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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는 기쁨 (눅 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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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누가복음 15장 8-10절입니다. 앞뒤 좌우에 있는 우리 성도님들과 반갑게 인사 나눕시다. “전도 많이 합시다.” “좋은 일이 있을거야.”
  
우리 예수님은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저의 아들은 [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이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는 기차 캐릭터들입니다. 그런데 이 토마스와 친구들 캐릭터의 총 개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무려 6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지금 저희 집에도 이미 10개가 넘는 캐릭터들이 거실 한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의 이름을 전부 다 외우고 있습니다. 1번 토마스를 시작으로 2번 에드워드, 3번 헨리, 4번 고든, 5번 제임스, 6번 퍼시, 7번 토비, 8번 덕, 9번 도널드, 10번 더글라스 이런 식으로 쭉쭉 나갑니다. 심지어 캐릭터의 이름과 번호와 색깔까지도 외웁니다. 가끔 빨간색을 제임스 색, 파란색을 토마스 색, 하늘색은 고든 색, 녹색은 퍼시색, 초록색은 헨리색, 노란색은 몰리색이라고 말해서 어린이집 선생님까지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이 기차들을 열심히 갖고 놀다보면 간혹 한 두 개를 안방의 이불 한구석에 놔두거나, 거실의 한 구석에 놔두었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난리가 납니다. 잃어버린 녀석을 찾아내라고 난리법석을 피우지요. 그러면 온 가족이 그 잃어버린 한 녀석을 찾으려고 집안 곳곳을 뒤집니다. 거실 쇼파 밑을 들쳐보기도 하고, 안방의 이불도 뒤적이기도 합니다. 혹시나 거실장 밑으로 들어가지 않았는지 핸드폰 불빛을 비춰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찾아내면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아들의 그 모습을 보면서 하찮은 기차 한 개도 잠시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면 온통 법석을 피우면서 찾곤 하지요. 여러분들도 다들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에게 굉장히 중요한 물건인데 도무지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그래서 한참을 찾아다닌 끝에 찾으면 굉장히 뿌듯해하지만 만일 찾지 못하면 실망을 하고 맙니다. 또 큰 맘 먹고 온 집안 곳곳을 쓸고 닦고 청소하다보면 예전에 무심코 잃어버렸거나 도저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던 물건들을 예기지 않게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에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여러분, 오늘 누가복음 15장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말씀을 듣고 함께 교제를 나누는 모습에 수군거리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세 가지의 비유를 드십니다. 

'백 마리 양 중에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되찾은 비유'(3-7), 
'열 개 중에 잃어버린 동전 한 닢을 되찾은 비유(8-10), 그리고 
'두 아들 중에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은 비유'(11-32)입니다. 

세 개의 비유는 모두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기쁨을 강조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누가복음 15장 전체를 이해하는데 1-2절이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먼저 세리와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몰려들었습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은 당신에게 가까이 몰려드는 그 세리와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식탁교제를 나누셨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이렇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지요. 이들은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리시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들이 들으라고 세 개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3절을 보세요.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볼 때에 세리와 죄인들은 열 드라크마 중에 잃어버린 동전 한 닢처럼 가치 없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보기에 그들은 그냥 잃어버린 한 동전에 불과한 가치 없는 사람들인데, 예수님은 잃어버린 채로 내버려두었던 대상들을 찾을 때까지 끝까지 찾아내신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의 한 여인도 그가 가지고 있었던 열 개의 드라크마 동전 중 한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여기서 한 드라크마는 그리스의 은동전인데 한 데나리온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노동자 한 사람의 하루치 임금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 드라크마라고 해봤자 겨우 몇 주간 연명할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적은 돈이지요. 

그런가 하면 어떤 학자는 열 드라크마를 그 당시 중동 지방의 여자들이 결혼할 때 동전 열 개를 엮어서 만든 목걸이나 머리 장신구(headdress)로 해석합니다. 일종의 결혼 지참금(dowry) 형식으로써 시집 올 때 가져오는 장신구인데 그 당시 여자들은 이것을 굉장히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얼마나 귀하게 여겼던지 밤에 잘 때에도 꼭 목에 걸거나 머리에 쓰고 잤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열 드라크마를 보면, 이 돈 혹은 머리 장신구는 그 당시 여러모로 기를 펴지 못했고 또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던 여성들에게는 매우 큰 재산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여자는 잃어버린 것을 기어코 찾아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한 개의 동전을 찾기 위해서 등불을 켜고 온 집을 쓸면서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찾았을까요? 네. 그 여인은 한 개의 드라크마 동전을 온 집을 샅샅이 뒤진 끝에 찾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했습니까?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잃어버렸던 드라크마 한 동전을 찾은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의 핵심은 이 여자가 어떻게 잃어버린 동전 하나를 찾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자세로 동전을 찾았기에 깊이 꽁꽁 숨어 있던 동전 하나를 다시 찾을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8절에 나오는 세 개의 동사를 유심히 봐야 합니다.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는다'는 동사입니다.
  
첫째로, 여자는 등불을 켜고 빛으로 동전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잃어버린 동전을 찾으려면 빛이 있어야 하지요. 동전이 밝은데 노출되어 있었다면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어딘가 깊숙이, 어둠 속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에 여자가 볼 수 없었습니다. 장롱 밑에 숨었는지, 찬장 밑에 들어가 있는지, 아니면 어떤 옷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는지, 어둠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둠 속에 숨은 동전을 찾으려면 밝은 빛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끔 단추를 잃어버렸든지, 반지에 달려 있는 보석을 잃어버렸든지, 콘택트렌즈를 잃어버렸든지, 그도 아니면 본문 말씀 그대로 동전 하나를 잃어버렸든지 할 때, 손전등 하나로 장롱이나 책장 밑을 밝히 비추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입니다.
 
