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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대(大) 백보좌 심판 (계 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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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大) 백보좌 심판 (계 20:11-15)


요한계시록 20장 11절부터 15절에 절대하신 하나님 자신만의 주권적 자기 선언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역사의 최종의 날에 모든 유의 인류가 부활하고 심판을 받는다는 선언입니다.
그것을 가리켜 
  
1. 크고 흰 '백보좌'의 심판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1절에 「크고 흰 보좌」(Great, White, Throne)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이 보좌란 단어가 47번이나 기록되었는데 세 번의 경우(계 2:13, 13:2, 16:10)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늘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보좌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다른 표현들로 기록되어 있는데 본문의 경우는 크고 흰 보좌라고 하였습니다. 
이 보좌는 왕(王)이 앉아서 다스리는 위(位)가 아니라, 심판자가 영벌을 선고하는 자리입니다. 이 보좌는 영영히 존속되는 보좌가 아니라, 특수한 목적에 의해서 단회적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크다'(Great)라고 하였습니다. 이 보좌에 앉으신 분의 위대성과 존귀성과 무비한 그분의 엄위로움을 나타내는 뜻이 되겠습니다. 거기에 앉으신 분의 우주적 영향권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희다'(White)라고 함은 보좌에 앉으신 분의 순결함, 성결함(거룩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감히, 그 누구도 그분의 거룩함에 미칠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보좌'(Throne)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심판자의 좌소를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찬송가 27장은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크고, 흰 '백보좌'란 최후심판석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2. 크고 흰 '백보좌'에 앉으신 분이 심판주가 되십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1절 상반절에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백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누구인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성경에 아버지(하나님)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겼다고 말씀한 사실을 가지고(요 5:22), 여기 보좌 위에 앉으신 분이 예수님이시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 31절에는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라고 한 것처럼 사실로도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대(大)심판의 주격을 말할 때 성부 하나님이심이 자연스럽습니다. 너무나도 많게 성경 여러 곳에는 개인의 심판이나, 국가의 심판이나 끝 날의 심판 등을 말할 때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은 언제나 동질성을 띄고 구별하기에 어려운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3. 백보좌 심판 전에 피조세계(世界), 곧 일반 우주의 갱신이 우선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1절 하반절에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19장 11-21절에는 세상국가들과 사탄의 최후 심판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일반 우주 곧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간 데 없더라'는 말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출현을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벧후 3:13). 
베드로후서 3장 10절에는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1절에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고 하였습니다. 그것들의 본질(本質)이 소멸되었다는 뜻이 아니고, 재래의 모습이 전혀 새로운 것으로 변했다는 뜻입니다. 백보좌의 심판 앞에 천지(天地)와 바다도 그 구태로 존속할 수 없이 변동(變動)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만유의 갱신입니다. 네오스(ne,oj, 시간)가 아닌 카이노스(kaino,j) 곧 종별(種別)상, 품질상의 새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구천지(舊天地)의 새로운 변형이요, 갱신인 신천신지(新天新地)입니다(벧후 3:12-13). 그래서 화란 주석가 크레다너스(Greijdanus)는 말하기를 '이 신천신지의 출현은 구천지의 형질과 조직이 변화하여 영화롭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였습니다. 

4. 백보좌 심판의 대상이 누구인가?

요한계시록 20장 12절 상반절에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죽은 자들」이란 심판받기 위하여 나타난 영혼들을 가리킵니다. 문제는 '신자들도 여기에 참여하는가?' 함입니다. 요한복음 5장 24절에는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하였습니다(Bounce). 그런데 로마서 14장 10절에는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고 하였습니다. 신자와 불신자들이 모두 포함된다는 해석입니다(Hendriksen, Plummer, Lanski, Ladd).
  
