많은 문제들이 거기에 걸려 있습니다. 어떤 사업이나 장사를 하면서 ‘신앙 양심에 어긋난 일을 하지 않는다.’, ‘어떤 유혹이 와도 신앙인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면 아무리 많은 금전적인 이익이 생기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걸 선택하지 않는다.’는 신앙적인 거룩한 고집을 가진다면 장사에서 얻어지는 이익보다는 하나님과 신앙을 선택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세상에 믿음을 보여주었고,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을 보여주었습니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을 왜 비난합니까? 말은 잘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습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처럼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증인이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다니엘과 세 친구가 믿음으로 산 삶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은 자신의 안일이나 유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육신의 욕망보다는 영혼의 욕구를 우선하며 살아갔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살아간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 환경을 이기며 살아갔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충성하기 위해서 왕이 주는 음식과 포도주까지 거부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하나님이 무한히 복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다니엘에게 주어진 결과는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남달리 사랑하시며 함께 하셨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사랑하신 하나님은 왕의 음식을 먹은 사람들보다 더욱 건강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을 사랑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남다른 뛰어난 지혜를 주셨습니다. 특별히 다니엘에게는 꿈과 하나님의 계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17절 말씀에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다니엘을 높여 바벨론의 총리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다니엘을 사랑하신 하나님은 다니엘을 선지자가 되게 하셨고, 그를 통해 다니엘서라는 성경을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길 때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존중히 여김을 받도록 놀라운 복을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우리들도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높여 주실 것입니다. 청년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든 젊은이들과 성도들이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놀라운 축복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