그렇습니다. 잃어버린 영혼,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어둠 속에 꽁꽁 숨어 있는 영혼 하나를 찾으려면 빛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빛입니까? 먼저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당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8:12절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9:5절에서도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세상의 빛이로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한 영혼을 찾고 살리려면 빛 되신 예수님을 비추어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빛이 비추이는 곳마다 어둠과 죄악 속에 숨어있던 영혼들이 건짐을 받고 사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우리 자신이 빛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빛을 이제는 우리가 어둠 속에 갇힌 영혼들에게 다시 반사해서 그들을 구원과 영생의 길로 안내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마태복음 5:14-16절에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오늘 우리는 우리의 빛을 어둠 속에 빠진 영혼들에게 환히 비추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숨은 영혼,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둘째로, 이 여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본문 8절에 보면 '집을 쓸며'하는 말이 나옵니다. 이 여자는 그 당시 흔히 사용하던 종려나무로 된 빗자루를 가지고 집안 구석구석을 쓸었습니다. 왜 쓸었을까요? 돌로 된 방바닥 어딘가에 잃어버린 동전이 '쨍그랑' 하면서 쓸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그랬겠지요. 아마 동전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를 듣기 위해서 여자는 집안 살림을 다 치우고 샅샅이 빗질을 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한 사람의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서는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영혼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곳곳에서 부르짖는 영혼들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합니다. 소리를 듣지 않고서는 영혼을 결코 살릴 수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영혼들이 겉은 멀쩡한데 영혼이 병들어 있습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치 않은 가운데 향락과 죽음 한 가운데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영혼 위에 쌓인 먼지와 쓰레기를 빗질을 해서 쓸어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영혼의 소리를 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의 절규를 듣는 즉시 응답하여 그들을 살려야 합니다. 영혼의 소리를 듣는 사람들만이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시편 27:7절은 말씀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르짖는 자들의 소리를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응답해야 합니다. 그들을 건져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여인은 그 동전을 부지런히 끝까지 찾았습니다. 여자는 잃어버린 동전을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적당히 찾아보다가 중단한 것이 아니고 끈기 있게 했습니다. 여러분, 한 영혼을 건지고 살리기 위해서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뚝심과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여인에게서 아무것도 아닌 동전 하나를 찾기 위해서 가구와 살림살이를 다 치우고, 등불을 켜고, 빗질을 하면서, 끝까지 수고하는 부지런함을 배워야 합니다. 한 영혼을 살린다고 하면서 적당히 기도하고 적당히 전도해보다 안 되면 "에라, 나도 모르겠다!"하면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주저앉아서는 결코 한 영혼을 살릴 수 없습니다. 동전 하나를 찾기 위해서도 이 여인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끝까지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의 노력이 끝난 그 지점부터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다만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부지런히, 끝까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우리 청년교구의 한 청년 순장이 청년교구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하면서 오늘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저번 주에 이번 전도축제는 기도와 행함으로 나아가자고 말씀하셔서 토욜날 <초코코>에서 따뜻한 핫초코 한잔 사들고 요새 순모임 못나오는 순원이 일하는 KFC에 깜짝 방문하였습니다. 마침 순원이 끝나고 저랑 가는 동선이 같아서 기다렸습니다. 사실 순모임 중간에도 일 때문에 힘들다 힘들다 하던 순원이었는데 직접 보니 정말 힘들겠더라구요. 자기 키보다도 더 큰 쓰레기통 비우고 홀 구석구석 다 닦고... 그동안 순원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지 못했던 순장이었네요. 기다리는 동안 회개의 기도가 먼저 나오더군요~ 같이 오는 길에 순원이 먼저 예배 순모임 이야기를 꺼내면서 꼭 가겠다고.. 저는 “그래 알바시간 꼭 옮겨지도록 기도하자”라고 말하며 함께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저희 순은 그래서 이번 주에

  1. 온 순원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라는 주제로 전도축제를 위해 -기도/

  2. 그룹채팅방을 통해서 하루하루 삶에 유익되는 말씀이나 사진을(갓피플닷컴가면 많아요) 나누고 플러스!!! 순장만 연락하는 것이 아니라~ 잘나오고 있는 순원들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잘 못나오는 순원(언니 or 친구)에게 따로 짧은 안부를 카톡으로 남기는-행함를 하려고 합니다.
  
주님안에서 목사님들과 우리 순장 부순장님들 뿐만 아니라 각순의 모든 지체들까지 합력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기길 기도합니당. 홧팅!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청년부♥
  
이제 우리 다함께 10절을 읽으십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동전 한 닢을 찾아 낸 여인은 잃어버린 동전 하나를 찾은 기쁨에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을 모아서 기쁨의 잔치를 벌입니다. 바로 이 기쁨 하나로 그 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순에, 또 여러분 주위에 잃어버린 영혼이 있다면, 오늘 찾아가면 어떨까요? 아니면 오늘 연락해보면 어떨까요? 놀라운 것은 우리 청년교구 가운데 실시간으로 간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친구들에게서도 먼저 연락이 오는 일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잃어버린 영혼 한 사람을 되찾는 일이말로 이 세상 그 어떤 기쁨과도 족히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 영혼의 기쁨이 있음을 믿으십시오! 예수님은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기를 원하시고,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바로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찾는 기쁨입니다. 여러분 모두 길을 잃고 방황하는 한 영혼, 예수님을 아직 알지 못하는 한 영혼을 살리심으로써 이와 같은 참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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