그런데 마태복음 25장 31-33절에는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고 한 사실을 볼 때, 창세 이후로 이 땅에 와서 인간의 생명을 받은 모든 자를 총칭한다는 해석이 자연스럽습니다. 
「무론 대소하고」라는 말은 큰 자들이나 작은 자, 부자나 빈자, 강자나 약자, 땅의 임금들, 왕족(王族)들, 장군들, 자유자나 각 종들을 총칭합니다(계 6:15, 13:16). 
「그 보좌 앞에 섰는데」라고 하였습니다. 자금 이후로 생명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예수를 믿지 않은 불신자들이 사망(死亡)의 부활을 받아 영벌에 처해지는 심판을 받기 위하여 그 앞에 서고, 예수를 믿은 자들은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상급을 받기 위하여 생명(生命)의 부활을 받아 그 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요 5:29). 
  
요한계시록 20장 13절에는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라고 하였습니다. 바다는 세상의 상징인데, 죽은 자들이 백보좌 앞에 나오기 위하여 부활할 사실을 가리킵니다.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놓는다」는 말은 백보좌 심판 후에는 「사망과 음부」의 기능이 없어지고, 영영한 지옥의 불못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음부'는 '죽은 자'들을 구금하는 '옥'인데, 이제 백보좌 심판은 그 결과가 더 무서운 영영한 지옥형벌이기 때문입니다. 

5. 백보좌 심판의 기준이 무엇인가? 

요한계시록 20장 12절 중에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책'이 심판의 기준이라고 하였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책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는 「책들」인 복수입니다. 이는 예수를 믿지 않은 불신자들의 한평생 행위를 기록한 내용들입니다.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책을 「생명책」이라고 하였습니다. 단수입니다. 이 책 안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모든 신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들은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을 받고, 믿음으로 모든 죄를 사유함 받은 자들로, 오직 주의 은혜만으로 영생에 들어가 둘째 사망, 곧 불못의 지옥에서 면제된 자들입니다(계 3:5, 13:13, 8:7). 누가복음 10장 20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 
  
구약의 다니엘 7장 9-10절에는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책들은 불신앙한 인간들의 한평생 행위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사 65:6, 렘 17:1, 말 3:16, 계 20:12).
문제는 백보좌의 심판 기준은 「책들에 기록된 대로」라는 사실입니다. 「행위의 책」이라고 하였습니다. 신자들이 이름이 기록된 책은 「생명(生命)책」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상급을 기록한 책입니다.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고 함은 백보좌 심판의 정당성, 공의성, 확실성, 권위성, 정확성을 나타내는 뜻입니다. 그 심판 앞에 그 어느 누구도 유구무언일 수밖에 없음을 알려 줍니다. 

6. 백보좌 심판의 결과는 영생(永生)과 영벌(永罰)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5절에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고 하였습니다. 
14절에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사망과 음부도 없어져 버린다는 뜻입니다. 둘째 사망(死亡)이란 영원한 형벌을 의미합니다. 
여기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은 666, 곧 짐승의 표를 받은 자(계 14:9-10, 19:20, 20:4), 그리고 짐승과 거짓 선지자(19:20), 그리고 마귀의 머리인 사단이 영벌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계 20:10). 이렇게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은 원래 하나님께서 작정하신대로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곳입니다(마 25:41). 
  
음부(눅 16:23), 옥(벧전 3:19, 계 20:7), 무저갱(계 20:3) 등은 대(大) 백보좌 심판 전의 멸망의 처소로 나타났고, 지옥(약 3:6, 마 5:22), 불못(계 19:20, 20:10, 14, 15, 21:8)은 대(大) 백보좌 심판 이후에 영혼과 몸이 함께 들어가는 형벌의 장소입니다(마 10:28).
그러나 대(大) 백보좌 심판 후에,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들에게는 새 하늘 새 땅의 도래와 함께 어린 양의 혼인식에 참예하는 영생복락의 세계(世界)가 전개된다고 하였습니다(계 21:1-7).

7. 대(大) 백보좌 심판의 당연성과 필연성입니다. 

