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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반석 위에 짓는 집(마 7: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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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7:24-27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너희 삶에 덧붙이는 장식이나 너희 생활 수준을 높여 주는 리모델링 같은 것이 아니다. 내 말은 주춧돌과도 같아서, 너희는 내 말 위에 인생을 지어야 한다. 너희가 내 말을 너희 삶으로 실천하면, 너희는 든든한 바위 위에 집을 지은 현명한 목수와 같다. 비가 퍼붓고 강물이 넘치고 돌풍이 쳐도, 그 집은 끄떡없다. 바위 위에 꼿꼿이 서 있다. 그러나 너희가 내 말을 성경공부 때만 사용하고 삶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너희는 모래사장에 집을 지은 미련한 목수와 같다. 폭풍이 몰아치고 파도가 거세지자, 그 집은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메시지)
  눅 6:46-49 너희는 내게 예의를 갖춰 ‘예, 선생님’, ‘옳습니다. 선생님’ 하면서도, 어째서 내가 명하는 것은 하나도 행하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너희 삶에 덧붙이는 장식이나 너희 생활수준을 높여 주는 리모델링 같은 것이 아니다. 내 말은 주춧돌과도 같아서, 너희는 내 말 위에 인생을 지어야 한다. 너희가 내 말을 너희 삶으로 실천하면, 너희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집의 기초를 놓은 현명한 목수와도 같다. 강둑이 터져 강물이 들이쳐도 그 집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래가도록 지어진 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가 내 말을 성경공부 때만 사용하고 삶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너희는 주춧돌을 생략하고 집을 지은 미련한 목수와 같다. 강물이 불어 집에 들이치자, 그 집은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완전히 유실되고 말았다. (메시지)

  1. 도입: 20대 청년의 고민- 연애? 공부? 취업?
안녕하세요. 청년교구의 최강동안 2교구 담당 홍승만 목사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 오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 나이보다 열 살이나 젊게 입고 나와 봤습니다.ㅋ 머릿속으로 나이 계산 들어가신 분들이 눈에 많이 보이네요. 머리 굴리지 마세요. 우리 반갑게 인사를 나눕시다. 경상도 사투리 들어갑니다. “억수로 반갑데이!” 자 이번에는 전라도 사투리 들어갑니다. “아따! 허벌나게 멋지구먼. 허벌나게 예쁘구먼”
좀 전에 롤코 패러디 ppt 잘 보셨지요? 사실 우리 청년들의 고민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지금 연애사역을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많이 있는 줄로 압니다. 몰래몰래 연애하시느라 참으로 수고 많으세요. 그런데 연애가 맘대로 잘 되시나요? 자고로 밀당을 잘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매번 만날 때마다 뭘 먹을까, 뭘 입어야 멋있게 혹은 예쁘게 보일까, 또 오늘은 누가 밥을 사나’ 등의 고민으로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그리고 모처럼 퀸카나 킹카를 찍어서 연애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런 친구들은 이미 일찌감치 짝들이 다 있고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짝사랑의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공부와 취업은 발 등에 불이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학점은 기본이고 각종 스펙 쌓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A 폭격기” 교수님을 찾아 몰려들고, 간신히 접속해도 금새 정원에 차버려 멘붕을 경험한 이들이 적지 않을 줄로 압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학점 받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년들을 축복합니다. 중간고사 못 보셨나요? A학점을 꿈꾸며 열심히 했건만 B나 C 학점을 받을 위험에 있습니까? 기말고사에서 막판 뒤집기를 해서 스트레이트 올 A 학점을 맞는 기적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도 여기에 계신데요. 자기소개서 몇 장이나 쓰셨습니까? 지난 번 어떤 청년은 자소서만 무려 130장 넘게 썼고, 결국 130장쯤 썼더니 취업에 성공했다는 간증(?)을 듣기도 했습니다. 취업에 성공해서 새내기 직장인들을 축복하고요. 계속해서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축복합니다. 우리 직장인들도 취업만 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영어시험 점수, 각종 자격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밀려드는 업무에 더해서 쉴 틈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성과를 내지 않으면 인사고과의 압박에서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우가 사과 하나를 땄습니다. 그 광경을 보던 많은 동물 친구들이 사과를 나눠먹자고 제안했지만 여우는 거절합니다. 그리고는 그 사과를 혼자 먹기 위해서 언덕 위로 사과를 낑낑 대며 밀어 올려서 겨우 꼭대기까지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휴우~이제 됐다. 이젠 나 혼자 먹을 수 있겠지?’하면서 잠시 방심한 틈에 곧 이 사과는 반대편 언덕으로 굴러 내려가서 결국엔 동물 친구들이 함께 사과를 나눠 먹게 되었다는 동화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분, 한 번 사는 우리의 인생은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생은 얼마나 빨리 성공하느냐, 얼마나 빨리 좋은 집을 장만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사느냐, 얼마나 바르게 성공하느냐입니다. 인생은 스펙도 중요하고 스토리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인생의 성공자는 여우같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 친구들과 같이 삶의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 청년들의 삶을 보면 갈수록 더 많이, 더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한 번에 성공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 취직, 학업,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자세에 있어서 어려움과 고난이 있지만 대부분 스스로 나름의 답을 찾아서 달려갑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실패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물론 운 좋게 성공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특히 요즘은 김연아 선수나 박태환 선수처럼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한 분야에서 이미 전성기를 구가하거나 성공이나 명성을 쌓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자칫 그런 이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뭔가? 하는 비교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도 그 순간의 영광을 위해서 엄청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을 쉽게 놓쳐버리곤 합니다. 그들도 사실은 셀 수 없는 실패와 좌절,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인생의 삶의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청년, 하나님이 쓰실 한 순간을 위해 평생을 계속해서 준비하는 귀한 청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대에 한꺼번에 모든 것을 결정지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20대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실패해도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지은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우리의 인생을 80세로 볼 때에 24살의 인생 시계는 오전 7시 12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젊음과 용기, 패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스펙보다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저는 그 말이 절반만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스펙보다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펙이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뛰어난 스펙을 이미 갖춘 사람들이 인생의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펙 5종 세트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학점이 스펙 관리의 중심에 선 가운데, 자격증, 인턴십, 공모전,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입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대한 고려가 없는, ‘다다익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식의 마구잡이 스펙 쌓기는 돈과 시간의 낭비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대한 분명한 고려에 맞춘 스펙 쌓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스펙을 쌓아나가는 가운데 자신의 스토리가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2. 과연 우리는 우리의 인생의 집을 어떻게 짓고 있는가?
