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행 6:1-7)

첨부 1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행 6:1-7)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회나 조직에서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일을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정부의 고위관리를 뽑는 데도 청문회 제도를 두어서 그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합니다. 

요즘 진보정당의 국회의원 자격을 놓고 말들이 많은 것도 국회의원의 직분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은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국가의 이익이나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기에 국회의원은 건강한 가치관과 국가관을 가져야 합니다.

비단 사람이 중요한 것은 사회조직이나 정부와 국회만이 아닙니다. 역시 인사가 중요한 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지난주일 안수집사 1차 선거를 마쳤고, 오늘은 2차 선거를 합니다.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하고 유익한 인물들이 선택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사도행전 6장의 말씀은 여러분이 익히 잘 아는 말씀입니다. 초대교회가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해서 교회가 부흥되어 가는 도중에 예상치 못한 갈등이 발생되었습니다. 그것은 본질이 아닌 지엽적인 구제 문제였습니다. 늘 사사로운 일에서 갈등이 표출됩니다. 

지난 달 전교인 체육대회를 잘 치루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만나는 분들마다 ‘목사님, 가을에 체육대회 또 해요’라고 말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모두 좋았지만 한 가지 흠이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분들이 간식으로 빵을 준비했는데 충분히 준비한다고 했지만 예측이 빗나갔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바람이 빵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교역자나 장로님들 청년들은 거의 빵구경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새가족 한 분이 손주까지 데리고 왔는데 정작 빵 차지가 안되었습니다. 그분이 그만 시험에 들어 버렸습니다. 누군가 새신자부터 챙겨주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3주동안 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요 무슨 큰 문제가 아닙니다. 500원짜리 빵 하나가 마음을 상하게 한거예요.

초대교회도 그런 셈입니다. 1절에 보면“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라고 말합니다.

초대교회는 두 부류의 유대인들이 어울려 있었습니다. 다수를 차지하는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본토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입니다. 또 한 부류는 헬라파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유대인들로 헬라말에 더 능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구제금이나 구제품을 모아서 고아와 과부등 빈곤한 자들에게 구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헬라파 유대인들은 구제에 있어서도 차별을 받는다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초대교회에 원망이 들어왔습니다. 마귀는 이 원망을 이용하여 초대교회를 붕괴시키려 할 것입니다.

사도들은 이 일을 결코 작은 일로 보지 않았습니다.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두가지 결단을 했습니다. 

1.사도들의 과도한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2-4절“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초대교회는 120명이 모여서 기도하다가 성령받고 시작되었지만 그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갔습니다. 베드로가 회개를 촉구하며 설교하니 3000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5000명, 그리고 수 만명으로 그 수가 늘어갔습니다. 12명의 사도로서 그 모든 목회사역을 감당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선언합니다.“...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2절)

사도들은 과중한 업무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본질적이고 중요한 일만 사도들이 전념하기도 결단했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리라”(4절) 다시 말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교회 내에는 많은 사역의 부분이 있습니다. 친교, 봉사, 구제, 기도, 말씀사역(설교 전도 교육등 포함)등등... 이 중에서 가장 본질적인 두 개의 기둥은 기도와 말씀입니다. 기도와 말씀이 없으면 다른 여타사역은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없습니다. 기도와 말씀의 뿌리가 없이는 봉사하다가 시험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 뿌리 없이는 친교가 세상적인 친교로 흐릅니다.


2.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칭찬받는 사람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3절“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1) 칭찬받는 사람(신망이 두터운 사람)

교회의 일꾼은 인격이나 성품이 훌륭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경험하지만 성품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은 성품의 소유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좋은 성품의 소유자는 칭찬받습니다. 그리고 겸손합니다. 어디에 가든지 화평을 만들어 냅니다.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가 있고 피이스 메이커(peace maker)가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은 피이스 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남에게 핑계하지 않고 내 책임으로 돌리는 사람이 훌륭한 인격자입니다. ‘내가 기도가 부족했고, 내가 봉사가 부족했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 남편은 성미가 못되고 성격이 불같았습니다. 답답한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당신 어쩌자고 갈수록 성격이 못되가는거죠?” 그때 남편이 이렇게 받아 칩니다. “내가 본래는 성격이 좋았는데 너하고 살면서 이렇게 나빠졌다” 

