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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삭, 이스마엘 (창 21:1-21)

첨부 1


이삭, 이스마엘 (창 21:1-21)

1. B.C. 1070년경, 당시 이스라엘은 사사시대로 영적,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경건한 레위 지파의 엘가나까지 이중결혼(重婚)의 악습에 쉽게 물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이 엘가나에게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하나는 한나이고 또 하나는 브닌나였습니다. 그런데 한나에게 자식이 없자 엘가나가 당시 타락한 관습에 따라 브닌나를 얻어 자식을 얻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한나로 하여금 잉태하지 못하게 한 것이지만 영적으로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 엘가나가 하나님께 자식을 구하지도 아니하고 다른 아내를 얻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남편 엘가나는 브닌나보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한나를 갑절이나 사랑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브닌나는 시기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식을 낳지 못하는 한나를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여자로 보고 온갖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삼상1:5-6)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이로 인해 한나가 울고 먹지 아니하자 엘가나는 자식이 없어 겪는 그녀의 고통을 깊이 헤아리고 그녀의 슬픔에 동참하면서 진정으로 애정 어린 위로의 말로 달래 봅니다.(삼상1:8) 결국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이렇게 통곡하며 서원 기도합니다. 

(삼상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이러한 한나의 통곡과 서원 기도를 하나님께서 생각하시고 응답해주셨습니다. 한나는 이내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아들을 낳게 되자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아들을 구했더니 주셨다.’는 뜻입니다. 

(삼상1: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하나님께서 암울한 사사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르게 하나님 앞에 인도하여 축복하시기 위해 ‘한나’의 모태를 섭리하여 선지자 ‘사무엘’을 낳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과 계획에 따라 친히 모태(母胎)를 주관하시는 가운데 태의 문이 닫혔다가 열리는가 하면, 그 태의 문이 한 사건으로 인해 닫히게 된 여인도 있습니다. 

B.C.1000년경, 다윗이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해서 제일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을 추진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통치하겠다는 다윗의 신앙과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법궤가 보관되어왔던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가 법궤로 인해 복을 받았다는 증거를 보고 법궤를 예루살렘 다윗 성으로 옮기고자 했습니다.

(삼하6:11-12)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하나님의 법궤가 옮겨질 때, 다윗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거룩한 예복을 입고 하나님 앞에 힘껏 춤을 추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 역시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나팔을 불면서 하나님의 법궤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법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 사울의 딸이며 다윗의 아내인 미갈이 창밖을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하나님 앞에서 뛰고 춤추는 것을 보고 속으로 그를 업신여겼습니다. 왕이 체신머리없이 행동했다며 비아냥거린 것입니다. 

다윗 왕이 이 거룩한 행사를 모두 마치고 왕궁에 돌아왔는데, 그 아내 미갈이 나와서 ‘오늘은 어쩌면 이스라엘의 왕이 그처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함부로 자기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왕은 오늘 신하들의 하녀들 앞에서 몸은 드러내셨습니다!’ 며 빈정거렸습니다. 이때 다윗이 미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 것이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부친과 그의 가족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셔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셨소.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계속 춤을 출 것이오. 내가 이보다 더 바보 취급을 받아도 좋소. 하지만 당신이 말한 그 하녀들에게는 내가 존경을 받을 것이오.’ 다윗의 행위가 미갈의 말처럼 저질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낮아진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존귀를 얻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성경 구절에 미갈에 대한 중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삼하6:23)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여기 “그러므로”라는 말은, 하나님의 법궤에 대해 무지한 태도와 교만, 그래서 자기 입술을 가볍게 놀린 결과로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는 날까지 태의 문이 닫혀버린 것입니다. 참으로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처럼 생명의 잉태와 죽음 등과 같은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44:2)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 믿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믿음으로 창세 전부터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신 신령한 복을 받은 것을 믿으십니까? 에베소서1:3-6을 보겠습니다. 

(엡1:3-6)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되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이같은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2.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잉태하여 아들 이삭을 낳은 이야기입니다. 한나나 미갈 등은 임신이 가능한 여성들이었지만 사라의 경우는 임신이 전혀 불가능한 90세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히브리서에서는 사라가 이미 오래 전에 단산해서 잉태할 수 없었으나 믿음으로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어 아들을 낳게 되었다고 증거합니다. 

(히11: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도저히 자식을 가질 수 없이 파싹 늙은 할머니이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잉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겠습니다.