그런 점에서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적성이나 목표에 꼭 맞춘 스펙도 중요하고 이에 따른 스토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 때 그 때 필요한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 20대와 30대 초반에 무조건적으로 스펙을 쌓고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기 보다 우리의 인생의 집을 어떻게 짓고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인생이 100세 정도 산다고 했을 때에 우리의 인생의 집을 어떻게 짓는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의 집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짓고 계십니까? 이 질문은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나 믿지 않는 이들이나 상관없이 2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진지하게 던져보아야 할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한번쯤 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어디에 둘지 고민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오늘 본문의 말씀과 오늘 본문 말씀의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6장 46-49절을 메시지 성경으로 읽어드립니다.
  3.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말씀 위에 지은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삶으로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것의 진가는 어려움, 고난을 당했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인생을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시면서 우리의 집을 예수님 위에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집의 가장 기초가 되는 주춧돌을 예수님의 말씀 위에 세워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집이나 아파트를 짓는 현장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집이나 아파트를 짓는 데 있어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바로 땅을 파고 거기에 가장 먼저 주춧돌을 놓는 일입니다. 그 주춧돌이 단단하게 세워져야만 비로소 그 위에 집이든 아파트이든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인생의 집을 짓는 데 있어서도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애쓰게 됩니다. 바로 우리 예수님도 내가 말한 대로 행하는 사람은 바로 그 집을 반석, 곧 단단한 주춧돌 위에 세우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집을 지을 때에 예수님의 말씀을 주춧돌로 삼고 그 위에 우리의 인생의 집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춧돌을 놓는다는 것이 단순히 우리의 삶에 예수님의 말씀을 덧붙이는, 마치 집을 다 꾸며놓은 후에 걸어놓는 그림 액자같은 장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단순히 우리의 모습에 예수님의 말씀을 새롭게 입히는 식의 기존의 집을 좀더 꾸며서 생활환경을 좋게 하는 리모델링 같은 것이 아닙니다. 완전히 새로운 집을 짓는 데 있어서 주춧돌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딱 내 삶의 중심으로 놓고 거기에 내 인생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애를 쓰십시다. 처음에 주춧돌을 놓기까지가 힘듭니다. 그러나 일단 주춧돌을 세우고 나면 인생의 집은 견고하게 세워지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주춧돌을 놓은 집을 지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25절 말씀처럼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게 될 때에 끄떡없이 잘 견디고 무너지지 않는가, 아니면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려움과 고난이 닥쳤을 때에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 영상: 제레미 린 열풍 영상
  4. 인생의 주춧돌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인생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면 인생이 바르게 세워집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같은 시기에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특히나 군대에 가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의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저의 연약한 신앙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들이 저로 하여금 다시금 신앙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저의 인생을 새롭게 세우고자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이후로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과 기도 가운데에서 전공하고 있던 국제관계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 위에 내 인생을 새롭게 세우고 말씀대로 살아봄으로써 내 인생의 집을 예수님 안에서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양재에 있는 모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고 나누는 가운데, 그 말씀 속에서 조금씩 저의 인생을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많은 믿음의 친구들을 만났으며, 매주일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는 소그룹 모임을 통해서 나를 향한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내 삶에 적용하고자 애썼습니다. 20대 중반에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주춧돌을 놓게 하셨고, 저의 인생의 집을 본격적으로 세워가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목회자의 길로 자연스럽게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저의 인생의 집을 계속해서 세워져 가시는 중입니다. 오늘 친구들, 선배나 후배들의 인도함을 받고 우리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 정말 잘 하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인생의 주춧돌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면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남으로 주춧돌을 반석 위에 놓고 인생의 집을 세워가게 되면 어려움과 고난이 없을 수 없지만 그런 것들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결코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좋은 친구들을 두셨습니다. 참 좋은 교회로 정말 잘 오셨습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면 인생이 바르게 세워지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길을 함께 걷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여러분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고난과 어려움들을 함께 겪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주춧돌 위에서 세워져 가는 친구들입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을 예수님께로 초청합니다. 여러분을 우리 교회 청년 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전도서 12장 1-2절에서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너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그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시편 119편에서도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의 집을 어떻게 지어가시겠습니까? 예수님이라는 주춧돌을 반석 위에 놓고 인생을 세워가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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