딤전3:8-13절은 훌륭한 일꾼이 갖추어야할 조건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와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것이요...../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의 직분을 잘 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미국의 탁월한 설교가요 목회자인 ‘헛셀포드’목사는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 없어도 좋은 사람과 꼭 필요한 사람을 이렇게 기록해놓았습니다. 
*없어도 좋은 사람
여전히 죄악에서 사는 사람/ 높은 지위만 얻으려고 애쓰는 사람/ 비 건설적인 비판에 빠져있는 사람/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 남의 소문이나 퍼트리고 다니는 사람/ 감정이 잘 상하는 사람

*꼭 필요한 사람
충성된 사람/ 솔선수범하는 사람/ 통찰력을 지닌 사람/ 낙관적인 사람/ 부지런한 사람/ 인색하지 않은 사람


2)성령충만한 사람

성령충만한 사람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요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로 충만해서 자기의 경험이나 생각에 절대적인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나 성령충만한 사람은 절대적인 성령의 지배와 인도를 받는 사람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성도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목사님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교인들이 목사님에 대해 이야기가 많습니다.” 말도 안되는 거짓소문을 듣고 이야기하는 말에 목사님은 어쩔줄 몰랐습니다. 

거짓을 말한 사람도 그렇지만 확인도 안해보고 사실처럼 말을 전하는 성도들을 생각하니 목회할 마음조차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소문을 퍼트린 교인을 확인하여 따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마음에 ‘아무말도 하지말고 입을 다물고 있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속이 터져 죽을 것 같을 때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아, 나는 이미 예수안에서 죽었지’였습니다.

죽은 사람이 무슨 말이 있어? 나는 이미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는데... 그렇게 생각을 고쳐먹으니 섭섭함도 억울함도 괴로움도 순식간에 다 사라졌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2:20)

몇 주가 지난 후 우연하게 그 모든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성도들은 목사님을 더욱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목사님이 사실을 밝히느라 따지고 다녔다면 그 교회에서 계속 목회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성령충만은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오늘의 교회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3)지혜가 충만한 사람

지혜가 충만함은 영적 분별력과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똑 같은 일도 지혜로운 사람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단의 꾀임이나 거짓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초대교회는 이런 사람 일곱을 택하여 사도들을 대신하여 구제와 행정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7살 꼬마신랑이 있었습니다. 부인은 10살이나 많다보니 늘 보채고 색시를 귀찮게 합니다. 한 밤중에 누룽지를 달라하지 않나 없는 곶감을 구해오라 하지 않나 생떼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시부모님이 시장에 가시고 집에 아무도 없었기에 색시는 꼬마신랑을 버릇을 좀 고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업어달라고 보채기에 그만 덜렁들어 초가지붕위로 던져버렸습니다. 꼬마신랑은 내려달라고 난리입니다. 단단히 다짐을 받으려고 하는데 그만 시장가셨던 시부모님이 그날따라 일찍 대문을 열고 들어오십니다. 색시는 당황했습니다. 꼬마신랑의 한 마디면 운명이 달라집니다. 

시어머니는 지붕위에 올라간 아들을 보고 “야 이놈아 그 위험한 데는 왜 올라갔어?” 라고 질문했습니다. 가슴이 조마조마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꼬마신랑은 갑자기 안색을 바꾸어서 “색시야 큰 호박딸까? 작은 호박딸까?” 능청을 떠는 것이었습니다. “큰 거고 작은 거고 위험하니 빠리 내려와”하는 말씀에 꼬마신랑은 내려왔기에 상황이 수습되었습니다. 그날 밤 잠자리에서 꼬마신랑이 이렇게 말합니다. “색시야 내가 오늘 말 잘했지?” 색시는 그 꼬마신랑이 얼마나 의젓하고 대견스러운지 남편으로 잘 섬겼다고 합니다. 

5-6절“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초대교회는 7집사를 택하여 세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하여 제자의 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7집사는 구제와 행정을 잘 감당하니 교회는 평안해졌고,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사역에 전념하니 날마다 부흥되었습니다. 특별히 빌립집사는 후에 사마리아로 내려가 그 도성에 큰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스데반집사는 말씀을 증거하는데 그 얼굴이 성령충만하여 천사의 얼굴과 같았으며, 자신을 돌로쳐서 죽이는 무리들을 위하여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7:60)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이번 안수집사 2차 선거를 통하여 스데반과 빌립과 같은 집사들이 선출되고 영적 부흥의 대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이영무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