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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엘리에셀의 믿음 (창 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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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스런 종을 둔 주인은 행복한 사람이다. 주인이 맡긴 일을 자기 일처럼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돈을 주고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일을 맡긴 이 종이 그런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15장에 나오는 엘리에셀이라고 생각된다. 아브라함의 모든 집안 일을 도맡아 하는 충성스런 종이었다. 아브라함이 자식이 없으면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물려줄 생각을 한 신실하고 충성스런 청지기였다. 즉 그는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정말 자기 일처럼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자기 며느리 고르는 일까지 맡긴 것이다.

이런 사람이 내 옆에 있으면 큰 복이다. 나의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헌신적이고 신실한 사람이 있는 것은 큰 복이다. 인생에 있어서 사람(인간관계)가 재산이다. 나를 도와주고 나와 함께 하고 나를 따라 줄 신실한 사람이 있으면 큰 복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하려 할 때에, 주의 일을 하려 할 때에 마음을 같이 하고 뜻을 같이 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내 주위에 많이 있어야 힘있게 일할 수 있다.

또 내가 하나님 앞에서 선한 청지기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 믿고 맡길 수 있는 신실하고 헌신적인 일군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항상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으신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길만한 신실하고 충성된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믿고 당신이 결정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겠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잠언 27:18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을 시종하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표준 새번역에는 “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 그 열매를 먹듯이, 윗사람의 시중을 드는 사람이 그 영화를 얻는다”고 했다. 이 청지기 엘리에셀은 이렇게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재산을 다 물려줄 생각까지 했다. 내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고 사람에게 인정받기 바란다.

이제 이 사람이 어떻게 아브라함이 맡긴 일을 성실하게 실행했는가를 보자. 또 어떤 믿음과 어떤 기준으로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삭의 배필을 구하는 결혼문제를 실행했는가를 보자.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에 어떻게 응답하시고 어떻게 일하셨는가를 보도록 하자. 우리가 결혼과 배우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했다.(12절)
아브라함의 종은 하란에 도착한 후에 먼저 우물가에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순조롭게 인도해 주셔서 주인의 아들의 아내감을 잘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주인을 대신해서 사람을 고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만남 자체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주인 아브라함이 원하는 좋은 여인을 순조롭게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한 것이다.

결혼은 인생의 대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결정해야 한다. 특별히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하나님이 주장해 주셔야만 한다. 아무리 돈이 많고 아는 것이 많고 배경이 든든해도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곧 만남이다. 요즘 결혼정보회사들이 많이 생겨났다. 컴퓨터로 상대를 골라주는 곳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외적 조건을 완벽하게 맞추어서 서로가 원하는 사람을 소개해 준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직접 만나보면 성격이나 습관이나 생각들이 맞지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조건들은 잘 맞지 않는데 만나보고 나서 좋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경우들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만남은 사람의 생각과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라.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주실 것을 믿으라.  

결혼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문제를 기도하고 결정해야 한다. 모든 일에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순조롭게 인도하시고 좋은 결과를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된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다.(12절)
이 종은 그냥 순조롭게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주인이 자기에게 맡긴 일을 잘 실행하게 하시되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이 일에 은혜를 베푸시기를 기도했다.

결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람이 사람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나 자신이 부족하고 허물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의 현실과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난다면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별로 없기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조건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또 반대로 조건이 좀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 외적 조건이 자기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기도 한다. 이런 것이 사람의 만남이다. 

잠언 19:13에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14절에는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고 했다. 물질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아 얻을 수도 있지만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은 하나님이 주셔야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좋은 상대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결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의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일을 완벽하고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하나님께 무엇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삶을 보고 결정하라(12,13절)
아브라함의 종은 여자를 만나고 선택할 장소로 우물가를 정했다. 그는 우물가에서 기도하면서 여기서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여기서 물 길러 오는 여인들 중에서 이삭의 며느리감을 고르겠다고 했다. 사막지대에서는 물을 긷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큰 일이다. 그래서 아무리 다른 조건이 뛰어난 여자라도 집안 일을 하면서 성장하고 또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을 고르겠다는 것이었다. 
만약에 파티장소나 노래하는 곳에서 배우자를 찾으려 한다면 얼굴이 예쁘고 치장을 잘한 여자가 또는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여자가 눈에 띨 것이다. 아브라함의 종은 집에서 일을 하면서 물을 길러 오는 여자들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그러나 결혼은 인생을 함께 사는 것이다. 겉모양보다는 그 사람의 삶을 보아야 한다. 결혼생활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예쁘게 화장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지내기만 하는 것이 결혼이 아니다.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고 예쁘게 꾸미기를 잘하기만 해서는 함께 살 수 없다. 결혼은 생활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력이 있는 사람이 결혼상대자가 되어야 한다. 기꺼이 모든 일을 하려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생활력이 강한 사람, 근면하고 부지런한 사람을 배우자로 맞아야 한다.