(창2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하나님께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리라.’고 약속하신 말씀에 따라 사라를 ‘돌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약속 가운데 사는 성도를 사랑하시고 돌보십니다. 아브람이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되었지만 그 땅에 기근이 심하게 들자 먹고 살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브람이 애굽에 가까이 이르게 되자, 아내 사라에게 애굽 사람들이 물으면 아브람의 누이라고 대답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아리따운 사라를 빼앗기 위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애굽에 이르게 되자 애굽의 고관들이 사라를 보고 극구 칭찬하자 바로 왕이 사라를 왕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바로 왕이 사라를 보고 나서 아브람을 잘 대접해주고 아브람은 양 떼와 소 떼와 암나귀와 수나귀와 남녀 종과 낙타까지 얻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아내 사라의 일로 바로와 그 집안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라가 장차 약속의 자녀를 낳을 ‘열국의 어미’이기 때문에, 비록 아브람의 약한 믿음과 실수 때문에 아내에 대한 그의 권리를 바로 왕에게 빼앗겼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사라가 바로 왕의 첩으로 전락되는 것을 결코 방치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또한 바로 왕은 비록 모르고서 남의 아내를 취하였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갈 가문을 모독하는 행위였고, 그것이 결코 고의적이 아니었던 점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직접적인 징계가 아닌 경고를 주시기 위한 간접적인 수단으로 재앙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왕이 바로 아브람을 불러 말합니다.

(창12:18-19)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약속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악한데 빠지지 않도록 돌보십니다. 이후 아브람과 사래는 그 이름을 ‘열국의 아비’, ‘열국의 어미’라는 뜻인 ‘아브라함’과 ‘사라’로 하나님께서 개명하시므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는 약속, 약속의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재차 확인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이루실 때가 다 되어가는 나이, 다시 말해 사라의 나이가 90세가 되었을 때 아브라함이 블레셋 땅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이 때에도 아브라함은 자기 목숨을 잃을까 해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사라를 아브라함의 누이로 알고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그 밤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창20: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깜짝 놀란 아비멜렉이 하나님께 이렇게 변명합니다. ‘주님, 주께서 의로운 한 민족을 멸하시렵니까? 아브라함이 저에게, 이 여인은 자기 누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이 여인도 아브라함을 오라버니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깨끗한 마음으로 떳떳하게 이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말씀하십니다.

(창20:6-7)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그리고 아비멜렉이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주며 양과 소와 종들까지 베풀어주고 은 천 개를 주었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자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여 출산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창20:18) 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일로 인해 아비멜렉 앞에서 위신이 크게 실추되었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순식간에 그 권위를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궁지에 몰린 아브라함이 선지자적 권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비멜렉 집안의 우환을 치료하여 주심으로 모든 사람이 아브라함을 우러러보도록 도와 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아비멜렉 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전 가족을 일시적으로 불임 상태로 만드신 것은 약속의 자녀 사라를 돌보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를 통하여 탄생될 약속된 자녀(창17:19)의 순결성 유지를 위한 특별한 보호 조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돌보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연약한 믿음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소떼, 양떼, 그리고 종들까지도 얻게 하는 부요함으로 축복하셨습니다. 한나를 돌보시어 ‘사무엘’을 낳게 하시고 한나가 서원한대로 사무엘을 하나님께서 바치자 하나님께서는 한나로 하여금 3남 2녀를 더 낳게 해주셨습니다.

(삼상2: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약속 가운데 사는 성도 여러분이 때로 믿음이 연약하여 실수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해 성도 여러분을 돌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돌보실 뿐만 아니라 더욱 더 풍성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항상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가운데 사시기 바랍니다. 


3.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바를 위해 돌보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하신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사라가 잉태하게 되었고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그야말로 노년에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다시 본문을 보겠습니다.

(창21: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른 바 ‘약속의 자녀’가 약속하신 때로부터 25년 만에 태어났습니다. 