최후 대(大) 백보좌 심판의 시기는 하나님께서 숨기시기로 의도되어 있었습니다(살전 5:2, 벧후 3:10, 마 24:36).
그러나 대(大) 종말의 날에 대(大) 백보좌 심판이 예고되었음은 전(全) 성경의 한결 같은 주장입니다. 대(大) 종말의 대(大) 백보좌 심판은 인자(人子)가 자기 영광으로 함께 올 때,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아서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아 놓고 결행된다고 하였습니다(마 25:31-46). 
  
「…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그 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 모든 믿는 자에게서 기이히 여김을 얻으시리라」(살후 1:7-10)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대(大) 종말의 날에 사단과 그 왕국(王國)의 백성(불신자)을 심판하고, 의(義)의 나라(天國)를 세움은 성부, 성자, 성신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적 계획에 기초한 것입니다. 
  
대(大) 백보좌 심판은 단 1회적입니다. 단 한 번만의 최후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행 17:31, 벧후 3:7, 마 7:22, 딤후 4:8, 롬 2:5). 그 기간은 너무나도 순간적일 것입니다. 번개가 번쩍임같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또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인류 범죄역사를 완전히 청산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공의(公義)와 구원의 자비로움을 드러내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9장 27-28절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역사는 심판이다!' 헤겔의 말입니다. 물론 그가 한 이 말은 정반합(正反合)의 역사적 변증법의 발전과정에서 적자생존을 나타내는 뜻이기는 하지만, 심판이란 그 개념에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심판주이십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는 불신자들에게 심판으로 그 끝을 보고 맙니다. 그것이 대(大) 백보좌 심판입니다. 
  
인류가 범죄한 이후 개인적(個人的)으로 사망(死亡)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류가 만든 역사도 부분적(部分的)인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노아 때의 홍수(洪水) 심판 이래 하나님은 우주적 심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부적인 심판은 개인이나 가정, 사회, 국가들에게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저 바벨탑의 심판을 위시하여, 소돔과 고모라 심판, 애굽과 수리아 제국의 심판,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심판, 그리고 헬라와 로마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이 세상에서 영원한 황제가 되지 못하도록 제재를 하였습니다. 
  
제1차, 2차 세계대전(世界大戰)의 전범자였던 독일과 일본이 망하도록 심판했습니다. 
마르크스와 레닌적인 무신론과 유물론의 공산주의국가(共産主義國家)가 심판을 받았습니다. 
개인적(個人的)으로 프랑스의 찰스 9세는 푸로벤스 지역의 왈도파 신교도를 무수히 학살한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전신에서 피땀이 흘러나오게 함으로 심판하셨습니다. 
  
또 어떤 프랑스 왕은 죄수를 사형에 처하는 형구를 최고조의 고통에 달하도록 발명하라고 명령한 바 있었습니다. 그 후에 혹자가 와서 사형형구 발명품에 대해서 말하기를 "사람이 앉으려고 해도 너무 낮아서 앉을 수 없고, 누우려고 해도 너무 짧아서 허리를 펼 수 없는 상자로 만들어 거기에 죄수를 가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이를 좋게 여겨 만든 그 형구에 자기가 갇혀 그 형구 상자 속에서 14년 동안 징역을 살았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앙리(Henri) 3세는 그 나라의 개혁교도 유구노파 신자들을 완전히 학살하여 소탕하려던 계획을 열심히 진행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신교도 학살을 계획 하던 바로 그 방에서 자신이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국부적인 개인 심판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우주적인 마지막 백보좌 대(大) 심판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재림과 함께 모든 죽은 자들이 심판과 생명(生命)의 부활이 동시에 일어나는 순간에 한 번 만의 심판, 생명책과 심판의 책들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질 심판, 그 결과는 영벌과 영생으로 나타나는 심판이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선한 일은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아와(요 5:29) 백보좌 대(大) 심판 앞에서 영생과 영벌로 정돈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어, 백보좌 심판대 앞에서 영생(永生)을 확인받고, 주를 위하여 바칠 여러 유의 충성에 대하여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 아 멘 -  (석원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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