인격을 보고 결정하라.(14절)
아브라함의 종은 낯선 사람인 자기에게 물을 주고 또 요구하지 않아도 낙타에게까지 물을 먹이는 여자라면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여자인줄 알겠다고 기도했다. 즉 사랑과 너그러움과 관심과 배려가 있는 사람을 원했던 것이다. 부지런히 일을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섬기는 마음이 있는 사람을 만나기를 구했던 것이다. 낯선 나그네에게 물을 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일 뿐만 아니라, 약대 즉 낙타에게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물을 마시게 할 수 있는 여유 있고 사랑이 있는 사람이기를 원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수고하고 고생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부터 약 4천년 전의 그 지역은 남자와 여자가 함부로 만나거나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낯선 나그네에게 물을 마시우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처녀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으니 얼마나 어려운 기도인가?

또 낙타 한 마리가 대략 45l 정도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중형차 한 대에 들어가는 휘발유의 양이다. 낙타가 열 마리니 무려 450l의 물을 길어 부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조금씩이 아니라 배불리 마시우게 하겠다고 했다. 그 많은 물을 우물에서 직접 길어서 낙타들에게 배불리 마시게 하는 것은 정말로 큰 수고를 하는 것이다. 이 아브라함의 종은 이렇게 부지런하고 사랑이 있고 마음이 넉넉한 사람을 구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람을 보는 눈이고 사람을 구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런 사람을 내 남편, 내 아내로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이런 사람을 우리 집안의 며느리로 또는 사위로 맞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다른 외적 조건보다 이런 사람 됨됨이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사람의 외모나 조건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람을 구해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구한다. 그러나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응답(16절)
기도를 마치니 즉시 한 처녀가 나타났다. 그런데 아주 예쁘고 순결한 처녀였다. 그가 바로 리브가였다. 그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항아리에 채워가지고 올라왔다. 그 지역의 우물들은 우리나라와 달라서 대부분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물동이를 들고 내려가서 물을 채워서 가지고 올라와야 했다. 그런데 리브가는 이 나그네의 요구를 선뜻 들어준다.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을 마시게 한 후에 자기 스스로 “당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배불리 마시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 많은 양의 물을 길어 오려면 무거운 물동이를 지고 우물의 계단을 최소한 열 번 이상은 오르내려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리브가는 기꺼이 그 일을 하겠다고 자청한 것이다. 그는 계속 집안일을 했기 때문에 익숙해 있고 또 그만큼 건강했던 것 같다.

이 아브라함의 종이 옆에서 리브가가 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정말 기도한 대로 행동하는가, 하나님이 보내시고 만나게 하시는 사람인가를 본 것이다. 그랬더니 기도한 그대로 하나도 틀리지 않게 리브가가 행동하고 움직인 것이다. 더구나 그 집에 나그네가 머물 곳이 있는가를 물었더니 기꺼이 승낙하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 조건을 보지 않고 삶과 인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간구했더니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해 주실 뿐만 아니라 얼굴도 예쁘고 순결하고 또 건강한 여인을 허락해 주셨다. 더구나 알고 보니 아브라함의 동생 나훌의 아들 브두엘의 딸이었다. 그 당시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가까운 집안끼리도 결혼을 할 수 있는 그런 때였다. 그런데 낯설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집안 사람이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기도한 것 이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구하면 더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을 믿으라. 아브라함은 신앙의 원칙을 따라 믿음의 사람을 얻기를 원해서 자기 종을 고향 땅으로 보냈다. 아브라함의 종은 다른 외적 조건보다도 생활력이 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고 베풀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를 구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 모든 기도를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들도 채워 주셨다.

마 6:33을 보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믿음을 따라 구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더해 주신다.
왕상 3:9-13을 보라. 솔로몬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기도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구하는 지혜뿐만 아니라 구하지 않은 것들까지도 허락해 주셨다.

모든 일을 기도하고 결정하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이 되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 하나님의 은헤가 아니면 우리는 살 수 없다.
사람을 볼 때에 다른 조건보다도 그 사람의 믿음을 먼저 보아야 한다. 
다른 모든 것이 다 좋아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또한 사람을 볼 때에 그 사람의 마음가짐을 먼저 보아야 한다.
사람에게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마음이 바를 때에 생각도 말도 행동도 바르게 되는 것이다.
나 자신도 마음이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다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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