15,6년 전, 아브람이 약속을 받았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말씀하십니다. “(창15:1)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그 어떠한 환난이나 위험 가운데서도 아브람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힘과 능력이 되겠다는 것과 하나님은 모든 축복의 근원이시며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복(12:2, 7; 13 :15-17)을 반드시 성취시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아브람이 여쭈었습니다. ‘주 나의 하나님, 주께서는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에게는 자식이 아직 없습니다. 저의 재산을 상속받을 자식이라고는 아주 충실한 종 엘리에셀뿐입니다. 주께서 저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셨으니, 이제, 저의 집에 있는 이 종이 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충실한 종을 아들로 입양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 아이는 너의 상속자가 아니다. 너의 몸에서 태어날 아들이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니라.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라. 너의 자손이 저 별처럼 많아질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고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아브라함(86세)과 사라는 얼마 가지 않아서 자신들의 생각대로 사라의 몸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이라는 자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신의 현재 처지에서 자신들의 몸을 통해 자식을 낳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는 육신의 생각으로 여종을 통해 아들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러한 아브라함과 사라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아시면서도 분명히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뭇별들처럼 번성하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현재의 모습이 불가능해보여도 그 말씀대로 행하셔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가능하게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사라에게 행하셔서 아브라함의 상속자 ‘이삭’이 출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라가 어느 날 보니까 하갈을 통해 낳은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장난기 섞인 희롱이 아니었습니다. 17세나 된 이스마엘이 적자(嫡子) 이삭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상속권을 상실한 자신의 존재 가치에 불만을 품고 고의적으로 동생을 멸시하고 핍박한 것입니다. 사라가 당장에 아브라함에게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고 요구하자 아브라함이 이 일로 매우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육신의 생각으로 낳은 이스마엘도 분명히 아브라함의 ‘씨’, 자손이지만, 하나님 약속으로 낳은 ‘씨’, 자손은 분명이 약속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셔서 사라의 몸을 통해 낳은 ‘이삭’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 역시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9:7-8을 보겠습니다.

(롬9:7-8)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여종의 아들, 이스마엘 역시 아브라함의 ‘씨’, 자손이지만 그래서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하셨지만 참된 하나님의 자녀는 약속의 자녀로 출생한 이삭과 그의 후손들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육신의 자녀로 태어난 이스마엘이 분명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아브라함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녀 가운데서도 약속의 자녀로 태어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상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자인 이스마엘이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가 되지 못한 것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불신앙, 불순종의 씨앗이요 육의 열매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셔도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하갈’에게서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서 태어난 자녀라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육으로는 그 출생이 전혀 불가능한 약속의 자녀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삭의 출생은 하나님의 약속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능력으로 낳은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낳은 자녀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라의 죽은 몸에서 피워낸 생명의 꽃이요 부활의 열매가 바로 이삭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 복음을 전했을 때, 그 지방에서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스데바나와 그 가족들을 두고 복음 전도의 ‘첫 열매’라고 했습니다. 

(고전 16: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더 나아가 야고보는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1:18입니다.

(약 1: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성도 여러분이 예수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신 것은 창세 전부터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진리의 말씀으로 낳았다.’라는 말씀은 예수 믿음으로 ‘첫 열매’된 자들이 옛 성품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자신의 뜻대로 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었다, 자신의 성격대로 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따라 살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 약속의 자녀가 되신 것은 여러분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항상 함께 하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 모든 축복들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창15:4-5)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고 말씀하시자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이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창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선택하시고 비록 그 믿음이 연약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의롭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본체가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사람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약속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 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3:7 이하를 보겠습니다. 

(갈 3: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갈3: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갈3: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본래 아브라함의 자손, 유대인이 아니라도, 비록 이방인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3:8-9을 보겠습니다.

(갈 3:8-9)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그래서 예수 믿는 성도 여러분은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들입니다. 

(갈 4:28)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여종 하갈을 통해 낳은 이스마엘과 자유한 여자인 사라를 통해 낳은 이삭입니다. 여종을 통해 낳은 아들은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 사라에게서 낳은 아들은 약속으로 말미암아 났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음으로 약속의 자녀가 되신 성도 여러분은 여종의 자녀가 아니라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들입니다. 갈라디아4:22-23을 보겠습니다.
 
(갈 4:22-23)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갈 4:30)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갈 4:31)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니라

예수 믿음으로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진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이제 예수 믿음으로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의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이제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 관계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육체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마시고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육체의 행실은 분명합니다. 곧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우상 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노와 이기심과 분열과 분파와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거리는 연회와, 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금할 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허영에 들뜨거나, 서로 노엽게 하거나, 질투하거나 하지 않도록 합시다.”(갈5:1-26)  
 
이삭과 이스마엘, 이 두 인물은 영의 세계 육의 세계,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과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 진리로 자유하게 하는 삶을 사는 사람과 죄의 종노릇하며 사는 사람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육신적으로 이스마엘이 장자임에 틀림없었지만 하나님의 뜻과 약속된 축복은 그가 아니라 이삭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태어난 아들은 이삭이기 때문입니다. 약속 밖에 사람은 결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된 자녀가 되신 성도 여러분, 항상 약속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시므로 영육간에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 앞에 영광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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